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구슬리는 법?

.. 조회수 : 1,253
작성일 : 2016-04-06 01:39:24

제가 어릴때

엄마가 안 시키는 것도 알아서 잘 하고..

모범적이고 착한 딸이지만

엄마 말 안 들을 때는 소고집으로 안 들었거든요.

엄마에, 엄마말에 저항감이 생기는 것 몇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엄마가 일방적으로 이리 해라 저리 해라

하는 것들은 죽어도 하기 싫더라구요.

제 의사를 묻거나

자기 생각을 부드럽게 얘기 해도 되는데

강압적이고,

제 자유의사를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이런 생각조차 없이

무의식적으로 하란대로 하기 싫은 거요.

엄마가 다소 자식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봐요.

저도 소통의 능력이 그다지 없어서,

이 문제가 남편과의 문제로 이어져요.

제가 가끔 엄마가 나한테 했던 방식대로 남편한테 해요.

남편을 잘 구슬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같은 말을 해도, ..

먹히게 하는 방법..


저는 제가 요구하는 내용은 전혀 무리가 아닌데,

상대가 괜히 들어주기 싫은 감정이 생기게 하는 어떤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나서서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비법..

진짜 궁금해요.

IP : 116.124.xxx.1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쉽지 않지만
    '16.4.6 1:55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1. 상대를 존중하면서 부탁하는 태도로 말하기
    소금좀 줘봐 (x) -> 자기야, 소금 좀 건네줄래? (받고나서) 고마워~

    이렇게 하면 백퍼 먹히고요. 자꾸 고마워 고마워 하면 칭찬받으려고 더 제 요구 잘 들어주더라구요. 남자들은 칭찬을 잘 해줘야 하는 것 같아요..

    2. 감정 안 싣고 말하기

    내가 저번에 수세미 쓰고 나서 여기에 널어두라고 했는데 또!!! 또!! 이렇게 널부러뜨려놨네!! 세균 다 생기잖아!!(x)-> (화를 좀 삭히고 담담한 말투로) 앗, 수세미가 요기잉네? 다음번엔 꼭 건조대에 널어줘~~ 세균 생기니깐~~(그러면 응~ 알았어 . 이럽니다)

    물론,,,,,실생활에서 하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죠 .. 구슬른다기보다는, 배우자를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말해야죠 남자든 여자든 서로서로에게~

    저도 명령조인 엄마밑에서 자랐고, 신랑도 명령조인 시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공감되서 적어봅니다

  • 2. ..
    '16.4.6 2:12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ㅎㅎ
    아주 짧고 임팩트 있게 이거 해, 저거 해.. 해요.
    그럼 그것도 우거지상으로 하거나, 안 하려고 하더라구요.
    5살 꼬마처럼 버틸 때도 있고요.
    저 은근 독재자 스타일이에요.. 독재자가 절대 아니라고 우기는.
    말투가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에요. 돈 맡겨놓은 사람 말투..
    말뽄새를 진짜 고쳐야겠어요.

    흥분만 했다하면 감정이 말에서 분리하는 것이 안돼요.
    이때는 말 보다 제 격앙된 말투 때문에 저를 빤히 보기도 해요.ㅠ
    웃긴 것은 남편은 평소 명령조.. 서로 전염되면서도 상대가 그러는 꼴을 못 봐요.
    내가 이러지 말라고 했잖아........이 말을 많이 해요.ㅠㅠ
    앗, 수세미가 요기잉네? 다음번엔 꼭 건조대에 널어줘~~ 세균 생기니깐~~~~(그러면 응~ 알았어)
    버전을 갈고 닦아야겠어요.

  • 3. 남일같지 않네
    '16.4.6 2:33 AM (221.138.xxx.184)

    댓글들 기대중~

  • 4. ㅎㅎㅎㅎㅎ핵공감
    '16.4.6 2:48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짧고 다부진 말투로 인상쓰며 아거해 저거해. 너무 공감돼요. 이것좀 줘. 저것좀 해줘 ㅋㅋ도 하죠~
    근데 우리가 어릴 때 엄마가 나한테 했을 때 기분나쁜 말투 있잖아요. 그게 딱 이런 말투 아닌가요? 뭐 가져와. 저것 좀 해 이런 것...

