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호기자 페이스북 - 다시 광야로 나서며

ㅇㅇ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16-05-03 22:21:58
이상호5분 · 

다시 광야로 나서며



지난 대선직전 근거없는 NLL 광풍이 정국을 뒤덮었습니다.

국정원에 의해 김정남 망명 혹은 언론 인터뷰가 진행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정치권에 파다하게 제기된 가운데, MBC가 마카오에 거주하던 김정남을 말레이시아에서 인터뷰 하려고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공영방송에서 있어서는 안될 행위라 판단해 트위터를 통해 내부고발했습니다. 인터뷰는 실제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보도는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박근혜 후보 당선 직후 회사는 ‘회사 명예실추’와 ‘품위유지 위반’을 이유로 저를 해고했습니다. 2년6개월이 걸렸습니다. 1,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회사는 복직 1개월만에 동일한 이유로 제게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6개월 뒤 회사에 돌아오자 또 다른 징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고와 정직기간을 거치는 동안 만든 <다이빙벨>과 <대통령의 7시간> 등의 다큐를 문제 삼았습니다.

2차례의 인사위원회를 거쳐 회사는 어제, 다시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지난 4년여의 반복되는 징계과정을 거치며 저의 심신은 그야말로 피폐해졌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이 원하는 것이 바로 제가 스스로 MBC를 떠나는 것인 줄 잘 알았기에 굴욕스런 과정을 모두 견뎌냈습니다. 징계의 부당성에 대한 소송은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징계들이 공영방송의 회복을 주창하는 기자를 괴롭히기 위한 권리남용 행위가 분명하기에 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할 것입니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보도국 대기 발령은 물론 사내 게시판 접근 조차 허용되지 않는 등 MBC에서 더 이상 기자로서 소명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95년 입사 이후 하루도 단지 'MBC 직원이기 위해' 회사에 다닌 적은 없었습니다.

'국민의 기자가 되기 위해' 공영방송 MBC 기자의 직분을 자랑스레 감당해온 것입니다.

이제 국민의 기자가 되기 위해 두려운 가운데 MBC를 떠나 광야로 나서려합니다.




회사가 징계의 사유로 내세운 <대통령의 7시간> 제작도 이제 저 혼자가 아닌, 국민과 함께 힘있게 완성할 것입니다.

언론부재의 암울한 시대, 대안매체의 선봉을 지켜온 <고발뉴스> 기자로 돌아가 당당하게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공영방송 회복을 위해 한직이나 낯선 근무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MBC 선후배들께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밖에서 더 열심히 돕고 싸울게요.




------------

대통령 7시간...그냥뭐 밖에서 놀았겠지 했는데,,진짜 뭔가가 있나봅니다.

죽어라 대통령 7시간을 막고, 다큐제작 하나에도  mbc가 이 난리를 치는거보니.....

정말 사라진 7시간이...세월호 진실의 키..일까요???

이상호기자님 응원합니다.

IP : 218.235.xxx.1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호 기자
    '16.5.3 10:33 PM (123.117.xxx.36) - 삭제된댓글

    이상호 기자.. 정권 바뀌면 그 한을 꼭 풀어주세요. 지켜보고 응원합니다.

    친문 광신도 지지자들은 이제 이상호 기자도 관심밖 잊었나봐요. 댓글 하나 안달리고 무관심하네.

    손혜원이 김종인 까는 글엔 댓글 도배하면서 사이비교주 찬양수준이면서

    아무튼 이상한 족속들.

    이상호 기자가 김종인이나 안철수 까줘야... 우르르 몰려와 "반짝" 찬양질 쩔겠죠?

  • 2. 어째요
    '16.5.3 10:36 PM (220.85.xxx.176)

    건강도 안좋은 분이 시련이 끝이 없네요
    정신력 대단하시고.
    정권교체만이 답.

  • 3. 건강챙기시고
    '16.5.3 10:40 PM (58.224.xxx.11)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정권교체되면 복직 될 겁니다

  • 4. 이상한
    '16.5.3 10:40 PM (220.85.xxx.176)

    족속은 아무데나 친문친문 거리고 있네.

  • 5. 고맙습니다
    '16.5.3 10:46 PM (221.151.xxx.105)

    감사합니다

    그리고 친문 욕하시는분들~
    그러지마세요
    이이제이하지 마시고
    화합과 단결을 함께 고민해봅시다

  • 6. ,,,,,
    '16.5.3 10:47 PM (223.62.xxx.13)

    기분 더러워질것 같아 7시간이고 뭐고 알고싶지도 않아료,,,,,,,,,,공영방송 종편들의 언론장악력이라는게 점점 약해지는거 아닌가요?
    차라리 능력과 전문 지식 경험등이있는 언론인들이 작게라도 대안언론만들어서 뉴스를 좀 객관적으로 어렵지않게 접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7. 더런엠빙신
    '16.5.3 10:48 PM (119.70.xxx.204)

    이상호기자 정치하시길

  • 8. . . . .
    '16.5.3 10:50 PM (125.185.xxx.178)

    조금만 참아보시라 말리고 싶네요.

