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꺾은붓 조회수 : 792
작성일 : 2016-04-19 18:51:07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젊은이 여러분!

  당신들의 투표참여가 세상을 이렇게 바꿔 놨습니다.

  4월 12일과 4월 14일 단 하루 건너뛰는 사이에 세상이 상전벽해와 같이 바뀌었습니다.

  4월 13일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그 어느 누구도 하루사이에 세상이 이렇게 변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우선 노골적으로 새누리당과 짝짜꿍을 하던 조-중-동의 보도와 논평이 180도 바뀌었고, 때로는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대하여 날을 세우기도 합니다.

  레이저 광선을 연상케 하던 박근혜의 눈에서 독기가 사라졌습니다. 

  세월호 2주기를 추도하는 광화문광장 집회현장에서 닭장차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집회현장을 철통같이 봉쇄하기 위해 나오던 경찰병력은 온데간데없고, 최하소한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나온 극소수 경찰의 눈에서 독기가 사라졌음은 물론 집회군중들의 눈치 살피기에 급급했습니다.

  그 기세등등하던 김무성, 이한구, 최경환, 원유철 등등은 서리병아리가 된서리를 맞는 꼴이 되어 코가 석자나 빠지고 날개가 축 쳐졌습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을 노골적으로 뒷받침 하던 검찰, 사법부가 야당의 눈치를 살피며 몸을 도사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디 이뿐입니까?

  시내를 활보하는 시민들의 얼굴이 활기에 넘쳐있고, 농사철을 맞아 논밭을 가는 농부들의 입에서는 절로 콧노래가 나옵니다.

  그동안 “갑질”에 이골이 나 있던 사주와 경영진은 노조의 눈치 살피기에 급급하고 ‘갑’과 ‘을’이 합심하여 회사를 잘 이끌어가자고 하고 나오고 있고, 5년 동안 불량가습기에 대하여 모르쇠 하던 경영주가 국민 앞에 머리를 숙여 사죄를 했습니다.

  과도한 학비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은 당장 학비가 반값이 되지는 않겠지만 활기 넘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8년간 앞으로 뛰어가도 시원치 않을 판에 잰 걸음으로 뒷걸음질을 쳤고, 오죽하면 중국이 이제 한국은 따라잡았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겠습니까?.


  무엇이 이렇게 세상을 바꾸어 놓았습니까?

  바로 젊은 분 여러분들의 투표참여가 세상을 하루 사이에 이렇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멀었습니다.

연령대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투표율(%)

49.4

49.5

53.4

65.0

70.6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지난 19대 총선과 비교하여 투표율이 미미하게 상승했지만, 20대와 30대에서 대폭 상승했고, 그래도 젊은 층의 투표율이 5~60대 이상의 연령층에 비하여는 훨씬 낮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노년층 보다 젊은 층의 투표율이 현저히 낮아도 그동안 아주 낮았던 젊은 층의 투표율이 대폭 상승했고, 또한 노년층은 지역적으로 편중되어 맹목적으로 새누리당후보에게 몰표를 몰아주어 당선자는 당선에 필요한 득표수 보다 훨씬 높은 득표를 한 반면, 젊은 층은 선택과 집중을 하여 야당당선자들은 당선에 꼭 필요한 득표수보다 조금 많은 득표를 하고도 많이 당선되어 여당후보들에 비하여 훨씬 더 많은 당선자를 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 득표수에서는 새누리당이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당선자수는 야당에 비하여 훨씬 적은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나라는 투표율이 높은 연령층이 의도하는 대로 굴러갑니다.

  이제까지는 늙은 층의 투표율이 훨씬 높아 늙은 층이 의도하는 대로 나라가 운영되었지만, 젊은 층의 투표율이 올라가는 만큼 늙은 층의 의도하는 방향에서 젊은 층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젊은 층의 투표율이 노-장년층의 투표율과 같거나 더 높으면 나라는 젊은이들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운영됩니다.


  젊은 분들이여!

