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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저 어찌하면 좋을까요

정말 조회수 : 22,159
작성일 : 2016-04-04 00:57:37
30대후반 싱글입니다.
외동이고
아빠는 세달째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을 오가며 계십니다.
임종할것같다고 연락받아 출동하기를 15번도 넘고,
그때마다 결근하고 조퇴하는것도 눈치보여서 미칩니다
병원비는 4천5백만원이 넘었습니다
기계에 의존하여 아무의식없이 숨만 이어지는 형태인데
엄만 무조건 지금 살고있는 작은집을 팔아서라도 끝까지 가자하시고
전 모아둔돈도 적은데 언제까지 이렇게해야하는지 답이 없네요
고모는 한푼도 도와주지않으면서 인위적으로 처리하는건 살인이라고 펄펄뛰고
상의할 형제자매, 남편하나 없으니 정말 미치도록 괴롭고
죽을것같습니다. 제자매라 생각하시고 어떤 결정을 해야 옳은결정입니까?
밤마다 고민으로 잠못자고 회사다니다가 제가 죽을것같네요
IP : 223.33.xxx.22
1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6.4.4 12:59 AM (178.191.xxx.170)

    생명연장 한 번 동의하면 절대 중간에 그만 둘 수 없어요.
    이걸로 파산나서 거덜난 집들이 많아요.

  • 2. 부모님
    '16.4.4 1:01 AM (112.173.xxx.78)

    재산 다 쓸데까지만 연명치료 하세요.
    저라면 그렇게 합니다.
    어머니 생계 정도는 님이 책임 지시구요.
    자식 하나 낳아 편하고 좋다는 사람들이 님 글을 좀 봤음 좋겠네요.

  • 3. ㅇㅇ
    '16.4.4 1:01 AM (211.208.xxx.92)

    에고 정말 힘드시죠..?
    병원에서는 뭐라고 하나요?
    이미 가망없고 무의미하게 생명만 연장시키는 거라고 하나요 아니면 깨어나실 가능성이 있다고 하나요

  • 4.
    '16.4.4 1:03 AM (124.199.xxx.127)

    뭘 어찌하나요 방법 없어요 엄마가 하자는대로 해야죠 아빠가 산집아닌가요?

  • 5. ㅇㅇㅇ
    '16.4.4 1:04 AM (211.201.xxx.248)

    억지로 수명 연장하지 마세요.
    돌아가실 분이 살아야 할 사람의 최저생계비까지 다 털고 가는게 말이 되나요?
    의사와 만나서 상의하세요. 의사들도 억지 수명 연장 원하지 않아요.

  • 6. 원글
    '16.4.4 1:06 AM (223.33.xxx.22)

    병원에서 제가 꼬치꼬치 물어보면 무의미한 생명연장이다라는 뉘앙스인데, 엄마한테는 희망이 있다는식으로 말하니 엄마가 끈을 못놓아요.
    아내되는사람의 약한마음을 이용하는것 같아요
    병원비가 너무 무서워서 정산물어보기도 겁나요

  • 7. 원글
    '16.4.4 1:09 AM (223.33.xxx.22)

    아빠가 산집은 맞지만 저렇게 병원비로 다쓰고
    엄마랑 난 어디가서 사나요?
    정말 다들 길거리 나앉을때까지 연명치료합니까?

  • 8. ..
    '16.4.4 1:09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별 수 있나요.
    엄마 뜻에 따라야지.
    대신 회사 조퇴하고 달려가거나 빚을 지는 건 하지 말아요.
    엄마 혼자 감당하게 둬야 매달리지 않을 수 있어요.
    지금 자식에게 어리광부리는 거예요.
    환자도 고통스러워 한다고 들었는데...

  • 9. ///
    '16.4.4 1:09 AM (124.49.xxx.100)

    원글님 그런데 원글님에게는 연명치료를 제지할 명분이 없어요.
    할 수 있는거라곤 어머니에게 노후를 생각하시라고 반협박을 하시는 수 밖에.. ㅠㅠ

    참 어렵네요.

  • 10. ㅇㅇ
    '16.4.4 1:09 AM (211.208.xxx.92)

    조심스럽지만.. 무의미한 연장일 경우
    아버님 평소 의사가 어땠는지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싶네요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아버님이라면 이런 경우 기계에 의존하는걸 원하실지 아닐지 잘 생각해 보셔요.. 누구보다 본인의사가 중요하니까요.. 사전의료의향서 같은건 작성해놓으시진 않으셨겠죠..? 양심있는 의사라면 병원비때문에 억지로 연명하게 하지 않을거같은데 어머님 입장도 이해 안되는 건 아니고 참 어렵네요

  • 11. ㅇㅇㅇ
    '16.4.4 1:10 AM (211.201.xxx.248) - 삭제된댓글

    의사들은 책임지기 싫으니 가족들이 하자는대로 따라갑니다. 특히나 목소리 큰 사람요.
    그러니 이래도 맞고 저래도 맞는 형편이라면 다 맞다고 하는 거지요.
    무의미하다고 했으니 원글님이 잘 판단하세요.
    엄마 못이기면 하는 수 없는 거죠. 잘못 됐다 생각하면 이기세요. 이런 경우에는 정답은 없어요.

  • 12. ㅇㅇㅇ
    '16.4.4 1:11 AM (211.201.xxx.248)

    의사들은 책임지기 싫으니 가족들이 하자는대로 따라갑니다. 특히나 목소리 큰 사람요.
    그러니 이래도 맞고 저래도 맞는 형편이라면 다 맞다고 하는 거지요.
    무의미하다고 했으니 원글님이 잘 판단하세요.
    엄마를 못이기면 하는 수 없는 거죠. 잘못 됐다 생각하면 이기세요. 이런 경우에는 정답은 없어요.

  • 13. 의료진 말은 같은데
    '16.4.4 1:18 AM (211.178.xxx.7)

    어머니가 믿고 싶은대로 들어 그럴 거예요.

    고모 말은 무시하세요. 거기 흔들리는 건 결국

    님도 그렇게 생각해서죠. 시간이 흐르니 점점

    현실의 괴로움이 커지고 그만하고 싶어지는 거죠.

    회사에 눈치 보이는 것도 사실 회사가 무서운 것보다

    내가 죽겠으니 아버지보다 회사가 신경 쓰이는 거고요.

    님을 비난하는 게 아니에요. 이해하고 동정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쫓겨나게 될 지언정 눈치를 본다는 건

    이제 아버지가 가망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있단 거예요.

    살아야 할 생각이 커지는 거죠. 그게 현실이고요.

    단호해지세요. 오빠 살아 돈 한푼 안 보태는 고모가

    그 오빠 죽고나면 무슨 도움을 주겠어요?

    고모가 우리 생계 책임질 거 아니면 가만 있어라,

    단호하게 얘기하고, 그래도 정신 못 차리면 인연 끊으세요.

    엄마도 님이 막아야지 그럼 의료진이 뭐라고 할 수 있겠어요?

    결국 님이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하는 거예요. 다같이

    길거리 나앉을 게 아니면요. 제 정신이어서 괴로운 이유죠.

    술먹고 현실 도피하면 망하는 것처럼 지금

    님의 가정도 어머니도 그런 거예요. 아버지 보낸 다음에도

    어머니가 정신 못 차리시면 그때 어머니를 버리게 될지라도

    일단 지금은 님이 아버지부터 잘 보내드려야지요.

    침몰하는 배에서 다같이 죽는 게 효도 아닙니다.

  • 14. ㅇㅇㅇ
    '16.4.4 1:18 AM (211.201.xxx.248)

    병원비로 집 날리고, 월세 싱글로 40대 중후반 살다가 50대 되는 거죠.
    그리고 아버지 돌아가셔도 아버지 장례식에는 사람들 거의 안올거예요.
    집안 가장의 개 장례식에는 사람이 많이 와도, 가장 당사자 장례식에는 얼굴을 안비춘다는 말이 있어요.
    장례식 비용도 한 푼 없을 수도 있어요.
    나중에 엄마 병원비는 뭘로 하실까요?

  • 15. 원글
    '16.4.4 1:19 AM (223.33.xxx.22)

    저두 나이가 나이인지라 회사에서 이래저래 치이고
    밀리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다니게될지 모르겠지만
    오래는 못다니겠구나하는 감은 자주듭니다.
    아빠가 사업 두번하시다가 돈날려서 남은 재산도 없습니다.
    가장 괴로운건 같이 의논할상대가 없다는거네요

  • 16. 토닥토닥
    '16.4.4 1:22 AM (178.191.xxx.170)

    원글님 힘내세요. 우리랑 의논해요.
    엄마는 지금 제정신 아닐거에요. 자식과는 다르죠.
    의사와 상의하세요. 우리 돈 없다고.

