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은 나이드신 분들이 곳곳에서 멋있게 일하네요
일본 여행 갔다오시면 그런 생각 안 드시나요?
도쿄에 사는데 한국에 한달 정도 있다가 돌아오면
저절로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선 공항에서 입국 심사할 때부터
줄세워 주시는 할아버지가
중후하고 젠틀한 양복 수트 차림으로
간단한 영어까지 하시면서 친절히 안내해 주시고
리무진 탈 때도
스무살 새파란 청년에 섞여서
할아버지가 같이 짐 확인하고 실어주시고
은행가도
단정한 수트 입으신 할아버지가
젠틀하게 안내해 주시고
병원 가면 간혹
베테랑 할머니 간호사 언니들이 ^^
야무지게 접수해 주시고
동네 밀착형 병원은 특히 할머니나 중년 간호사분들이 많죠
병원도 가정집 같고
엄처 럭셔리하고 미모의 젊은 간호사들이 많은
한국 병원 느낌하고 많이 달라요 ㅎㅎ
구청에 가도 각 파트마다
아줌마 할아버지들이 유니폼이나 수트를 입고
깍듯하게 안내를 해주시죠
워낙 상업주의 서비스 마인드가 철저한 나라라 그런지 몰라도
항상 친절하고 자세히 안내해 줍니다
몇번을 확인하고 되물어도 친절해요
인내심이 많은지 아니면 노인네들 심정은 노인네가 안다고
그런건지 ㅎ
제가 젊었을 때는 역동적인 한국이 넘 살기 좋고 편했는데
마흔 넘으니 점점 일본이 편하네요
한국선 두번만 되물어도 직원이 피곤한듯이 퉁명스럽게 대답해서
주눅이 들었었는데 ㅠ
마치 이 아줌마 진짜 내 말 못 알아먹네
생각하는 거 같아서 슬프고요
제가 늙은 탓이지요..
고령국가라 그런지 곳곳에 고령자 인력이 보이네요
근데 모두들 씩씩하게 프로 정신으로 임하는거 같아
보기 좋아요
택배 아저씨도 나이드신 남성분들 많구요
이사짐 센터도 혼자 운영하시며
원룸 전문으로 간단한 짐 옮기는 일 많이 하고요
가스검침원도 60대 여성분이 담당하시는데
유니폼 입고 기기조작하시며 야무지게 체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보였어요
마트에도 물론 5,60대 여성분들 많구요
파트타이머 하는것도 하나의 직업으로서 인식하고
열심히 하는 거 같아 보기 좋구요
가끔 여기 글보면
내가 이런 일 할 사람이 아니다 라며
스스로 깎아내리는 분들이 계신다고 하는데
좀 서글퍼지네요
저도 최고학력 수료하고 대학에서 일하고 있지만
나이들어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아무 일이나 잘해낼수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기 위해선 어디에서든 민폐 안 끼치도록
머리를 맑게 하고 건강한 체력을 유지해야지
하고 다짐하게 됩니다
유학생활 하면서 학교 앞 편의점에서 새벽에 나가 일도 해보고
파스타집에서 서빙도 해봤는데
저 자체가 서비스직업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에게 편의와 즐거움 편안함 그리고 소소한 배려를 제공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어요. 어떻게 하면 타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을까 그런거 연구하는걸 좋아해서.. 그래서 교육자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개인적 성향이에요)
암튼 서비스직업군에서 프로답게 일하는거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뭘 하든 노하우가 쌓이기 마련이니까요
말이 좀 샜는데
제가 하고픈 말은.. 우리나라도 그동안 젊은 나라였기에
젊은 사람 위주로 돌아갔는데
앞으로는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연령층이 일본처럼 자연스레 점점 높아지게 될까요?
특히 젠틀해보이는 할아버지들이 많아서 눈에 띄어요
한국 남성들은 나이들면 다 어디 계시는지..?
아파트 경비일로 많이 빠지시나요 ㅎ
참 그리고 또 일본에 있다가 한국가면
몸이 움츠러드는게요
한국은 거리를 걷다보면 내가 제일 늙은거 같고 그런데
일본은 걷다보면 내가 제일 어려요 ㅋㅋ
이게 평균치 연령을 체감하는 건가 봐요
아마 한국은 개인차량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본은 도보-전철로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번화가나 핫한 장소, 스타벅스 같은 럭셔리 카페 ,
도토루 같은 수수한 카페
어딜 가든 제 나이 의식하지 않고 잘 다니는데
한국은 왠지 연령층에 따라 가는 곳이 약간 나뉘어 있는 느낌?
