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말리부의 공차중량은 1,400kg으로 기존대비 130kg을 줄여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뼈대가 되는 섀시의 강성을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이는데 성공했고, 전방위적으로 경량화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1,400kg라는 무게는 현재 시판중인 중형세단 중 가장 가벼운 수치다. 쏘나타와 K5보다 70kg 정도 가벼운 것은 물론이고, SM6와 비교해도 20kg가 더 가볍다.
중요한 사실은 단순히 경쟁모델 대비 무게만 가벼운 것이 아니라, 크기가 경쟁모델 중 가장 크고, 심지어는 그랜저보다도 크다는 것이다. 말리부의 전장은 그랜저와 동일한 4920mm이며, 전폭과 전고는 그랜저보다 각각 5mm 더 넓거나 높다. 휠베이스도 그랜저보다 15mm가 더 넓어졌으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말리부와 비교해서는 무려 93mm가 증가했다.
차체는 포스코의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경량화를 이뤄냈다. 한국지엠은 “포스코와 손잡고 초고장력 강판을 광범위 하게 적용해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동급 최대의 8개 에어백이 탑승자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100만원가량 내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1.5 터보 모델이 2310만원부터 2901만원, 2.0 터보 모델은 2957만원~318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으로 책정됐다.
말리부 1.5 터보는 연 자동차세금이 26만원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