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밑바닥이니 벚꽂도 징그럽게 느껴지는군요.

웃기다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6-04-09 12:10:29

신랑과 일주일째 한집에서 눈도 안마주치고

서로 유령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우리 어린 아들은 눈치보느라..ㅠㅠ

그럴만한 일이 큰 일이 있었기에 그런건데...풀기가 너무 힘드네요.

벚꽃이 절정인 봄날인데..매해 이맘때 참 행복했었는데.

이런 기분 밑바닥 봄은 처음인 것 같아요.

주말이라 신랑이 아이를 데리고 나갔네요.

본인도 갑갑한 이 분위기가 싫었겠고..혼자 나가자니 아이가 걸렸나봐요.

신랑 나가고 저도 나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왔는데..

그냥 아파트 단지 벚꽃도 얼마나 풍성한지...

이전 같으면 그 밑에서 한참을 감탄하며 서있었을텐데..

오늘 벚꽃을 올려다보고 오는데 꽃들이 동글동글 밀집해 있는걸 보니

갑자기 환공포증 비슷한 공포감을 느꼈어요.

세상에..벚꽃이 징그러워보여요. 등뒤로 소름이 쫙 끼쳤네요.

제 마음이 정말 지옥인가봅니다...........ㅠㅠㅠㅠ

IP : 125.187.xxx.20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9 12:11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에휴~~~ 토닥토닥.

  • 2. .....
    '16.4.9 12:19 PM (211.36.xxx.122)

    세상은 넓디 넓고 그 중에 못난 신랑은 치끌만도 못하고..
    내가 왜 그런 신랑에 얽매어 인생을 허비할쏘냐?
    안생은 라 꿈빠라씨타고 케쎄라 쎄라다...
    에라 모르겠다 훌훌 털어 버리고 이 맥주 어서 털어 넣고
    나도 행차다. 백화점으로 날아가서 쌈빡한 봄옷이나 한벌
    확 긁어 버리자~~!!

  • 3. ㅋㅋㅋㅋ
    '16.4.9 12:21 PM (125.187.xxx.204)

    점 다섯개님.
    감사해요. 이와중에 웃었네요....ㅠㅠ...^^

  • 4. 이봄
    '16.4.9 12:25 PM (181.233.xxx.61)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 5. ...
    '16.4.9 12:31 PM (180.233.xxx.203)

    벚꽃에서 환공포증이란 거 느낀거 저도 그랬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계속 그런건 아니고 한5년전 일시적으로 그렇더라구요.이눔의 82에서 어떤 사람이 환공포증 얘기를 제목에 붙여서 환공포증이 뭔지 몰라 검색했다 식겁했어요. 그때가 마침 이맘때였는데 벚꽃보러 갔다가 겹쳐보여 징그러운 느낌이 들더라구요.조심하라는 문구만 있었어도 검색안했을텐데 원망스러웠어요.

    기분상태에 따라서도 그럴 수 있군요...

  • 6. 에구
    '16.4.9 12:55 PM (182.222.xxx.35)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지난 주말 싸우고 소닭보듯 서로 냉담한지 일주일째..
    여기저기서 벚꽃엔딩 노래니 꽃놀이니 이런것들 들리는데 꽃따위에 맘도 가지 않고
    심지어 오늘같은 주말 날씨까지 우중충에 미세먼지에 이러니 한편 맘의 위안도 되네요..

  • 7. 동감
    '16.4.9 3:15 PM (211.36.xxx.254)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내시고요.
    그런데 저도 벚꽃 볼 때마다
    꽃잎 속 까만 점들이~~ 보기 힘들어요.
    그래서 야간 벚꽃놀이를 즐겨요^^;;

  • 8. 동감
    '16.4.9 3:19 PM (211.36.xxx.254)

    원글님, 힘내시고요.
    그런데 저도 벚꽃 볼 때마다
    꽃잎 속 까만 점들이~~ 보기 힘들어요.
    그래서 밤벚꽃이 보기 편해요^^;;
    봄이 가면 여름 오고 계절이 변하듯
    원글님도 좋은 절기 올 거예요.
    기운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415 모 종교 커플인데 동거하고 여행다니는 사진 올린거..... 2 ........ 2016/04/09 2,698
545414 줏대없는 한 아짐의 정치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 16 열대야 2016/04/09 1,210
545413 lg 폰 - 내게 있어 인생 최악의 폰 56 dddd 2016/04/09 6,759
545412 실패없는 떡갈비 레시피 부탁드려요 1 ㅠㅠ 2016/04/09 5,042
545411 사돈댁이 시골이라고 해도 뭐 보내주는경우 거의 없지 않나요..?.. 4 ... 2016/04/09 1,572
545410 지금 전주 문재인 난리 났습니다 대선 때 같은 현상이네요 23 생방송 2016/04/09 5,731
545409 종편에서 반문정서 퍼트린 민영삼 등 목내놔야 할 듯 10 종편 2016/04/09 1,052
545408 줌바댄스 노래제목찾고싶어요ㅜㅜ 4 섹시토끼 2016/04/09 2,446
545407 두레생협 모바일 장보기 안되나요? 2 두레 2016/04/09 1,453
545406 시댁에 들어가는 돈 47 속상 2016/04/09 16,283
545405 Pk thanks 가 무슨 뜻일까요?? 2 민들레 2016/04/09 1,791
545404 펌하면서 영양안한다니깐 미용사가 펄쩍 뛰어요. 21 영양 2016/04/09 6,971
545403 이마트 알뜰폰과 우체국 알뜰폰 차이점? 4 알뜰폰 2016/04/09 1,670
545402 밤까지 새면서 투표함 지키는 시민의 눈들 13 하오더 2016/04/09 1,401
545401 제 아이에게 계속 지적질하는 친구때문에 속상하네요 2 피곤함 2016/04/09 1,552
545400 혹시 대리석 바닥 어떻게 닦는지 아시는 분 2 ... 2016/04/09 1,097
545399 비염 있으면 몸이 가렵기도 한가요? 8 ,, 2016/04/09 1,016
545398 와 호남은 김홍걸위원장 한큐면 되네요 9 ... 2016/04/09 1,318
545397 맥도날드에서 뭐가 젤 맛나요? 18 ㅡㅡ 2016/04/09 3,682
545396 “ 대통령 선거 개입 비판은 커녕 ‘선거의 여왕’ 추켜세우며 ‘.. 2 ㄹㄹ 2016/04/09 627
545395 식당에서 쌈장 재활용이 제일 더럽고 추잡스러운거 아닌가요?? 7 .. 2016/04/09 3,137
545394 대치삼성아파트 4 엄마 2016/04/09 2,463
545393 싸이코 같은 직장 상사와 같이 일해서 힘들어요 1 .. 2016/04/09 1,146
545392 사전투표 할려고 했는데 망설여져요 23 ... 2016/04/09 2,153
545391 서울, 미세먼지인가요? 5 서울 2016/04/09 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