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했던 사촌이 15년이 되도록 연락없으면............

내가 싫어?/ 조회수 : 3,386
작성일 : 2016-04-29 02:14:29

엄청 친하고 집도 가깝고 나이차나는 형제보다 더 친했던 사촌이 있는대요.

동성에 나이도 한살차이. 학교도 어려서부터 한동네다 보니 초중고 다 동문, 대학까지 같이 갔어요.

서울로 같이 유학. 2,3년 같이 산 적도 있고 사이가 꽤 좋았어요. 그런데

결혼을 기점으로, 서로 서울, 경기 잠깐 멀리 살던 적 있었고, 외국 나가느라 한 3년 멀리 있었던 거 말고

늘 같은 서울에 10년 가까이 살고 있거든요. 강서끝, 강동끝 정도 될만큼 거리가 멀긴 하지만 

 이게 멀다고 해도 못만날 거리가 아닌데

둘다 여자라 명절때도 시댁이 서로 다르고 늘 어긋나서 함께 고향 지방에 머문적이 적긴 한데,

문득 생각해 보니 자발적으로 연락 안 한지가 10년. 외국 나간 시절빼고도 그러네요.

서로 아예 잊어버린 건가요?

전 중간중간 자주 생각나고 보고 싶고, 제가 상황이 안 좋을 때가 있어서 연락 못한 2,3년이 있고

그래도 늘 그립고 그랬는데... 이제 서로 위치가 차이가 나서 제가 좀 기울어요. 어느새 보니 전 자격지심에 먼저 연락 못 하겠더라구요. 할말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고.

그 쪽은 잘 나가고 잘 살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너무 보고 싶어 전화번호 알아서 연락한번 해볼까 싶은데,

생각해보니 저렇게 연락이 없는 게 혹시 내가 싫어서 그런가?

내가 모르는 나한테 다른 감정이 있나 싶어 연락하기가 조심스럽네요.

그냥 마음이 없고, 아쉽지도 않고 그러니 차로 한 시간반쯤 걸리는 거리 살면서 유일하게 또래였던 동성의 사촌한테 10년이 넘게 전화 한통 없는 거곘죠? 친척 경조사도 가끔 있었는데 서로 못가기도 하고 한 두번은 걸음이 어긋나니 이리 긴 세월 연락 하나 없는 사이가 돼 버렸네요. 난 가끔 우리 친언니보다 더 좋다고 느꼈던 적도 많았는데.....






IP : 119.149.xxx.1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9 5:41 AM (43.230.xxx.167)

    부질없다...에 한표 던집니다.
    두어번 만나면 다시 안만나게 될거같아요.
    그럼 지금보다 더 맘이 헛헛할거 같아요..

  • 2. 결혼하고
    '16.4.29 6:51 AM (121.165.xxx.106)

    15년 정도는 정신 없이 애 키우느라 연락 안하다보면 계속 안하게 됩니다 연락하면 또 옛날 같을거예요
    사촌인데 연락하세요

  • 3. 저도
    '16.4.29 7:13 AM (175.209.xxx.160)

    굉장히 친했던 사촌이 있는데 결혼하구 몇년 후 안부전화 했더니 자기가 나중에 다시 전화하겠다고 하더니 그 길로 연락 뚝. 그러더니 이모한테 나중에 들었는데 외국 나갔다고. 애가 재밌고 좋은데 꼭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러니 저도 완전 불쾌하더라구요. 저도 한 15년 되는데 이제 연락 와도 안 만날려구요. 보나마나 또 무슨 일이 생겨 제 도움이 필요할 때나 연락할 거 같아요.

  • 4. 연락하세요
    '16.4.29 7:53 AM (123.108.xxx.230)

    너무 재지 말고 연락 하세요. 서로 안부 묻고 만나게 되면 회포도 풀고, 그러면서 다시 여전과 같은 사이로 살아날 수도 있고, 혹시나 긴 세월에 사촌도 나도 많이 변해서 계속 만나는 건 안되겠다고 생각되면 안만나면 되지요.

  • 5. 어릴때나
    '16.4.29 7:56 AM (168.126.xxx.112)

    사촌 '형제' 들인거지
    성인 되고 나니 남보다 못하더라구요.
    어른들이 누가 학교를 잘 갔니 결혼을 잘 했니 비교질이나 하는 사이구요.
    한다리가 천리라는 말 진리더군요.
    물론 안그런 집안도 있겠지만요....