  • 17. 000
    '16.4.4 1:28 AM (175.117.xxx.221)

    힘드시겠네요 더이상병원비없다하시고 그냥 집에 모시면 안되나요?
    더이상 연명치료는 아버지도 안좋으실것같네요 고모의견은 무시하세요

  • 18. ㅇㅇ
    '16.4.4 1:28 AM (180.230.xxx.54)

    뭐가 인위적인가요.
    호스 달아놓고 약물 투여하는게 자연스러운건가요

  • 19. ㅇㅇㅇ
    '16.4.4 1:28 AM (211.201.xxx.248) - 삭제된댓글

    자꾸 댓글 올려서 죄송한대요.
    지금 아버님 살아나셔도 그 병구완과 병원비 누가 해결할 수 있나요?
    살아나실 분을 돌아가시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의료진이 무의미하다고 했으니 현실을 봐야지요.
    집값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원글님 상황으로 보면 있는 돈과 집을 까먹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돈이 나올 만한 가게 딸린 집으로라도 옮겨서 어머님 여생 모셔야 할 형편 아닌지요.
    아버지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실까요... 아버지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길을 찾자고 엄마를 설득해보세요.
    이러면 이승이든 저승이든 아버지 편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씩씩하게 건강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진정으로 아버지를 편하게 해드리는 길이다.. 설득하세요.

  • 20. 원글
    '16.4.4 1:28 AM (223.33.xxx.22)

    윗님 덕분에 눈물이 왈칵나왔어요 고마워요

  • 21. ㅇㅇㅇ
    '16.4.4 1:28 AM (211.201.xxx.248)

    자꾸 댓글 올려서 죄송한대요.
    지금 아버님 살아나셔도 그 병구완과 병원비 누가 해결할 수 있나요?
    살아나실 분을 돌아가시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의료진이 무의미하다고 했으니 현실을 봐야지요.
    집값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원글님 상황으로 보면 있는 돈과 집을 까먹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돈이 나올 만한 가게 딸린 집으로라도 옮겨서 어머님 여생 모셔야 할 형편 아닌지요.
    아버지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실까요... 아버지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길을 찾자고 엄마를 설득해보세요.
    이러면 이승이든 저승이든 아버지 편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씩씩하게 건강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진정으로 아버지를 편하게 해드리는 길이다.. 설득하세요.

  • 22. 연명치료중단은
    '16.4.4 1:30 AM (211.208.xxx.219) - 삭제된댓글

    가족2인 이상이 동의해야한다는데..

    돈없음에 대한 상황을 의사가 알게하고
    의논해 보셔야겠네요
    엄마는 감정이 앞서서 사리분별력이 떨어지신듯하고요

  • 23. 엄마를
    '16.4.4 1:34 AM (112.173.xxx.78)

    설득시킬 이모들이나 외삼춘 없나요?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고모야 지 돈 안들어가니 저러지만..
    아버지도 재산 탈탈 털면서까지 그러고 싶지은 않으실거에요.
    남은 아내와 자식을 봐서라도.

  • 24. 원글
    '16.4.4 1:36 AM (223.33.xxx.22)

    주렁주렁 달린 호스, 장치없으면 바로 돌아가시기때문에
    집으론 못모셔요.
    결국엔 소생은 못하실것같고, 엄마랑 난 노숙자신세될까봐
    밤마다 몸부림쳐요.

  • 25. 원글
    '16.4.4 1:40 AM (223.33.xxx.22)

    큰외삼촌은 돌아가셨고
    작은외삼촌은 외국에 사세요
    형제한명이라도 있음 상의할텐데 심장이 터질것같아요
    이글과 댓글을 엄마한테 보여드릴까봐요

  • 26. ....
    '16.4.4 1:43 AM (66.249.xxx.224)

    의사랑 만나서... 돈 없다 솔직하게 다 안다. 요양병원 갈 스 있게 해달라 해서 주렁주렁 달고 요양병원 갔어요. 가니까 시설이 열악해서 눈물이 왈칵... 그리고 거기서 몇개월 대학병원에서는 1프로 희망이 있으면 연명치료 합니다.

  • 27. 형제가 있은들
    '16.4.4 1:48 AM (211.208.xxx.219) - 삭제된댓글

    더 싸움 날수도 있건만...

    요양병원으로 가심이...

  • 28. ....
    '16.4.4 2:12 AM (124.49.xxx.100)

    원글님 형제가 있어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너무 속상해마시고 이 맘 그대로 엄마랑 고모에게 얘기해보세요. 잘될거에요.

  • 29. ㅇㅇ
    '16.4.4 2:25 AM (221.139.xxx.47)

    어머니도 지금 제정신이 아니시고 나중에 정신차리시면후회되실 수도 있는데 안타깝네요
    어머니가 그모습으로 있는거 아버지가 원하실까? 생각해시면 좋겠네요
    실은 이렇게 해도 후회 저렇게 해도 후회될겁니다
    아버지가 너무 힘드시겠네요
    잘 되시기를 빕니다

  • 30. 전체
    '16.4.4 2:34 AM (175.117.xxx.60)

    호스 장치 달고 사는 건 사는 게 아닙니다.떼어 달라 하시고 그래서 돌아 가신다면 명이 다 되신거라 받아 들여야죠.아버지도 그런 삶 원하지 않으실 겁니다.

  • 31. 호스장치로 살아 있는건
    '16.4.4 2:41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그냥 병원에 돈줄 되는것밖엔 의미가 없는듯 싶은데요.
    저희는 시할머니가 그렇게 수년을 돈만 들이다가 돌아가신 뒤로,
    시부모님이 당신들은 그렇게 죽게 하지 말라고 시할머니 장례식에서 말씀하시더라고요.

    호스에 의존해서 살아야 하는건 하지 말라고.

  • 32. ㅠㅠ
    '16.4.4 3:04 AM (175.118.xxx.182)

    토닥토닥...얼마나 힘드실지...
    원글님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아버님은 다 이해하실거예요.

  • 33. 안타까워
    '16.4.4 3:13 AM (14.58.xxx.251)

    로긴했어요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을 때 고민도 하셔야죠
    물론 영영 다시 못 올 길을 가신다는데 아무렇지 않을 가족이 어디 있겠어요?
    조금은 냉정해질 필요가 있단 생각입니다
    제 딸 또래시니 부모님도 저랑 비슷한 연배이실것 같네요
    저희 시부모님이 비슷한 상황에서 돌아가셨어요
    형제 여럿 별로 도움 안됩니다 시누이 형제 있어도 가까이 사는 저희가 부모니까
    모른척 못하고 피해가 컸어요
    전 제 자식들에게 얘기했어요 아빠던 엄마던 생명연장의 어떤 시술도 원치 않는다고 ...
    쉽지 않은 결단이지만 어머님 설득하시는게 답일것 같아요
    사노라면 크고 작은 일에 휩쌓여 사는게 인생인거 같아요
    고난을 견디다보면 좋은 날도 올거예요
    힘 내시고 현명한 결정하시길 빌께요

  • 34. 전 생명연장 반대에요.
    '16.4.4 3:16 AM (210.123.xxx.111)

    아는 사람이 간호사인데 생명연장하면 적어도 3개월에서 2년까지 가능한데 깨어나지는 못한데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남편의 고모님 보내면서 생명연장은 그냥 병원에 돈줄 되는 것 밖에 없어요.

    전 유언으로라도 생명연장 하지 말라고 할거에요.

  • 35. 하늘 사랑
    '16.4.4 3:22 AM (181.103.xxx.210)

    주위에 님과 같은 케이스
    첫번째는 남편이 호스끼고 생명 연장할 수 있다고 의사가 말했지만 아내 되는 분이 자식들이 고생한다고 연명치료 거부하셨어요. 그리고 임종. 장례 치렀습니다.
    저희 시아버지 케이스 . 호스끼고 근근히 버티다 잠깐 호전된 사이에 일반병실에 가도 된다고 한 날 밤에 돌아가셨습니다. 연명 치료 한 달째에요. 따로 간병인도 불러야 하고 중환자실 치료비도 만만찮은데 아버님도 의식이 돌아오면 굉장히 힘들어 하셨어요. 반짝 좋아진 날 즐겁게 대화하시다 그날 밤 새벽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한달 간 입원비가 1400만원 나왔습니다. 자녀들은 슬펐지만 아버님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었어요. 호전되고 나아질 희망이 없이 하루 하루 돈을 쓰면서 보낸다는게 정말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결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머님이 냉철하시고 강하셔서 제대로 현실을 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 36. 지나가다
    '16.4.4 3:23 AM (24.246.xxx.215)

    본인도 그렇게 생명연장하고 싶지 않을 거에요.
    제가 같은 입장이라도 주위 사람들 더 이상 괴롭게하고 싶은 생각 없을듯.