요즘엔 덜하겠지만요
왠지 핫한 장소는 젊은이들을 위한 장소가 많은듯해요
특히 나이드신 남성분들이나 할아버지가
카페에 혼자 커피 음미하는 경우가
일본은 많은데
한국은 별로 없지요?
아무튼 고령사회가 돼가는 한국이 어떻게 바뀔지
흥미진진하네요
한국 얘기도 좀 들려주세요
1. 동감
'16.4.6 1:47 PM (122.153.xxx.162)일본은 잠깐 여행을 가도 그부분이 느껴져요...
우리나라는 뭐든 40넘으면 서류도 안본다
50넘으면 어쩌고.........................
그런 부분은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는데 일본얘기만 나오면 조심스러워서...2. ㅇㅇ
'16.4.6 1:52 PM (125.191.xxx.99)일본은 도쿄도 아니고 수도권 외곽(용인 수원 수준동네) 에 가도 80대 깽깽이 할매 할배 노부부가 BMW 스포츠카 컨버터블 타고 장보러 오는거 여러번 보고... 아 부럽...
3. .....
'16.4.6 1:53 PM (175.192.xxx.186)일본은 외노자도 많으면서도
일 할 사람 없어서 문 닫는 상가도 많다고 하고
노령 경제활동인도 많다고 하고
자원 봉사일까요?4. 잘 모르지만
'16.4.6 1:54 PM (49.98.xxx.227)원글님의 글 처럼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편의점에서도 일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많아요.
저 일본 사는데 아직 일본 말이 잘 안 되어서 소통이 안 되지만
일본어 교실가면 봉사 하시는 분들도 많고,
어떤 분은 일주일에 삼일은 청소 일 하시고, 이틀은 골프치고,
또 하루는 일본어 교실 자원봉사 온다고 해서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5. -.-
'16.4.6 1:56 PM (119.69.xxx.104)저도 60에 녹색포르쉐 몰로 다닌게 목표인데...ㅡ,,ㅡ/
늙어서는 정신노동하고 싶다는...
젊을때 육체노동해서 학교진학하고 그리고 학비 번다고 또 육체노동을 너무 해서요.6. ㅇㅇ
'16.4.6 1:56 PM (125.191.xxx.99)동남아에 집 사놓고 겨울에는 말레이지아 여름에는 니혼. 이렇게 사는 노인들도 꽤 있더라구요. 부자도 아닌데...
7. 그죠?
'16.4.6 2:00 PM (119.198.xxx.75)저도일본갈때마다 느껴요
미우면서도 부러운 나라죠8. 그런데
'16.4.6 2:00 PM (1.236.xxx.90)사람을 채용하는 입장에선
그분들의 아집들이 참 일 드리기 힘들어요.
세상은 너무 빨리 바뀌는데.. 그 속도를 잘 못따라가시면
오래걸려도 좋으니 배우면 될텐데... 절대 배우지 않고
내가 살아보니.. 내가 해봤는데... 하는 그거요.
물론 그분들이 살아오신 삶의 지혜가 원론적으로 맞는 경우가 더 많지만
아닌경우도 분명 있잖아요.
친정아버지랑만 대화해도 힘든데... 모르는분하고까지 그러고싶지는 않더라구요.
우리사회가 노령층에게도 일자리를 많이 주었으면 하고 바라긴 하지만
반대로.. 어르신들도 열린마음으로 새로운것도 배우고 하심 좋겠어요.
그래서 "인턴" 이란 영화 개봉하고 그런 말 많았잖아요.
이 영화의 장르는 환타지라고...ㅎㅎ9. 일본 늘어나는 노인범죄로 골머리
'16.4.6 2:01 P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사고’ 치는 노인 늘면서 교도소는 고령자로 가득=일본의 노인들이 범죄에 손을 대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일본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각종 범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65세 이상 고령자의 수는
1995년 1만1440명에서 2014년 4만7252명으로 무려 4.13배나 늘어났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4060945311&code=...10. ..
'16.4.6 2:08 PM (110.70.xxx.71)나이들수록 경험이 풍부하고 더 성숙된 모습을 지녀야겠죠.
흔히들 말하는 꼰대정신 없애구요..11. ///
'16.4.6 2:28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우리나라도 몇년전부터 바뀌었어요...패스트후드점에 젊은 애들도 있지만 아주머니들 많이 채용합니다.
