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사내연애(제가 더 좋아했죠) 5개월에 푹 빠졌다
올 2월달에 남자에게 차이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가.
2월 말부터 그래도 결혼적령기라 다급하기도 하고 전남친을 잊기 위해 소개팅을 쭉 했어요.
그 중에 두 분이 제가 좋다고 사귀자고 했었는데
여러 이유로 두 분 다 맘이 안가더라구요.
한 분은 어제 고백에 대한 답을 묻길래 영 확신이 안 가서
(만나면 대화가 지루해서 확신이 안 들더라구요... 너무 착하신 분이긴 한데)
몇 번 더 만나보자고 했다가
그만 보자는 연락을 오늘 받았구요.
(아마 제가 연락 패턴을 바꿔줄 수 있냐고 했던 얘기도 결심에 작용한 듯)
다른 한 분은 제가 오늘 밤중으로 그만두자고 할 생각입니다.
(경제적인 상황이 너무 어려우신 거 같기도 하고, 또 여자에 대한 배려가 살짝 부족한 듯 하여..)
친구들은 나이도 많으면서 그냥 사귀어보지, 이러다가 영 시집 못간다는 둥,
사귀다가 좋아질 수도 있는데 왜 그랬냐 하는데
저도 제 자신이 오늘따라 너무 한심할 지경입니다.
뭘 믿고 이러고 있는지.. 이러다 평생 독신이 되지 않을지..
특히 첫번째분은 몇 번 더 만나주실 줄 알았는데 통보받으니 아쉽기도 하구요..
(제 잘못인 건 알아요.. 그렇지만 확신이 안 들더라구요.)
그냥 친구들한테 자꾸 한탄 하는 것도 미안하여 이렇게 글 올립니다..
무슨 말이든 해주세요. 따끔한 질책도 환영합니다.(인격 자체의 비난이 아니라면..)
즐거운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