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팔이 안으로 굽는 모습 당연하지만 마음이 멀어지네요

시댁 조회수 : 3,281
작성일 : 2016-04-10 10:08:37
결혼 할 때 한푼 안주시고 신랑이 원래 몰던 차를 가져온게 다입니다
회사서 나오는 전세자금이 전부
시댁은 10평 조금 넘는 곳네 사십니다
결혼해서 지방으로 가게 되서 새아파트에(서울보다 전세가싸니)
살 수 있게 되었는데 어머니 저희집에 오셔서
신식 아파트에 놀라며(이런곳이 너무 부러우셨다고해요)
우리 아들 만나서 네가 호강한다
남편 칭찬해주면 좋아하시니
시어머니께 남편 좋은 점 말씀드리면
"누가 낳았냐 바로 내가 낳았다"
"그게 바로 니 시어머니여"
이 대사를 지금 10년째 듣고 삽니다
웃어대지만 마음 한 쪽에서는 씁쓸한 웃음 뿐이지요
아들 흉보는 걸 세상에서 정말 싫어하시는데 대화 중
남편 흉보려는게 아니라 일상생활을 이야기 하다보면
간혹 어머니께 아들의 나쁜 점이 조금이라도 드러난다싶으면
(아들 흉보는 의도 없이 일상생활 있었던 이야기뿐인데)
곧바로 아들 옹호.
"운전이 험해서 걱정이에요"
"그럼 운전을 너도 반반해라"
"저도 하고 싶은데 예전에 하도 화응 심하게 내서 그 뒤로는 못하겠어요"

"남자들 다 그런다더라 더 심한 남자가 수두룩해"
"아 네"
이런식의 대화가 이뤄지니 어머니가 잘해주셔도
마음이 깊게 열리지 않아요
일상대화에서 아들이 조금이라도 밉보이는 말이 있음
대화 딱 끊고 아들 옹호 부터 기계적
아들 칭찬해야 어머니 하루종일 기분 좋으시니
칭찬하면
"누가 낳있냐 개가 어릴때부터~"(1000번 넘는 몇 안되는 옛날이야기)
"그게 바로 니 시어머니여!"
아 ....이젠 못듣겠어요ㅠㅠ




IP : 180.224.xxx.9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쳐
    '16.4.10 10:18 AM (114.204.xxx.112)

    참 시어머니란 자리가 위험한 이유는
    인격이나 관용과 상관없이
    아들이 결혼하면 저절로 얻는 자리다보니
    나이들어 주책이신 분 많습니다.

    남편 덕에 니가 호강한다.- 에이 어머니 아드님도 제 덕에 호강 많이 해요. 라고 하세요
    어른들도 말 안하면 자신이 옳은 줄 아세요

  • 2. .....
    '16.4.10 10:40 AM (182.225.xxx.191)

    시어머니 참 웃기는 분이네요 ㅎㅎㅎ 약간 미친사람같은..

  • 3. 열리지 않는 마음을 왜
    '16.4.10 10:45 AM (175.116.xxx.54) - 삭제된댓글

    열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안 열려서 고민을 하세요
    안 열리는대로 두세요

    시어머니 기분 좋으라고 남편 칭찬을 한다 ?
    상대는 내 기분 생각 안 하는데 왜 상대 기분을 맞춰주나요?

    칭찬도 흉도 보지 마세요.
    둘 다 시어머니랑 해서 같은 마음일 수 없는 화제거리에요 내용 자체가

    정서적 공감, 유대 자체가 불가능해요
    세대차 입장차 때문에

    원래 그런 관계에요. 그래서 다들 기대하다가 실망하고 남보다 못한 사이로 종말을 맺는거죠
    시어머니한테 이쁨 받고 사랑 받고 싶다 - 줄 마음 자체가 없어요.
    내가 시어머니라고 생각해보면 답 나와요. 아들한테 어떻게 하는 며느리인가 나한테 어떻게 하는 며느리인가가 중요한 거죠
    내 입장을 왜 생각해주겠어요. 자기 입장이 우선이지
    공감대 형성과 우호적 관계 친목도모 이런 거 다 포기하세요
    그럼 그나마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어서 남보다 못하진 않을 순 있죠

  • 4. 10 년에
    '16.4.10 10:55 AM (211.208.xxx.219) - 삭제된댓글

    놀라고 갑니다
    새댁얘긴 줄...

  • 5. 그냥
    '16.4.10 10:56 AM (175.209.xxx.160)

    그러려니 하세요. 님한테 뭐라 한다기 보단 내 아들 좋다는 거네요. 일일이 생각하지도 말고 남편 흉보지도 말고 칭찬하지도 마세요. 말수를 줄이셔야 되겠네요.

  • 6. ..
    '16.4.10 11:08 AM (1.243.xxx.44)

    말 섞지 마세요.
    딱 대답만 "네, 아니오" 하세요.