연령대가 점점 올라가고 있어요.
나처럼 배운세대들이 빠르게 늙어가니...아마 한국도 15년뒤엔 저 모습 될 거에요. 심심한 엘리트들이 거리로 뛰쳐나올걸요.
일본엔 젊은이들이 없으니 노인들 투하하는거죠....안그래요? 일용직에 쓸 젊은이들 자체가 없는데.12. 음
'16.4.6 2:29 PM (119.194.xxx.144)당연한 수순이죠
고령화 되어가니,, 우리나라도 택배,배달 할아버지들 많쟎아요
간호사도 마찬가지,,,
전 좋아보이던데요 정년퇴임한 노년층 로망이 아무리 임대수입으로 먹고사는거라해도
사람은 일이 있어야 활기차고 더디 늙어요13. ㅇㅇ
'16.4.6 2:32 PM (125.191.xxx.99)일본도 15년 전쯤에 애 진짜 안낳았어요. 헬재팬이었죠. 집값이 너무 비싸고 물가도 비싸서 사는게 너무나 힘드니 애를 안낳아 지금 15년이 지나서 청년들이 부족하네요. 지금은 대졸 지방대 출신도 100% 취업이네요. 집도 도쿄 중심지만 아니면 2억이면 떡을 치고 삽니다.
14. ㅜㅜ
'16.4.6 2:39 PM (121.135.xxx.196)얼마전 티비에서 일본대학생들 다 취업된다고 해서 먼가했는데 ᆢ
부럽네요 한국은 아직은 애를 너무 많이 낳아서
우리도이십년쯤 훈ㄷㄴ 그렇게 되겠죠15. 지인 얘기
'16.4.6 2:45 PM (126.152.xxx.52)지인 일본분이 60정도 되시는 여성인데요
작은 갤러리에서 주욱 일하시다가 갤러리가 갑자기 망하는 바람에 무직이 돼서 일거리 한참 찾으러 다니셨는데
드디어 가사도우미로 취직됐다고 너무 기뻐하며 담담하게 얘기하시더라구요. 일이 재미있고 주인댁도 친절하고 넘좋다고 종종 얘기하셨죠 그러다가 또 어느날 다시 갤러리에서 일하게 됐다고 하시더라구요 옛날 사장의 지인이 하는 갤러리인데 전문인력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대요
갤러리에 가봤는데 한국으로 치면 청담동 정도? 부촌에 자리잡은 럭셔리 갤러리던데 넘 좋더라구요
한가지 의아했던건 한국 같으면 더 젊은 여성을 구하려 할텐데
60넘으신 분을 적극적으로 채용해서 좀 놀랐어요
물론 그분도 전문인력이고 멋진 분이시지만요
근데 사실 일본은 인맥으로 많은게 결정되는 경우가 많죠
건너건너 소개받는걸 너무 좋아해요
소개해준 사람을 연대보증인쯤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채용한 사람이 문제 일으키면 니 책임이야 그러니 확실한 사람을 소개하라고. 이런 마인드 같아요
한국도 인맥이 중요하죠. 근데 교수 자리 같은걸 봐도 한국은 인맥 특히 학연지연혈연 등과 더불어 돈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아직도 참 많은데 일본은 돈 대신에 인맥을 더 엄격하게 활용하는거 같았어요 사실은 이게 참 무서운거거든요 그래서 다들 최대한 적을 안 만들려고 눈치보며 사이좋게 지내죠 다들. 누구 한사람 눈밖에 나기라도 하면 그바닥에 소문 쫙 퍼져서 인맥 단절되거든요 그래서 다들 깊지도 얕지도 않게 담담하게 쿨하게(?) 대인관계를 쌓는듯해요.
그래서인지 한국드라마 인기가 많은거 같아요ㅋ
지지고볶고 정들고 복수하고 사랑한다 외치고 막 정열적으로 사는 한국인들을 신기해하고 부러워하는거 같아요
제 주변에도 일본 티비 안보고 한국 방송만 보는 일본분들 천지예요 ㅎㅎ
얘기가 또 샜지만 어쨌든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의식이 한국보단 덜한거같아서 편해 보여요 (얘네들도 귀천 의식은 있겠지요)
교수다 하면 한국에선 와~ 하지만 일본은 아, 그러셔요? 정도입니다. 하나의 직업군으로 인식할뿐
어느 분이 그러더라구요. 한국은 교수가 정치도 하고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 많고 그런거 같은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
그냥 하나의 직업일뿐이다
학자를 숭상하는 한국과 칼잡이 사무라이 섬나라와의 차이일까요16. ㅇㅇ
'16.4.6 3:33 PM (175.197.xxx.193)우리나라도 약간 공공적인 성격을 띠는 장소에 노인은 아니고 아저씨 같은 분들 고용했던데요
근데 이게 참 많이 불편해요
40대 후반 이후의 남자들은 마인드가 절대로 서비스업에 종사할수 있는 마인드가 아니예요.
