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사는게 숨막혀요

제목없음 조회수 : 8,474
작성일 : 2016-05-03 17:11:41

장점은 부지런하고, 애들을 잘챙겨요.

이를테면 주말에 혼자 잘데리고 다니고,

제가 어디 약속이 있어도 혼자 먹이고, 놀고 해요.

그건 모두가 부러워하는 장점이구요.

 

단점은......

짠돌이...못먹는것도 많고 자기가 먹기 싫은거 먹으려고 하면 표정 싹 바뀌어서

자기는 괜찮다면서 결국 내내 퉁퉁 불어있고...

같이 쇼핑이라도 하려고 하면

제가 뭐 이것저것 살까봐 빨리 사고 가자고 재촉하고

애들꺼라도 뭐 사주려면 무조건 싼거 싼거...

자기가 맘에 안드는거 사거나 자기뜻에 안따르면

말을 안해버려요. 삐져서...

 

제가 과소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저도 일을 하구요.

마트나 인터넷 옷이나 물건도 할인되는것만 사고...해요

물건 하나 사려면 아주 서로 집에 말을 안하고 들어옵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간섭해요.

지금 결혼 8년차인데 그게 미쳐버릴 것 같아요.

그냥 좀 내버려두면 안되나...무슨 명품 사는것도 아니고

그냥 자질구레한거 사는거 먹는거 ...숨이 막혀요.

IP : 112.152.xxx.3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3 5:13 PM (118.33.xxx.46)

    저도 자린고비 남편때문에 위축되고 괴로운 시간이 길었어요. 이제는 그냥 체념하고 살아요.

  • 2. 그냥
    '16.5.3 5:14 PM (183.96.xxx.129)

    쇼핑이나 돈드는 일엔 같이 다니질 마요

  • 3. 듣기만해도..
    '16.5.3 5:14 PM (182.209.xxx.107) - 삭제된댓글

    어찌산대요;;;
    돈은 안쓰니 노후대책은 확실하겠네요.ㅠ

  • 4. 6769
    '16.5.3 5:18 PM (58.235.xxx.47)

    맞벌이신데 돈버는 재미도 없으시겠네요
    쓸려고 버는건데ㅠ
    타고난 성격 안바뀌니 포기하시고
    남편모르게 친구랑 맛난거 드시러 다니고
    사고 싶은것도 몰래사세요
    내가 벌어 그정도도 못 하면 넘 슬프잖아요

  • 5. 같이 뭘 사러 다니질 마세요
    '16.5.3 5:25 PM (218.52.xxx.86)

    같이 다녀봐야 스트레스만 쌓일 뿐
    그 정도면 이견 좁힐 여지도 없겠네요.

  • 6. ㅎㅊ
    '16.5.3 5:26 PM (180.224.xxx.157)

    남편 몰래몰래 사세요.

  • 7. 제 친구 남편이 그래요
    '16.5.3 5:27 PM (121.182.xxx.126)

    심지어 주방가전도 친구 말 빌리면 지 맘에 드는걸로 지가 산대요 친구가 숨통이 막혀서 미치려해요
    그런데 그런 사람과 20년을 같이 살아서그런가 그 친구랑 뭐 사러가면 속 터져요
    하도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샀던거 다시 우르르 계산대앞에서 반품하고 그래서 뭐 살 때는 같이 안 만나요
    님도 뭐 살때는 남편하고 같이 다니지 마세요

  • 8. 원글
    '16.5.3 5:35 PM (112.152.xxx.32)

    그래서 같이 안다녀요.
    그래야 속편하니까요.
    그래도 가족이니 어쩌다 가족나들이 가거나
    마트라도 들르게 되잖아요.
    그때마다도 저래서 진짜 홧병이 나려고 해요.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지난번에는 아이 겨울옷을 한번 사줬는데...
    애가 그걸 입고 가고 싶다고 난리인거에요. (외투에요 겨울점퍼)
    저도 그래 입어라 하고...
    남편은 사람 많은데서 왜 새옷을 입고 가냐며...망가진다고...
    말이나 되는 얘깁니까. 그날도 말한마디 안하고 싸우고 집에 갔어요.
    진짜 피곤한 스타일이에요