  • 37. ??
    '16.4.4 3:28 AM (1.233.xxx.136)

    병원에서 호스 꼽을때 얘기하지 않나요?
    생명연장 시작하면 임종하기전에는 안된다고 얘기해주던데요
    선택하라고...
    호전될 기미가 안보이는 환자는 미리 대비하고 생각하고 있으라고 말하던데요
    동의하신거죠?
    먼저 혼자 의사 만나서 얘기해보세요
    경제적으로 파산나게 생겼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구요

  • 38. ㄱㄱ
    '16.4.4 3:43 AM (211.205.xxx.75)

    글쓴분, 진짜 힘드시겠지만, 만약 글쓴님이 연명치료하는 이런 상황인데, 딸이 고민하고 있다면 뭐라고 해주고싶으세요? 딸아, 고생했다.나는 이만 갈데가 되었다, 편하게보내주라.니마음 천국가서도 잊지않을게, 엄마랑 행복하게 잘 살거라, 하시지 않겠어요, 부모마음은 같답니다. 고모가 소리지르시거든 말씀하세요. 그럼 병원비는 연명치료하고싶은사람이 내라고, 우리도 살아야한다고, 남은 우리가 고생하는거 아버지는 절대 원하지않는다고, 힘내세요,

  • 39.
    '16.4.4 3:48 AM (116.125.xxx.180)

    힘내세요..
    그놈의병원비는뭐이리비쌀까요
    에효..

  • 40. ㅇㅇ
    '16.4.4 3:50 AM (187.133.xxx.203)

    정말 힘드시죠... 토닥토닥..
    제 친구 아버님이 의식없이 6개월을 누워계시다 돌아가셨요. 그때 친구 힘든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너무 힘들고 마음아팠어요.처음에는 병원에있다가 병원비때문에 요양원으로 옮겨가셨죠.
    저는 어머님 마음도 이해가요..평생 함께한 남편 떠나보내시기 힘드실거예요...
    그래도 제 생각에는 재산이 충분치 않다면 현실적으로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고봐요. 앞으로 남은 두 분은 어찌 사시나요. 그리고 도움도 안주는 고모는 무슨말을 하든 신경쓰지마세요.
    힘내시길바랍니다.

  • 41. ...
    '16.4.4 3:57 AM (1.238.xxx.64)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에도 중환자실 있어요.
    교통사고 무의식 환자들 또는 뇌혈관 문제로 의식없는 사람들 많이 있어요.
    대학병원 치료비보다 훨 저렴해요. 그래도 수액 주렁주렁 달고 치료 다합니다. 간혹 오래되서 치료 원하지 않다고 말할수도 있어요. 그러면 보호자 뜻에 따라 수액 안줄수도 있으니 옮겨서 고민해보세요.

  • 42. 제가 형제라면
    '16.4.4 4:03 AM (210.97.xxx.128)

    그만두자고 엄마 설득할꺼에요
    엄마에게 힘들어 직장 못다니겠다고 뻗대세요
    님이 있으니 의지하고 그럴 수도 있어요
    님이 30대 후반이면 아빠는 못돼도 60일꺼 같은데
    설사 깨어난다해도 그나이에 아팠던 사람이 경제 활동 어렵습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하고 죽을지 살지 모르는 사람 때문에 살아있는 사람이 살 길 막막해지면 안되죠
    고모 말은 들을 필요 없어요
    고모에게 올케는 남일 뿐이고 조카도 형제보다 한다리 건너에요
    고모에겐 두 사람 다 형제만큼 애틋하지 않다는 거죠
    생명 연장 안한다해도 아버지쪽 일가친척 제외하고 아무도 모녀 욕 할 사람 없어요
    제가 아버지 입장이였다면 그만 두라고 했을꺼에요
    의사도 절대 어떻게 해라 말 안해줘요

  • 43. ddd
    '16.4.4 4:28 AM (121.130.xxx.134)

    엄마입장, 고모입장, 자식인 원글님 입장
    다 떠나서요.
    아버지 본인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연명치료?
    제가 당사자라면 싫습니다.
    의식도 없이 숨만 쉬는 게 살아있는 건가요?
    의식이 없다고 몸의 고통도 없을 까요?
    그렇다면 천만다행이지만
    전 정말이지 고통스런 연명 치료는 싫으네요.
    전 항상 가족들에게 말합니다.
    어떤 병이나 사고로 의식이 없다면 절대! 연명치료 하지 말라고.
    난 그 고통 겪고 싶지 않다고.

  • 44. 토닥토닥~♡
    '16.4.4 5:45 AM (110.70.xxx.136)

    원글님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힘내시고 현명하신 82언니 동생들과 의논해요

    혼자가 아니랍니다 82친구들이 있잖아요

    엄마를 설득하세요 현상황 그데로...

    회사도 힘들다고

    하루라도 빨리 마음의 지옥에서 탈출하셔서

    남은시간 조금이라도 덜힘들게 현명하고 결단력있는 판단 내리시길 빕니다

  • 45. 한마디
    '16.4.4 6:38 AM (117.111.xxx.187)

    여기 댓글 쓴사람들은 다 남이예요.
    자기들 아빠가 아니니 죽이라는 말이
    술술나오지
    당사자가 되면 그거 쉽지않아요.

  • 46. dkfxl
    '16.4.4 7:05 AM (1.241.xxx.34) - 삭제된댓글

    형제 많아도 똑같아요.
    서로 이러자 저러자 자기 의견 주장하며 싸우죠.
    병원비요?
    한두푼일 때야 n분의 1로 모은다쳐도 몇천이 넘어가면 못낸다, 돈없다는 형제도 있고 울며겨자먹기로 독박쓰는 형제도 있습니다.
    그러니 원글님이 외동이어서 막막하단 생각은 마시구요,
    제 느낌에 원글님 마음은 치료를 접고 싶은데 주변에 호응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그걸 먼저 입으로 꺼내기 어려워 여기서 용기를 얻고 싶은 듯 보입니다.
    치료 중지하세요. 산 사람은 살아야죠.
    병원비로 전재산 다 날리고 어머니랑 월셋방 들어가서 님 직장도 잘리고 어머님마저 병걸리게 되면 그땐 정말 고칠수 있는 병도 돈없어서 죽어야 하고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님도 결혼하셔야죠.
    요즘 남자들 약아서 아빠 병원비로 전재산 날리고 장모 노후까지 책임져야 하는 여자랑 결혼 안하려고 해요.
    당장 그런 조건 아가씨랑 결혼하겠다고 하면 여기서도 말리고 그만두라 안된다 난리날걸요?
    방법이 없어요. 단호하게 결정하세요.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욕할 주변인들은 개무시하시구요.

  • 47. ㅇㅇ
    '16.4.4 7:09 AM (211.237.xxx.105)

    저 상황에 자식 둘 셋이 있다고 한들 뭐 달라지겠어요?
    둘 셋중에 하나 재벌급으로 잘사는 자식이 있으면 모를까
    어차피 임종이라고 하면 출동해야 하는건 어느 자식이고 마찬가지고요.

    원글님이야 차라리 자식이라고 자기 하나니 억울할일이라도 없지
    형제 많은데 혼자 독박쓰고 있으면 그게 더 억울하고 미칠일입니다.
    더 재수없는 경우는 형제 여럿에 부모님 수발은 혼자 독박, 그 형제마저 사고쳐서 골때리게 구는 경우임.
    (제 경우도 그렇고, 제 친구중에 저보단 낫지만 부모 생활비 혼자 독박쓰고 있는 친구 있어요)
    그나마 혼자라서 다행이다 하시고요.
    연명치료 의미 없어요.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라도 연명치료 중단하시는게 좋을듯 한데
    배우자인 어머님이 저리 주장하신다니 어쩔수가 없네요.

  • 48. ㅇㅇ
    '16.4.4 7:18 AM (175.193.xxx.172)

    저희 시아버지가 연명치료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호흡기줄이나 유동식을 넣을 호스끼워야한다는 결정을 진짜 고민도 할 수 없을정도의 순간결정을 해야하더군요
    연명치료를 거부하면 마치 불효자가 되고 가족들의 비난을 제대로 감수해야하구요
    의식이 없으시다해도 몸에 이상소견이 있으먼 집중치료실. 중환자실로 격리되어 치료를 하고 간병인까지 있으면 병원비 금새 억단위 우스워요
    우리도 무의식인 채 누워계시는 시아버지를 종합병원(의료체계가 오랜기간 계실수가 없는 시스템이잖아요)만 고집하는 시누이때문에 ㅠㅠ콧줄.목줄 끼운 채 또 다른 종합병원을 전전했어요.
    나중에 간병인 따로 쓰는 요양병원으로 옮겼는데 거기서 돌아가셨어요.
    **말씀드리고 싶은거는 가족간 상의 잘 하셔서 대처하세요
    목줄도 가끔 갈아끼우고 호흡기줄 교체시 환자도 너무 힘들어하는게 보여요.

  • 49. 한나
    '16.4.4 7:26 AM (59.10.xxx.130)

    그 고모라는 분께 병원비 모자르니 돈좀 빌려달라고 해보세요
    그런소리 쉽게 하는지

    남의 일에 도와주진 못할망정
    어린 ㄴ아가씨맘에 짐얹어주는 말을
    아무생각없이 해대는지 원

    나이들 수록 입조심해야한다니깐요
    원글님 해내시고 잘 판단하시고
    해결하시길 ...

    어느누구도 맘 다치지 말고
    회사도 열심히 잘 다니세요..