    그렇게 안하고 부탁조로 상냥하게 부탁하면 엄청 좋아하면서 달려가요 부탁 들어주려고. 그리고 하고 나서 반드시 고마워~ (이것도 너무 심각하게 말고 가볍게 고마워~) 일케 하면 진짜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여자들은 서로 인정하고 띄워주잖아요 근데 남자들끼리는 그런 문화가 아니라서 남자들이 배우자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고마워. 라고 한다는 글 읽고 저도 바꼈어요~

    그런데 화나면 아주 다부진 장군님 말투 됩니다 퓨ㅠㅠㅠ 우리 같이 노력해봐요. 나부터 상냥한 말투 쓰면 집안 분위기가 너무너무 바껴요 신기할 정도로

  • 5. ....
    '16.4.6 10:49 AM (58.233.xxx.131)

    다부진 장군님.. ㅋㅋㅋ 조용히 읽다가 급공감...
    저도 첫댓글님 같은 환경에서 자라서 툭하면 저런말투 애들한테도 튀어나와서 조절이 잘 안되네요..
    반대 환경이면 저절로 됐었을텐데.. 쉽지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671 여러분들 좋아하는 신나는 국내가요 하나씩만 추천해주세요~ 6 ㅇㅇㅇㅇㅇ 2016/04/20 639
549670 더민주 부산 국회의원 5명, 새누리행 조경태에 '부담' 9 세우실 2016/04/20 1,718
549669 초보운전자 주차 하기 12 왕초보 2016/04/20 3,197
549668 판도라 팔찌 단점좀 얘기해주세요 33 판도라 2016/04/20 8,785
549667 도와주세요. 문서작성을 할 때 2 때인뜨 2016/04/20 597
549666 유산균 좋다기에 먹어봤는데 효과가 좋네요 6 2016/04/20 5,098
549665 혀 클리닉으로 닦으면 효과가 있나요? 4 창피하지만... 2016/04/20 1,354
549664 하자발생했어요. _어떻할까요? 인테리어 2016/04/20 544
549663 세월호리본, 컴퓨터 문자로 영원히 남는다 6 코드 2016/04/20 1,081
549662 왜소한아이 여자친구들이 함부로 한다는데요 1 .. 2016/04/20 960
549661 소파 어디서 사나요? 추천해주세요~ 6 .. 2016/04/20 2,518
549660 갤럭시 노트 쓰다가 아이폰6 plus로 바꾸면 쓰기 힘들까요?.. 7 s 2016/04/20 1,308
549659 운동 후 뭐드세요? 4 dd 2016/04/20 1,383
549658 이 곳에서 댓글 알바하시는 분들에게 말씀 드립니다. 6 충고 2016/04/20 732
549657 방사능국 후쿠시마 근황 4 oo 2016/04/20 1,859
549656 집에서 잠자던 가방이 지구촌 아이들 어깨에서 ‘팔짝팔짝’-펌 6 하오더 2016/04/20 1,654
549655 청소기 추천좀 부탁합니다 청소기 2016/04/20 459
549654 제사에 대한 생각듣고싶어요 40 봄날 2016/04/20 4,250
549653 자동차보험 어디거가 좋나요 2 궁금 2016/04/20 1,015
549652 [긴급 인터뷰] 사전투표 부정정황, 임종금 경남도민일보 기자 5 팟빵 2016/04/20 1,324
549651 참 나.. 이철희가 방금 인사하는거 12 나원참 2016/04/20 3,672
549650 집에 갑자기 개미가 생겼어요 4 .... 2016/04/20 4,458
549649 꽃이름 여쭈어요. 꽃화분이에요. 5 ,. 2016/04/20 1,272
549648 변을 보고나면 맑은 피가 떨어진다는데 어떤 병원에 가야할지요? 12 죄송합니다... 2016/04/20 2,447
549647 호텔 체크인 늦어져 다음날 오전에 해도 되나요? 4 .. 2016/04/20 1,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