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면 한번씩 올라오네요
오늘 그 글을 읽고 가만히 생각을 해봤는데요
해외여행 하면서 등산복을 즐겨입는 나이대는 아마 50-70대가 주류겠죠?
제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이나이부터는 평상복으로 등산복을 입진 않는것 같아요. 제 주변을 보면..
전 70년대 초반 태생입니다.중고교시절 쌤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들이 늬들이 보릿고개를 알아?? 였어요
전 겪어보지 못했죠. 한참 박정희 정권 새마을운동으로 경제가 살아나고 있을 때였고 도시에 살아서요
그런데 60년대생들만해도 농촌에 살았던 사람들은 보릿고개를 겪었을 거예요
그당시나 그이전 출생 하신 분들은 입을것보다는 하루하루 먹는게 더 중요한 분들이셨죠
물론 옷도 요즘처럼 지천이지도 않았을테고 그러니 패션감각이라는건 생각조차 못하셨을테죠
그저 하루 하루 자식들 밥 굶지기 않고 벌거벗고 돌아다니지 않을 정도면 만족하는 삶을 사신 분들이 태반일텐데..
그런 분들에게 패션 감각 없다고 나무라는건 정말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해요
80년대 이후로 한국 사회는 정말 비약적으로 발전했어요
전 그 시기를 다 겪어봐서 경험으로 알아요
그런데 그 시기를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 나이드신 분들을 단지 옷차림으로 비난하는게 참 슬프네요
그분들도 지금 젊은 사람들처럼 풍요로운 시대를 살았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는 거겠죠
그냥 쓸데 없이 주절거려 봤어요
나이 먹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