  • 50. .....
    '16.4.4 7:31 AM (218.236.xxx.244)

    형제, 자식 많은집들은 100% 싸움납니다. 원래 돈 안 보태는 것들이 입만 나불나불 살았거든요.
    아픈 엄마 병원비 혼자 감당하면서 형제라는 년놈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거 절절히 느낀 사람입니다.
    없는게 도와주는 겁니다. 그 정도면 냉정하게 결단 내리셔도 됩니다. 욕 먹는게 뭐가 무서워요.
    아버님 고생 안 시키고 편히 보내드리는게 더 중요하지...저라도 저런 연명치료는 거부하겠습니다.

  • 51. 책임 없으면
    '16.4.4 7:32 AM (124.50.xxx.166) - 삭제된댓글

    주변에서는 말 참견을 쉽게하지요
    어머니 잘 설득해서 해결하세요

  • 52. 에혀
    '16.4.4 7:35 AM (123.228.xxx.7) - 삭제된댓글

    치료받고 다시 회복 되는거라면 모를까
    몇달 더 누워있는게 뭔 의미가 있을까요?

  • 53. ..
    '16.4.4 7:36 AM (203.226.xxx.24)

    고모보고 병원비 달라고 말하세요 우리 재산이제 없고 고모말고는 해줄사람 없다고 말해보세요
    생각있음 해주시겠죠 원래 책임지지않는 사람이 더 난리쳐요 ‥

  • 54. 에혀
    '16.4.4 7:49 AM (123.228.xxx.222) - 삭제된댓글

    앞으로 살 사람이 더 중요하죠!
    그냥 이기적이게 님 앞날만 생각해요
    치료받고 회복되는것도 아니고 몇달 더
    누워있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 55. 지인을 보니
    '16.4.4 7:53 AM (206.246.xxx.253) - 삭제된댓글

    형제 많아도 서로 의견이 분분해서 혼란만 생기고 시끄러워요.
    또 형제들이 골고루 잘 사는 게 아니라면 그나마 형편이 나은 형제에게 병원비 부담 시키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곤란한 일이 생기면 의견이 강했던 형제에게 몰아 세우며 책임을 따지기도 한답니다.
    저희 부모님은 평소우리 형제들에게 당신들은 절대로 생명연장 하지말고 편안하게 보내달라고 하십니다.
    어머님께 여기에 글 쓴대로 말씀해 보세요.

  • 56. ..
    '16.4.4 7:56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병원에는 2주~1개월 있다가 요양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원글님이 지금 하는 치료는 소생해서 건강해질 사람한테 하는 거구요.
    아버님은 돌아가시는 과정이에요.
    사람이 죽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려요. 6개월~1년 걸려요.
    그 동안에 병원 일반병실에서 응급실 가면 별다른 수술 없이도 3개월에 5천만이 날아가요.
    사람을 살리거나, 병을 고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꼴딱 넘어가는 숨을 살리는데요.
    지금이라도 요양병원으로 옮기세요.
    요양원에서 응급시 전화 옵니다.
    요양원은 15번씩 안 불러요.
    사람이 죽을 때를 어느 저도 압니다.
    그 외에는 알아서 응급 조치 해 주고,
    비용도 병원의 1/10도 안 나옵니다.

  • 57. ..
    '16.4.4 7:57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병원에는 2주~1개월 있다가 요양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원글님이 지금 하는 치료는 소생해서 건강해질 사람한테 하는 거구요.
    아버님은 돌아가시는 과정이에요.
    사람이 죽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려요. 6개월~1년 걸려요.
    그 동안에 병원 일반병실에서 응급실 가면 별다른 수술 없이도 3개월에 5천만원 든 것 같은데요.
    사람을 살리거나, 병을 고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꼴딱 넘어가는 숨을 살리는데요.
    지금이라도 요양병원으로 옮기세요.
    요양원에서 응급시 전화 옵니다.
    요양원은 15번씩 안 불러요.
    사람이 죽을 때를 어느 저도 압니다.
    그 외에는 알아서 응급 조치 해 주고,
    비용도 병원의 1/10도 안 나옵니다.

  • 58. ..
    '16.4.4 8:02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병원에는 2주~1개월 있다가 요양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원글님이 지금 하는 치료는 소생해서 건강해질 사람한테 하는 거구요.
    아버님은 돌아가시는 과정이에요.
    사람이 죽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려요. 6개월~1년 걸려요.
    그 동안에 병원 일반병실에서 응급실 가면 별다른 수술 없이도 3개월에 5천만원 든 것 같은데요.
    사람을 살리거나, 병을 고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꼴딱 넘어가는 숨을 살리는데요.
    지금이라도 요양병원으로 옮기세요.
    요양원에서 응급시 전화 옵니다.
    요양원은 15번씩 안 불러요.
    사람이 죽을 때를 어느 저도 압니다.
    그 외에는 알아서 응급 조치 해 주고,
    비용도 병원의 1/10도 안 나옵니다.
    원글님이 아버님, 어머님 보호자에요.
    최종 결정은 어머님도 고모도 아니에요.
    어머님은 평생 사신 정으로 냉정하게 판단 못 하고,
    고모는 책임 없이 도리만 생각하니 도움되는 것 아니고.
    보통 이런 상황이면
    자식들 중 병원 드나들 수 잇는 자식이 사는 지역 요양병원으로 모십니다.
    지금으로부터 3개월~6개월 걸릴 수 잇어요.
    병원에서는 압니다.
    이분이 돌아가실 분인지, 살아나실 분인지.
    초반 10일내 회복하지 않으면 대부분 돌아가셔요.
    다만 그 기간이 6개월~1년 걸려요.
    남은 기간 아무런 의미없이 돈 날려요.
    장례식도 남았고, 어머니 노후도 있고,
    원글님도 유산을 조금이라도 받아야죠.

  • 59. ..
    '16.4.4 8:04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병원에는 2주~1개월 있다가 요양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원글님이 지금 하는 치료는 소생해서 건강해질 사람한테 하는 거구요.
    아버님은 돌아가시는 과정이에요.
    사람이 죽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려요. 6개월~1년 걸려요.
    그 동안에 병원 일반병실에서 응급실 가면 별다른 수술 없이도 3개월에 5천만원 든 것 같은데요.
    사람을 살리거나, 병을 고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꼴딱 넘어가는 숨을 살리는데요.
    지금이라도 요양병원으로 옮기세요.
    요양원에서 응급시 전화 옵니다.
    요양원은 15번씩 안 불러요.
    위급하시다 하는 헛걸음은 1~2번 정도에요.
    이 일도 보통이 아니라는.. 전국에 있는 형제들이 다 모여야 해서..
    사람이 죽을 때를 어느 저도 압니다.
    그 외에는 알아서 응급 조치 해 주고,
    비용도 병원의 1/10도 안 나옵니다.
    원글님이 아버님, 어머님 보호자에요.
    최종 결정은 어머님도 고모도 아니에요.
    어머님은 평생 사신 정으로 냉정하게 판단 못 하고,
    고모는 책임 없이 도리만 생각하니 도움되는 것 아니고.
    보통 이런 상황이면
    자식들 중 병원 드나들 수 잇는 자식이 사는 지역 요양병원으로 모십니다.
    지금으로부터 3개월~6개월 걸릴 수 잇어요.
    병원에서는 압니다.
    이분이 돌아가실 분인지, 살아나실 분인지.
    초반 10일내 회복하지 않으면 대부분 돌아가셔요.
    다만 그 기간이 6개월~1년 걸려요.
    남은 기간 아무런 의미없이 돈 날려요.
    장례식도 남았고, 어머니 노후도 있고,
    원글님도 유산을 조금이라도 받아야죠.

  • 60. ..
    '16.4.4 8:05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병원에는 2주~1개월 있다가 요양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원글님이 지금 하는 치료는 소생해서 건강해질 사람한테 하는 거구요.
    아버님은 돌아가시는 과정이에요.
    사람이 죽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려요. 6개월~1년 걸려요.
    그 동안에 병원 일반병실에서 응급실 가면 별다른 수술 없이도 3개월에 5천만원 든 것 같은데요.
    사람을 살리거나, 병을 고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꼴딱 넘어가는 숨을 살리는데요.
    지금이라도 요양병원으로 옮기세요.
    요양원에서 응급시 전화 옵니다.
    요양원은 15번씩 안 불러요.
    위급하시다 하는 헛걸음은 1~2번 정도에요.
    요양원은 간병인도 그렇고, 의사, 간호사들도
    사람이 죽을 때를 어느 정도 압니다.
    그 외에는 알아서 응급 조치 해 주고,
    비용도 병원의 1/10도 안 나옵니다.
    원글님이 아버님, 어머님 보호자에요.
    최종 결정은 어머님도 고모도 아니에요.
    어머님은 평생 사신 정으로 냉정하게 판단 못 하고,
    고모는 책임 없이 도리만 생각하니 도움되는 것 아니고.
    보통 이런 상황이면
    자식들 중 병원 드나들 수 잇는 자식이 사는 지역 요양병원으로 모십니다.
    지금으로부터 3개월~6개월 걸릴 수 잇어요.
    병원에서는 압니다.
    이분이 돌아가실 분인지, 살아나실 분인지.
    초반 10일내 회복하지 않으면 대부분 돌아가셔요.
    다만 그 기간이 6개월~1년 걸려요.
    남은 기간 아무런 의미없이 돈 날려요.
    장례식도 남았고, 어머니 노후도 있고,
    원글님도 유산을 조금이라도 받아야죠.

