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추행의 전조...이럴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ㅇㅇ 조회수 : 5,057
작성일 : 2016-05-04 21:44:32

직장상사인데,

말을 걸때 불필요하게 팔을 건드리고 오늘 행사 치르고 난후 수고했다고

어깨를 꾹 누르며 인사를 하고 갔습니다

처음 봤을때 점심식사 자리에서 자기 옆자리 앉으라고 해서

앉았더니 휴대폰 기능 에 대해 말하고 나서 저한테 본보기로 메시지를 보내더군요

'방가방가' 어쩌고 하고

그때부터 눈빛이 왠지 기분 안좋았는데

오늘 확실히 앞으로 은근슬쩍 성추행이 계속 들어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승진을 앞두고 있고 이 상사가 승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시점에서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까요?

이 상사와는 한달에 한번 꼴로 점심식사를 같이 해야 합니다.


제가 성희롱 성추행에 매우 취약한 상황입니다.

성격도 소심하고 그게 표가 나고 나이든 미혼인거 직장에서 다 알고..

성격대로 했다간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 지도 몰라 정말 현명하게 처신하고 싶습니다.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불편하다고 전달하는게 좋을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IP : 1.177.xxx.5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쉽게
    '16.5.4 9:49 PM (112.184.xxx.144)

    쉽게 만만하게 생각해서 그러는거에요.
    사람들 있을때 정색 한번 하세요.

  • 2. 돼지귀엽다
    '16.5.4 9:59 PM (211.36.xxx.4)

    제 경우라고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그건 미리 말할 수도 없고 (의도 발뺌 후 불이익)
    정색 할 수도 없어요. (기분나쁘다고 불이익)

    그러나 모든 조건을 막론하고서라도
    내 감정을 상하면서 성희롱 당할 순 없어요. 그쵸?

    저같으면...

    어깨 토닥거림 외 모든 접촉은 불가로 하고
    그 선을 침범하면,
    웃으면서 "아이쿠, 이건곤란합니다^^"
    거기서 휘둥그레 또는 잉? 하는 반응이면
    조용하게,

    "제가 미혼이기도 하고, 괜히 남 눈에 띄는
    행동은 하고싶지 않아서요.
    이해해주세요^^" 하고..
    어렵겠지만 조금은 넉살스럽게...
    슬금슬금 피하세요.

    저도 술만 마시면
    제 손을 만지작 하던 어떤 사람이 떠오르는데
    참으로 정색하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그 손을 옆에 남자동료에게
    살포시 옮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쓩~ 딴자리로 앉았아요.

    정색 안한건 지금도 잘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상대가 뻔뻔하게 나올 빌미를 제공하니까요.

  • 3. 흠...
    '16.5.4 9:59 PM (175.126.xxx.29)

    승진을 앞두고(승진은 확실한가요?)
    그놈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면
    당분간은.....가능하면 가만있는게 낫지 않을까요......

    참....

  • 4. ..
    '16.5.4 10:08 PM (110.70.xxx.185)

    부드럽게 하는것도 통할 사람한테 해야한다
    생각해요. 좀 처럼 말이 안통할 꼴통한테는
    강하게 정색해서 거절의 인상을 남겨야하지 않나
    합니다

  • 5. 대준다
    '16.5.4 10:08 PM (115.41.xxx.181)

    승진을 볼모로

    다른곳으로
    전근이나 이직은 안되나요?

    이자식 처음이 아닐껍니다.

  • 6. 아직까진
    '16.5.4 10:14 PM (218.155.xxx.252)

    자연스러운 행동같은데요... 일잘하는 부하직원 어깨 두드려주고 예뻐하는 직원 옆에 앉히고.
    남사원에게도 하는 평범한 행동같은데요.
    원글님 일잘하시나본데요.

  • 7. ..
    '16.5.4 10:19 PM (211.36.xxx.125) - 삭제된댓글

    근데 저는 좀 헷갈릴때가 있어요.
    어깨 누르고 간거 정도를 성추행으로 봐야 하나 이런거요.
    드라마 기억에서 이성민이 비서한테 고마울때 어깨도 두드리고 팔도 두드리고....그런 제스쳐 가끔 하는데 전혀 전혀 성희롱스럽지 않거든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정말 자연스럽게 상사가 아랫가람 어깨 두드리고 팔 두드리고 할 수있을거 같은데요(남자직원한테 하듯이 똑같이 하는데요)
    어떨땐 성희롱인지 어떨땐 아닌지, 예민해서 멀쩡한 사람 잡는건지 당차게 잘 대응한건지 헷갈릴때가 있어요

  • 8. 윗님
    '16.5.4 10:21 PM (1.177.xxx.57)

    다른 여직원한테는 안하는 행동이고 - 말로 하지 절대 접촉을 하지는 않죠.
    당사자인 제가 성추행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일 잘하는 거 아니고 남들 다 하는 일인데
    이 상사가 제가 맡은 일에 불필요하게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려 합니다. 껀수를 만들려는 심산인거 같아요. 흑

  • 9. ...
    '16.5.4 10:25 PM (210.2.xxx.247)

    218 님은 저런 일 당해보신적 없으신가요
    그게 정말 추행인것과 격려해주는 행동은 달라요
    피해자의 느낌이 있어요
    218님 생각은 가해자들이 주로 하는 변명일 뿐이예요
    예뻐서 그랬는데 예민하다 이런 식의...

