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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친정엄마, 속물맞죠?

ㅡㅡㅡ 조회수 : 20,895
작성일 : 2016-05-02 20:16:31

1.대학교때, 지방에서 서울국립대로. 기숙사비로 한달 10만원받음. 용돈 1학년1학기부터 과외알바로 벌어썼어요.

과가 과제도 많고 과제준비물이나 책값이 비싼 과라 알바를 하자니 시간이 없고 그러다보니 돈도 없고.

방학때마다 지방 집에 내려가서 과외 10개정도씩 해서 등록금(당시 장학금 받아서 120만원/한학기)내고 책사고 용돈하고 그랬어요. 집에서는 한달에 10만원정도 하는 기숙사비만 딱 내주셨는데 그나마도 줄때마다 엄청 생색내심.

저희 집이 가난한건 아닌데 엄마가 마음이 가난했어요. 항상 모든걸 돈과 결부시키고 남과 비교하고.

제가 어릴때부터 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 야단한번 맞아본적이 없을정도로 착실하고 공부도 잘했는데

동네아줌마들이 우리 엄마한테 어쩜 그런 딸을 두셨냐고 하면, 저를 면전에 두고 그 칭찬한 분이 민망할 정도로 저를 헐뜯으셨어요. 동생이랑 맨날 싸우고 소갈머리 더럽게 없고(잘 삐지고) 자기 방정리를 안한다,가 주요 이유였죠.

하여튼 저는 그렇게 대학4년내내 등록금 제손으로 벌어내고 컴퓨터도 꼭 필요헀었는데 제돈벌어서 사느라고 2학년때인가 겨우 샀어요. 그나마도 브랜드PC는 못사고 최대한 싸게 한다고 용산가서 부품사다가 밤새 조립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룸메언니가 너 참 대단하다..라고 찬탄 반 한심 반으로 얘기하던게 기억에 남아요.


2.그 와중에 제가 어디 글을 써서 보낸게 1등을 해서 집으로 30만원 백화점 상품권이 왔어요. 그때당시 주소가 학교기숙사가 아니라 집이었기때문에 그리 갔는데, 엄마가 먼저 뜯어보시고는(우리엄마 본인이 엄청 교양있는척하고 싶어하시는데 실제로는 전혀..) 이게 뭐냐고 전화해서 따지시더라고요. 저는 그걸로 가방도 사고 옷도 사고, (한창 이쁠나이의 20대초반 여대생이었으니까요) 구두도 사야지, 하고 방학인가 명절에 집에 내려가서 상품권을 챙겼어요. 그런데 엄마가 1년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 있는 병원에서 받으시거든요. 제가 방학때 집에 있는 동안에 병원검진예약날짜가 다가온거예요. 그 상품권은 신세계 상품권이었고요.


내일 새벽에 엄마는 병원으로 가는데, 하루종일 저한테 뜻모를 말씀을 하시는거예요. 무슨 말을 했는지 지금 기억도 안나요. 너무 뜬금포들이어서. 그런데 밤에 거의 자기 직전에 엄마가 갑자기 빽 화를 내면서 저한테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저 썅년보라고. 지 에미가 내일 그 백화점 근처로 가는데 가서 쓰세요, 하고 상품권 안내놓는다고요.


저는 완전 충격..

그때 제 첫마디가, 엄마는 왜그렇게 어른답지 못해? 였어요. 엄마는 아무말도 안했고요.


3. 결혼할 때 100% 그 이상 제 돈으로 모든걸 준비했고, 오히려 친정집에 몇천만원 주고 왔어요.

축의금 1200만원은 신혼여행 다녀왔는데 엄마가 전화를 해서 주기 싫어하는 티를 내더라고요. 결혼식때 들어간 돈 자꾸 주워섬기는거죠. 지방에서 올라오느라고 대절비 음식비 200만원 안쪽으로 들었고, 제쪽 식비는 500만원정도였던걸로 기억해요. 저는 직장축의금이 많아서 축의금은 1000만원이 넘게 들어왔고요. 엄마아빠동생 옷까지 제가 다 했고,(돈없다고 구린 옷 입고오려는 의도가 너무 보여서 제가 인당 100만원씩 들여서 옷해줬어요.) 축의금도 엄마가 다 꿀꺽.

나중에 우리 결혼식에 축의금했던 먼먼 친척이 결혼한다고, 저한테 알려주면서 안가도 축의금은 보내야한다. 그러길래 난 그 축으금 구경도 못했으니 낼것도 없는데? 해버렸어요. 엄마는 아무말없었고 그 뒤로 그 축의금을 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고요.


4. 저희집에 딸이 둘인데, 자랄때 저더러는 '너는 한달에 100만원' 동생더러는 '너는 한달에 80만원'이라고 노래를 불렀어요. 그때는 그냥 웃긴애기인가 헀는데 지금 생각하면 소름끼치네요.


5. 결혼할 때 엄마한테 받은 유일한 가정교육은 '시댁에 돈있는척 하지 마라, 무조건 없다고 해라'였어요. 그래야 더 준다고요. 부모한테 뭔가를 더 뜯어내라고 서슴없이 가르치는 여자가 제 엄마라니. 그때 정말 절망스러웠어요.


6.예전에 한번 글썼어요. 산후조리해주시러 올라와서 한달정도 계셨는데, 남편이 많이 바빠서 평일엔 거의 12시 퇴근이었어요. 주말에 시간이 났는데 제가 너무 답답해서 바람좀 쐬고싶은거예요. 그래서 토요일에 한시간정도 외출했다 들어왔는데, 그 뒤에 우연히 엄마 핸드폰에서 뭘 찾다가 문자내역을 봤는데, 그 날짜 그 시간대에 엄마 친구에게 이렇게 보냈더군요. '두 연놈이 놀러나갔다'고. 그리고 계속해서 본 문자에는 동생이 엄마한테 보낸 문자가 있어요. '최대한 뜯어내고 와'


7.이런 엄마밑에서 커서인지 저는 시댁에나 친정이나, 누구에게든 도움을 청하는게 익숙치가 않아요.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꼭 갚아야할것같고. 그래서 아이 둘 낳아 키우면서도 양가부모님 손 절대 안빌리고 저랑 남편이랑 정말 피눈물플리며 힘들게 살았어요. 한 5년을 그렇게 보내고 나니 아이들도 크고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급여도 점점 늘고. 집을 하나 분양받았는데 당시 분양가가 7억정도고 지금은 11억해요. 그 집 계약하는 날 집샀다고 양가에 알렸는데 시부모님은 정말 대견하고 장하고 너에게 고맙다.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류의 반응인데 비해. 친정엄마는 그 뒤로 툭하면 집 팔라고. 부동산 폭락한다는데 어쩔거냐고. 썩 팔아치우라고. 참다못해 제가 뭐 보태준것도 없으면서 이래라저래라 그만하라고 했더니, 보태준거 없는 부모는 애기도 못하냐고 100배는 더 펄펄 뛰더군요. 엄마 특기가 그거예요. 자기연민. 피해의식. 자기 빼고 남들은 다 나쁜 사람들, 자기는 맨날 당하고만 사는 착한 사람. 자식복없는 년, 남편복 없는 년. 저는 어릴땐 심정적으로 엄마편이었는데 크고나니까 엄마같은 여자 너무 지겨워졌어요.


8. 아빠라고 뭐 더 낫지도 않아요. 폭력적이고 이기적이고 분노조절 못하고. 저는 어릴때 얼굴에 저도 모르게 무슨 상처가 났는데 어디서 그랬냐는 질문에 대답을 얼버무렸다가(진짜 기억이 안나니까요) 뺨을 세 차례나 세게 맞아서 일주일동안 뺨에 손가락자국이 안가신 적이 있어요. 5학년때였고. 밖에서는 정말 호인 아버지와 교양있는 엄마, 전교1등을 놓치지 않는 예쁘장한 여자아이였기때문에 어린 마음에도 너무나 치욕스러웠어요. 다행히 겨울이라 목도리로 가릴 수 있었던게 다행이지요.


9.얼마전엔 제 아이에게 전화해서 너 왜 할머니한테 전화안하냐고. 9살짜리 남자애를 막 코너로 모는거예요. 막 우악스럽게 모는게 아니라 교양있는 말투로 '할머니 안보고싶어? 안보고싶으면 그만 끊자. 그래 00는 할머니가 싫구나. '이러는거죠. 애는 약간 찝찝하긴 하지만 할머니가 화를 내는건 아니니 네 알았어요, 하고 끊고 혼자 의아해하고요. 제가 그 통화를 옆에서 보고는 아이에게 '할머니가 또 저렇게 말씀하시면, 전화는 보고싶은 사람이 하면 되는거니까 할머니 언제든지 전화하시라고 그렇게 대답해드려'라고 했어요.


10.저는 정말 엄마가 지겨운데, 동시에 엄마같이 ㅈㄹ맞은 성격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어요. 제가 나름 이유를 가지고 엄마를 배척하면 엄마는 일가친척들 동네방네 없는 말 있는 말 다 지어내서 떠들고 다닐거예요. 저는 거기 맞설 자신도 없고 같은 급으로 대응도 못해요. 그런데 제 평판이 그런식으로 망가지는 건 또 싫어요. 왜냐하면 엄마는 일가친척들에겐 정말 자식에게 헌신적이고 잘 키워낸 희생적인 어머니거든요.


