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주인공은 나이가 올해 환갑이신,
아들 장가도 보내고 손주가 2명이나 있으신 분인데요.
오늘 고구마를 함께 쪄 먹다가 나온 얘기에 입이 떡 벌어져 몇 자 써 봅니다.
환갑을 맞이하신 분. (이하, 환갑녀라고 하죠) 의 남편 분의 친구가 시골에 자리를 잡으셨다고 초대를 해서
환갑녀와 환갑녀 남편 분, 기타 친구들이그 댁에 놀러를 갔다고 합니다.
가서 고기 구워먹고 놀다가, 그 친구분 내외가 여기까지 왔는데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관계로
수확한 경작물이 따로 없고 고구마만 있다. 자기가 가져갈 만큼 캐서 가져가라고. 했답니다.
환갑녀는 술 먹는 것도 싫고 해서, 고구마를 캐러 갔고.
남편 분 친구분 내외가 경작한 고구마 밭 전체를 혼자서 다 캤다고 합니다.
그리고 파란 색 쓰레기 봉투 있죠. 큰 거. 그걸로 4봉다리 꽉 차게 해서 가져왔더라고요.
환갑녀와 환갑녀 남편 단 2명이 사는데..
그걸 베란다에 쌓아 놓고,
저걸 다 먹을 수도 없고 내다 버려야겠다고 하며 위의 얘기를 하고서,
그리고 자기는 이 고구마 캐고 나서 친구 때문에 부아가 치밀어 올랐는데,
고구마를 어떻게 다 캐 갈 수가 있나며,
같이 간 친구들이 자기에게 욕을 했다며, 자기가 뭘 잘못했냐, 이럽니다.
위의 이야기에서 환갑녀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가? 생각하시는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