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통 남자들 퇴직시기가 되면 많이 민감해지나요?
재산들은 묶여있고
현금은 당장 긁어모으면 2억정도 부족하지 않게는 있고,
지금 일자리 못구해도 1-2년동안만 좀 지켜보면서 생각해보자 해도 뭔가 마음이 급해지나봐요...
그전까지는 대화도 많이하면서 진정도 하고 풀었다 생각했는 데,
주말동안 친구들이랑 어딜 다녀오더니 또 바꼈네요...
얘기하다가 불같이 화를 내고...
퇴직시기가 오면 민감해지나요?
처음에는 그래도 고민같이 의논하고 해서 고마웠는데...
점점 불같아져서 어떻게 옆에서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힘들고...
1. 스마일01
'16.5.2 12:53 PM (211.215.xxx.124) - 삭제된댓글네 아빠 보니까 그랬떤거 같아요 가장으로서 왠지 작아 지는 느낌이고 쓸모 없는 존재다 모이런 느낌을 계ㅒ속 받으셨던지 짜증많이 내셨어요 글구 퇴직 하고 나서도 일을 꾸준히 하셨지만 꾸준히 상실감 같은거 많이 느끼던데요?
2. ㅡᆞㅡ
'16.5.2 12:56 PM (211.36.xxx.197)남자도 그 나잇대는 갱년기.
게다가 실직, 원치않는 타의에 의한 실직이라면...
무엇을 상상히든 상상 그 이상일듯 ㅜㅜ3. ..
'16.5.2 12:56 PM (223.62.xxx.22)저희 시아버지요. 전 솔직히 너무 유난떤다 싶었어요.
별스럽게 그랬거든요.4. be in his shoes란 숙어가 있죠
'16.5.2 2:32 PM (182.211.xxx.221)입장을 바꿔보세요.
30년 주부 그만하라면 우린 디게 좋을거같지만 그게 자의가 아니라 당장 집이 부엌이 해먹일사람이 한순간 사라지는 겁니다.5. 네
'16.5.2 3:31 PM (210.2.xxx.247)굉장히요~
저희 아버지는 정년이 정해진 직업
그러니까 몇살 때 퇴직하는지가 확실한 직업이었는데도
많이 예민해지고 엄마에게 신경질도 부리더라고요
하물며 하루 아침에 통보받는 사람은
충격이 어마어마 할 듯요...
말이라도 그동안 고생했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주시고
천천히 알아보라 하세요
난 항상 당신 편이야 이런 응원의 말들요6. 울남편이
'16.5.2 4:50 PM (59.8.xxx.198) - 삭제된댓글7년 남았어요
그런데 작년까지는 혼자 잘 논다고 큰 소리쳤어요, 걱정 말라고
그러더니 올해는 은근히 나도 같이 놀아줬으면 하고 바라네요
그래서 걱정 말라고 했어요
내가 일 그만두고 같이 놀아 주겠다고
아니면 같이 시골로 가던가.
평생 일했으니 은퇴후엔 살고 싶은대로 살으라고 해줬어요
돈은 그냥 적으면 적은대로 연=금으로만 상 샐각이예요
덜 쓰고 살지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