11. 제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이건 좀 슬픈 상황인데 저는 시어머니가 제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적이 너무 많아요. 우리 시어머니 그냥저냥 평균정도예요. 당신은 좋은 시어머니라고 착각하시지만 언행일치는 안되는. 하지만 본인 자식에겐 엄청 헌신적이고 당신 자식 일이라면 좀 경우없을 정도로 맹목적이 되죠. 용돈을 드려도 자식이 주는거 받아 쓰니 너무 좋다. 나 이거이거 갖고 싶다. 너네 예산이 얼마니. 이런 말 서슴없이 하시고 또 해드리면 엄청 좋아하시고, 또 그 배로 갚아주시는 분이에요. 불쌍한 척도 안하고 본인 생활이 너무 바쁘니 자식들 사는데 관심기울일 시간도 없고. 그 반면에 본인 자식은 편법을 써서라도 잘되게 하려고 하고. (실제로 시동생 일에 그렇게 나서시다가 사기결혼으로 고소당할 뻔) 그런데 그런 시어머니가 제 엄마였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시어머니같은 사람도 결코 좋은 사람은 아닌데, 내가 부러워할 정도로 나는 형편없는 엄마를 가지고 있구나.


12.어린시절 생각나는 모습 하나는 아주 가끔 엄마가 외할머니에게 용돈을 보내야 한다면서 굳이제 앞에서ㅓ 돈을 소리내서 몇번씩 세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보여줘야하는거라는 말을 서슴지 않으셨죠. 그리고 지금 저에게 그럽니다. 나 죽고나서 후회하지말고 살아있을때 잘하라고. 이게 도대체 엄마가 딸에게 할 수 있는 소리일까요?


어지간하면 엄마랑 깊은 얘기를 안하려고 하고 싸움을 걸어도 피하는데,

1년에 한두번은 벌떡증처럼 올라오네요.

여기에 미친것처럼 쏟아내서 죄송해요.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부모, 완벽한 가정, 사회적 성공, 잘난 남편과 무난하게 잘 커주는 아이들.

누군가는 절더러 부럽다는데 저는 어쩌다 제 어린시절 한 자락이 생각날 때 마다 엄마도 같이 떠올라서.

구질구질했던 우리 집 분위기와 움츠려살았던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너무 힘듭니다.


죄송합니다. 지울지도 모르겠어요.

누군가가 읽어주셨다면..감사합니다.

IP : 1.233.xxx.40
9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 8:20 PM (49.142.xxx.181)

    속물이 아닌 사람이 어딨어요. 부처나 예수도 아니고요.
    사람은 속물이예요. 아닌게 더 이상한것임.

  • 2. ㅇㅇ
    '16.5.2 8:21 PM (49.142.xxx.181)

    근데 쭉 자세히 다시 읽고보니 원글님 엄마는 속물이 아니고 나쁜 사람이네요.
    저런 사람을 왜 속물정도로 표현하세요;;

  • 3. ...
    '16.5.2 8:24 PM (175.223.xxx.186)

    원글님도 속물이에요.
    원글님엄마는 나쁘고요.
    친정하고 끊으세요!!!

  • 4. 그냥..
    '16.5.2 8:24 PM (49.1.xxx.160)

    친정 발 끊고 사시면 안되요?? 자식이 아니라 보험이네요.. 뻔뻔함은 에베레스트급... 아 놔... 저도 짜증이...

    토닥토닥 해 드릴게요...

  • 5. 저도
    '16.5.2 8:24 PM (121.160.xxx.73)

    훌륭히 잘 자라셨네요 이제 여러가지로 편해지셨으니 거리를 두고 님인생 사세요. 신경쓰는 한 님은 끝없이 힘든 자리에 있게 됩니다

  • 6. ...
    '16.5.2 8:28 PM (222.234.xxx.177)

    원글님 고생많으셨네요...
    미움받을용기가 있어야 강단있어집니다
    사람들이 욕하는 사람들말 믿어줄거 같나요?
    님 어머니 이상한거 오래 봤음 주변 친척부터 주변 사람들 다 알아요
    그런 어머니를 멀리 못하면 계속 힘들어요

  • 7. ..
    '16.5.2 8:29 PM (114.200.xxx.3)

    원글님 그럼에도 잘 자라줘서 다행이예요. 저두 그런엄마가있어요. 그래서 마음 한구석이 늘 허전해요. 그래도 어쩔수없잖아요. 과거를 바꿀 수도 없고.. 우리 힘내서 우리 아이들 만큼은 따뜻한마음으로 사랑듬뿍 주고 키워요. 원글님 힘내세요. 토닥토닥~~

  • 8. ...
    '16.5.2 8:29 PM (121.171.xxx.81)

    공부 잘하고 성공하면 훌륭히 잘 자란건가요? 저런 친정엄마한테 받은 스트레스 내 가정에 영향을 미칠테고 자기 자식 보호해주지는 못할망정 9살짜리 아이한테 직접 앞으로 외할머니한테 이래저래 말해라 코치나 해주고 있다니.

  • 9.
    '16.5.2 8:30 PM (211.108.xxx.166) - 삭제된댓글

    원글님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모르면서 누군가 날 나쁘게 생각 해도 괜찮아요 아무 일 생기지 않아요
    남의 눈 너무 두려워 마시구요
    그냥 주변의 시선 신경 쓰지 말고 사세요
    긴 시간 지나가고 나면 다들 진실을 알게 되더라구요
    기본 도리만 하시고 너무 잘 하려고도 마시구요

  • 10.
    '16.5.2 8:31 PM (211.108.xxx.166)

    원글님 힘든 시기 잘 이겨내고 지금 행복하시잖아요
    그걸로 보상?받았다 생각하세요
    과거 잊으시고 현재만 보세요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모르면서 누군가 날 나쁘게 생각 해도 괜찮아요 아무 일 생기지 않아요
    남의 눈 너무 두려워 마시구요
    그냥 주변의 시선 신경 쓰지 말고 사세요
    긴 시간 지나가고 나면 다들 진실을 알게 되더라구요
    기본 도리만 하시고 너무 잘 하려고도 마시구요
    행복하게 사시길요..

  • 11. 착한여자
    '16.5.2 8:33 PM (210.117.xxx.218)

    어머니로부터 독립하세요 .
    남의 평판으로부터도.
    저는 죽자 살자 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그 이유가 독립하기 위해서였어요.
    지금은 그 무엇도 저를 구속하지 못합니다.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을 권리를 가지게 된거지요.
    님도 충분한 자격이 있으신거 같아요.
    과거로부터 빠져 나오세요.
    하고 싶은 것만 하세요.
    지금까지 잘 버텨 오셨어요.

  • 12. ㅇㅇ
    '16.5.2 8:35 PM (58.231.xxx.36)

    이제 자식도 생기고 가만있어도 먹어지는 나이도 들만큼들었으니
    내려놓고..
    본인부터 성숙해져야죠..
    언제까지 되뇌이고 곱씹고 대응하고 미워하며 괴로울겁니까?
    앞으로와 지금이 제일 소중해요
    엄마는 조금 내삶에서 작게하고 그작은거에서 감사와 사랑을 찾아보세요
    계속 이러다가는 엄마만보면 지금의 행복을 놓치게된다구요
    아시겠죠^^

  • 13. 원글
    '16.5.2 8:36 PM (1.233.xxx.40)

    고맙습니다..
    저도 그냥 무심결에 제 아이들에게 저런 모습이 나올까봐
    매일 아침마다 기도하고 저녁마다도 기도해요.
    저렇게 되지 않게 해달라고요.

    제 남편은 그냥 단순히 사랑하는 남자가 아니라 거의 인생 멘토일정도예요.
    저는 제가 물에 빠졌을때 엄마아빠가 저를 구할거라는 확신은 없어도
    제 남편은 절대 저를 구해줄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사실이 아니라해도..저는 그렇게 믿고 살아요)
    남들은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존재고 세상사람 다 나에게 등돌려도 마지막까지 내 편이 되줄 사람이라는데..저는 솔직히 그 감정 이해 못하겠고, 또 부럽습니다. 저에게 인생에 그 단 한사람은 남편이예요.

    저는 항상 생각해요..나는 아이들에게 정말 부담스럽지 않고, 기대고싶은 엄마가 되고싶다고요.
    종교는 없지만 아이를 임신했을때부터 수시로 기도합니다. 그런 엄마가 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요.
    그런데 남편은 아이들에게 그런걸 너무 쉽게 해요. 그 모습을 보면 절망스러워요.
    세상 대부분은 사람은 쉽게, 자연스럽게 되는 걸, 나는 이렇게 힘들게 해야하는구나..

  • 14. 인간승리
    '16.5.2 8:37 PM (59.9.xxx.28)

    남의 엄마는 속물이기도 하고 나쁜 여자류에요. 저같으면 연끊고 살겠어요. 저도 저 정도는 아니지만 속물근성 강하고 개념없는 엄마때문에 힘들어요. 맨날 그러죠. 있을때 잘해라. 나 죽고나서 후회하지말고. 이런말할 자격이나 있는지.