  이번에 생생한 경험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이보다 더 효과적인 산교육이 어디 있습니까?

  이래도 선거 날 투표 안 하고 들로 산으로 놀러 가시겠습니까?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살기 힘들어도 투표를 안 하는 젊은 분은 불만불평을 해 서도 안 되고, 그냥 ‘내 팔자가 이렇구나!’ 하고 체념하고 사는 방법뿐이 없습니다.

  이래도 투표를 안 하시겠습니까?


  단, 세상이 바뀌었어도 여러분이 바라는 세상은 그렇게 빨리 오지는 않습니다.

  8년 뒷걸음질 친 나라를 원상회복 시키자면 8년 이상이 걸리고, 앞으로 나아가자면 거기서 또 한참 제자리거름을 하여 체력을 단련하고 나서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투표를 포기하는 당신은 하늘도 도울 방법이 없어 하늘도 당신을 포기합니다.

  여러분들이 바라는 세상은 여러분들이 투표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다음 대선과 총선에서 여러분들의 투표율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젊은 분들이 투표율이 노-장년층을 앞설 때 세상은 여러분들의 세상이 됩니다.

  앞으로 꼭 투표해서 당신을 당신자신이 스스로 도우십시오!

  하늘이 투표하는 당신의 뒤를 밀어 줄 것입니다.


  투표하는 젊은이가 아름답습니다.

IP : 119.149.xxx.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594 직장생활에서 참 싫은 유형... 14 00 2016/05/09 5,302
    555593 올해 정시도 추합 별로 안돌까요? 13 고3맘 2016/05/09 2,261
    555592 걷기 운동 한 이후 달라진 변화 있으세요? 9 걷기 2016/05/09 4,744
    555591 과자 매일 먹었었는데 5 2016/05/09 3,697
    555590 결혼 10년차 시어머니가 달라지셨어요 7 ... 2016/05/09 3,904
    555589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아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이모노릇 2016/05/09 669
    555588 라틴계 팝가수 샤키라...좋아하시는분 안 계시나요 7 완전 2016/05/09 1,048
    555587 한복도 유행 마니 타는거 같아요 7 ㄷㄴㄷㄴ 2016/05/09 1,762
    555586 만삭일때 명절에 시댁가면 일 하나요 ? 13 ........ 2016/05/09 2,794
    555585 손이 너무 너무 가려워서요 8 .. 2016/05/09 1,128
    555584 시집올때 해온 20년전 한복 입을 일 있을까요? 18 한복 2016/05/09 4,044
    555583 강제연휴 4일후 폭탄맞은 집 3 ㅎㅎ 2016/05/09 4,504
    555582 집거래 타박하는 친구 22 .. 2016/05/09 4,225
    555581 응팔 노을이 급성백혈병 투병 드라마하차 7 노을아힘내 2016/05/09 4,354
    555580 황당 좌익효수 '아이디 보면 몰라? 나 국정원이야' 2 세우실 2016/05/09 740
    555579 풀먹임 얘기 나와서 3 풀냄새 2016/05/09 808
    555578 대학생아들.. 외식이 대부분입니다. 10 .. 2016/05/09 4,291
    555577 오사카 자유여행 18 모스키노 2016/05/09 3,701
    555576 세상에 이럴 수가 있을까요? 말이되나 2016/05/09 767
    555575 국내 여행중 제일 아까운 비용이 사찰 입장료 6 여러분은? 2016/05/09 1,589
    555574 소나타시동꺼짐현상 7 천사 2016/05/09 1,243
    555573 새아파트 1층 ..오래된 아파트 8층 9 ... 2016/05/09 2,864
    555572 일원동 루체하임 살기 어떨까요? 6 아줌마 2016/05/09 3,329
    555571 운동 너무 열심히 해도, 살 뺀다고 편식해도 염증 생겨요 1 과하지말자 2016/05/09 1,393
    555570 학원비 계좌이체말고 카드로 달라고 하는데 이해가 안되서요 7 학원에서 2016/05/09 3,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