  • 61. ..
    '16.4.4 8:06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병원에는 2주~1개월 있다가 요양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원글님이 지금 하는 치료는 소생해서 건강해질 사람한테 하는 거구요.
    아버님은 돌아가시는 과정이에요.
    사람이 죽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려요. 6개월~1년 걸려요.
    그 동안에 병원 일반병실에서 응급실 가면 별다른 수술 없이도 3개월에 5천만원 든 것 같은데요.
    사람을 살리거나, 병을 고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꼴딱 넘어가는 숨을 살리는데요.
    지금이라도 요양병원으로 옮기세요.
    요양원에서 응급시 전화 옵니다.
    요양원은 15번씩 안 불러요.
    위급하시다 하는 헛걸음은 1~2번 정도에요.
    요양원은 간병인도 그렇고, 의사, 간호사들도
    사람이 죽을 때를 어느 정도 압니다.
    그 외에는 알아서 응급 조치 해 주고,
    비용도 병원의 1/10도 안 나옵니다.
    원글님이 아버님, 어머님 보호자에요.
    최종 결정은 어머님도 고모도 아니에요.
    어머님은 평생 사신 정으로 냉정하게 판단 못 하고,
    고모는 책임 없이 형제, 사람 도리만 생각하니 도움되는 것 아니고.
    보통 이런 상황이면
    자식들 중 병원 드나들 수 잇는 자식이 사는 지역 요양병원으로 모십니다.
    지금으로부터 3개월~6개월 걸릴 수 잇어요.
    병원에서는 압니다.
    이분이 돌아가실 분인지, 살아나실 분인지.
    초반 10일내 회복하지 않으면 대부분 돌아가셔요.
    다만 그 기간이 6개월~1년 걸려요.
    남은 기간 아무런 의미없이 돈 날려요.
    장례식도 남았고, 어머니 노후도 있고,
    원글님도 유산을 조금이라도 받아야죠.

  • 62. 어느날
    '16.4.4 8:52 AM (124.58.xxx.28)

    저희 친정 아버지가 칠순이 다 되어가시는데
    어느날 지갑을 보니 조그만 쪽지가 보이더라고요.
    뭔 쪽지인가 봤더니 위급상황에서 어떠한 인공적이
    연명치료도 거부한다는 내용이더구요.
    그 쪽지를 보고 아빠는 뭘 이런걸 쓰셨냐고 물었더니
    아빠도 자식들에게도 못할짓이라며 순리대로 살다 돌아가시겠다는 말씀에 한참 울었어요.
    원글님도 어머님도 사셔야죠..

  • 63. 어머님
    '16.4.4 8:56 AM (124.58.xxx.28)

    어머님께서도 지금 맘 정하시기가 쉽지 않으실텐데
    원글님이 여기서 중단의사를 밝히시면 나중에 두고두고 원망의 대상이 될 수도 있어요.
    일단 요양병원으로 옮기시며 어머님께서 마음정리 할 시간을 주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 64. ㅇㅇ
    '16.4.4 8:58 AM (112.153.xxx.105)

    아직 50이지만...부모의 입장에서 딸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은...연명치료 하지 말아달라는걸껍니다. 아버지와 의료인들의 견해를 따르세요...힘들더라도. 그리고 열심히 살아주세요. 슬프지만 생명이 다하는걸 저항만 하는것만이 아름다운건 아닌듯합니다.

  • 65. 원래
    '16.4.4 9:11 AM (223.62.xxx.112)

    형제가 많다해도,
    원글님 같은 상황에선
    100%분란 일어나고,
    해결이 더 어렵습니다.
    지금도 환자 주변의 3사람의 의견이 달라서 고민인거잖아요?
    가족이 많으면,많을수록,의견이 더 갈라지죠.
    어떤 일에서든 악역과 선역이 나뉘는데(옳고,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관계된 일이라,
    더 조심스러운 상황이고,
    누구도 그 악역을 쉽게 맡을수는 없어요.형제가 많아도 마찬가지예요.
    의견이 일치되는게 가장 좋은 일이지만,
    그건 쉽지않죠.

    의사같은,제 3자는 더 그렇죠..
    생명과 돈,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의사는 당연히 생명을 선택해야하는게,
    의료윤리죠..당연한거고,법적으로도 요구받는 거구요..

    원글님이 선택할수밖에 없어요.
    엄마나 고모와 의견일치를 보기위해,설득을 하든,뭘하든...

    또한,악역도 원글님이 맡아야죠.
    이건,악역이 아니라,현실적이고 지극히 이성적인,냉정하고도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위안하면서요.
    원글님이 의논할 형제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솔직히,그건 원글님 의견을 지지하거나,나서서 악역을 해줄,그런 형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일거예요..
    도움도 안되면서,고모같은 의견을 내세우는 형제가 더 있다면,어떻겠어요?
    차라리 혼자가 더 나을수 있어요..
    힘은 들지만,갈등도 덜하고,서로 미루지도 않고 참견도 덜하고,악역이든 선역이든,알아서 결정하고 책임도 지면 되니까요..

    도움도 안주면서,이래라 저래라 말만 많고,
    세상 효도는 입으로만 다 하고(부모입장에선 그런 자식이 효자로 보이고),
    실제로는 다른 형제에게 다 넘겨버리는 그런 형제들도 많아요.
    차라리 외동이 낫다 생각하시고,
    어떤 결정이 옳은지 냉철하게 판단하셔서,
    어머니를 설득하시든,
    댓글님들이 준 방법을 활용하시든,
    산 사람이 살아나갈 방법도 같이 강구하시길 바랍니다.

  • 66. 중지가능하면
    '16.4.4 9:22 AM (175.118.xxx.94)

    의사는책임지기싫어서
    뒷짐지고있는거예요
    보호자가알아보고 따질거따지고
    해야돼요
    치료그만하심좋겠어요
    안타깝지만 살사람은살아야죠
    엄마한테 끌려가지말고
    강하게주장하세요
    고모는신경쓸것도없구요

  • 67. 연명장치 그만
    '16.4.4 9:44 AM (121.187.xxx.84)

    기계에 의지해 숨만 붙어있는 것 환자에겐 지리한 고통이에요 차라리 남은 가족들에게 그런 험한꼴 덜 보이고 곱게 보내드리는게 환자본인을 존중하는 길이 아닐까?

    나부터도 벌써 의료연명장치거부,중단한다는 공증을 미리 준비하려해요 환자본인을 위하고 남은 가족을 위해서죠

    죽을때라도 깔끔하게 가고 싶은 것이 사람의 기본권리니요

  • 68. 저두 요양병원
    '16.4.4 9:53 AM (1.237.xxx.83)

    으로 모셨으면 합니다.

    남아있는 사람도 살아야지요..

    남겨진 병원비빚더미에 집도 없이 월세살며 어머니까지 부양해야하는
    원글님 어깨위의 짐 너무 힘들어보입니다.

    이런 삶 아버지도 원하지 않으실거예요..

  • 69. .....
    '16.4.4 10:03 AM (112.218.xxx.14)

    예전에 티비에 나왔는데..
    그 연명치료..환자도 무척 고통스럽대요.
    육체적으로도 그렇지만...정신적으로도 ..
    그래서 일부러 수면제를 계속 주어서 그냥 잠만 자게 한대요.
    잠깐 잠에서 깨어난 순간이 있더라도 가족과 얘기는 커녕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그야말로 의미없는 생명연장. 살아도 살아있는게 아니고...
    환자 스스로도 굉장히 외롭대요. 절대 고독..
    아직 의식 있을 때
    눈 마주치고 마지막 인사라도 하는게 더 그나마 다행이지 않을까 싶어요.

  • 70. 경험자
    '16.4.4 10:15 AM (116.33.xxx.246)

    일부러 로기인했어요
    경헙자 딸입니다
    저희도 님 아버지랑은 좀 상황이 다르긴 한데..

    저희도 거의 한달을 그런식으로 있다가...병원에서 더이상 치료를 할건 없다고 해서
    저희가 판단해서 집에서 가까운 동네 노인요양병원으로 모셨어요
    그런데 알아보시고 거기 원무과과장님이랑 진지하게 상의하셔요
    잘하면 병원비도 네고가 가능한걸로 알아요.
    저희도 그렇게 해서 절충했어요
    이게 장기전일수 있기땜문에...사실 산사람도 살아야죠

    저희도 호수꼽고 코로 음식넣고...기면상태라 하더군요....

    그렇ㄱ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상태로 게시다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여기 님들 말대로 요양병원으로 가세요...