그 사람들 눈에 평가하기를 자기가 굽신굽신거려야 되는 사람 아니면 배 내밀고 거만 떨어도 될 사람 이런식으로 사람을 평가해서 대하는 게 눈에 보여요.
서비스 그거 씹어먹는거야? 이런 자세를 가진 사람한테 일자리 주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안내 데스크에 앉아서 흔대 꼰대질이라고 하는 그런 행동을 거침없이 발휘하고 있더만요.17. 부러워요
'16.4.6 3:36 PM (72.182.xxx.180)저희 막내이모가 일본으로 시집가신 분이세요
지금 연세가 70세 이시지요 근데도 작은 개인 병원에서 현직 간호사로 일하세요 흐드드드
그 옛날 국립의료원 출신이시라 자부심도 엄청나지요 ㅎㅎ
어찌 힘들어서 그연세에 일을 하시냐구 여쭤보면,이나이에도 일을 하니까 안늙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매일 새벽운동 다니시고 한시간씩 cnn 시청하시고,철저한 소식으로 평생 55 사이즈 ㅜㅜ
일본인 병원원장님은 연세는 많으셔도 일을 너무 잘하시고 영어를 완벽하게 하신다고 너무 좋아하신대요
오히려 영어잘하는 예쁘고 친절한 할머니간호사님이 계신다고 소문이 나서,외국인환자들이 그렇게 많답니다
저희 막내이모를 보면 그런연세에도 몸관리,전공공부등등 하셔서 살고계신거보면 내자신이 부끄러워요18. 175님
'16.4.6 4:16 PM (126.152.xxx.52)40대 후반 이후의 남자들은 마인드가 절대로 서비스업에 종사할수 있는 마인드가 아니예요.
그 사람들 눈에 평가하기를 자기가 굽신굽신거려야 되는 사람 아니면 배 내밀고 거만 떨어도 될 사람 이런식으로 사람을 평가해서 대하는 게 눈에 보여요.
>>>>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한국은 중년 이후의 남성이 서비스 일용직에서 친절하게 일하기가 왠지 어려울거 같아요 그런 마인드를 배운적이 없어서.
서울 거리 한복판에서 사장님~ 크게 부르면 다 돌아본다는 말이 있듯이.. 나이먹어 누군가에게 굽신거리는 건 남자로서 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요즘 젊은이들이 나중에 늙으면 좀 융통성 있게 일하려나요
아직은 아닌가 봅니다
근데 막 굽신거리기까지 할 필요는 없고 당당하게 친절하게 히면 되는데.. 왠지 허드렛일 같고 그런 기분이겠죠
왕년에 내가 얼마나 잘 나갔는데 하는 맘들일테니..19. 부러워요님
'16.4.6 4:53 PM (126.152.xxx.52)그러시군요. ^^ 일본의 70세 노인은 한국의 60세로 보일 정도로 정정하고 건강한 현직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우리나라도 이미 60이 노인이 아니고 참 젊어졌죠. 근데 남성들은 여전히 그대로인듯. 나이들고 은퇴하면 세상끝난것처럼 갑자기 폭삭 늙는거 같아요.
여자들은 한국도 많은 변화가 있어서 전철 타보면 옛날처럼 미혼 기혼이 확실히 갈리지 않고 모습이 비교적 다채로와 보여요. 옛날엔 일본사람들한테 가장 많이 질문받은게 한국은 아줌마파마 때문인지 기혼 미혼이 헤어스타일로 확실히 구분된다고 해서 웃은 적이 있는데 요즘 한국은 안 그래요 그쵸
남자들은 일본은 중장년으로 갈수록 전철에서 꽃중년이 많이 눈에 띄는데 한국은 안 그래요 일본남자들은 나이들어도 여전히 헤어스타일에 신경쓰고 패션도 멋부리고 그러거든요. 60대 남성분이 조인성처럼 노트북 배낭 메고 다니는거 흔한 일이구요 ㅎ 한국의 50대 이후 남성들은 사복 옷차림 연구를 더 해야할것 같아요
아침 출근길 지옥철을 타면 여성전용칸이 있는데 거기 낑겨서 둘러보면 40대인 저는 젊은 편이더라구요. 잘 차려입은 50,60대 여성분들도 참 많아요.
