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워킹맘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16-04-05 19:26:47

초 2 남자 아이 엄마예요...

자영업인데 종일 진상 고객한테 시달렸더니 스트레스가 엄청 쌓여서 퇴근해서

애가 다니고 싶어하는 미술학원이 집에서 좀 멀어서 차로 데려다 주는 길에

폭발했어요...ㅠㅠ


학교에서 중간 기말 이런거 없는 대신 상시평가를 해요.

나의 꿈에 관해 발표하는거였고 선생님이 연습해 오라고 알림장에도 써주셨어요.

애 꿈이 축구선수인데 어제 나름 연습 열심히 해서 칭찬도 잔뜩해주고

내용도 같이 다듬고...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5번 정도 연습하고 갔어요.


미술학원 데려다 주면서 오늘 잘 발표했어? 물어보니


"저의 꿈은 축구선수입니다. 왜냐하면 축구를 해보니 재미있어서 입니다"

끝! 이랍니다.


제가 좋은 엄마라면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려니 많이 떨렸구나...다음에는 더 잘하자~ 이래야 하는 거죠?

전 근데 왜 애가 넘 실망스럽고 화가 날까요? ㅠㅠ


공부 많이 시키기로 유명한 동네지만 굳이 수학 선행이나 영어 리딩레벨 같은거 목숨 걸지도 않고

영어도 동네 보습학원 같은데 가서 이제 파닉스 시작했어요....

수학은 연산책 사서 매일 조금씩 풀리고...

학교 숙제 차분히 잘하고 독서 많이 하게 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그렇게 키우려고 했는데

4살때 웩슬러 검사해서 상위 1.9% 나왔을때....

그냥 다른 엄마들 처럼 영유 보내고 케이지 양재 보내고 미친듯이 공부 시킬 걸 그랬나봐요.

아무것도 안 시켜서 애가 바보가 된 거 같고...논술에 발표력 학원에 그런거 보내고 해야할까봐요...


돈을 벌어도 나 위해 쓰는 것도 없는데...그냥 오늘 넘 힘드네요 ㅠㅠ


IP : 39.118.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엄마는
    '16.4.5 7:34 PM (125.142.xxx.145) - 삭제된댓글

    결국 누구를 위해서 되려는 건지요.
    내 생각에서 좋은 엄마가 아니고 아이
    입장에서 우리 엄마는 좋은 엄마다
    소리 나오면 성공한 겁니다.

  • 2. 좋은 엄마는
    '16.4.5 7:34 PM (125.142.xxx.145) - 삭제된댓글

    누구를 위해서 되려는 건지요.
    내 생각에서 좋은 엄마가 아니고 아이
    입장에서 우리 엄마는 좋은 엄마다
    소리 나오면 성공한 겁니다.

  • 3. 좋은 엄마는
    '16.4.5 7:35 PM (125.142.xxx.145)

    누구를 위해서 되려는 건지요.
    내 생각에서 좋은 엄마가 아니고
    아이 입장에서 우리 엄마는 좋은 엄마다
    소리 나오면 성공한 겁니다.

  • 4. ..
    '16.4.5 7:38 PM (211.36.xxx.181) - 삭제된댓글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 아시죠?
    마암분교 아이들 시를 모아놓은 책이있는데
    제목 사랑
    나는 어머니가 좋다
    왜 그냐면 그냥좋다

    제목 여름
    이제 눈이 안온다
    여름이니까

    이시인은 감탄했다고해요
    어찌 여름과 겨울을 이렇게 짪은글로 표현했냐고
    칭찬했대요
    아들순수하고 귀여운대요 뭐^^

  • 5. 하오더
    '16.4.5 7:47 PM (183.96.xxx.241)

    아이한테 미안하면 사과하면 되요 아이들이 예상외로 쿨합니다 ㅎ 동시에 엄만 네가 이렇게 하길 기대했었는데,,, 하면서 속마음도 살짝 털어놔보세요 반응도 재밌어요 꼭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555 전 왜이리 힘든일만 있을까요? 6 엄마 2016/04/06 2,175
544554 임신한지 1주일밖에 안되었을 경우, 테스트기에 반응 나오나요? 11 임신 2016/04/06 7,433
544553 참전용사라는데 울림이 있네요 ㅇㅇ 2016/04/06 352
544552 이럴때 어떻게해야 되나요? 조언 좀해주세요 4 .. 2016/04/06 864
544551 민간잠수사분이 박주민변호사 선거운동 돕나봐요.. 11 ㅇㅇㅇ 2016/04/06 1,475
544550 영어 정보 얻을만한 카페 있을까요? 9 아..영어 2016/04/06 2,398
544549 남자가 여자를 정말좋아하면 밀당이 필요없어요 8 ㅇㅇ 2016/04/06 10,952
544548 문재인님 (수) 일정 - 용인 수원 화성 6 부러워요 2016/04/05 937
544547 스마트폰을 처음 써보는데요...ㅠ 9 스마트세상 2016/04/05 1,170
544546 외동 아들 몇살에 따로 재웠나요? 16 외동 2016/04/05 3,240
544545 두피 뾰루지가 너무 심해요 6 .... 2016/04/05 3,358
544544 낼모레 클럽메드 발리 가는데 떨려요.. 23 영어무식자 2016/04/05 6,206
544543 인과응보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21 ㅇㅇ 2016/04/05 7,118
544542 아이 단짝 친구의 엄마 6 입에맛는떡 2016/04/05 3,169
544541 대학은 면접보면 바로 아나요 6 ㅇㅇ 2016/04/05 1,290
544540 중국 사람들 기름먹는 식습관 12 궁금이 2016/04/05 5,299
544539 광주광역시 한의원 추천 부탁드려요. 2016/04/05 1,328
544538 전세 빨리나가는 비법 여쭤봅니다 3 전세 2016/04/05 1,907
544537 제주도 여행. 좋았던 곳 추천부탁드립니다. 16 2016/04/05 3,496
544536 스페인자유여행 여쭙니다 (초등아이 동반) 10 벗꽃놀이 2016/04/05 2,550
544535 더컸유세단 (수)-송파 노원 은평 1 내일(수) .. 2016/04/05 507
544534 대박 불타는 청춘에 밀첸코가 왔어요!!!!! 9 ... 2016/04/05 3,373
544533 동성애 문제. 63 edamam.. 2016/04/05 6,206
544532 남편이랑 너무 안맞는데 6 안녕 2016/04/05 3,404
544531 가스렌지 간증.있잖아요 17 제가 2016/04/05 5,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