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남동생이 장가를 갑니다.
장가가기 전에 수많았던 도박빚 신용불량자 신세였는데,
부모님이 모두 갚아주셨고, 직장생활은 이제 한지 3년차입니다.
장가 가는것만 해도 어디냐고? 있는 돈 없는 돈 친정부모님이
모두 한푼 두푼 모은돈으로 서울에 전세아파트 해주신다고 하십니다.
저한테는 원룸이라고 하시더니, 알고 봤더니, 전세아파트~~!!
친정은 지방이고, 남동생 직장은 서울이구요.
결혼하는 아가씨 모아놓은 돈도 한푼 없는 상황인데,
부모님과 남동생은 결혼해 주는거 자체로도 너무 고마워서,
나이가 남동생보다 많이 어려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남동생 직장 다니고 부터, 저랑 각각 5만원씩 매달 10만원씩
제가 모아서, 부모님 행사때 쓸려구요. 저는
또 엄마 보험도 8만원씩 매달 17년째 불입상태구요.
얼마전부터 돈을 안내고 있어서, 이야기 하니, 돈 낼 형편 못된다고,
장가가도 이제 못낸다고, 제가 행사때 목돈 들일 있으면 어쩔꺼냐고 물어보니,
본인은 알아서 하겠다고 합니다.
솔직히 장가가기 전에도 저 혼자 아버지 환갑 비용도 제가 100프로 지불하고,
밥값정도는 본인이 낸다고 이야기 하고, 결국은 아버지가 밥값 지불하셨습니다~~
여태껏 친정집 대소사 모두 제가 경제적으로 책임지고
모두 도맡아 했는데, 남동생 아무리 형편이 어렵겠지만,
매달 5만원도 힘들다고 하니, 남동생월급 230만원에 결혼할 아가씨도 직장다닐 예정이구요.
친정부모님은 서울에 아파트 전세값까지 해주신다고 하시는데,
저는 도대체 뭔가? 싶어서요~~
여태껏 친정 뒷 치다꺼리 모두 다 하고, 남동생은 장가가기전에
도박빚으로 많은 돈 날려 먹었는데도, 장가간다고 하니까,
아주 당당하게 남동생은 엄마가 전세집 해주기로 했어!! 하니까
열심히 성실히 부지런하게 한푼 두푼 모아서 부모님 힘드실때
많이 도와드렸는데~~ㅠㅠ
넘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이런 판국에 엄마는 저에게 들어올 새사람한테
잘하라고 신신당부 하니까, 짜증이 훅 올라옵니다~~ㅠㅠ
저한테는 늘 힘들다 힘들다 하시며, 이것 저것 요구하시면서,
남동생한테는 뭐라도 더 해주고, 나중에 돈 드는일은
제 몫인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