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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의 대가로 이익을 주는 것 = 호남주의=영남주의

호남주의 조회수 : 560
작성일 : 2016-05-05 15:49:19
호남주의=영남주의 똑같은 말

요즘 박지원 입을 통해 호남주의가 확장되어 민주주의의 퇴보가 안카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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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총선에서 성과를 거둬서 그런가? 최근 호남주의 목소리가 부쩍 높아졌다. 이를 지역주의라 비판하는 이들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 역시 한층 날카로워졌다. 얼마 전 <프레시안>에 어느 ‘호남 누리꾼’이 쓴 글이 하나 올라왔다. 이들의 멘탈리티가 어떤지 보기 위해 원문의 일부를 인용한다.


“호남이 지역주의에 매몰됐다고 준엄하게 꾸짖는 지식인들, 그들의 호적을 좀 살펴보자. 어이쿠! 영남 출신이 태반. (…) 호남이 안철수와 야합을 한다고 뜬금없이 꾸짖은 어떤 원로 지식인의 고향이 슬슬 ‘유사 경상도화’되어가고 있는 신(新)새누리당 텃밭 충청도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 대표적인 이가 ‘경북’에 소재한 동양대학교 교수 진중권.”

‘영남 출신이 태반’이라는 표현을 뒤집으면 ‘비(非)영남 출신이 태반’이라는 뜻이 된다. 그래도 상관없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다 영남이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충청도가 ‘신새누리당 텃밭’이라고 졸지에 “유사 경상도” 사람이 되고, 진중권은 동양대가 영주에 있다고 졸지에 “경북” 사람이 된다. ‘호적결정론’이라 해야 할까?


‘호적’을 아예 제 정체성으로 알고 살아왔으니 남들도 다 그럴 거라 아무 의심 없이 믿는 것일 게다. “지금껏 호남의 공짜표로 재미를 봤는데, 앞으로 표 값을 내야 할 것 같으니 화가 나는 심정은 이해가 간다.” 이해는 고마운데, 내가 “호남의 공짜표”로 무슨 재미를 봤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의 말 속에서 “공짜표”나 “표 값” 같은 표현에 주목하라. 그 속에는 호남주의자들이 ‘정치’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이 들어 있다. 즉, 정치란 ‘표의 대가로 이익을 보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 시각에 따르면 “호남 정치인들이 호남의 이익을 내세우는 것은 정치학적 관점에서 하등의 하자가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정치행태”가 된다.


내가 그들을 비판하는 것은 그가 착각하듯이 ‘공짜표 먹다가 표 값 낼 처지가 된 것이 화가 나서’가 아니다. 정치를 표 받고 돈 주는 걸로 생각했다면 애초에 정치에 관심을 갖지도 않았을 게다. 나는 그저 정치를 ‘표의 대가로 이익을 주는’ 것이 “하등의 하자가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정치행태”라는 호남주의자들의 인식에 동의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 정치행태를 흔히 ‘클리엔텔리즘’(clientelism)이라 부른다. 클리엔텔리즘이란 “선거 지지를 위한 보상으로 개인 또는 집단에 약속한 공공의 이익을 분배하는 것”, 한마디로 표 받은 대가로 예산을 퍼주는 것을 의미한다. 정도의 차이일 뿐 사실 클리엔텔리즘은 어느 나라에나 존재한다. 선거철만 되면 여야 모두 지역공약을 쏟아놓는 것을 보라.

문제는 이게 “하등의 하자가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정치행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왜? 이 ‘후견인(patron)-고객(client)’ 관계의 바깥에 있는 집단은 공공의 이익의 분배에서 소외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그것은 정의를 해친다. 그 극단적 예가 바로 호남주의자들이 그렇게 혐오하는 영남패권주의가 아닌가.


클리엔텔리즘은 “정상적인 정치행태”가 아니다. 정치학적 관점에서 그것은 ‘정치적 미성숙’ ‘부패의 한 형태’로 간주되며, 정치의 현대화와 더불어 줄어들거나 사라져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나아가 클리엔텔리즘은 ‘보스-부하’의 모델 위에 서 있기에 정치인-유권자의 관계를 두목-부하의 관계로 전락시킨다.