  • 15. ...
    '16.5.2 8:38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여동생이 둘.남동생 하나있어요.
    어렸을때는 남동생엄청 귀여워했어요.
    딸만 내리 낳다가 아들 낳은거라 엄마 자존심 세워준 아들이라서요.
    요즘은 돈 잘버는 제부있는집 여동생 제일 좋아해요.
    엄마한테 돈 잘 주니까요.
    귀한 아들이요?
    구렁이 같대요.
    그만큼 싫대요.
    엄마한테 해주는거 없어서요.
    돈없는 여동생 보고는 궁기가 흐른다고 싫어해요.
    우린 제 남편이 돈 왠만큼 벌때는 괜찮았는데요.
    지난달에 퇴직하고 엄마한테 한소리 들었어요.
    사람만 잘나면 뭐하냐고 소통안되는 독불장군 답답하다구요.
    제가 말하는건 엄마귀에 안들리고 저는 투명인간 이더라구요.
    왜?내 남편이 실직해서..엄마한테 돈 못 줄 테니까.
    남들한테 그러겠죠.큰딸 아주 궁기가 줄줄흐른다고..
    우리 자산내역 엄마한테 말해줘야 되나요?
    그럼 무시안할텐데요.

  • 16. 싫은 사람은
    '16.5.2 8:40 PM (115.140.xxx.66)

    보지 않을 자유가 있어요
    원글님은 이제 어른 인데요 뭐
    그리고 남의 눈 의식하지 마시고 그냥 어머니와는 연락을 끊으세요
    그동안 잘 견뎌온 자신을 칭찬하시고
    지금이라도 어머니로 부터 자신을 지키는 쪽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만나지 않으면 됩니다.
    그래야 어머니도 스스로 느끼는 게 있을겁니다.

  • 17. ...
    '16.5.2 8:41 PM (223.62.xxx.54)

    뭐 저런엄마가 다 있데요? 에휴~~~~

  • 18. 헐! 점세개님! 난독증
    '16.5.2 8:42 PM (49.1.xxx.16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공부를 잘했다고 성공했다고 훌륭히 자랐다고 그게 이 글의 요지인가요?
    자식이라고 부당한 처사에도 당해야하나요?
    그리고 아이한테도 못 할 말 한거 아닌가요 같은데.. 뭐가 문제라는 건지...

  • 19. 삼냥맘
    '16.5.2 8:42 PM (125.178.xxx.224)

    일가친척들 ?? 한테 욕좀얻어먹으면 어때서요?.
    엄마가 암만 친척들한테 없는 얘기해가면서 험담을 해도 개가 짖나보다 하고 신경쓰지마세요.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사람은 알아볼테고 모르는 사람이라면 더 신경쓸필요도없구요..

  • 20. ...
    '16.5.2 8:43 PM (223.62.xxx.54)

    속물 맞는거 같아요 너는 100만원 너는 80만원이라니...

  • 21. 일가친척들도
    '16.5.2 8:46 PM (49.1.xxx.160)

    알거에요! 님 어머님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원글님이 어떤 성정을 가졌는지도요. 만일 같이 욕하는 친척은 분명 질투해서 그럴 거에요 신경쓰지 말고 사세요!

  • 22. 휴.
    '16.5.2 8:47 PM (121.172.xxx.96)

    엄마 성격 알면서도 산후조리 부탁하시다니.
    원글님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요.
    그래도 엄마니까 하는 생각이 있었겠지만, 지금도 그렇고요.
    원글님 어머니는 나쁜 사람이예요.

    멀리 하세요.
    원글님 가정과 가족 안에서 편히 사세요.
    어머니와 있을 수록 불행해지잖아요.

    이젠 어머니 멀리 하셔도 되어요.
    동생도요.
    관계를 끊으라는 거예요.
    나중에 원글님이 감당할 수 있으면 그때 받아 들이세요.

    행복해 지시길 바랄게요.

  • 23. 깡통
    '16.5.2 8:49 PM (121.170.xxx.178)

    원글님 속에 상처가 깊겠어요.
    부모와 동생이 그정도이면 인연 끊고 사는게 이롭겠어요.
    님이 받은만큼 퍼부어 주고 발길 끊으세요.
    그래야 님에 상처가 조금은 아물고
    그사람들도 자기들이 어느정도로 나쁜 사람인지를 알지요.
    님에 아이한테도 해가 될망정 득이 안되겠어요.
    시댁에만 왕래하시고...
    정말 저런 사람들이 부모라니... 원글님 토닥토닥

  • 24. 사람은 다
    '16.5.2 8:53 PM (14.63.xxx.43)

    속물이래...
    ㅋㅋ

    본인이 속물 인생이니
    남들도 다 속물로 사는 줄...

    참 천박한 여자를 애미로 뒀네요.
    그런 애미 밑에서 반면교사 삼아 잘 살아 오셨어요.

    앞으로 간단히 인연 끊으세요.
    그런 부류와 어울리면 인생 끝까지 피곤해져요.

    천박한 속물주의자들은 상대하지 않는것이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 25. .....
    '16.5.2 8:53 PM (118.32.xxx.113)

    원글님 이제 부모님을 객관적으로 보실 수 있으니 마음이 가는 대로 하세요. 저희 부모님은 지극히 상식적인 분들인데도 그 부족한 면이 가끔씩 저를 괴롭혀요.

    우리는 모두 인간이라서 서로 상처받을 수도 있는데 그 극복은 그냥 나의 몫이라 생각해요.

    지금 잘 되신 것 축하드려요. 인생을 즐깁시다 우리.

  • 26. ..
    '16.5.2 8:54 PM (59.12.xxx.241)

    담담하게 적으셨는데도
    많이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 어머니는 교활하고 나쁜 사람이네요.

    성장과정의 상처가
    어른이 된 후 자신을 괴롭히는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무릇 인간도 동물인지라
    상처가 깊으면 안전한 곳에서 치유를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친척들 평판.. 이런거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잠시 관계를 끊고
    원글님 상처가 회복되어 담담하게 대할 수 있을 때
    다시 만나시기를 권합니다.

  • 27. cc
    '16.5.2 8:56 PM (112.169.xxx.123)

    원글님. 그 여자는 그냥 생물학적인 엄마예요. 그리고 이제 원글님은 힘없는 아이가 아니예요. 제발 정신 차리고 악연은 끊어내세요. 친척들 사람들한테 욕하고 다니는게 무서우세요? 그 사람들 원글님 엄마가 나쁜 사람인거 다 알아요. 친척들 엄마 친구들 일년에 몇번이나 보세요? 뭐가 두려운가요? 원글님이 두려워해야하는건 그런 엄마밑에서 자란 그늘이 남편과 아이한테까지 드리워지는거예요. 전화 받지도 하지도 말고 최대한 만나지 말고 사세요.

  • 28. 원글 보고
    '16.5.2 8:57 PM (14.63.xxx.43)

    속물이라고 하는 사람은
    속물이 무엇인지 전혀
    개념도 없는 사람이네요.

    무식하네요.

  • 29. cc
    '16.5.2 9:01 PM (112.169.xxx.123)

    그 여자때문에 아팠던만큼 남은 인생은 더 행복하게 살 궁리만 하세요. 욕을 퍼부으면 원글님도 소리지르세요. 원글님이 돈을 수억 갖다줘도 원글님을 사랑해주지 않을거예요.
    그냥 나는 부모복은 없고 남편복은 있구나 생각하고 사세요.
    마음이 힘들때마다 여기다 글 쓰세요. 제가 꼭 답글 달아드릴께요. 힘내세요

  • 30. cc
    '16.5.2 9:01 PM (112.169.xxx.123)

    엄마가 속물이냐고요? 제가 보기엔 속물정도가 아니라x년이예요.

  • 31. ㅇㅇ
    '16.5.2 9:02 PM (49.142.xxx.181)

    속물이라는건 불가의 반댓말인 속세(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사는 사람을 말하는겁니다.
    즉 평범한 사람이라는 뜻도 되지요.
    속세를 버리고 불가에 입적한 사람이 아닌 일반 사람은 다 속물인데 그걸 본인인생이 속물이니
    남들도 다 속물로 사는줄 안다니
    본인은 평범하지 않은 열반에 다다른 부처님이라는 소린가요?
    부처가왜 ㅋㅋ 거리는지 원

  • 32. ㅇㅇ
    '16.5.2 9:05 PM (222.232.xxx.69) - 삭제된댓글

    어쨌든 이렇게 잘 자라셔서 감사하네요. 내 딸도 좀 닮았으면.

  • 33. 쵸코비
    '16.5.2 9:09 PM (175.114.xxx.229)

    엄마라는 여자..............너무 천박해요. 그냥 먼 이웃처럼 대하세요.

  • 34. ㅇㅇ님,
    '16.5.2 9:12 PM (59.9.xxx.28)

    님이 말한 속물 =범인은 사전적인 뜻이고 보통 속물근성. 속물주의 하면 물욕에 찌든 사람을 지칭하죠. 이거 모르는 사람 있나 몰라?