  • 9. ..
    '16.5.3 5:35 PM (211.36.xxx.234)

    뭐하나 사려면 온종일 검색해요
    싼거 찾느라
    그 인력 시간 전기료 거기까지가는 교통비 다 계산하면
    그냥 가까운곳에서 사는게 더이익일정도로
    큰것도 아니고 수영복하나 사는데도 그래요
    숨막히고 짜증나서 쇼핑을 아예 같이 하지도
    뭐 사달라고 하지도 않아요

  • 10. 솔직히.
    '16.5.3 5:52 PM (221.142.xxx.43)

    무슨 사정이 있어 저러나 싶네요. 전 마트가면 항상 싸고 세일하는 품목 눈여겨 보고 물건 들었다 놨다...(혼자 돈버는게 미안하기도 해서 알뜰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고민하면 잽싸게 달려와, 사라, 사!! 내가 왜 고생하면서 돈버는줄 아나면서, 눈흘기면서 카트에 담아줘요, 전.. 가끔씩 들었나놨다 하는물건있으면 (솔직히 꼭 필요하지않는물건들)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퇴근후에 사오기도 하고요ㅏ근데 그게 한결같아요. 가끔씩 그러는게 아니라 쇼핑갈때마다 항상 그래요. 제자랑은 아닌데 가끔식 이런글 올라오면, 정말 그런남자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해요 저라면 밥 안차려줄것 같은데. 열받아서.

  • 11. ㅇㅇ
    '16.5.3 5:59 PM (112.165.xxx.191)

    울집 남편이 왜 거기 있나요?
    마트 돈 갖다주고왔냐고..(마트 다녀온날)
    냉장고 꺼 다 먹고 마트가라네요
    냉장고에 고추장, 된장,마늘,고추,계란..
    정작 본인은 하루 담배 두갑 태우네요.^^

  • 12. ..
    '16.5.3 6:02 PM (175.212.xxx.200) - 삭제된댓글

    이와중에 깨알자랑 눈치 없으시당

  • 13. ㅁㅁ
    '16.5.3 6:10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장점을 보아하니
    버리지도 먹지도 못할
    계륵같은 존재네요

    그냥 진짜 함께움직이는걸
    아주아주 최소화하기뿐

  • 14. 그러니깐요
    '16.5.3 6:45 PM (124.49.xxx.181)

    내용 상관없이 자기남편자랑하고푼 분은 친구 없을듯 ㅎ 고민상담겸 넋두리 하는사람 붙잡고 이상타 난 다 이렇게 완벽한데 이해안되네 하는 눈치 빵점 사람

  • 15. ...
    '16.5.3 7:21 PM (84.10.xxx.32)

    전 홧병 생길거 같아요..

  • 16. 찔리네요
    '16.5.3 7:53 PM (125.129.xxx.109)

    제가 좀 심하게 짠순이에요.. 남편이랑 쇼핑 나가면 꼭 싸우고 들어와요.
    빨리 사고 가자고 재촉, 무조건 싼거 싼거.. 딱 저네요 ㅜㅜ
    근데 저는 남편, 애들 물건에도 아끼지만 제 물건은 더군다나 안 사요.
    제 월급에서 순수하게 제 앞으로 쓰는 돈은 한달에 십만원 정도 될거에요. 교통비 포함
    앞날 생각하면 걱정돼서 돈을 쓸 수가 없어요. 집도 사야하고 노후대책도 해야하고 애도 둘이고 ㅜㅜ

  • 17. ....
    '16.5.3 8:18 PM (218.39.xxx.35)

    못고쳐요. ㅎㅎ
    그냥 볼땐 맞춰주고...안볼때 쓰고~

  • 18.
    '16.5.3 9:18 PM (211.36.xxx.161)

    숨막히고 짜증날것같아요 같이 다니지마시고 혼자 다니세요

  • 19. 역시나
    '16.5.3 9:23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221님은 이 와중에 넌씨눈 댓글ㅋ
    제 아버지가 그 비슷한 부류인데 엄마는 싸우기를 포기, 그러거나 말거나 맘대로 합니다.
    엄마 왈ㅡ내가 사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필요한 걸 안 살 것도 아닌데, 어차피 자기가 번 돈으로 사는데 왜 화를 내서 기분 상하고 인심을 잃는지 모르겠다. 삐치면 자기만 손해지.

