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이고 가을에 나올 예정이에요.
조리원 예약이 금방 찬다고 주변에서 빨리 알아보라고 해서 알아보는 중인데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해주신다고 하셔서요.
원래는 산후조리원 2주 들어가려고 했구요. 요즘 기본으로 2주는 다 조리원 들어가더라구요.
너무 저가는 안가느니만 못하다고 해서...천만원씩 하는 곳은 갈 수 없고 어지간한 곳 알아보니
정가 4백후반대인데 요리조리 할인받으면 3백중후반정도까지 되겠더라구요.
단체생활 같은거 싫어해서 밥 방에서 따로 먹고, 모자동실 가능하고 신생아는 3:1정도로 봐주는 곳이에요.
모유수유 관리해주는 전문가?가 따로 있구요.
조리원친구를 사귀거나 할 생각은 없고.
가슴관리랑 교육같은걸로 모유수유 거의 100% 성공하게 해준다고 하고
초산이니 아기 다루는 법 같은거 하나도 모르니 조리원 가려고 생각했던거구요.
엄마는 너가 원하면 조리원 들어가도 되지만
출산하고나서 먹는게 중요한데 엄마가 최상의 식재료로(오래전부터 유기농, 무항생제 같은거 중요시하셨어요)
식사 해주겠다. 조리원에서 식재료를 얼마나 신경쓰겠느냐.
신생아도 1명이 보는 것도 아니고 24시간 형광등불 밑에 있는게 뭐가 좋겠냐.
너도 집이 제일 편하지 않겠냐. 엄마가 한달동안 와 있을테니 너는 애기 수유만 하고 쉬어라.
가사도우미만 반나절 정도 부르면 되겠다 하세요.
아직도 애 셋 목욕시키던거 생생하다고- 목욕도 잘 시키고 소독도 다 할 수 있다고 하시구요.
엄마가 가까운 곳 사시지도 않고, 말이 그렇지 엄마도 환갑 넘으셨는데
애 하루종일 보기 힘드실 것 같아서 부탁드릴 생각도 안했는데
집안의 첫 손주라 그런지 엄마도 진심으로 산후조리 해주시고 싶은 것 같아요.
벌써부터 애기 손싸개, 배넷저고리 같은것도 만들고 계시구요.
다들 산모 생각하면 조리원이 더 편하다고 하는데
모유수유, 몸관리(산후체조나 마사지 등) 같은거 굳이 조리원에서 안해도 될까요?
아무래도 엄마는 옛날 방식으로 산후조리도 해주실테니
(아마 한달은 씻지도 못하게 하시고, 물도 맘대로 못마시게 하실듯...)
그런걸로 충돌? 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ㅎㅎ
제가 결정을 할 문제긴 한데 애를 낳아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어요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