  • 6. ..
    '16.4.29 7:58 AM (180.224.xxx.123) - 삭제된댓글

    형제처럼 친했던 사촌동생한테 배신감?같은 마음 3번 생긴 후 연락 끊은 사람이네요.
    하지만 님처럼 아무일 없이 서로 바쁘다보니 소원해진 경우라면
    연락해보세요. 좋아할것같네요.
    사촌이면, 그래도 핏줄이쟎아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데... 차이 생각지 마시고 다시 좋은관계 유지하시길

  • 7. ㅣㅣ
    '16.4.29 8:00 AM (123.109.xxx.20)

    그 정도면 인연 끊어졌다 여기며 사세요
    또 서로 사는 형편이 차이나고 그러면 차라리
    지금처럼 마음으로 그리워하는게 나아요.

  • 8. ..
    '16.4.29 8:21 AM (220.73.xxx.248)

    나이가 들어보니 많은 인간관계에
    흥미, 재미가 떨어져요.
    서로 안맞는 불편함도 맞추기가 싫고, 관리하는 에너지도 없고....
    그런데 친척은 오히려 다정다감해지더라구요.
    먼저 해보시고 느낌이 안 좋으면 원상태로 돌아가면 될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000 서울에서 집한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다 부자같아요. 하다못해 .. 5 Mm 2016/05/09 4,208
555999 이 과외 그만두는게 답일까요? 1 .. 2016/05/09 1,611
555998 와 ㅠㅠ 저 어뜩해요. 2월달 큰 멍이 아직도 안없어져요. 1 허벅지 2016/05/09 1,603
555997 삼성동 한전건물 철거 3 ..... 2016/05/09 2,482
555996 저희집 강아지가 사료 한알씩 입에 넣어달라네요~ 20 oooo 2016/05/09 5,855
555995 진중권님 토크 콘서트 사회 고마워요 3 트윗들 2016/05/09 972
555994 일산 화정역근처 사시는 분들~ 살기 어떤지 알려주세요^^ 18 일산화정 2016/05/09 4,040
555993 진중권 14 생각 2016/05/09 2,210
555992 인간관계 고민이 있는 분들께... 이 말 떠올리면 고민이 많이 .. 6 xdgasg.. 2016/05/09 3,893
555991 여수숙소 좀 추천해주세ㅛㅇ 4 여수여행ㅂ 2016/05/09 1,960
555990 붙박이장 추천해주세요~~ 영맘 2016/05/09 987
555989 침맞고 허리가 아픈데 한의사가 싸가지 없는거 아닌지.. 1 라라라 2016/05/09 1,542
555988 하숙하는데 방을 꾸미고싶어서요 6 gg 2016/05/09 1,292
555987 잘쓴소설 중에 사랑얘기가 가미된거 좋은거 있나요? 2 소설 2016/05/09 717
555986 2교대 중소기업(휴대폰 부품) 여자가 다닐만한가요? 10 진로.. 2016/05/09 1,573
555985 착한 사마리안법, 근거에 대해 예를 들어 주시기 바래요 2 무교 2016/05/09 1,819
555984 미국 민주당 전쟁 장관, 에쉬 카터 매파힐러리 2016/05/09 495
555983 진중권, 노무현 추도식 참석 안철수에 "정신분열이상자&.. 19 관대한안빠 2016/05/09 4,036
555982 세월호755번째 여전히 4.16일) 오늘도 힘겨운 날이지만,당신.. 8 bluebe.. 2016/05/09 476
555981 화물택배 보내보신 분 1 ... 2016/05/09 924
555980 고1 영어 인강을 듣겠다고 알아보고 있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13 // 2016/05/09 3,165
555979 참나물이 너무 제입맛에 맞았어요 비슷한 나물 추천해주세요~ 14 살림초보 2016/05/09 2,812
555978 시누가 별걸 다 궁금해 하는데 2 2016/05/09 1,809
555977 수학상담입니다..고등2학년 이과여학생이고요 6 생전처음 2016/05/09 1,879
555976 무쇠팬 에나멜 코팅이 있던데 해보신 분 계세요? 오늘 2016/05/09 1,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