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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업 보며 눈물콧물 ㅠㅠ

46세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6-04-04 11:00:27
어제 일요일아침 모두들 늦잠자고 아점먹고 거실에 세가족 모두 늘어져있다가
중딩아들이 무료vod라며 업 을 틀었어요.
영화초반부에 노부부의 어린시절, 사랑 연애 결혼 그리고 다사다난했던 젊은날
부인이 먼저 죽는 장면까지 보면서 제가 막 울었어요.
예전에 눈물조금 흘렸던 기억은 나지만 어제는 어찌나 가슴이 저리고
노부부에게 감정이입이 되던지 그냥막 펑펑 울었네요.
남편은 웃긴지 저를 힐끔힐끔 보고
아들은 엄마 왜울어 하면서 시선은 티비에 고정.

이젠 늙었나봐요, 배우자의 죽음 남은 배우자의 외로움 이런 모든게
남의일같지않고 실감나게 서글퍼지더군요.
IP : 175.196.xxx.1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자요ㅠㅠㅠ
    '16.4.4 11:09 AM (223.33.xxx.139) - 삭제된댓글

    옛날보다 더 공감이 ㅠㅠㅠㅠ
    저랑 남편이랑 최근에 옛날영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보면서 콧줄 줄줄 흘리며 둘이 울었네요 우리 저러지 말자며..
    혼자 남은 사람 어떡하냐거 한날 한시에 죽자며...
    옛날엔 몰랐는데 혼자 남은 그 아저씨의 슬픔과 고독을 너무 잘 알겠는거죠ㅠㅠㅠㅜㅜ

  • 2. ㅇㅇ
    '16.4.4 11:28 AM (218.152.xxx.35)

    그 영화 결혼하기 전에 보고 결혼하고 나서 보면 감상이 되게 달라요.
    저도 그거 보고 남편이랑 부둥켜안고 울었네요.

  • 3. ..
    '16.4.4 11:34 AM (223.33.xxx.196)

    저도 up 그냥 재밌는 애니메이션인줄 알고 무방비로 보다가 엉엉 울었던 ㅠㅠㅠ

  • 4.
    '16.4.4 1:48 PM (116.36.xxx.198)

    맞아요. 저도 up보면서 눈물을~
    예전엔 영화 '엽기적인 그녀' 장면처럼 나 죽을 때 너도 같이 순장해야돼~이러면서 남편이 저에게 장난쳤는데..
    요즘에는 정말 늙으면 저 사람 두고 어떻게 먼저가지?
    혼자 오도커니 남아있는 작아진 할아버지 모습이 막 상상되면서 불쌍해져요.
    자고 있는 얼굴보면서 좀 친절하게 대해야겠군하는 결심도 잠시해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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