어제 어버이날 아저지께 갔다가 동생이 저에게 얘기 도중 아버지가 자기 아이들과 언니네 아이들에게 백만원씩을
줬다는 말을 하게 됐어요.,
나도 이미 다른 사람에게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전혀 내색을 안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좀 당황하셨나 봅니다.
그러더니 오늘 전화가 왔습니다.
제 아이들에게 돈 백만원씩 주겠다구요.
저는 그러지 마시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돈을 보내시면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좀 걱정이 되서요.
걱정되는건
아이들이 재수생 남자애. 군인. 대학 졸업반 여자애 이렇습니다.
대학 졸업반 여자애는 친 할머니가 대학 등록금 하라고 4년전 5백만원을 주셨는데 제가 가지고 있다가
이혼하면서 아이들을 아빠가 맡게 되고 제가 계속 가지고 있는게 마땅치 않은것 같아
아이에게 쓰지 마라며 돈을 보내줬습니다.
그런데 제 아이들이 경제관념이 없고 돈을 헤프게 쓰고 하다보니 지금 그 5백 만원은 이미 다 없어져 버린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라 아버지께서 돈을 주시면 어찌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일단 돈을 받으면 할아버지께 감사하다는 인사라도 드리게 해야 해서 돈 주신 사실을 알려야 할것 같고..
참 고민이네요.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충분히 돈 주실만한 상황이라 그런 문제는 없는데 이 돈의 거처를 어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