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보고 로또랍니다~~

로또 조회수 : 6,931
작성일 : 2016-05-04 11:09:52

50초반 25년 직장생활..전업은 딱 1년 해봤습니다

어제 비도 오고 바람도 부는데

같이 퇴근했습니다 .중간에 만나서(차가 1대밖에 없어서요)

 

무슨 얘기하다가

저보고 그럽니다

 

당신을 만난것이 자기인생에서  로또당첨된거라고.....

 

그간의 결혼생활동안

없는 사람둘이 만나서

중간에 우여곡절도 많았고

남편의 번복된 실직 및 이직..저 또한 돈사기도 당해봤고

 

하지만 서로 원망은 대놓고 안해봤습니다

 

아이들 어릴적에 근 1년간 남편벌이가 없을때도

속은 상하고 답답했지만..

왜 돈 안벌어 오냐고 대놓고 얘기 못하겠더라구요

본인도 얼마나 위축되어 있을텐데..싶어서요

 

젊을때는 남자의 자존심때문에

알면서도 외면하고 성질도 내고 그러더니

 

머리가 희끗희끗해지니 로또라는 그런 말도 하고

무조건 당신이 맞아..그러니

가진건 없어도 마음은 충만합니다

 

 

 

IP : 61.108.xxx.13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5.4 11:11 AM (218.152.xxx.35)

    참 보기 좋은 글이네요.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 2. 푸른감람나무
    '16.5.4 11:12 AM (112.185.xxx.166)

    훈훈하네요.. ^^
    전 맞는게 하나도 없다고 로또라는 줄 알고 들어왔었네요.. ㅎㅎㅎ

  • 3. ..
    '16.5.4 11:14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엄훠나! 우리집은
    "어째 이리 안맞나. 로또네 " 했는데...^^

  • 4. ㅇㅇ
    '16.5.4 11:15 AM (107.3.xxx.60)

    원글님 참 좋으신분 같네요.
    부부는 무엇으로 사느냐... 하면
    결국 측은지심 이라고 하던데
    요즘 부부들에거는 참 의미없는 말이 되버린듯 하죠
    그런 와중에 원글님 같은 분은 정말
    배우자에게 로또죠! ㅎ
    인간에 대한 연민과 이해가 바탕이 된 분이기에
    남편에게도 같은 마음일수 있었을 거라 생각돼요
    원글님 아마 남편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참 품이 넓은 분이실거예요~

  • 5. ㅎㅎ3333
    '16.5.4 11:21 AM (125.184.xxx.236)

    존경스러운 아내시네요. 원글님 정도면 정말 로또 맞죠. 아니, 로또보다 더 좋은거 아닌가요..? 사람하나 잘못 만나면 인생이 훅가잖아요..ㅎㅎ 원글님 남편은 사람하나 잘 만나서 평생 행복하겠네요.

  • 6. ㅇㅇㅇ
    '16.5.4 11:24 AM (118.131.xxx.183)

    노년에 부부지간에 사이좋게? 지낼수 있다면,,
    그것만큼 아름다운 일이 또 있을까 싶어요.
    너무 훈훈한 글 입니다.

  • 7.
    '16.5.4 11:24 AM (211.114.xxx.77)

    와. 정말 부럽네요. 원글님의 성품도 부럽고 그걸 알아주는 남편분도 멋지고...
    오래 오래 지금처럼 해후하세요.

  • 8. 시인은 천재
    '16.5.4 11:28 AM (1.224.xxx.99) - 삭제된댓글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님같은 수기 입니다.

    착잡하기도하고,,늙어서 마음과 마음이 통한 부부의 모습....

  • 9.
    '16.5.4 11:28 AM (121.155.xxx.234)

    원글님 성품이 참 좋은분 이시네요.. 남편분 진짜
    로또맞으셨네요!! 지금처럼 쭉~ 행복하세요^^

  • 10. ...
    '16.5.4 11:31 AM (175.192.xxx.186) - 삭제된댓글

    누구는 로또라고 고마워하고
    누구는 자기 팔자에 마누라복있다고 자기 복이라고 하고,,

  • 11. ...
    '16.5.4 11:31 AM (175.192.xxx.186)

    누구는 로또라고 고마워하고
    누구는 자기 사주에 마누라복있다고 자기 복이라고 하고,,

  • 12. ..
    '16.5.4 11:36 AM (218.234.xxx.161)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최고의 찬사인 듯..
    키운 보람이 있네요..

