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는 남편이 갑자기 보러가자 해서
사전 정보 없이 심야영화로 보게 되었거든요
분위기가 독특해요 만화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
언뜻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타란티노 감독의 신시티 느낌이 많이 들긴해요
어쨌든 이렇게 한국영화에서 수준있게 구현?했다는게 놀랍네요
탐정영화라 캐릭터나 장면이 전형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촬영기법이 많이 느껴지는데
이런 장면들도 흥미롭고 보는 재미가 있네요
아이들이 보던 틴틴의 대모험에서 보는 그런 장면들도 연상이 되기도 해요 ㅎㅎ
그늘이라든가 그림자들 그런 전형성이 더 매력적이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장면들이 참 맘에 들고 신선해요...감독이 장면하나하나에 굉장히 공들인게 느껴지네요
특히 이제훈은 딱히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었는데
이 영화에서 제대로 매력폭발하는듯
이제훈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듯....여러가지 매력이 골고루~
시그널에서 그앞머리때문에 못생겨 보이더니 ??
여기서는 제대로 잘생김이 줄줄 흐르네요 ㅋ
짜장면 집에서 조명?탓인가? 왜이렇게 잘생겨 보이던지...ㅋ
의외의 복병 아역 말순이 때문에 빵빵 터졌네요
아역들이 연기를 잘해요
아역들과의 케미도 좋았구요
고아라는 자기역에서 뭔가 겉도는 느낌이 조금
황회장 역할은 고아라보다 조금 나이있는 30대 여배우가 했어도 좋았을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김성균은 생각보다 키도 크고 수트빨이 좋네요 ㅎ
뒤에 좀 오글거리는 감정선이 있긴하지만
그정도는 충분히 덮어줄만큼 잘만든 영화인거 같아요
마지막 장면 보니 시리즈로 나올 암시인가 싶기도 하고
최근 몇년 동안 본 한국영화 중에 전 이게 가장 재밌었는데..
호불호가 좀 있을수 도 있겠어요
그런데 전문가 평들은 다들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