    님 안아드리고 싶네요...

    지금 어떤식으로 하던지간에 아쉬움은 남습니다...

    님 이 냉정해지세요

    그 리고 아무 영양가 없는 님 고모라는 사람한테.....한마디 하세요

    병원비 대줄거 아니면 빠지라고....저런 인간들이 젤 도움안됩니다...

  • 71. ,.
    '16.4.4 11:29 AM (220.149.xxx.21) - 삭제된댓글

    마지막 가시는 길.. 편안히 가실 수 있게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거기서 이틀을 사신다 하더라도 갈때는 고통없이 편안히 보내드리는게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 의미없이 호스줄 꼽고 고통 느끼시는 것보다 그 편이 더 나아요... 어머님은 지금 마음도 몸도 약해지셔서 정상적인 판단이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모 말은 전혀 듣지마시고요, 오히려 더 힘들다고 부풀려서라도 이야기하세요. 결국은 가장 님에게 도움되지 않는 사람이니까요.
    위에 다른 분이 쓰신 것처럼 어머님은 님 믿고 그러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어요. 괴로워도 님과 어머님과 아버지를 위해 최선의 판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울지마세요. 아버지도 이해하실 거예요.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이 더 힘들게 사는건 원치 않으실 겁니다. 울지마세요.

  • 72. 에휴
    '16.4.4 11:33 AM (118.219.xxx.189)

    원글님 심정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제가 얼마전에 겪은 일이고요.......


    뭐라 조언도 못드리겠네요.........

    에휴..........

    진짜 힘드시죠.......
    진자 힘들고 무서우시죠....

    저도 너무 잘 압니다.

    원글님..........힘내라는 말 드리기도 미안하네요......

  • 73. 저도 의미없는 연명치료는 반대합니다
    '16.4.4 11:46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혹시 종교 있으세요? 가톨릭에서는 생명에 관해서는 매우 엄격해서 최근까지도 낙태는 물론, 피임까지도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만, 연명치료에 대해서는 열려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할 당시에도 교황님은 본인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하기 위한 어떠한 의학 기술도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임종자들의 존엄에 관한 최종 성명'을 선언 하시기도 했는데. 자연스러운 임종을 맞는 사람들의 생명은 충분히 존중되고 보호되며 보살핌을 받아야 하며 환자의 죽음을 더 이상 막을 방법이 없고 집중적인 치료를 한다고 하여고 고통만 더할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의사는 의학과 인간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시점에서 임종자에 대한 존중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며, 모든 지나친 의학 치료를 중단하고 환자가 죽음을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라고 써있습니다. 어머니 잘 설득하세요.. ㅜ.ㅜ

  • 74. .....
    '16.4.4 1:07 PM (211.114.xxx.82)

    환자분 본인도 고통이에요..
    편하게 쉬쉴수 있도록 놓아드리세요...

  • 75. 토닥토닥
    '16.4.4 1:11 PM (183.109.xxx.87)

    저는 외동은 아니었고 동생이 의사였고 사촌 형제들중에도 의사가 여럿 있었지만
    부모님이 입원했을때 힘들었는데 혼자서 얼마나 힘드세요 ㅠㅠ
    같이 있으면 손잡고 울어드리고 식사라도 대접해드리고 싶네요
    의료진도 중환자실 3개월이면 사실상 가망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던데
    그래도 님 어머님은 그게 아닌가보네요
    주변에서도 연명치료 필요없다 얘기해도 또 본인이 나이들면서 생각이 바뀌는 경우를 꽤 봤어요
    감히 뭐라고 결정을 내려드릴수는 없지만 님도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신겁니다
    윗님들 말씀처럼 고모분한테는 돈 낼거 아니면 빠지라고 독한 소리도 하시고
    회사일도 신경 쓰시고 님 자신부터 지켜나가세요
    누가 뭐래도 산사람은 살아야하고 또 어떻게든 살아지긴하지만
    그렇잖아도 혼자 감내하기에 힘든데 지금은 모든것을 완벽하게 하려하지 마시고
    님 몸과 마음부터 추스리시길 바래요

  • 76. 남은 남이죠
    '16.4.4 1:13 PM (121.145.xxx.100)

    남이니까;;;;연명치료를 해야한다 어쩐다 말하죠
    본인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우리아빠가 의식도 없이 호스에 의존해서 호스로 최소한의 영양분 공급받으며 욕창생길까;;ㅠ
    저희아빠도 그렇게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근데 병원에서 하는말 잘 들어보면 연명치료에 긍정적인것도 아니예요
    판단은 보호자의 뜻이지만
    저희는 엄마가 강력하게 연명치료 안하겠다 순리대로 하겠다 그랫고 의식이 돌아오시진 못했지만
    그나마 오랫동안 아니고 두어달 병원생활하시고 돌아가셨어요

    저희도 고모들 친가쪽 친척들은 펄펄 날뛰었는데 저희가족 엄마 외 저희들이 그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보라고 했어요 저희는 심지어 지방에서 살기땜에 보호자라고 매일매일 지키고 있을수도 현실적으로 어려웠어요 서울에 유명한 대학병원 중 한군데 있었는데요 치료비역시 만만찮게 많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짧으면 짧지만 짧게나마 가족들의 뜻에 따라 의미없이 의식을 죽여가며 (환자의 고통떄문에) 지속적으로 유지했었구요 그러다 병원을 옮기면서 그쪽 의사분과 상의끝에 저희는 편하게 보내드렸습니다

    지금도 절대로 후회하지 않아요
    편하게 보내드리지 못한게 오히려 마음에 죄책감 같네요

    원글님 여기 글써주시는분들이 대부분 저같은 경험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용기가지고 어머님이랑 잘 설득해서 해결하세요 힘내세요

  • 77. ......
    '16.4.4 1:22 PM (112.169.xxx.161)

    15번이나 왔다 갔다 할 정도면 증세가 점점더 심해지는것 아닌지요.
    아마 끝이 있을거예요

    지금은 엄마의견에 따르시고,
    더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옮기셔서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셔서 부담을 줄여보셔야할것 같아요.

    저희엄마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2년정도를 너무 힘들어하셨어요.
    벌써 10년째인데 저도 가끔 아버지가 꿈에 나오면 넘 그립고 보고파요.

    제가 중심이 되어서 임종말쯤에 장례식장도 미리 알아보고 병원비정산도 해보고 하면서 더 현실에 가까웠기 때문에 더더욱 죄스러움이 남거든요.

  • 78. .....
    '16.4.4 1:38 PM (112.161.xxx.115)

    원글님이 제딸 또래라 꼭 안아주고 싶네요.

    저와 제 남편은 애들한테 무슨 일 있어도 응급실 데리고 가지말라고 했습니다.
    혹시 병원에 가도 생명 연장 하지도 말라고 유언 비슷하게 했어요.

    제 친구 시어머니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시누들 등쌀에 연명치료도 하시고 해서
    돌아 가실 적에는 갈비뼈도 다 부서지고 하셨다고 해요.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요양병원으로 옮기셔서 자연스럽게 가시게 하는 것이 아버님도 원하실 것일수도요...
    그리고 닫당 의사한테 상담하면 병원비는 의사 재량으로 다운될 수 있어요.
    꼭 상담하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 79. 123
    '16.4.4 1:45 PM (23.126.xxx.110)

    임종에 관해서 서울대병원 허대식 종양내과센터장께서 쓰신 글 읽어보시길 바래요. 연명 치료와 마지막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것이 좋은지에 대해 글을 쓰셨어요.. http://blog.naver.com/dsheokr/10133405796

  • 80. 옮기세요.
    '16.4.4 1:45 PM (122.34.xxx.138) - 삭제된댓글

    병원에 계시면 쉽게 안 돌아가세요.
    저희 시어머니도 임종 직전에 소생하시기를 3년 째하고 계세요.

    임종하라고 불러서 병원 침대 옆에서 어머니 얼굴 지켜보고 있노라면
    내가 지금 어머니 죽기를 기다리는 건지, 회복되시길 기다리는 건지...
    진짜 못할 노릇입니다.

    요양병원 중환자실로 옮기세요.
    집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경기도에 저럼한 요양병원 많아요.
    정신적인 부담은 벗어나기 힘들어도 경제적인 부담은 한결 덜해요.

  • 81. 친척들이
    '16.4.4 2:18 PM (122.34.xxx.138)

    도와주는 것도 없으면서 입찬소리들 많이 합니다.

    그런데 친척들 때문이 아니라
    자식된 입장에서 살아계신 부모님 연명치료 중단하는 거 쉽지않아요.
    요양병원을 알아보세요.
    원글님 어머니도 아직 남편을 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 되신거같은데
    연명치료 계속 하실거면 요양병원 중환자실에서도 가능해요.

    시아버지가 남편 중학생일 때 병원비로 전 재산 날리고 돌아가셨어요.
    이제 시어머니도 연명치료 중이세요.
    그래도 요양병원이라 경제적부담은 감당할만 합니다.