  • 20. gg
    '16.5.4 1:03 AM (1.239.xxx.122)

    약간 가부장적 기질 완벽주의성향 이성적인 분들이 소비하는걸 못봐요 소비를 죄악시 여기더군요 돈이 많으나 적으나 정작 자기가 쓸땐 제일 좋은거사면서 자전거나 차같은거요 자기중심적성향이 강하니 부인도 자기한테 맞추길 바라는거에요 님이 남편보다 말빨세지고 강해지는 방법밖에 없는듯해요 상하관계에서 평등관계로 단적인 예 이혜정요리선생과 그의사남편 남편이안변하니 이혜정쌤 맞받아치고 무시 너는 짖어라 나는 하고픈대로 한다 마이웨이~
    님도 이제 무조건 맞춰주지마세요 양보하고맞춰주니 자기가무조건옳은줄알아요 아예 대담하게 큰사고 치고당당해져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989 나이들어 앞머리 내리니까 8 ... 2016/05/13 5,286
556988 지금 남쪽하늘에서 볼수 있는 별자리 뭘까요? 8 행운보다행복.. 2016/05/13 1,045
556987 빨래비누는 요즘 언제 쓰세요? 21 2016/05/13 3,848
556986 자기생활 간섭한다고 나가서 살겠다는 대학생딸 23 Jn 2016/05/13 8,105
556985 도대체 슈돌에는 몇명이 나오는거야 10 햇살 2016/05/13 2,471
556984 롯데리아 버거세트 진짜 맛없네요.. 17 오마이~~ 2016/05/13 2,871
556983 오늘 점뺏는데 재생밴드 자꾸 갈아주나요? 3 ... 2016/05/13 2,544
556982 저도 애 수학땜에 죽고싶은심정이에요.. 29 수학이왠수 2016/05/13 7,039
556981 벽걸이 에어컨 고민 7 우리무니 2016/05/13 3,537
556980 친구는 자랑하려고 사귀나요 2 ... 2016/05/13 1,517
556979 남편모르게 아파트사도 남편이 부인소유 부동산 알수있나요? 9 몰랐으면 2016/05/13 2,960
556978 부처님오신날에 시립도서관 열까요? 5 설레는 2016/05/13 731
556977 오늘 이탈리아까지 동성결혼 합법화 했네요. 8 국정화반대 2016/05/13 1,385
556976 서글프네요..이혼시 재산 기여도... 10 ..... 2016/05/13 3,733
556975 남자친구 이상행동 95 이상한너 2016/05/13 19,090
556974 감정노동자의 기준이 어디까지 인가요? ... 2016/05/13 527
556973 일산 사례는 공산국가 정치가 아닌가요?? 6 2016/05/13 1,173
556972 왕란한판중 여태먹은거마다 쌍란이예요ㅠ 9 5864 2016/05/13 3,002
556971 며느리를 딸처럼 대하기는 어렵나요? 18 ㅇㅇ 2016/05/13 3,784
556970 편도염 열이 안떨어져요 2 편도 2016/05/13 3,730
556969 저가항공중애서 제주항공 3 2016/05/13 1,510
556968 당 떨어질 때 대비해서 먹을거리 갖고 다니시는 분.. 15 ... 2016/05/13 5,474
556967 납부완료한 고지서 등은 어떻게 버리시나요? 1 ㅇㅇ 2016/05/13 597
556966 해몽 해주실 분 2 무서운꿈 2016/05/13 739
556965 대구 현풍..잘 아시는분이요.. 49 김수진 2016/05/12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