    원글님. 엄마와 인연을 끊으세요.
    미워하지도 말고 무관심. 없다고 생각하는게 님이나 아이들에게도 평안할거예요. 그럼에도 산후조리로 엄마 부른건 이해가 안가네요.

  • 35. ..
    '16.5.2 9:14 PM (121.183.xxx.111)

    저희엄마 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엄마를 두셨네요
    원글님은 남편이라도 잘 만나셨죠.. 저는 무능력하고 바람까지 피는
    남자와 이혼하고 아이키우며 혼자 사는데 그렇게 힘든 시절을 겪으면서 엄마와의 관계도 정리가 되었어요
    엄마가 친척이나 남에게 욕을 하건말건 눈꼽만큼도 신경 안쓰입니다.
    전화도 만남도 제가 마음이 내키면 하고 안그럼 안해요
    지금은 제인생에 제일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 36. 이해가는 부분
    '16.5.2 9:17 PM (121.160.xxx.222)

    원글님의 모친과 저의 모친은 여러가지로 많이 다르지만
    딱하나 격하게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요.
    친척들 사이에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헌신적인 엄마라고 각인시켜 놓은것.

    실제로 그 밑에서 자란 저희 형제들은 죽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만
    이제 나이가 많이 들다보니 모친에게 받은 상처는 그럭저럭 회복이 되었어요.
    삼십년동안 딱 인연 끊지 않을 정도로만, 멀리 살았어요.

    살다보니 내가 엄마에게 받은 그대로 돌려주고 있더군요.
    친척들에게 나는 세상에 둘도 없이 착한 딸로 행세하는데 - 엄마도 체면이 있으니 효도받으시는 척함
    실제로 나는 일년에 서너번도 엄마를 안 보고 살았어요. ㅎ

    엄마 밑에서 산 세월이 20년이라면, 엄마에게서 독립해서 산 세월이 그 시간을 넘어가는데
    아직도 엄마가 나같은 엄마가 어딨냐, 너희들은 내덕에 잘된거다 류의 말을 하면 욱하고 화가 올라와요.
    엄마라는 존재는 참 극복하기 힘든 사람이에요.

    저도 원글님처럼, 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머리로 해냈어요.
    내가 엄마에게 받지 못한것들을 하려니 참 힘들더군요.
    내가 받고싶었던 것들을 해주고, 내가 받기 싫었던 것들을 안해주는거밖에 방법이 없죠 뭐.
    다행히 아이들은 행복하게 자랍니다.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서 방황하면서도 저에게 편한 맘으로 속마음을털 어놓는걸 보면
    하느님 감사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원글님도 그렇게 해내실수 있을 거예요. 더구나 남편도 그렇게 잘 만나셨다니 축하드려요.

  • 37. ㅇㅇ님님,
    '16.5.2 9:18 PM (49.142.xxx.181)

    댓글 보니 놀랍지만 그걸 모르는분도 계시네요..
    그리고 사전적인 뜻을 넘어선 부분이 있다 해도 전 물욕이 어느정도 있는건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속세의 평범한 인간이라고 하는거고요.

  • 38. ...
    '16.5.2 9:18 PM (183.98.xxx.95)

    원글님 훌륭하세요..
    엄마는 자기만 아는 사람인거죠
    불쌍하지만..
    좋은 엄마오 행복하게 사세요

  • 39. ㅣㅣ
    '16.5.2 9:20 PM (123.109.xxx.20)

    친정어머니에 대해 더이상 분석하지 마세요.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친정어머니와 거리를 두시고
    오랜 정서적 상처가 극복이 어렵다 판단되시면
    좋은 심리치료를 받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 40.
    '16.5.2 9:20 PM (110.11.xxx.168)

    원글님
    글 한참있다 지우세요.
    저 이글 읽고 엄청 위로되요 ᆢ나 비슷한 사람 또 있구나 싶어서
    가장 힘든건 내가 가장싫어하는 사람 순위에 가장먼저 떠오르는 순위에 모친이 있다는것ᆢ
    그리고 친구들에게 내속 살짝 비치면
    걔들은 절대로 이해할수 없어 엄마 욕하는 나를 친구조차도 이해 못한다는것
    게다가 엄마생각 하면 눈물부터 난다는 그 감정이 뭔지 잘모른다는것
    그리고 그렇게 자라서 내 애들에게도 안그러자 해도
    받고 배운바가 없어 냉정하고 계산적으로 순간순간 그렇게 한다는거
    내 안에 쌓였던 화가
    남편 애들 에게 그리고 내 생활에서 어떤 행동으로 울컥울컥
    분출된다는것
    뭐 그런거때매 힘들고
    밉고 싨은데
    또 지금 외면하자니
    늙어 힘없으니 악날하게 구는 나쁜 딸 되는거 같아서
    70넘는 노인한테 막 대할수는 없다는거
    저좀 위로해 주세요 흑흑

  • 41. 하루하
    '16.5.2 9:23 PM (211.204.xxx.58)

    원글님 맘 십분이해해요. 그동안 너무 힘드셨죠? 그렇지만 자꾸 곱씹으면서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진마세요. 그냥 그런엄마가 내엄마구나 덤덤히 받아들여서 엄마가 그러거나 말거나 어머니로부터 자유로워질수있는날이 올수있도록 기도드릴게요.

  • 42. ㅇㅇ
    '16.5.2 9:23 PM (211.36.xxx.110)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는 원글님같이 야무지지 못해 이냥저냥 살지만....친정엄마 부분은 정말 쌍둥인가 싶네요. ㅜㅜ 저는 육아하며 아이가 너무 안 예뻐서 제가 싸이코인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사랑을 받은적없어 주는게 너무 힘들었던 거였어요. 살면살수록 엄마 닮아가는 스스로가 싫어 심리학, 정신분석학,육아법 등등....온갖 내면치유와 관련된 책이며 방송, 팟캐스트를 십수년간 끼고 살았어요. 그랬더니 아주 미미하지만 조금씩 헤어나오고 있어요. 적어도 엄마의 공격을 차분히 거절할 내공은 쌓였어요. 신기한건요 내 쪽에서 대응을 달리하면 그쪽도 달라져요. 가까이 살면 친구하고 싶어요. ㅜㅜ 제가 나이는 더 많지만. 힘내세요. 강해지세요~!!

  • 43. ...
    '16.5.2 9:25 PM (112.187.xxx.174)

    지금까지 정말 잘해오셨어요.
    엄마복은 없을지 몰라도 타고난 좋은 것이
    더 많으신 분이네요. 전생에 엄마에게 내가 아주 나쁜 일을 했었거니 생각하면 가끔 마음은 더 편해요.
    수고 많으셨어요. 장해요. 토닥토닥.

  • 44. . .
    '16.5.2 9:27 PM (39.113.xxx.52)

    저는 그냥. . . .다른거보다 원글님 앞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45. 늘 느끼지만
    '16.5.2 9:33 PM (116.40.xxx.2)

    첫 몇몇 댓글은 진짜..........................

    왜 원글이가 속물이라고?

  • 46. 카페라떼
    '16.5.2 9:35 PM (222.102.xxx.99)

    저도 그래요. 원글님. 힘내세요. 토닥토닥.

    댓글들 보니 저랑 같으신 분들 많은것 같아 위안이 되네요. 남들은 엄마 생각만해도 눈물이 난다는데 전 그런 감정 모르구요,
    설상가상인건 친정엄마가 너는 왜 안그러냐며 자길 왜 생각안해주냐며 날 비난할때는 미치고 팔짝 뛰어요.

    정말 속으로 x년이란 소리가 절로 나와요. ㅠㅠ

  • 47. 엄선생
    '16.5.2 9:36 PM (121.137.xxx.82)

    원글님 심성이 바르신 것같아요.
    살아보니 부모보다 훌륭한 자식도 있고
    부모보다 못한 자식도 있고 그래요.
    부모 자식을 떠나 사람이란게 다 다른데
    부모 자식으로 만나 힘든관계가 있더라구요.

    님이 마음이 반듯하니 잘생겼네요.
    불쌍타하고 봐주세요.
    부모가 자식보다 꼭 잘나라는 법 없다 생각하시고
    하지만 되도록 덜 만나시구요...상처는 의도치 않게 계속 받는거니까.
    기본도리만 하시고 기대치를 아예 내려 놓으세요.

    힘내세요...
    세상 사는거 정말 내 맘같지 않더라구요.

  • 48. ...
    '16.5.2 9:47 P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내 엄마 말고도
    나쁜엄마가 또 있군요.

    잘 살아 주어 고맙습니다.
    나쁜엄마는 그냥 그렇게 살라하고
    좋은 일 하며 좋은 마음으로 남은 날도 건강하게 살아주세요!

    홧팅!!!!

  • 49. 저도
    '16.5.2 10:20 PM (211.109.xxx.210)

    비슷해요.
    원글님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내 마음의그늘은 언제나 지워질까 생각해요.

  • 50. 여름하늘구름
    '16.5.2 11:09 PM (125.177.xxx.3)

    49 142님은 국어 못하셨죠?ㅋ
    같이 대화하면 대화의 흐름과 상관 없는 뚱딴지같은 말만 하고 계실듯.