  • 82. 안타깝네요
    '16.4.4 2:18 PM (211.114.xxx.86)

    저도 요양병원으로 옮기시기를 추천드려요

    요양병원에서 호스 연결하고 지내시면서 어머니가 이별하는 준비를 하실수 있게 시간을 주세요

    그나마 종합병원보다는 진료비가 저렴하니 좀더 시간을 벌기가 수월하실 꺼에요

    힘내세요..

  • 83. 어우 답답해
    '16.4.4 2:28 PM (122.45.xxx.85)

    님. 진짜 답답하네요

    노숙자 될까봐 몸서리가 쳐진다고-

    선택을 하세요

    그것도 빨리.

    한푼 안 보태주면서 살인이다 펄쩍 뛴다는 그 고모여자 진짜 어이없네요..

  • 84. ,,,
    '16.4.4 2:49 PM (1.240.xxx.175)

    기계 끊고 요양병원으로 옮기세요
    엄마는 설득해 보시구요
    친척들이 뭐라 하면 치료비가 없다고 좀 도와주세요 라고 매달려서 끊어 내시구요
    저는 돈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의 고통때문에 연명치료를 반대했는데 엄마는
    끝까지 가시더라구요
    그런데 저희는 경제적인 문제는 심각하지 않았어요
    전 지금도 제가 옳았다고 생각해요

  • 85. 에구
    '16.4.4 2:52 PM (211.243.xxx.160)

    엄마설득하세요 너무 힘드시겠다. 고모님 말씀은 무시하고요.
    아버님도 인위적인 생명 연장은 원하시지 않을꺼예요.

  • 86. 에효
    '16.4.4 2:56 PM (58.140.xxx.232)

    저는 지인중에 이런경우가 있어서 연명치료가 어떤건지 잘 알고 남편한테 얘기했어요. 제가 그럴 경우 절대로 호흡기 달지 말라고요. 그랬더니 남편은 자기가 번돈 다 쓰고갈테니 꼭 호흡기 달아달라네요. 정말 이럴때 정떨어져요. 근데 저희이모도 그러셨대요. 가족들이 아무리 설득해도 싫다고! 결국 돌아가신후 가족들이 병원에 시신기부 했어요. 그럼 2년간 모든부분을 다 연구한뒤 병원에서 장례 치뤄준대요. 이모나 이모가족이나 옆에서 지켜본 저는 씁쓸했어요. 저라면 어땠을지 저도 모르겠구요. 인생이 그저 무섭네용

  • 87. 저도 알아요.
    '16.4.4 3:06 PM (222.110.xxx.3)

    요양병원으로 옮기세요.
    이기적인거 아니고 인도적인 거에요.
    저도 같은 경험이었지만 후회 안합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의 연장일 뿐이에요.
    지금 옆에서 참견하는 사람들 다 남이라 쉽게 말하는거에요.
    돈내지 않는 사람 입 다물라고 하세요.
    파산하면 그들은 님에게 잠자리를 제공하지 않아요.
    저는 무엇보다 환자를 고통에서 해방되게 하고 싶었어요.
    힘내세요.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님이 아버님을 사랑해서 내린 결정이에요. 그걸 믿으세요.

  • 88. .....
    '16.4.4 3:11 PM (110.13.xxx.25)

    대부분의 의사들은 내심은 어떻든 환자에게 그만두자고 이야기하지 않으려해요. 책임의 유무도 피하고 싶지만 의사라는 직업에서 패배한다는 느낌을 받고싶지않다는 이기적인 맘도 있어서죠.

    한국에서 호스피스가 정착하도록 노력하는 의사가 쓴 책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연명치료와 임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책 제목이 죽기전에 더 늦기전에, 에요.. 저자도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매달리는 가족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워하고있더라고요..

  • 89. ..
    '16.4.4 3:15 PM (183.103.xxx.173) - 삭제된댓글

    고모가 님이랑 님의 어머니 인생 대신 살아주는 거 아닙니다.

    차분히 생각 정리하시고 고모한테 돈 보태달라고 시작하셔서 제대로 한번
    이야기 해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자기 오빠 저렇게 있는데 말로만 하지 마라고
    가슴에 못도 좀 박으셔도 ..막말로 앞으로 안 보고 살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한마디 하세요. 살면서 고모 안 보고 살아도 큰일 나는 것도 없으니..

    저희 할아버지 병원에서 더이상 해줄게 없다. 요양병원으로 옮기라는 식으로
    이야기 할 때 약간 애매하게(?) 말을 하더래요. 그때 할아버지는 가기 싫다고 하셨고..
    아빠랑 다들 어떻게 해야 되냐고 이야기 할 때 그 무렵에...가셨는데요.

    (그때 할머니는 의사쌤 말듣고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셨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어머니 입장에서는 놓기 어려운 마음.. 이렇게 보낼 수 없다는 마음이...
    어머니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님이 어머니 잘 설득해보시길 바래요.
    집 마저 팔면요.. 그 집에서 쌓은 아버지와의 추억은..

    아픈분 앞에 두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말이 정말 잔인한 말인지 아는데요.
    살아야지요.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지요.

    진심으로 위로 전합니다. 힘내시고요,

  • 90. .....
    '16.4.4 3:15 PM (110.13.xxx.25)

    여견되시면 저 책 한번 읽어보심도 좋을 듯 해요..

    환자는 원치않는데, 그리고 그 환자의 직계가족도 힘든데 주변 친지들이 죄책감을 불러일으켜서 억지로 연명치료하도록 부추기는 것도 잘못임을 배울 수 있었어요.. 가족을 사랑해서 연명치료한다고 착각하지만 기실은 환자에게 고통만 안겨주는거죠..

    얼마나 힘드실지...반려동물도 안락사를 권유받으면 결정내리기 힘든데..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면서 보내주는게 사랑이다싶다가도 쉽사리 결정못내리고 차일피일 시기를 끌다가 그렇게 보내는 반려인들 적지않죠. 그 반려인들 훗날 대부분 후회해요..빨리 결정내려서 고통의 시간을 줄여줬어야 했다고. 저도 그런 경험 있고요..그러나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해도 쉽사리 결정을 못내릴 것 같아요.... 그래서 원글님이 얼마나 중압감들고 힘겹고 고독하실지 너무 안타까워요..

    부디 기운내시고..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주변에 휘둘리지마시고 자책하지 마시길 빌어요..

  • 91. ..
    '16.4.4 3:37 PM (175.206.xxx.18)

    많이 힘드시겠어요..어머님과 상의하세요. 현재 경제상황, 회사불안정, 추후 엄마가 아프실때 경제적 해결방법이 없는거..등등요
    나중에 엄마가 아버님 상황되면 자식으로서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등등요

  • 92. ....
    '16.4.4 3:37 PM (211.251.xxx.89) - 삭제된댓글

    이제 회사 조퇴는 절대 하지 마세요.
    어머니한테 더이상 조퇴하면 회사 짤려서 병원비 댈 수 없다 하시고 어머니 혼자 감당하게 하세요.
    고모한테 먼저 전화해서 돈 없다고 돈 꿔달라고 하세요. 고모가 문병도 안 올겁니다.
    다들 책임질 게 없으면 목소리 높이는 거에요.

  • 93. 힘내세요.
    '16.4.4 3:41 P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저도 형제자매 있고 결혼했다고 상의하고 좋은거 절대 아닙니다.
    이번에 친정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요양병원까지 계시다 가셨어요. 여동생 하나 있는건 한번 와보지도 않았고 돈 한푼 안냈으면서 제부 체면 있으니 장례식은 큰 곳에서 하라고 하더군요. 기가 막혀서. 남편은 돌아가시기 전까진 상의는 커녕 더 말하지 맙시다...
    저흰 작은 아버지가 원글님 고모처럼 십원 한장 안보태면서 말 많았구요. 장례식까지 와서 난리 피워서 인간 취급 안했더니 다시 안 볼것 같습니다. 고모 오시면 돈 얘기부터 하세요. 돌아가심 다 소용없고 남는건 살아남은 사람 입에 풀칠하는 거에요. 큰 일 겪으시는데 그래도 엄마 계시니 둘이서 의지하며 힘내시고 주변에 억장 무너지게 하는 인간이 저보단 2명이나 없으시니 참 다행이세요.

  • 94. 힘내세요.
    '16.4.4 3:44 P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참 요양병원 계실때 병실에 5년 넘게 있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거 사람 할 짓이 아녀요. 환자도 가족도...그냥 자연스레 보내드리세요.

