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관두고 싶어요...

.....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16-04-14 12:47:50
아침에 출근했더니
8시부터 실무자들 다 같이 회의라고 공지가 와있더라구요..
제 이름 있길래 회의 들어갈 준비하고 시간 맞춰서 들어갔는데
ㅎㅎㅎ 상사분이 저는 업무 보러 나가라 하셔서
나왔습니다..

저희 파트 다른 두분은 회의 들어가셔서 안 나오시고
저만 불청객 마냥 쫒겨난 거 같아요.
제 업무 분야는 맞는데
제가 들어도 되는 내용이 아니라
내보내신 거겠지만...

처음 공지하실 때 그럼 제 이름을 빼고 올리시든지....
자료는 제 자료를 다 출력해서 드렸는데 ..
업무에서 소외받은 기분이예요.

자리에서 나가는데
다른 팀 사람들이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시는데
아마 못 잊을 것 같아요.
굴욕적인 느낌도 들고...

기분은 참 비참하고 우울한데
그래도 참아야겠죠.
나이 서른에 기혼녀..
스펙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고졸..

이만한 중견 기업에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된 것도
어떻게 보면 기적같은 일인데
여기 나가면 갈 곳이 없는데...
나가면 더 힘들텐데 이 악물고 버텨야겠죠..

체할 거 같아서
끼니 거르고 앉아서 멍 때리고 있어요

제가 참 무능한 것 같기도하고...
그저 슬프네요
IP : 175.223.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능 하긴요
    '16.4.14 12:57 PM (115.41.xxx.181)

    정규직으로 다니시는건
    능력을 인정 받았다는건데

    학벌때문이라면

    그래 너들끼리 잘해봐라.
    나는 악착 같이 붙어서 인정밭고 오래다닐꺼다 생각하세요.

    어서나가서 밥사드시고 오세요.

  • 2. ..
    '16.4.14 1:07 PM (180.64.xxx.195)

    자격지심 아니에요?
    저는 석사 졸업 정규직.. 직책 차장인데
    제가 안들어도 되는 회의에서 빠져야 할때도 있는데
    이런 생각 안해요.

  • 3. 23년차
    '16.4.14 1:12 PM (223.62.xxx.3)

    23년차인 제가 보기엔 별일도아닌것같습니다...고작 그런걸로 멍때리시다니요. 힘내고 잊어버리세요.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것만해도 감사해하시구요. 더한일도 많아요

  • 4. ...
    '16.4.14 2:12 PM (175.211.xxx.225)

    비슷한 연배시네요. 반가워요
    회의에서 자리박탈 당하는 슬픔 저도 느껴요. 자료작성 쌔빠지게 해서 올려놓으면 남자들만 쏙 가서 회의하고 오고 전 음료를 준비하죠...
    나와 비슷한, 혹은 어린 남자동료들이 날 제치고 나아가는 모습이 슬슬 보이는 것 같아요. 너무 서글퍼요.
    일은 내가 더 많이하고, 아는것도 더 많은데... 언젠간 나갈 사람 취급 받는게 속상합니다. 회사 입장도 알겠지만요..
    그래도 회사 밖은 전쟁터라는 미생 대사를 생각하며 버텨내려고요.
    끼니 거르면 몸 상해요. 그럼 더 힘들어요. 맛난 밥 드시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710 더민주 의원들 세월호 행사 참석 11 기억 2016/04/16 2,255
548709 중절모 세탁 아시는분 2016/04/16 1,116
548708 애견 펜션 이용해보신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14 . 2016/04/16 1,183
548707 24개월 아기 유산균 추천해주세요 모모 2016/04/16 821
548706 김경수 당선인사하는데 어느분이 꽃다발을.. 10 김해멋져 2016/04/16 3,646
548705 내 인생을 바꾼 영화의 한마디 있나요? 20 아귀 2016/04/16 4,297
548704 버스에서 전화 좀 안하면 입에서 가시가? 18 ... 2016/04/16 3,287
548703 이사업체 이삿날 변경 원하는데 변경도 불가..계약금 환불도 불가.. 2 ㅡㅡ 2016/04/16 1,140
548702 이쯤해서 새누리는 탄핵론 내놔야 5 .. 2016/04/16 839
548701 연금보험 드신 분들 체크해보삼요 3 dusrma.. 2016/04/16 2,234
548700 햄버거집 딸 글 보고... 9 dd 2016/04/16 4,935
548699 (대전분들 도움부탁)강남고속터미널서 대전정부청사 가는 방법 6 첫출근 2016/04/16 1,741
548698 식빵 공구 하는 카페 알 수 있을까요? 원더랜드 2016/04/16 529
548697 욕조의 누런때는 방법이 없을까요? 6 방법 2016/04/16 3,644
548696 카톡 금지하는 회사 있나요? 6 who 2016/04/16 1,658
548695 시험 기간엔 너무 잘 먹여도 안되겠어요 5 2016/04/16 2,120
548694 생각할수록 박주민 뽑아준 은평갑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네요. 37 ... 2016/04/16 4,034
548693 이런 아버지 어떤가요 7 .. 2016/04/16 1,354
548692 서울및 경기는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네요 11 .. 2016/04/16 3,527
548691 조선업 때문에 거제가 난리가 아니네요. 40 조선업위기 2016/04/16 24,412
548690 박영선 너무 싫어요. 52 2016/04/16 5,779
548689 욱씨남정기 점점 괜찮아지네요 9 욱씨 2016/04/16 2,554
548688 반포잠원쪽 빌라는 어때요? 8 체스터쿵 2016/04/16 2,348
548687 소소한 즐거움 어떤 게 있으세요? 29 ... 2016/04/16 5,829
548686 싼구두는 왜이렇게 만드나요? 13 dd 2016/04/16 3,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