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남원-임실-순창]의 오늘(10일)은 임실지역 '오수' 장날을 맞아 이지역에 출마한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오수읍 삼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가졌다.
D-3일 남겨두고 불꽃튀는 유세의 현장이었는데 김무성의 국민의당 옹호발언 등 정체성 논란이 일고있는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의 연설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용호 후보는 10여분간 진행된 유세에서 여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데 할애했다. 특히 이용호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좌파정권을 탄생시킨 민주화운동권에 대한 심정을 피력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 오수면 삼거리에서 유세연설을 하고 있는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 © 편집부
이용호 후보는 "잘못된 좌파들이 잘못했구나"라는 말이 나오도록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주장했지만. 좌파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지적하지 않았다.
이용호 후보 발언에 대해 큰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 후보의 발언은 '군사쿠데타정권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이룩한 김대중, 노무현 좌파정권을 부정하는 발언이며,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국민의 절반인 반새누리당 정서를 가진 분들의 모욕적 발언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어 파란을 예고했다.
이 연설을 듣고 있던 임실의 한 주민은 "운동권이 없었다면 민주화가 되었겠는가"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좌파가 없었다면 호남인들은 역사적 죄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이용호 후보의 연설내용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