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도 실하고요.
소세지빵의 소세지도 싼거 안쓰고 탱글탱글한거 쓰고
정말 듬뿍 올려놔서 저녁 8시에만 가면은 빵이 다 팔리고 없었어요.
주인분이 아들 이름 땅 빵을 만들었었어요.
아들이름이 보검이라면 보검이빵인데 그게 정말 맛있었어요.
괜히 아들 이름을 붙인게 아니구나 했었어요.
햄버거도 패티도 실하고요. 안에 채소도 소스도 듬뿍듬뿍.
근데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확장해서 가시고 그 가게에는 새 사람들이 왔는데
주인분은 정말 친절했으나 맛이 없어졌어요.
왜냐면 재료를 정말 많이 아꼈거든요.
그래도 빵집이 없어서 잘 팔리는 것 같았는데
넘 맛이 없으니 아예 문 닫고 다른 가게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다른 동네빵집은 정말... 심하게 맛이 없었어요...
너무 많이 만들어 놓는데 안 팔리니까 오래되고 맛 없고 밀가루 날냄새도 많이 나고.
결국 거기도 닫았어요...ㅠ
그래서 동네에 빵집이 하나도 없어요. 9분은 걸어가야 프렌차이즈가 하나 있는데
거기는 정말 장사가 잘되요.
근데 거기 주인분도 정말 부재료 엄청 아껴요.
매장서 만드는건 정말 부재료를 아낀다 싶은게
크림도 다른 매장의 반 들어있고요.
소세지빵 같은거에 올라가는 마요네즈소스나 완두콩 옥수수 이런게 정말 1-2개 올라가요.
근데 그 주변에 빵집이 하나 있는데
거기도 너무 맛 없고 오래 쌓아두고 파니까 사람들이 그냥 매일 새로 만드는 프렌차이즈로 가게 되고
그래서 부실하고 맛 없는데도 결국 거기 하나니 거기만 잘되고...
완전 빵수니인데 정말 가끔은 속상해요ㅠㅠ
다행히 카페 하나가 생겼는데 거기 주인분이 베이킹 좋아하셔서 직접 만든 타르트나 마카롱이나 스폰지 케이크 같은거를 팔지만 그래도 가끔 고로케빵도 먹고 싶고 소세지빵도 먹고 싶고 그렇거든요...ㅠ
그래서 그런지 비록 빚 밖에 없지만 돈 있었다면은 제과제빵 배워서 제가 먹고 싶고 제가 먹으면 즐거워지는 빵을 파는 가게를 열고 싶다 하는 마음이 계속 들어요...
아무튼 빵이 먹고 싶어지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