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키우는게 너무 어렵고 힘들지만 저는 이런 갈등 상황이 되면 더 힘든데요
고2도 고3도 아닌 고1인 아이가 여름방학때 중학교때 단짝 친구들(지금은 다른 학교)
4~5명과 부산 2박3일 허락을 지금부터 받는데요,보호자 없이 지들끼리만 여행이예요.
친구 엄마가 숙소랑 여러가지 다 알아봐주는 상태구요..
얘네들이 자기들끼리는 중학교때 두세번 우리집에서 잔적도 있고 아이가 친구집에서 잔적도 두번정도 있지만
엄마들끼리 교류는 전혀 없는 사이예요.
제가 안될듯 하니 이렇게 미리부터 허락해달라는 상황인데 저는 웬만한건 다 들어주는 사람이지만 이건 안된다고
단칼에 자르니 입이 댓발이나 나와서 틱틱 거려요.
구구절절 안되는 이유를 설명 해도 뒤에는 왜 안되는데? 이렇게 나오는 애예요.
아빠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제가 조용히 남편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정말 의외로 보내줘도 되지 않나? 하는 거예요.
본인도 고1때 친구들하고 강원도로 2박 3일 갔다왔다면서 다 추억이라고 그래요.
허락 여부는 저한테 맡기는데 자기는 괜찮다는 의견이라고.
이런 상황이 되면 저는 마구 헷갈리기 시작해요.
제가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틀린것이 아닐까 하는요.
여러분들 의견도 한번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