  • 9. ...
    '16.5.3 10:53 PM (66.249.xxx.218)

    이상호 기자님 힘내세요

  • 10. 아.... 첫댓글 안습
    '16.5.3 11:12 PM (182.226.xxx.232) - 삭제된댓글

    이상호 기자님
    늘 마음으로 걱정하고 응원합니다
    금방 좋은날 있기를 기원합니다

    잊긴 누가 잊어요 이분이 잊힐리가 있나요?
    세월호때 현장에서 함께했던 우리식구같은 은인을??
    그 말뽄새를 좀 이쁘게 갖춰보세요 쫌

  • 11. 그알, 전화기록
    '16.5.3 11:40 PM (121.100.xxx.39) - 삭제된댓글

    해경과 청와대 전화기록 보면 딱 나오지 않나요?
    전화내용은 용건만 간단히 하는 것이 정상이고 비상상황이면 전화 대화를 길게 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그알이 보여준 전화내용은 정상적인 이해범위에서 벗어나던데 해경이 구조를 하지 못하도록 청와대측이
    질질 끌게 불필요한 질문을 하고 재탕하고 전화내용이 가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전화내용. 구조요청이 1초가 급한데 직접적인 구조행위를 못하게 막거나 방해하거나. 전화내용이 그래요. 또 들어 봐요~

  • 12. 00
    '16.5.4 12:15 AM (1.235.xxx.142)

    잘했습니다.
    뭤보다 건강이 정말정말 걱정인 분입니다.
    큰일납니다.
    건강 회복하시고 , 그 다음을 우리 같이해요.

  • 13. 123.127은
    '16.5.4 3:56 AM (124.146.xxx.101)

    뭔 개소리? 이상호 기자는 기자중의 기자...참 기자인데 무슨 뻘소리...?

  • 14. 방울어뭉
    '16.5.4 7:51 AM (112.166.xxx.113)

    아이고 이상호기자님 가슴이 아프네요..
    세상이 참..
    몸도 성치 않으신 분이..ㅜㅜ
    부디 힘내세요...

  • 15. 진짜 기자
    '16.5.4 11:24 AM (218.144.xxx.213) - 삭제된댓글

    패권정치에 줄 대지 않고 자신의 소신과 정의를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진짜 기자...이땅에 진짜 기자는 이상호 한 사람만 남은것 같으다..내가 딱 한 곳 후원했던 고발뉴스. 뜨겁게 응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823 분양 신청한 후 집 구매하면 1가구 2주택 아닌거죠? 2 1가구 2주.. 2016/05/03 836
553822 양학선 어머님 많이 변했네요 42 84 2016/05/03 24,065
553821 체험학습 고민 2016/05/03 433
553820 염색으로 얇아지는 머리카락 어쩌죠.? 8 ... 2016/05/03 2,448
553819 연휴에 뭐하세요?? 1 ㅡㅡ 2016/05/03 1,078
553818 이상호기자 페이스북 - 다시 광야로 나서며 12 ㅇㅇ 2016/05/03 1,574
553817 모처럼 선이 들어 오나 했더니 꽝 ..연락 없네요 3 ㅎ휴 2016/05/03 1,486
553816 거래처분이 거짓자료를 제출해서 징계를 먹었는데 그 이유가 이해가.. 7 이해불가 2016/05/03 1,138
553815 옥시 불매운동 ... 3 옥시싹싹 2016/05/03 687
553814 40세 돈없는 전업...저는 죄인입니다.. 48 죄인 2016/05/03 21,742
553813 [화장품]더페이스샵,네이처리퍼브릭,스킨푸드 괜찮은 아이템 추천해.. 2 화장품 2016/05/03 1,878
553812 허경환 왜이리 잘생겼나요~ 11 님과함께 2016/05/03 4,887
553811 감짜기 냉장고에서 드릴 소리가 납니다 1 은편 2016/05/03 2,005
553810 사교육 글 삭제했네요? 뭐지뭐지 2016/05/03 903
553809 혹시 동네변호사 조들호 보시는 분 5 연속극 광 2016/05/03 2,412
553808 평소에 우울기질이 강한 제가 싫어요 4 .. 2016/05/03 2,209
553807 의사가 다른병원도 둘러보고 오라고 할때.. 5 질문 2016/05/03 2,188
553806 16년만에 가전 싹 바꾸고.. 26 .. 2016/05/03 6,366
553805 프리랜서 웹사이트 수정작업 해 주실분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6 봄비 2016/05/03 814
553804 더민주는 종편, 새누리, 국민의 당이 주장하는 반대로 가면 성공.. 5 ..... 2016/05/03 712
553803 푸르덴* 건강보험 어떤지 가입하신 분 답변 부탁드려요 6 보험 2016/05/03 753
553802 뱃속에 둘째 생길때 즈음 첫째가 엄마 껌딱지가 된다는 말이 맞나.. 5 과연 2016/05/03 1,546
553801 지금까지 알던 솜사탕은,,솜사탕이 아니었어요 2 .. 2016/05/03 1,619
553800 남편이 정말 미웠던 날 27 .. 2016/05/03 7,597
553799 늦저녁에 모르는번호가 계속오길래 에휴 2016/05/03 1,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