한국은 개인차량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많아서 눈에 안띄는걸까요? 궁금
제 소원은 70이 돼도 일을 하는 거예요
직종은 계속 바뀔지 몰라도 늘 항상 뭔가 일을 하고 있었으면 해요. 한달에 50만원 받아도 좋으니 제가 살면서 체험하고 습득한 것들 작고큰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사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어요
어떤 노동의 댓가를 받으면서 하는 일은 더 긴장되고 잘하게 되고 보람도 느끼거든요.
아는 일본분 중에 50대 후반 여성분 있는데 회사는 퇴사했지만 틈틈이 배운 한국 보자기 만들기를 취미로 하다가 퇴직후에는 보자기 가르치는 강사를 하고 있어요 놀랬어요 저는.
동대문에서 천도 직접 떼어가서 즐겁게 하고 계세요. 지금은 작은 문화센터에서 일주일에 2번밖에 안 가르친다지만 너무 부럽더라구요. 취미로 제2인생을 시작한 셈이니까요
일본 문화센터는 정말 별의별 강좌가 다 있어서 틈새직업군도 찾아내기 쉬울거 같아요. 퇴직한 아나운서들이 시낭독 강좌 음성 교정 이런 것도 맡아서 가르치는데 수강생은 전부 어머님뻘 분들이 많아요. 손스케치 여행이나 미술사 강의를 듣고 같이 유럽 박물관 투어를 하는 강좌도 있죠. 이런건 한국에도 생겼다고 들었어요 한국은 문화센터도 아이들이나 애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 많더라구요 ㅎㅎ 자격증 위주가 많고. 생활이 바쁜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거 같아요. 다닐 필요성을 못느끼니
같은 취미를 갖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평생친구나 모임으로 이어지기도 쉽죠. 맨날 싸우고 상처받는 30년지기 절친보다 나을지도 몰라요 말년에는 ㅎㅎ
일본은 모든 국민들이 작가 같아서 맘만 먹으면 책도 쉽게 펴내는거 같아요. 부담없는 문고판 작은 사이즈 책들이 인기 있어서요
잘 버리기 연습 이런 류도 살림꾼 아줌마들이 자기 노하우 쓴거잖아요. 자기가 일상에서 뭔가 집착하고 신경쓰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만의 노하우로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한국도 블로거들이 잘되면 나중에 책으로 출간하고 그러는 시대니까 우리도 이미 하고 있는 거지요
그러니까 살림하시는 분들도 자기가 뭐에 집착(?)하고 신경쓰는가 뭐를 할때 가장 행복한가를 생각해보면서 노후를 대비하면 좋을거 같아요.20. 저도
'16.4.6 5:53 PM (14.52.xxx.171)느끼는게 여기오면 젊은 사람들 많은곳 가면 약간 주눅같은게 들거든요
근데 일본가면 옆자리에도 다 나홀로 할머니들이 주르륵 ㅎㅎ
그리고 다들 작고 말라서 별로 위화감없이 다닐수 잇어요
근데 스가모 같은데 가면 정말 노인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ㅠ이 나라는 미래가 있을까 싶구요
시타마치 중에서도 좀 노후된데 가보면 돈없는 노인들의 말년은 참 어느나라나 비슷하구나 싶어요
그렇게 사람 대하면서 일하는 노인들은 정말 관리 잘된 상위 몇프로의 노인입니다 ㅠ21. 아마
'16.4.6 7:59 PM (210.222.xxx.124)미국이나 캐나다도 허리까지 굽은 노인들이 백화점 캐셔로 일하는 경우가 많은 걸보니
우리나라도 수년 후면 비슷해질거에요
맥도널드도 앞으로는 노인들이 계산대를 차지할 겁니다.
우리나라는 노인을 퇴물 정도로 생각하는 것은 후진국스러워요
선진국처럼 노인들이 여행 다니고 카페에서 즐기는 문화가 될거에요
이미 압구정 현대백화점에 가면 노인들이 외국처럼 예쁘게 차려입고 식당가를 점령하고
계시더군요22. 또마띠또
'16.4.6 9:49 PM (218.239.xxx.27)일본은 초고령 사회니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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