  • 7. ㅇㅇ
    '16.4.10 11:17 AM (66.249.xxx.221)

    팔이 안으로 굽는거야 당연하다지만
    나한테는 며느리라는 이유로 팔을 밖으로 굽히라 강요하니 문제죠

  • 8. ...
    '16.4.10 11:33 AM (223.62.xxx.68)

    말을 섞지마요.
    저 시가가는 길인데 책한권
    이어폰 챙겨갑니다.
    말섞음 무조건 내가 여러모로 손해라
    안섞습니다.

  • 9. 짜증나는 시모
    '16.4.10 11:37 AM (223.62.xxx.251)

    아들 변호사 나셨네ㅋㅋ
    말 되도록 섞지 마세요.
    본인 손해인것을. .
    시모가 푼수군요.

  • 10. ..
    '16.4.10 11:44 AM (211.215.xxx.195)

    딱 필요한 말만 하세요 시모 남편님 넘 기살려주지마시구요

  • 11. ㅎㅎㅎ
    '16.4.10 12:23 PM (117.111.xxx.151) - 삭제된댓글

    그런 아들 누가 거둬주고 사나요
    그게 바로 당신 며느리여~~

    칭찬이든 걱정이든 말을 뭐하러 섞어요ㅎㅎㅎ
    시모 기분 좋고 나쁜게 뭐 중요하다고 남편 칭찬을해요
    10년쯤사니까 칭찬거리도 없던데;;제 남편만 그런가요ㅎㅎ

  • 12. ㅎㅎㅎ
    '16.4.10 12:24 PM (117.111.xxx.151)

    그런 아들 누가 거둬주고 사나요
    그게 바로 당신 며느리여~~

    칭찬이든 걱정이든 말을 뭐하러 섞어요ㅎㅎㅎ
    시모 기분 좋고 나쁜게 뭐 중요하다고 남편 칭찬을해요?
    10년쯤사니까 칭찬거리도 없던데;;제 남편만 그런가요ㅎㅎ

  • 13. 에휴
    '16.4.10 1:48 PM (223.33.xxx.133)

    없이사는 사람이라..

  • 14. ㄷㄴㅂ
    '16.4.10 3:37 PM (175.223.xxx.167)

    평생 부모만은 자식편이어야 하고 살다
    결혼과 동시에 손바닥 뒤집기가 쉽나요

  • 15. ...
    '16.4.11 8:30 AM (116.120.xxx.128)

    멀미나네요.
    안중근의사라도 낳았나
    평범한 아들보고 누가 낳았나라니
    살다살다 별꼴 다보겠네요
    뭘먹어야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717 좋은 냄비 추천 부탁드려요 6 ... 2016/04/25 1,696
551716 간에 물혹이 있다는데 괜찮은 건가요? 5 건강검진 2016/04/25 4,245
551715 간호공무원 아시는분 8 간호학 2016/04/25 1,960
551714 세탁기 진동이 심한데 바꿔야할까요? 4 ... 2016/04/25 1,172
551713 사랑과 야망 드라마에서 3 ㅇㅇ 2016/04/25 1,020
551712 허리통증에대한 문의 카니발 2016/04/25 663
551711 날씨가 이렇게 맑고 좋은데..미세수치는ㅠ 8 ..... 2016/04/25 1,661
551710 비염있으신분들중에 지르텍 드셔보신분.. 23 bmwz03.. 2016/04/25 7,151
551709 펑합니다 18 ㅇㅇ 2016/04/25 3,140
551708 공대중에서도 취업이 제일 잘되는 인기학과가 어디인가요? 15 공대 2016/04/25 7,810
551707 이거 안면근육 마비인가요? 6 걱정 2016/04/25 1,602
551706 으악! 큰 바퀴가 나타났어요! 도와주세요~~~ 7 으악 2016/04/25 1,357
551705 경제력 차이 많이 나는 형제나 남매있는 경우 14 ㅇㅇ 2016/04/25 5,019
551704 씽크대 수리 도움좀 주셔요 1 집수리 2016/04/25 879
551703 미세먼지 많은날은 유독 피곤해요 3 .. 2016/04/25 1,246
551702 특정상사가 이뻐라하는거 여자가 진짜 이뻐서가아니에요 5 ㅇㅇ 2016/04/25 2,266
551701 일등급은 진짜 어려운 길인가봅니다 7 bb 2016/04/25 2,864
551700 컬크림에 대해 여쭙니다. 5 ... 2016/04/25 2,387
551699 죄송하지만 품사좀 알려주세요, 6 문법 2016/04/25 779
551698 부탄가스말고 기름빠지는 전기팬좀 추천해주세요 3 Iiii 2016/04/25 674
551697 애가 학원앞인데 차에서자요 14 어쩌죠? 2016/04/25 2,423
551696 초등 운동회때 흰티 반팔 긴팔중에 2 운동회 2016/04/25 761
551695 오늘까지 세금 내야하는데 3 참나 2016/04/25 957
551694 what more와 what else 네스프레소 광고요. 4 가르쳐주세요.. 2016/04/25 3,130
551693 강된장 산지 5일 됐는데 먹어도 될까요? 케로로 2016/04/25 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