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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강사에요. 저의 수업에 어떤 문제가 있는걸까요????

...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6-05-03 19:06:04

한명빼고 아주 화려하게 불태웠더라고요.


원래 머리 좋고 이해력 좋았던 학생 빼고서


4명은 평균이에요.(70점대 낮이도 별로 안높은데 평균이 70이라고 아이들이 그러더군요)


1명은 평균이하로 떨어졌고요.


이런적은 처음이라서 정말 멘붕이에요.


6명 다 같은 학교고 학년만 다른데 난이도는 다 비슷비슷했어요.



제 수업방법은


1. 이론설명을 하면서 예제를 풀어줍니다.

2. 1번을 한 뒤 바로 푼 즉시 학생에게 스스로 풀어보라고 합니다.

못 풀겠다고 하면은 다시 이론 설명을 예시를 들면서 해줍니다. 그리고 예제를 다시 한번 풀어줍니다.

그리고 스스로 풀어보라고 합니다. 보통 예제는 2번만 해주면 스스로 풀더군요.


3. 유형별 예제를 다 풀어주면서 2번을 반복합니다. 제가 풀고 학생이 한번 풀어보고 그 과정에서 유형에서 주의할 포인트나 쓰인 이론을 다시 한번 체크해줍니다. 필요시 포스트잇으로 옆에 붙여도 줍니다. 혼자 풀 때 참고하라고.


4. 숙제를 내줍니다. 스스로 채점 후 틀린 것 까지 고치고 모르는걸 다음 수업에서 물어보라고 합니다.

모르는거 설명을 해주면서 필요한 이론을 다시 한번 집고 넘어갑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론부분은 안보고 문제를 풀 생각만 하기에 반복설명을 주로 하는 편입니다.  연습문제에서 내신에 자주 나오는 유형을 뽑아서 설명을 해주면서 풀어줍니다. 혼자 푸는게 아니라 여기선 뭘 써야할까? 이런식으로 합니다. 이제 연습문제를 숙제로 내주고 한 소단원이 끝납니다.


과제로는 연습문제뿐 아니라 다른 유형문제집도 병행해서 나갑니다.


방학때는 어머님들의 성향에 따라서 한권을 빠르게 끝내기도 하고 두권을 하기도 합니다.


다 맞은 학생과 아닌 학생들의 차이점은

다 맞은 학생은 저와 푸는 문제집 외에도 개인이 문제집을 여러권 풀고 모르는걸 물어봅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저와 수업시 푸는게 유일합니다.



솔직히 저는 학원이나 과외를 하면서도 스스로 혼자서 푸는 문제집이 항상 2-3권 정도는 있었기때문에

과외 수업 외에 문제집을 건들지 않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프렌차이즈 학원서도 일해봤지만

그 학원의 경우는 기본서 한권과 월별문제집이라고 한권씩을 또 풉니다. 그러니 학원에서 푸는 기본서와 월별문제집만 풀어도 중등내신은 커버칠 양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문제의 양이 4권은 푸는 정도가 되서요.


학생들한테 더 풀어보라고 하면은 싫어하고

어째야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218.37.xxx.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미
    '16.5.3 7:24 PM (39.118.xxx.94)

    좋은 선생님에 좋은 수업 방식이어도 학생이 안 하면 소용없어요
    과외나 학원만 보내면 성적이 저절로 오를거라 생각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시지만요
    제 아이 비싼 과외 시켜 본 경험으로..아이가 제대로 안 하면 하나마나~예요
    빡세게 시키시던가~아이가 안따라오면 부모님과 상담하세요~
    열심히 하는 척~엄마를 속일 수 있는 나이거든요~
    실상을 부모님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동기부여까지 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이시라면 더 좋겠지만..한계가 있을거예요~

  • 2. ..
    '16.5.3 7:28 PM (110.8.xxx.16)

    나머지 학생들은 저와 수업시 푸는게 유일합니다. -> 여기 답이 있네요.

    본인이 안 하면 무슨 수로 점수가 오를까요..