  • 51. 잘 살아 내셨어요
    '16.5.2 11:11 PM (100.37.xxx.20)

    토닥토닥...
    내게 천만군같은 지지를 해줘야 마땅한 부모라는 존재가... 오히려 내 적보다 무서운 존재라는것처럼 큰 비극은 없지요.
    부모라는 사람들이 나를 잘 돌봐줄거라는 믿음으로 태어난 존재인데...
    그래도 부모복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편복도 없기 마련인데... 원글님은 남편복이라도 있으셔서 너무 다행이고요.

    자 인제 언니가 한마디만 할게요.
    님의 인생에서는 님의 남편, 그리고 자식들의 의견 말고는 중요하게 여길 의견따위는 없다는거 잊지 마세요.
    원글님의 엄마같은 사람에 대한 평가는... 다른 사람들이 다 벌써 했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러니 그 엄마같은 사람 입에서 내려지는 님이나 님 남편에 대한 평가는 좋고 나쁘고... 중요할게 없어요.
    그러니까 제발, 마음의 지옥을 평생 이고 다니시지 마시고,
    지금 내려 놓으세요.
    원글님의 엄마한테 휘둘리지 마시고,
    원글님의 마음에서 내키는 정도만 하고 사세요.
    내게 중요하지도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의 내 평판이 우려되어서,
    내가 지옥을 살 필요는 없잖아요?
    그냥 내 평판따위야 어찌 되었든지... 내 맘이 편한 삶이 더 용감한거고, 또 좋은 겁니다.

    제발...
    현재 가진 것들에서 만족하시고,
    친정이라는 짐을 내려 놓으셨으면 싶어요.

  • 52. ....
    '16.5.2 11:19 PM (220.70.xxx.131)

    자기연민, 피해의식 많고, 자라지못한 소녀적 감성 그대로를 갖고 세월만 흘러 나이만 들어버린 엄마들이 꽤 있지요...원글님은 잘 자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 53. ....
    '16.5.2 11:51 PM (110.10.xxx.102)

    제 얘기 듣는줄 알았어요 저희 엄마도 너무 무식해요
    못배웠다라는게 아니라 교양이 없어요
    회사문제로 많이 힘들어서 울다가 회사가고 울다자고
    했는데 문자가 한통 아침에 왔어요 이번달 용돈 입금 안됐다고...휴
    아직도 회사때매 마니 힘든데요 이래저래 힘들다했더니
    엄마가 자기한테 다말하라고 털어놓으라고 하더니
    그 몇일후 본인이 저한테 화낼때 회사다닌다고
    온갖 유세다한다고 사람이 되라고 소리지르더라구요
    힘들다고 괜히 말했어요
    아빠란 사람은 어릴때 주말마다 온가족이 집안청소했는데
    걸레질하다가 티비 재밌는거 나와서 잠시 넋놓고
    보면 발길질로 저 팼죠 짐승처럼...그냥 회초리가
    아니고 발길질로 저를 밟아요 티비에서 일진애들이
    학교폭력하는것처럼 ...하도 아빠가 무서워서
    단순한 질문에 얼어서 대답못하다가 죽도록맞고
    그날은 제 생일이었어요 그리고 외할머니가
    집에왔는데 새벽에 들어와서 엄마를 두들겨팼어요
    외할머니는 그날아침 바로 시골가셨고
    이제 돌아가셨는데 그때생각하면 정말 밉네요
    그랬던 일들을 본인들은 다 잊었는지
    지금은 부모대접 사랑받고 존경받길 원하는거같아요
    근데 전 그게 힘들고 인간관계가 쉽지않네요
    늘 성격이 모나서 주변에 친구가 없구요
    님보니 제얘기 같아요 근데 전 의지할
    남편이 없네요

  • 54. 대화가 안되는 울엄마
    '16.5.3 3:33 AM (175.197.xxx.4)

    외할머니가 새엄마한테 구박받으며 자라서 자식들에게 그렇게 떨떠름한 엄마였나보더라구요.

    울엄마도 자식들이랑 대화도 못 하고 부모로 지시하느 ㄴ거만 익숙한....그런 옛날 사람이예요.

    님 엄마에게는 님 동생처럼 같은 급으로 같이 발라야 해요. 그래야 님네 엄마가 님에게 조심하고 감히 대들지 못하고 조심하게 되요.

  • 55. 아..
    '16.5.3 3:52 AM (178.190.xxx.157)

    속물은 커녕 악질 미친뇬이네요.
    저런 년에 아직도 놀아나는, 남의 평판이 무서워서 벌벌떨며
    이젠 자기 자식가지 제물로 바치고 있는 님은 그냥 호구.
    답답해요. 이런 글 읽으면 우리도 벌떡증처럼 올라와요.
    제발 정신차리고 인연 끊고, 님 남편, 자식 지키세요.

  • 56. 홍당무의
    '16.5.3 4:54 AM (110.70.xxx.78)

    저자가 어머니 생존시에 그 책을 출간했다고 하더군요.
    원글님도 책 내도 될 사연들이네요.

  • 57. rose
    '16.5.3 9:02 AM (112.197.xxx.101)

    토닥토닥~~~해드릴게요
    잘쏟아내셨어요..가슴에 담아두지마세요
    홧병생겨요..
    좀 거리를 두세요~상처받으신거 엄만 아실까요?절대 모르실듯..
    6번은 진짜 엄마.동생 정 떨어지네요
    상식밖인 사람들.

  • 58. 자식을 위해서
    '16.5.3 9:12 AM (144.59.xxx.226)

    원글님,
    그간 마음 고생을 많이도 하였구나....생각합니다.
    토닥^^토닥^^

    헌데,
    이제는 원글님 아이들을 위하여,
    친정엄마는 모질게 인연을 끊여야 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저정도의 모친이라면,
    원글님 아이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충분히 미칠 수가 있어요.
    그러니 원글님 이제는 엄마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는 법적인 엄마에게서 벗어나세요.
    원글님을 위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도,
    남편을 위해서도.

    어쩔 수 없이 원글님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엄마라는 사람에게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그 상처를 대를 이어서 아이들에게까지 미치도록 방관하겠습니까?
    아니지요.
    네~~
    이제는 모질게 인연을 끊으세요.
    원글님 자식들을 위하여!

  • 59. 자기이유
    '16.5.3 9:36 AM (39.119.xxx.100)

    원글님 엄마는 분수에 넘치는 딸을 두셨네요
    토닥토닥
    그냥 인연 끊고사시면 좋겠어요
    ㅜㅜ

  • 60. 어휴
    '16.5.3 9:42 AM (116.36.xxx.161)

    많이 힘드셨겠어요. 몸과 마음 다치지 마세요. 본인 잘 지키세요. 그래야 소중한 가정도 지킬수 있습니다.
    본인을 위해 사세요. 엄마 너무하시네요.

  • 61. ..
    '16.5.3 9:44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엄마는 분수에 넘치는 딸을 두셨네요
    토닥토닥
    그냥 인연 끊고사시면 좋겠어요2222222

  • 62. 위로합니다
    '16.5.3 9:48 AM (60.242.xxx.11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위로합니다. 제 친정어머니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모든것에다 딸들에게 질투를 합니다. 어제 밤 원글님 글 보다가 친정언니한테 링크 보내고 한 동안 제 엄마 얘기로 수다를 떨었습니다. 전 그래도 언니가 내 편이고 바람막이 역할을 많이 해줘서 힘든 시간 잘 보냈어요. 전남편 크게 바람나서 한 번 용서해주고 다시 걸리고 결국 이혼했어요. 그렇게 힘들고 긴 시간동안 친정엄마의 위로의 말은 커녕 이혼녀들은 결국 남의 첩으로 간다고 악담을 하시더라고요. 전 그래서 내려 놨어요. 예전엔 그래도 부모에게 어릴때 못 받은 사랑 받아볼려고 물질적으로 많이 해 드렸는데 결국은 전 엄마의 지갑역할만 한 거 였어요. 그리고 나중에 알았지만 제 엄마가 바라던건 그런 푼돈이 아니라 자신의 집을 늘릴수 있는 그런 정도의 돈을 원했어요. 언니와 제 입장은 같아요. 비록 저희들이 받은 혜택은 고아원에서 자라는 것 만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낳아주고 먹여주고 길러준건 잊지 않으려고 기본은 해 드리고 살아요. 제 부모에게 해 드리는게 하나도 안 아깝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이름있는날 돈을 보낼때면 좀 아깝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렇게 살아요. 거의 찾아 뵙지는 않고요. 그런데 이렇게 살기 시작하니 마음이 안정이 됩니다. 남들이 아무리 절 힘들게 해도 날 낳은 부모도 그러는데 그러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고 부모도 말로 상처받을일 거의 없으니 저도 평안하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원글님 너무 엄마핻동에 의미두지 마시고요 하고 싶으신데로 하세요. 다행이 남편이 좋은신 분이라니 그분과 마음 나누며 행복하세요. 원글님 위로합니다.