  • 13. ..
    '16.5.4 11:37 AM (218.234.xxx.161)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최고의 찬사인 듯..
    키운 보람이 있네요..
    남편 놀때 군소리 안 했다는 것은 정말 훌륭하신 듯.

  • 14. 아...
    '16.5.4 11:38 AM (211.32.xxx.3) - 삭제된댓글

    울 남편도 저더러 로또라던데...
    잘 안맞는다고...

  • 15. 처음처럼
    '16.5.4 11:48 AM (59.10.xxx.206)

    우리 남편도 자기가 로또에 안맞는 이유는 이미 로또에 맞았기 때문이라 하네요 ㅎㅎㅎ 말이라도 그리하니 고맙지요

  • 16. ...
    '16.5.4 1:37 PM (211.215.xxx.236)

    윗님, 부러워요.
    남편분 멋져요.

  • 17. 끄덕끄덕
    '16.5.4 1:51 PM (218.232.xxx.22)

    좋겠어요
    여자가 능력이 있으니 남편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거지요
    물론 원글님의 인격도 훌륭하지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222 기초수급자 아버지를 남매가 살해했다네요. 4 무자식상팔자.. 2016/05/10 5,503
556221 스텐냄비 사용하기 불편하지 않나요? 18 스텐 2016/05/10 4,749
556220 내신 4,5등급 수시로 인서울 케이스가 17 있나요? 2016/05/10 9,311
556219 제주도에 숙소 예약 안하고 가도 될까요? 8 제주 2016/05/10 2,533
556218 사춘기아들과 1박2일 여름휴가 추천부탁드립니다. 가지말라고하.. 2016/05/10 646
556217 동인천 서울떡집 아시는분~? 6 호롤롤로 2016/05/10 2,255
556216 부모에 대한 감정이 뭔질 몰라요..ㅠㅠ 6 그게 2016/05/10 1,711
556215 고2 국어 공부가 부족한 아이 인강 추천부탁드립니다. 4 국어인강 2016/05/10 1,553
556214 방이동 사시는분 계신가요? 2 .. 2016/05/10 1,672
556213 냉동실에서3-4년 된 새우젓 먹어도 되나요? 4 ㅜㅜ 2016/05/10 7,263
556212 미세먼지 대통령 워딩.... 5 ㅇㅇㅇ 2016/05/10 1,324
556211 아파트 분양 당첨은 도대체 누가 되는 걸까요? 5 나나 2016/05/10 2,494
556210 아빠랑 중1아들 유럽패키지 추천부탁드려요 5 아빠랑 2016/05/10 1,390
556209 새누리 강릉 권성동.. 검찰 수사 전 청문회 반대 3 가습기살균제.. 2016/05/10 815
556208 간수치가 갑자기 올라가보신분들 계시나요? 8 ..... 2016/05/10 6,905
556207 미용실에서 커트하고 눈썹정리 해달라고 해도 되나요? 8 미용실 2016/05/10 5,064
556206 gauge와 같은 rhyme 의 단어 좀 가르쳐 주세요. 8 고민 2016/05/10 962
556205 식빵으로 피자해도 되나요 7 미느 2016/05/10 1,236
556204 남편의 목표는 저를 끌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7 국제적 개고.. 2016/05/10 6,682
556203 번역좀 해주세요(급해용) 6 영어싫어 2016/05/10 943
556202 영화 대부에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6 2016/05/10 2,069
556201 심상정 "박 대통령, 너무 무식한 얘기 함부로 하신다&.. 14 ... 2016/05/10 4,574
556200 폰으로 팩스 보내기 되나요? 17 팩스 2016/05/10 2,079
556199 사직서는 기관장에게 내나요? 1 보통 2016/05/10 599
556198 실업급여 받는게 업주에게 부담이 있나요? 12 ,, 2016/05/10 6,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