  • 3. 잠깐만요
    '16.5.3 7:56 PM (220.127.xxx.6)

    제 생각엔 4번에 문제가 있어보여요.
    대다수의 학생들이 능동적이지 않기 때문에 대충 해답보고 고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물론 해답보고도 이래 안 가는 건 물어보겠지만 해답 한 번 보구 완전히 자기것이 안됐는데 그냥 알겠다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시간낭비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선생님이 채점하시고 그 아이가 약한부분을 정확히 파악하시고 그 부분을 확실하게 짚어주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4. ..
    '16.5.3 8:38 PM (125.133.xxx.141)

    매일 수업이 아닌 주2회기때문에 제가 채점을 해주면 중간에 뜨는 시간이 넘 많아서요..ㅠ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 5. 포스트 잇
    '16.5.3 9:12 PM (42.147.xxx.246)

    그건 왜 선생님이 붙이시나요?
    그건 아이들이 선생님 말을 듣고 자기가 알아서 체크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신경을 안 써도 선생님이 다 하는데 자기가 스스로 노력할 필요가 없고 무기력해 집니다.
    님은 책을 빨리 끝내도 아이들은 재미가 없어요.

    문제를 풀면서 학생들에게 질문할 때
    여기서 제일 포인트가 되어야 할 부분은 ?
    자꾸 아이들이 말을하게 하세요.
    문제는 아이들이 풀도록 하는데 5개 정도 님이 만들어 와서 아이들이 그 자리에서 풀게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러면 100 점
    또 프린트한 문제지 한장 더 해서 풀게 해서 100 점 .
    아이들은 눈으로 점수를 봐야 합니다.
    그래야 내 실력을 알게 되고 집에 가서 공부하게 됩니다.
    나느 공부 잘 하는 아이!
    기분 좋게 공부하자!

    이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일단 제가 보기에는 아이들이 무기력합니다.
    님은 학부모에게 님이 열심히 해서 이 책 한권 끝냈다고 말하겠지요.
    님 책임감과 아이들 마음은 어떤 벽 같은 게 보입니다.
    전혀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이 안 보입니다.

    설명은 40초 넘기지 마세요.
    좀 길어지면 아이들은 안 듣습니다.

    교수법은 각도의 교육청에서 하는 홈페이지에 들어 가셔서 보시기도 해야 합니다.
    아이들 가르치는데는 교수법이 가장 힘이 드는 공부이지요.
    내가 성의껏 가르치면 되지!

    아닙니다.

    예를들면
    이세상에는 식당이 아주 많아요.
    똑같은 조리법으로 만들어도 어떤 식당은 사람들이 가고
    어떤 식당은 문을 닫습니다.

    남의 것을 보시고 내것을 보시면 고칠 것이 반듯이 보입니다.
    님이 고민을 하는 건 굉장히 고무적인 것입니다.
    그걸 항상 고민하며 가르치다 보면 명강사가 됩니다.

    정말 명강사가 될려면 공부 못하는 아이가 있어야 됩니다.
    그 아이를 위해 어떻게든지 저아이가 100 점을 맞고 자신감을 갖도록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게 되고 그러면 방법이 나옵니다.
    님 지금 고민이 명강사가 되는 길입니다.
    많은 고민 부탁드립니다.

  • 6. ㅇㅇ
    '16.5.3 10:00 PM (64.233.xxx.172)

    애들을 너무 믿으셨네요.
    알아서라뇨
    숙제도 출판사 홈피에서 답지 다운받아 푸는 놈들 많은데

  • 7. ...
    '16.5.3 11:13 PM (222.110.xxx.226)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 8. 아이들이
    '16.5.4 5:23 PM (112.152.xxx.96)

    수학강사 샘 생각보다 공부방법이 학원서만 푸는 양이 다가 아닐까요..그이상은 안하는거요..샘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

  • 9. ㅇㅇ
    '16.5.4 9:37 PM (124.50.xxx.166)

    글들 참고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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