  • 63. ***
    '16.5.3 9:49 AM (121.166.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우선 싸가지없는 댓글(원글님보고 속물이라고 하는. . )은 무시해요. .저의 대학교 후배인거 같은데 참 장하다고 안아주고 싶네요. 우리처럼 억세고 못된 모친을 둔 친구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몇 명 있었던 거 같아요 어떤 친구는 능력없는 남자형제 대비, 너랑 오빠랑 바뀌어야 했는데 등등의 폭언까지 들은 친구도 있었죠. . . 사랑받지 못하고 고통을 겪으면서 또 그것을 드러내지 못하고 슬퍼할 때가 참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이런 성장과정에서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꺾어져 버리지도, 스스로를 포기하지도 않고 제 발로 당당한 어른이 되어 서있다는 사실에 스스로를 칭찬해줘봐요. . . 참 외롭고 쓸쓸하지만 그래도 잘 컸다고 칭찬해줍시다. 다행히 저도 남편과 시댁이 저의 큰 지지자입니다. 애정을 못 받고 자란 제가 이 가정을 따뜻하게 일구려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되더라고요. . 덕분에 전공 말고도 인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면서 살고 있어요 평생 이 공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군요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행복해 질수 있다는 것에 결코 포기하지 말고 자기공감을 많이 해주고 자기를 사랑해주세요~ 엄마로 태어난 하나의 축복은 아이의 양육을 해나가면서 본인의 아이시절 상처가 치유됩니다. 아이를 어린 시절의 나처럼 보고 많이 사랑해주는 과정에서 내 슬픔이 나아가더랍니다.

  • 64. 힘내세요
    '16.5.3 9:50 AM (223.62.xxx.136)

    한기연 박사님의 "나는 더이상 당신의 가족이 아니다" 책과 웹툰 "단지" 추천드립니다.

  • 65. ...
    '16.5.3 9:54 AM (211.202.xxx.195)

    저런 대접을 받고 왜 연을 안 끊습니까? 저런 것도 엄마라고 산후 조리엔 왜 부릅니까? 누울 자리 보고 발 뻗습니다. 그래도 엄만데, 이런 생각 다 버려도 될 만큼 오래 매어 계셨네요. 인정 받으려고 절절 매면서 계속 당하고 해주고 사는 거요. 뜯어 먹는다는 말을 하는 부모한테 그냥 좀 속물이요? 미안한데 정말 천박하고 거지 같은 인간이에요. 최악이죠. 시집 식구가 저런 마인드면 의절하거나 일년에 두어 번 '기본'만 봐도 된다면서 저런 에미는 왜 자주 봅니까? 이제 그 해악이 원글님의 아이에게도 미치려합니다. 어쩔 거예요?

  • 66. 위로
    '16.5.3 9:55 AM (121.151.xxx.229)

    토닥토닥~~^^

    어머니와 거리 두고 사세요

  • 67. 위로
    '16.5.3 9:55 AM (121.151.xxx.229)

    친척들 욕 안합니다

    속으로 원글님 어머니 욕하고 있을겁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아요

  • 68. ...
    '16.5.3 9:57 AM (203.255.xxx.108)

    저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예요.
    어렸을때도 아 이제 엄마랑 살 날이 몇십년 밖에 안남았구나 그러면서 혼자 울고 그랬어요.
    그래서... 님이 얼마나 속상할지 알것 같아요.
    저한테 그렇게 소중한 엄마라는 존재를 님은 못 느끼고 살으셨을테니까요.

    상처받는 사람은 멀리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아주 사랑하는 친구가 죽었어요. 갑자기... 그 이후 제 인생관이 바뀌었어요.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내 아까운 시간을 싫은사람 만나고 싫은것 하면서 살지 말자.
    입에 풀칠해야하는 일은 어쩔수 없지만 선택할 수 있는 삶은 하고싶은것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고
    살려고 노력중이예요.

    원글님 힘내세요~ ^^

  • 69. ***
    '16.5.3 9:57 AM (121.166.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우선 싸가지없는 댓글(원글님보고 속물이라고 하는. . )은 무시해요. .저의 대학교 후배인거 같은데 참 장하다고 안아주고 싶네요. 또한 댓글에 계신 우리 비슷한 모친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슬퍼하는 족속들. . .우리처럼 억세고 못된 모친을 둔 친구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몇 명 있었던 거 같아요 어떤 친구는 능력없는 남자형제 대비, 너랑 오빠랑 바뀌어야 했는데 등등의 폭언까지 들은 친구도 있었죠. . . 사랑받지 못하고 고통을 겪으면서 또 그것을 드러내지 못하고 슬퍼할 때가 참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이런 성장과정에서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꺾어져 버리지도, 스스로를 포기하지도 않고 제 발로 당당한 어른이 되어 서있다는 사실에 스스로를 칭찬해줘봐요. . . 참 외롭고 쓸쓸하지만 그래도 잘 컸다고 칭찬해줍시다. 가끔 심리학책을 읽다보면 나같은 성장과정을 겪었는데도 이렇게 별 신경증세나 인격장애 없이 흔들리다가 곧게 자라준 제가 참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해요. . 무엇인가 강한 것이 나의 정신이나 내면에 있었던 거 같고, 어떻게 보면 그렇게 타고난 것이 행운이었던 것도 같아요.
    다행히 저도 남편과 시댁이 저의 큰 지지자입니다. 애정을 못 받고 자란 제가 이 가정을 따뜻하게 일구려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되더라고요. . 덕분에 전공 말고도 인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면서 살고 있어요 평생 이 공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군요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행복해 질수 있다는 것에 결코 포기하지 말고 자기공감을 많이 해주고 자기를 사랑해주세요~ 엄마로 태어난 하나의 축복은 아이의 양육을 해나가면서 본인의 아이시절 상처가 치유됩니다. 아이를 어린 시절의 나처럼 보고 많이 사랑해주는 과정에서 내 슬픔이 나아가더랍니다.

  • 70. ***
    '16.5.3 10:00 AM (121.166.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우선 싸가지없는 댓글(원글님보고 속물이라고 하는. . )은 무시해요. .저의 대학교 후배인거 같은데 참 장하다고 안아주고 싶네요. 또한 댓글에 계신 우리 비슷한 모친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슬퍼하는 족속들. . .우리처럼 억세고 못된 모친을 둔 친구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몇 명 있었던 거 같아요 어떤 친구는 능력없는 남자형제 대비, 너랑 오빠랑 바뀌어야 했는데 등등의 폭언까지 들은 친구도 있었죠. . . 사랑받지 못하고 고통을 겪으면서 또 그것을 드러내지 못하고 슬퍼할 때가 참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이런 성장과정에서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꺾어져 버리지도, 스스로를 포기하지도 않고 제 발로 당당한 어른이 되어 서있다는 사실에 스스로를 칭찬해줘봐요. . . 참 외롭고 쓸쓸하지만 그래도 잘 컸다고 칭찬해줍시다. 가끔 심리학책을 읽다보면 나같은 성장과정을 겪었는데도 이렇게 별 신경증세나 인격장애 없이 흔들리다가 곧게 자라준 제가 참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해요. . 무엇인가 강한 것이 나의 정신이나 내면에 있었던 거 같고, 어떻게 보면 그렇게 타고난 것이 행운이었던 것도 같아요. 그래도 우리 동네에서 지나가는 숙명여고니 경기여고생들을 보면, 엄마에게서 사랑과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밝게 웃으면서 학원가는 여고생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저는 정말 공부도 잘했고 예쁘고 동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아이였는데 울엄마는 왜 그렇게 나를 하찮게 취급했나 생각하면 맘이 한없이 아파서 견디기 힘들기도 해요. . .
    다행히 저도 남편과 시댁이 저의 큰 지지자입니다. 애정을 못 받고 자란 제가 이 가정을 따뜻하게 일구려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되더라고요. . 덕분에 전공 말고도 인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면서 살고 있어요 평생 이 공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군요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행복해 질수 있다는 것에 결코 포기하지 말고 자기공감을 많이 해주고 자기를 사랑해주세요~ 엄마로 태어난 하나의 축복은 아이의 양육을 해나가면서 본인의 아이시절 상처가 치유됩니다. 아이를 어린 시절의 나처럼 보고 많이 사랑해주는 과정에서 내 슬픔이 나아가더랍니다.

  • 71. 원글님께
    '16.5.3 10:09 AM (116.37.xxx.157)

    원글님 내면 깊은곳에 엄마의 사랑, 인정...뭐 그런거 원하는거 같아요
    또 지금이라도 앞으로 혹시...관계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감.
    또 엄마같은 부류 되지 않으려고 엄마를 상대하시는 거겠죠

    포기하세요.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점
    그거 하나에 의미 두시고 분명한 선을 그으세요
    그것만이 원글님 가정 지키는 길입니다

  • 72. 어려운 일이겠지만
    '16.5.3 10:52 AM (116.40.xxx.2)

    엄마와 연을 끊는게 제일 바람직해요.
    어려운 줄 알아요, 월글님 같은 성향에서는.

    그런데요, 아이들이 닮고 원글님이 닮아요. 되풀이되고 반복의 아픔을 겪을 수 있어요.
    그걸 피하려면 원글님의 힘들어도 이 시점에서 단절해야 옳아요.