논점은 이것이다. 클리엔텔리즘을 “하등의 하자가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정치행태”로 보느냐, 아니면 그것을 ‘궁극적으로는 척결해야 할 비정상’으로 보느냐, 이것이 호남주의 논란의 핵심적 논점이다. 여기에 대해 호남주의자들은 아주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있다. 얼마나 확고하냐 하면,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의 호적까지 바꿔놓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사실 클리엔텔리즘을 슬쩍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는 집단은 많아도, 그것을 아예 정치 강령으로 내세우는 집단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솔직히 경악했다.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2498&yy=2016

IP : 14.1.xxx.2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멍청한 국민들
    '16.5.5 3:55 PM (114.129.xxx.198)

    이기주의 = 호남주의 = 영남주의

    그런데 영남에서도 박스줍는 노인네들 많습니다.
    호남주의 한다고 해서 호남 노인들만 자가용 타고 다니며 해외여행 다닐 거 같습니까?
    지역이 아닌 계층의 문제를 지역의 문제로 치환시켜 이익을 누릴 인간들이 누구겠습니까?

  • 2. 영남패권
    '16.5.5 4:35 PM (174.34.xxx.123)

    영남패권 새누리당이 국가자원 영남 지역에 퍼붓는것의 수헤를 고스란히 누리면서.. 공자왈 맹자왈 역겹네요.
    영남사람들 그렇게 국가자원 퍼붓어주는것이 좋으니까 새누리당을 열렬히 지지하는걸텐데.. 영남친노들 새누리당 지지하는 영남사람들 비난하는것을 본적이 없어요.

    그러면서.
    영남친노들 노래하죠...호남토호 지역주의.
    호남권 정치가들이 낙후되고 피페한 지역 발전을 말하면 호남토호네 지역주의네..

    영남친노들의 행태를 보면 이런것 같아요..
    영남친노들이 새누리당을 보호하면서...호남 낙후를 유도하는것 아닌가?
    새누리당의 호남고립화 시키는것을 은근히 옹호하고..그러면서 호남 편 들어 주는척 하면서 호남표 얻고..
    호남은 영남친노 표나 찍고 찍소리 말아라..

    영남친노는 영남에서 표 받아야 하니 국가자원 영남에다 퍼 붓어야 되..호남사람들도 지지해줘.
    영남주류 새누리당도 영남 텃밭 빼앗기지 않아야 하니까, 국가자원 영남에다 퍼붓어야되...이렇게 영남권에 국가자원 퍼붓어도 누구도 저지하는 세력이 없는 이 상황..

    낙후되고 피폐한 전라도는 더더욱 낙후와 피폐의 가속화..
    도대체 호남사람들은 무엇을 위해서 영남친노를 지지해야지?

    호남이 반새누리 하는 이유는 전라도 사람들도 타향살이 밑바닥 인생이 아닌 내 고향에서 일자리 얻어서 살자는것인데.
    오히려 영남친노들덕에 더욱 호남은 피폐화의 가속.

    더해서 호남출신 인물들 싹부터 모두다 영남친노에게 제거되고 있고..

    영남친노들은.. 영남권에 퍼주기하는 새누리당 보호하고 영남퍼주기 논리만들고.. 그러면서 국가자원이 호남권에 분배될수 없도록 논리를 만들어 배포하는 세력이라봐요.. 여기에 호남사람들이 이용당해 왔고.


    전라도 피빠는 세력들 다수는 진보세력들이라 지칭되는 자들인것도 부인할수 없고.

  • 3. 탱자야~
    '16.5.5 4:49 PM (114.129.xxx.198)

    이름표는 왜 뗐냐?

  • 4. ..
    '16.5.5 5:19 PM (175.223.xxx.200)

    지역주의를 하려면 제대로라도 해야죠
    이번에 호남에서 당선된 대부분은 원래 민주당에서 탈당해서 간판만 바꾼 사람들이잖아요
    그 사람들 오랫동안 호남에서 표받아 먹으면서 호남 발전에 무슨 도움 줬나요?
    간판만 바꿔단 구태들 또 뽑아놓고 화풀이는 더민주한테 하고있으니 말이 안되는거죠
    그런 지역주의 해서 호남이 얼마나 발전하나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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