  • 10. ㅇㅇ
    '16.5.4 10:32 PM (210.219.xxx.2)

    사회생활하면서 느낀건데..
    어떤 남자의 경우 스킨십을 시시때때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지나가면서 아는척 한다는게 어꺠를 툭툭 치고 간다거나, 얘기할때 손을 건드린다거나,받는 여자들은 그런 스킨십이 매우 기분나뻐서 한번 얘기한적 있는데
    본인이 그렇다는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사람들이 불쾌해한다는것에 충격을 받더라고요
    어떤 상황에서 스킨십을 당하신건지 모르니깐, 의도한 것인지 아닌것인지 좀 살펴볼 필요도 있겠다 싶었어요.
    물론, 본인이 의도하지 않다 하더라도, 당사자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성추행이 성립되긴 합니다만...
    그런 이런 경우도 참고하시라고 글 남겨봅니다.

  • 11. 저러다가
    '16.5.5 12:00 AM (175.120.xxx.173)

    엉덩이 옆쪽 슬쩍 치고, 팔 뻗는척 하면서 가슴 스치고..
    그 수순으로 갑니다..

    바로 요즘 지인(아무나)회사에서 성추행 합의금이 몇천(정확한 금액 알아보시고..)된다고 남얘끼 하듯 흘리세요..

  • 12. ㄷㄷ
    '16.5.5 12:10 AM (112.151.xxx.101)

    저는..좀 정색을 잘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일이 있으면 기겁하는 반응을 보이거든요.
    어깨만 툭쳐도 엄마야~~~~~ 하면서 즉석에서 반사적으로 반응을 보여요.
    자동적이라..그냥 성추행 그런거랑 연관이 아니라 원래 그런스킨쉽 자체에 깜짝깜짝 바로바로 놀라는 제스쳐를 하게되면 상대가 자기가 피곤해서 잘 안해요
    저는 근데 덕분에 -_- 까칠하고 피곤하다는 인상을 좀 주긴합니다.
    저한테 그런 비슷한 이야기라도 하면 제가 왕기겁을 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672 저도 부산행 질문이요(스포 포함) 9 .. 2016/07/26 2,287
579671 무반죽 빵 맛있게 잘 만드시는 82님들~~~ 7 빵순이 2016/07/26 2,305
579670 제가 속이좁은걸까요?! 6 2016/07/26 1,715
579669 초4아이가 속눈썹찌르는데 속눈썹 고데기나 뷰러 추천해 주세요. 6 00 2016/07/26 1,491
579668 사드 배치 결정으로 사이드로 밀려난 한국외교 1 사드후폭풍 2016/07/26 598
579667 미국바퀴벌레.... 3 싫다~~~ 2016/07/26 1,730
579666 서양 철학사 공부하고 싶은데 인터넷 강의 들을 곳 없을까요? 7 '' 2016/07/26 1,543
579665 하지 정맥류 수술 안하고 놔두면? 15 하지정맥류 2016/07/26 4,054
579664 부산행..공유 부인 어떻게됐을거라 생각하세요? 24 2016/07/26 7,721
579663 진경준이가 전에 검사시절, 4,000원 부당이익 남긴 사람을 법.. 6 .... 2016/07/26 1,785
579662 마트에ㅓ 파는 쨈중에 맛있는 제품좀 추천해 주세요 8 ㅇㅇ 2016/07/26 1,829
579661 여름 감기에 걸려서 컨디션이 최악이네요 5 vld 2016/07/26 1,192
579660 정신적 충격으로도 죽을수 5 ㅇㅇ 2016/07/26 3,325
579659 레오파이 튜브 살까요? 4 잘될거야 2016/07/26 1,349
579658 복분자효소만들었는데요 3 미네랄 2016/07/26 743
579657 세월호833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07/26 348
579656 지인이 통합된 ci보험을 들라고 하는데 10 네스퀵 2016/07/26 1,539
579655 이진욱 고소인, 자백했나보네요. 110 ... 2016/07/26 33,020
579654 공기 청정기 그대로 써도 될까요 1 못믿어 2016/07/26 811
579653 롯데시네마 바로티켓 폰으로 2 표없이 2016/07/26 1,155
579652 영화추천 좀 해주세요 5 영화 2016/07/26 1,274
579651 눈가 주름이 심해요. 5 눈가 2016/07/26 2,555
579650 "사드 배치, 아베가 웃는다" 2 사드후폭풍 2016/07/26 733
579649 도우미비용 문의드립니다 5 ㅇㅇ 2016/07/26 1,725
579648 2개월 일하고 짤린듯...ㅜㅜ 2 233 2016/07/26 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