    사람은 안 변합니다. 그래서 사람인 것이죠.
    어머니가 변모할 가능성은 0.1퍼센트도 안될 것이고, 원글님 가족과 특히 아이들이 나쁜 영향권에 들 가능성은 몇십 퍼센트일 거예요.

    뭐가 현명한가요?

  • 73. 평판
    '16.5.3 10:54 AM (116.40.xxx.2)

    대체 그놈의 평판이 뭐라고.

    아이들 보다, 남편이나 자신보다 그깟 친척들 사이의 평판이 소중해요?

  • 74. ㅇㅇㅇ
    '16.5.3 10:58 AM (203.229.xxx.253) - 삭제된댓글

    단순히 속물이라뇨 표현하시다뇨.. 속물이라는 말이 불쌍해지네요.. 평판이 내 정신건강 보다 중요한가요? 평판 의식하지 말고 속에 있는 말 다 하시고 연 끊자고 하면 끊으세요. 내 친정부모로 부터 내 가족을 지키는 건 나의 의무입니다. 의무를 소홀히 하지 마세요.

  • 75. ㅇㅇㅇ
    '16.5.3 11:01 AM (203.229.xxx.253) - 삭제된댓글

    단순히 속물이라고 표현하시다뇨.. 속물이라는 말이 불쌍해지네요.. 평판이 내 정신건강 보다 중요한가요? 평판 의식하지 말고 속에 있는 말 다 하시고 연 끊자고 하면 끊으세요. 내 친정부모로 부터 내 가족을 지키는 건 나의 의무입니다. 의무를 소홀히 하지 마세요.

  • 76. 착한아이
    '16.5.3 11:03 AM (211.108.xxx.128)

    저도 세상에서 제일 싫은 사람이 우리 엄마예요
    정말 불행한 일인 것 같아요
    가장 사랑하고 서로 지지해줘야할 대상이 끔찍하게 싫다니..
    너무 슬픕니다ㅠㅠ
    제 주변에서는 이런 엄마가 한명도 없어서 다들 이해 못하는 눈치인데
    원글님 사연 읽으니 공감백배..
    사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씀에 힘입어 저도 용기를 내어보렵니다
    모른 척하기!
    지금까지 효녀 코스프레하며 살아온 세월이 억울하고 분할 뿐입니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그렇게 길들여 졌던 겁니다
    너는 착한아이야. 그러니 앞으로도 쭉 착해야 해..
    그 역할을 부모와 친척들이 한거죠
    이젠 더이상 속지 않을거예요
    이 글 지우지 마세요
    마음 흔들릴때마다 보면서 다 잡을 수 있게요
    원글님 대견하고 대견해요!!

  • 77. 음...
    '16.5.3 11:05 AM (115.91.xxx.203)

    제가 쓴 글 같은 느낌...

    세상엔 이런 엄마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는 말도 안되는 현실에
    겨우 위로받아야하는 사람들의 감정적 불행을 이해못하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여기도 그런 댓글들 많으시네요.
    넘 상처받지 마시고 우리는 그저 내엄마 같은 엄마가 되지 않기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요.
    너무 공감합니다. 원글님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다행히 저에겐 인격적으로 훌륭하신 시어른들이 계셔서 제 마음을 많이 녹여주는데
    저역시 그 사실이 어떨땐 가슴아프기도 해요.
    저도 이젠 그냥 남편과 아이만 생각하고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최소한의 접촉만 하시고 내 인생에 집중하시고 행복하세요^^

  • 78. 저런....
    '16.5.3 11:24 AM (211.210.xxx.30)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신 것 같고요.
    화는 쌓아 두면 좋지 않으니 적당히 화도 내고 흘려 보내세요.

  • 79. ..
    '16.5.3 11:25 AM (118.36.xxx.214)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이 꽤 많네요...ㅎㅎ
    저는 임신 상태에서도 쌍욕 먹어본 사람이에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제 아이는 엄청 이뻐하네요. 부럽다 나도 엄마한테 저렇게 사랑받았으면 자존감이 좀 덜 낮아졌을텐데 할정도로요 ㅎㅎㅎ 엄마 전에 나 임신 했을때 쌍욕했잖아 그랬더니 내가 언제? 그러길래 일기장 갖다놓고 욕먹은 날 일기를 줄줄 불러줬더니 독한년 그러고 끊는 사람도 있어요.
    다음 생에 어떻게 해서든 안 엮이고 싶어서 이번 생에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어요. 힘내세요. 우리 모두 다.

  • 80. 원글님이
    '16.5.3 11:41 AM (125.140.xxx.1)

    그나마 원글님이 이렇게 야무지게 자란 덕이
    그런 엄마 밑에서 이렇게 저렇게 많이 다뤄진덕에
    이런 혜안 저런혜안 하나는 건지셨다고 생각하세요
    딱 우리 시어머니신데 저희 남편을 비롯해서
    자식들이 다 야무져요 그 안좋게 보고자란 환경이
    옳고 그름을 분간할줄 아는 지혜가 되더라구요

    부모가 그저 다 해주고 감사주고 아낌받으면 또 그만큼 이루말할수 비교할수 없는 장점이 있겠지만요

  • 81.
    '16.5.3 11:41 AM (223.62.xxx.81)

    저는 다 극복했네요 비슷해요.

    웃긴게 내가 부모가 안아쉬우면
    좀 수그러 들어요

  • 82. 화이팅
    '16.5.3 12:02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열심히 살아오신 원글님 멋지시다고 외쳐드리고 싶네요. 살아보니... 인간세상도 동물의 세계와 별반 차이가 없어서 기 약하고 휘둘림 당할 사람은 기가 막히게 다들 간파를 하고 못살게 구는 게 있더라구요... 약자를 보호해주려는 정의로운 사람도 물론 간혹 있지만요...
    원글님이 좀 더 이기적이고 속된 말로 싸가지 없게 굴었다면 그렇게까지 당하지 않으셨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응팔 드라마 보면 보라?인가 성동일 첫째딸이요. 속은 여려도 집에선 진짜 왕싸가지없게 굴잖아요... 동생 쥐잡듯이 잡고 ㅎㅎ
    좀 과장된 면은 있겠지만 암튼 그렇게라도 자기를 보호해야 못된 속내를 가진 사람들이 안건드는 게 세상 이치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좀 물러터진 면이 있어서 속앓이 많이 하면서 살아온 스타일이라 원글님 맘이 너무 이해가 돼요...
    동생분이 더 뜯어먹고 와라 문자했단 글 읽으니 제가엄마한테 혼날 때 엄마 옆에 찰싹 붙어서 넌 외톨이야라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던 간사했던 ㅋ 제 여동생도 생각나고 ㅎㅎ
    암튼 이런 곳에라도 털어놓으면 좀 속이 풀리기도 하고 그럴거예요. 힘내시고 욕이 내 배를 뚫고 들어오지는 못한다는 명언을 되새기시면서! ㅎㅎ 친정엄마가 뭐라하든 말든 마이웨이 하시길 바랄게요!

  • 83. .....
    '16.5.3 12:03 PM (182.214.xxx.190)

    눈물납니다 ㅠ.ㅠ
    저도 그런 엄마 있거든요.
    엄마라고 안 불러본지도 굉장히 오래 되었네요.
    엄마라는 단어가 입에서 나오질 않아요.

    말할 것은 태산같은데, 쓰다가 지웠어요.
    글을 적으면 적을수록 갑자기 분노가 치솟아서. ㅎㅎ

    우리 모두 힘냅시다.
    보통 엄마라는 단어를 들으면 눈물부터 난다는데
    저는 다른 의미로 눈물이 나오니까요 ㅠ.ㅠ

  • 84. 샤라라
    '16.5.3 12:56 PM (1.224.xxx.99)

    난 도대체 저런 엄마 밑에서 서울대다니는 딸...과외로 돈벌어 쓰는 딸이 있단게 진짜진짜 신기합니다.

    그럼 엄마가 과외는 안시켜주고 님 혼자서 공부한거에요?
    와............진짜 님 엄마 무지무지 부럽삽.............

  • 85. 이건
    '16.5.3 1:52 PM (222.107.xxx.182)

    속물이 아니라 극강 이기주의
    자기애에 쩔어있어 자식이고 뭐고 눈에 안뵈는 사람인거죠
    원글님, 잘 살아오셨어요
    그런 엄마한테 휘둘려서 옴쭉달싹 못하고 인생을 망친게 아니고
    혼자 앞가림하면서 헤쳐오셨으니 얼마나 기특한가요
    그게 중요한겁니다
    그런 엄마를 만난건 내 잘못이 아니에요
    원글님 옆에 있으면 엉덩이라도 두드려주고 싶네요
    앞으로도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엄마 싫으면 자주 안보면 되요
    내 애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줄 수 있음
    그걸로 나쁜 고리는 끊어진거에요

  • 86. 음......
    '16.5.3 2:06 PM (175.199.xxx.80)

    모친은 속물이 아니라 인격이 너무 저렴하시네요.
    지극히 "자기중심적" 이십니다.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요. 그래야만 직성이 풀려요.

    왜 남들앞에서 기특한 따님을 헐뜯겠어요.
    그래야 상대적으로 본인이 자식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라는 걸 부각시키기 때문이죠.
    자식이 칭찬받는걸 자랑스러워 하는게 보통의 부모인데
    님 모친은 자기중심성이 너무 지독해서
    자식을 밟고서라도 본인이 칭찬받아야만 되는 분이네요.

    좋은 부모들이 자식을 "목적"으로 보는데 반해
    님의 모친은 자식이 "수단"일뿐....
    그래서 내가 자식을 위하기보다, 자식이 나를 위하기만을 바라죠.

    뭐, 자식을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큰딸은 살림밑천이라고 떠벌였던
    한반도의 풍토를 생각해보면, 아주 예외적이진 않습니다만 (시니컬하게 읽으셔야 함-_-)
    조선말기도 아니고 21세기엔 비난받을 수 밖에 없는 사고방식의 소유자시네요.

    모친이 좋은 분이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계시니
    (당하고만 살다보면 그 사실조차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ㅠ)
    참 좋은 부모들, 엄마들의 모습을 많이 찾아서 보고 느끼세요.
    반면교사 아닌 진짜 교사의 모습들 말이죠.

    그리고 친척들 평판?
    님의 인생에서 친척들의 비중이 대체 어느정도시길래?

    부모가 허구헌날 동네방네 자식 험담만 하고 다닌다면, 결국엔 좋은 소리 못듣습니다.
    앞에선 그러냐고 맞춰주다가도 뒤에선 욕할 수 있어요.
    모친의 친척간 정치질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하고픈대로 하세요.

    (더 나아가, 나이든 친척들은 포기하고, 내 또래 (사촌 정도) 친척들은 내가 정치할 수 있죠.
    단, 부모 험담보다는, 내가 부모때문에 너무 힘들게 살았다는 하소연~
    물론 자신없으면 억지로 하진 마시고요~)

  • 87. 예전에
    '16.5.3 3:18 PM (112.186.xxx.156)

    여기에서 원글님 사연의 일부를 본 것 같아요.
    원글님 산후조리할 때 어머니의 문자와 동생의 답문. 그 외의 몇가지 에피소드..

    일단은 원글님의 어머니게 매우 미성숙한 인격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부가 없구요.
    저와 성장과정이 많이 비슷하신데
    저는 정확히는 아버지가 문제였고 어머니는 힘이 없어서 내둘리시느라고
    당신 한 몸 지키는 것도 힘드셨던 분이라 저를 도울 능력이 없던 분이었고
    저는 실질적으로는 부모가 없는 상태로,
    또는 부로부터 학대를 당하며 컷고 어머니는 저를 지켜주지 못하였구요.

    저는 원글님이 남편 분을 표현하신 것 보고 소름이 돋았어요.
    제가 젊을 때 남편을 의지하던 마음과 흡사해서요.
    이런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성장한 사람은
    내면적으로 자신의 부모처럼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 남편을 찾습니다.
    남편을 원한다기보다 부모노릇을 해주는 사람을 원하는 심리가 있죠.

    저도 저의 이런 문제를 깨닫고나서
    내가 남편에게서 부모를 원한다는 것이 결코 우리 부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생각에
    나 자신이 우선 바로서야 하고
    남편은 남편일 뿐 부모가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인식하려고 합니다.

    저는 원글님보다 더 나이가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친척들이 뭐라고 하든지 그건 제게 전혀 문제가 아니네요.
    겉으로 지금 원글님의 어머니 편을 드는 것처럼 행동하는 분들도
    그냥 어머니 곁에 있기 때문일 뿐이예요.
    그리고 남들이 어떻게 판단하든 그게 뭔 대수랍니까?

    중요한 건 원글님이 남편과 이루는 관계가
    원글님의 비정상적인 가족때문에 일그러지면 안된다는거죠.
    남편과 뿐만 아니라 자녀들하고의 관계에서도요.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고 친척들의 평판은 개한테나 줘버리세요.

  • 88. 음..
    '16.5.3 3:55 PM (221.149.xxx.142)

    근데 계속 이 부분이 걸리는데, 원글님 나이가 지금 얼추 서른 중반인데, 아들 나이는 9살, 적어도 원글님이 못해도 26정도에는 결혼했다고 가정한다면,

    재수 과정 없이 서울에 있는 국립대에 입학하셨고, 휴학 없이 학기 모두 마치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 (24), 약 2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돈을 모았는데, 결혼하면서 친정에 수천만원을 드리고 오셨다고요...

    디테일한 내용은 기재되어있지 않지만 대학 이후 자취 하신 것 같고, 생활비 등등 고려한다면, 약 10여년 전의 당시 대졸 초임 연봉이 금융권 기준으로 2.6천 정도 였는데... 초봉이 어떻게 되셨는지 모르겠는데 거의 씀씀이 없이 계속 모으기만 하셨나봐요

  • 89. ...
    '16.5.3 4:00 PM (223.62.xxx.9)

    앞댓글 중 몇개는 미친여자들이 달았나?
    속물이고 이기적이로 못된거 맞아요.
    거리 두고 사세요.
    저런 사람들 결국 옆사람들 쪽쪽 빨아먹어버리죠.
    소름돋는 케릭터고 나이들수록
    동정심 유발 연기까지 더하며
    진을 빼먹죠.
    3번 볼거 1번만 보시고
    거리두세요.
    애를 위해서라도 더더욱!!!

  • 90.
    '16.5.3 4:08 PM (223.62.xxx.51) - 삭제된댓글

    두 연놈들이 놀러 나갔다
    최대한 뜯어내고 와

    친모가 아닐꺼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네요
    정상적인 분은 아닌거 같아요
    동생도 마찬가지

  • 91. ...
    '16.5.3 4:33 PM (220.94.xxx.214)

    이기적이고 못된 사람이네요, 원글님 엄마.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나는 거 그만두려면 엄마랑 거리두고 할 말도 하고 자기한테만 집중하는 거예요. 남들 평판 따윈 신경 끄고요. 내 자신이 소중한 지 내 평판이 소중한 지 결정하셔야해요. 그걸 못하면 평생 그리 사는 거예요.

  • 92. 남들이 쉽게 되는거
    '16.5.3 4:35 PM (182.215.xxx.8)

    잘 안되는 사람 여기 또 있어요~~~^^
    저도 남편이 엄마같아요 ㅎ.
    님 스무살 넘어서 님 힘드로 거의 다사셨네요.
    스무살 전에 키워준것은 부모로서의 도리를 한것이구요.
    그 이후에 님 힘으로 사셨으니 님이 부모님에게 빛진것 없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방학때며 친정집에 의존해서 살아오셨으니. 나머지 도리는 딱 그정도만 하세요.
    어린시절 엄마에 대한 기억이 1년에 울컥울컥 올라온다는거
    너무 공감되네요.
    님 지금껏 잘 살아오셨네요.. 옆에 있으면 친구하고 싶어요.ㅎ 저랑 나이대도 비슷할것 같아요.
    님 힘내세여 토닥토닥..

  • 93. 근데
    '16.5.3 5:24 PM (37.235.xxx.29)

    좀 다른 말인데 원글님 진짜 멋지시네요.
    원글님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났어요.
    원글님 그래 존경받고 소중한 사람인데
    꼭 그런 멸시받고 친정과 교류해야 하세요?

  • 94. 666
    '16.5.3 6:16 PM (211.47.xxx.27)

    저는 원글님이 부럽네여 한사람의 편이라도 있잖아요

  • 95. 그깟
    '16.5.3 7:03 PM (110.14.xxx.39)

    친척이 뭐라고..친척들에게 이미지 안좋아지는걸 걱정하나요..친척들 쓸데없는 오지랖에 말만 많고 내인생 사는데 전혀 도움도 안되는 사람들인데요..

  • 96. 은비호두맘
    '16.5.3 7:18 PM (121.133.xxx.74)

    남의 얘기가 아니네요

  • 97. 위로드려요
    '16.5.3 8:05 PM (218.39.xxx.146)

    안그래도 20인 큰애와 다툼을 하고 오늘 하루는 직장을 쉬었어요.
    참.. 산다는게 뭔가 싶고 여러가지로 착잡한 하루였습니다.
    원글님 글 읽으면서 내 아이에게 저는 어떤 엄마일까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원글님 어머니는 속물이 아니라 나쁜 사람이고 그런 환경에서 원글님이 잘 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힘내시고요, 잘 이겨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위로드립니다.

  • 98. 님 힘내세요~
    '16.5.3 9:10 PM (125.177.xxx.70)

    저런 어머니 밑에서 이런 딸이 나오다니~
    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님은 이제 어른이세요. 어머니에게 휘둘리지 마시고 중심잡으세요.
    좋은 남편이 있으신데 뭐가 두려우세요.
    어머니는 명절 생신때만 연락하는걸로 하세요. 가시거나 더 핑게대고 전화만.
    그리고 친정어머니로부터 아들과 남편의 바람막이가 되어 주시길.
    손자와 통화를 못하시게 하셔야해요. 불똥이 내 자식에게 튀게하면 안되죠.
    저는 님보다 덜 성숙한 사람이고 유리멘탈이예요. 비슷한 친정엄마 밑에서 자란사람으로서 꿋꿋하게 성장한 님이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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