  • 95. dd
    '16.4.4 3:48 PM (175.193.xxx.100)

    원글님 힘 내세요.. 상의할 형제가 있어도 차라리 없는게 나을 때가 있기도 합니다..
    대학병원에 계시나 본데 치료비 많이 나옵니다..저도 엄마가 경희대병원에 5개월 계셨는데 몇천 나왔어요.
    그러다가 그냥 요양병원으로 옮기 셨어요..원글님 아버님 처럼 의식이 없으신거 아니고,
    암튼 지금도 요양병원에 계시는데요.. 요양병원 후진대 말고 괜찮은곳 알아 보셔서 하루빨리 옮기세요.
    담당의사에게 얘기 하셔요.. 병원비 더이상 힘들다고 솔직히 말하시고요.. 요양병원 빨리 알아 보셔서
    날짜 잡고, 지금 병원에 통보 하세요..퇴원하겠다고 그럼 줄 다 빼고 옮기는게 아니고 병원에서 다 알아서
    해줍니다.. 입원할 요양병원에서 앰블런스 보내 줍니다..
    병원기록지 꼭 챙기시구요.. 힘내세요.. 지금 치료는 아무 의미 없어 보입니다.
    어머니와 싸워서라도 강행 하세요..그래야 님도 살죠.. 아버님도 집안 거덜나느거 원치 않으실거예요

  • 96. dd
    '16.4.4 3:50 PM (175.193.xxx.100)

    고모는 병원비 보태라 얘기하세요..그럼 참견 안할겁니다.

  • 97. .....
    '16.4.4 4:11 PM (39.7.xxx.115)

    남의 얘기들으실 것 없습니다. (고모)

    저는 친구가 오랫동안 몇번이고 암이 재발하시고 끝내는 친구가 고등학교 다닐 때 돌아가셨어요.
    너무 오랜 투병생활에 친구도 지쳤고 다들 지쳤지요.

    빚도 남아서 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공장에 취직했습니다.
    남들은 다 대학간다 어쩐다할 때요...
    제가 38이니까 글쓴이님이랑 또래일텐데 친한 친구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아직 힘이 있고 직장을 다닐 방법이 무궁무진한 시절이라 망정이지...
    그 친구, 그 친구 남동생, 어머니까지 셋이서 그 빚 다 갚는데 10년 넘게 걸렸습니다.

    사람 하나가 만든 빚이 셋이서 10년넘게 갚은 빚이지요.

    그 친구도 참 그 세월동안 많은 것을 포기했더랬습니다.


    안아주고 싶어요. 친구라고 생각하면...
    힘내고 결단내세요.
    친구의 인생은 더 길기에...
    남은 사람들의 생이 슬프면 돌아가신 분도 원망스러워지기 시작한답니다.

    혼자서 고민하느라 얼마나 속이 쓰리고 아프셨나요.

    밖엔 꽃이 만개했어요.
    한숨 한번 내쉬고 편히 생각하세요.

  • 98. 엄마설득하세요
    '16.4.4 4:19 PM (175.223.xxx.61)

    친척들에겐 차도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돌아가셨다 하세요
    저는 경험자예요
    저흰 제가 빨리 결단해서 고생 덜하셨어요
    보내드리세요
    지금도 아빠 비슷한 생각만해도 눈물이 왈칵 나오지만
    보내드린거에 대한 후회없어요
    보내드리는게 아버지를 위한겁니다
    가시기전에 잘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꼭해드리세요

    저는 그나마 한결 편한게 아빠가 손 잡고 스케이트 가르쳐주신거 고3내내 데리러 와주신거 이렇게 잘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말씀드렸어요

  • 99. ****
    '16.4.4 4:37 PM (125.131.xxx.30)

    이런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 집에 돈 있어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거 아니고 이런 무의미한 생명연장을 왜 합니까?
    환자에게도 못할 짓이고 산 사람한테도 고역입니다.

    무슨 일이든 하려면 욕 얻어 먹어도 결단이 필요합니다.
    생명연장하는 건 그냥 아버님 괴롭히고 돈은 돈대로 쓰느거죠.
    요즈음 집에 의사 있는 집 치고 생명연장 하는 집 거의 없습니다.
    알거든요. 이게 무의미하고 병원 돈 벌어 준다는 것을..

    산 사람도 살아야 합니다.
    요양병원으로 모시던가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 100. 이해
    '16.4.4 4:38 PM (121.160.xxx.222)

    제 주변에서 그런 일을 겪어봐서 그게 얼마나 힘든 결단인지 이해합니다.
    마음 약한 모친과 여동생들, 아버지 이렇게 보내는건 살인이라고 울고불고 매달리는 새
    빚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요.
    결국 경제적 부담을 지던 큰딸이 결단 내려서 생명유지장치를 떼었고, 아버지는 곧 하늘나라에 가셨어요.

    그 큰딸한테 친척들이며 가족들이 얼마나 모진소리 해댔는지
    결국 그 큰딸은 가족들과 인연 다 끊고 혼자 외국으로 이민갔어요.
    자기혼자 그렇게 큰 결단을 내리도록 몰아간 무책임한 가족들, 평생 용서 못한다 하더군요.
    가족들의 이해가 없으면 본인의 상처가 매우 크더라고요.
    가족들은 큰딸 한사람을 욕하는 걸로 자기들은 매우 인간적인 도리 다한 사람들인양...
    하지만 저는 그 큰딸이 올바른 결론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인생은 남이 대신 살아주는게 아니니까요...

  • 101. ...
    '16.4.4 4:42 PM (183.78.xxx.8)

    말한마디못하고 누워있는거 못할일이에요.
    돌아가시고나면 남은자들욕심에 고통 연장시킨거
    후회하시더군요.

    어머니 설득해보세요.
    의사들은 그래요.
    그분 퇴원시키면 딴사람 또 들어오면되고요.
    연명치료보단 다른 환자입원이 병원에 더 이득인데
    다만 의사가 해라마라 결정낼수는 없는거예요.

    하루날잡아 고민해보세요.
    님어머니는 지금 이성이 약한상태고
    의사잡고있어봤자 그들은 답안줍니다.
    주리틀어도 책임못질결정 안내려줘요.

  • 102. 에고
    '16.4.4 4:44 PM (112.173.xxx.94)

    원글님 원래 이렇게 힘들때 형제 있다고 다 도움되는건 아니랍니다.
    의논도 안되고 싸움만 되거나 형제 있는데도 오롯이 내가 떠맡을때는 더 괴롭답니다.
    그러니 너무 그런쪽으로 생각하진 마시구요.
    어머니께 현실적인거 말씀하세요.
    산사람은 살아야한다구요.
    아빠도 그렇게 생명연장하는거 원하지 않을거에요.
    여기 글들 보여드리든지 하시고 고모말은 듣지 마세요.

  • 103. ...
    '16.4.4 4:48 PM (59.18.xxx.121)

    따님은 회사 먼저 챙기시되 엄마는 최선을 다하게 두세요. 그래야 돌아가신 후라도 미련이 없죠. 무의미한 생명 연장이라도 그만두시면 엄마는 두고 두고 한이 되실것 같은데요.

  • 104. 겪어본 자식
    '16.4.4 5:10 PM (211.255.xxx.45)

    친척,지인 다 필요없어요. 배우자(지금어머니)가 결정을 확실히 하셔야해요, 저희 역시 몇번의 중환자실 들락거릴때마다 엄마랑 싸우고 제가 마지막엔 그만두자고 결정을 내렸어요.
    처음 중환자실들갈때 확실히 연명치료 안한다고 해야하겠더라구요(시아버지땐 의사가 쓰라고 해서 장남이 쓴경우),엄마와 차분히 대화를 하고 결정을 해보세요.
    보호자가 지쳐 다 힘들어지더라구요. 힘내세요.

  • 105. 안타깝네요..
    '16.4.4 5:13 PM (116.121.xxx.251) - 삭제된댓글

    주변에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집을 알아요...
    그집은 요양병원으로 옮겨서 한달 80만원 넘는 비용 들이면서 아버지 모셨는데..
    요양병원에서만 7년 8년을 사셨다고 하더군요..

    그집 친정 어머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때 너무 잘해서 오래 사셨다고...
    뭔가 후회하는듯한... 그집은 큰딸이 그렇게 병간호에 모든걸 바쳤는데 결국 아무것도 안되는 상황에..
    아들은 아버님이 남겨놓으신 몰랐던 빚때문에 출국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여기 댓글들보니 자기 일이어도 그렇게 할까... 산 사람은 살아야지요!!! 그집 누가 번 돈으로 샀느냐..라는 댓글에 실소가 나오네요..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할 상황인거 같은데요... 두 모녀 살 궁리가 제일 먼저라 봅니다...

  • 106. 안타깝네요..
    '16.4.4 5:15 PM (116.121.xxx.251) - 삭제된댓글

    주변에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집을 알아요...
    그집은 요양병원으로 옮겨서 한달 80만원 넘는 비용 들이면서 아버지 모셨는데..
    요양병원에서만 7년 8년을 사셨다고 하더군요..

    그집 친정 어머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때 너무 잘해서 오래 사셨다고...
    뭔가 후회하는듯한...
    그집은 큰딸이 그렇게 병간호 하느라 잘 다니던 직당 때려치고 모든걸 바쳤는데 결국 아무것도 안된 상황에..
    아들은 아버님이 남겨놓으신 몰랐던 빚때문에 출국이 조차 안되는 상황..

    여기 몇몇 댓글들보니 자기 일이어도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싶네요...

    산 사람은 살아야지요!!!

    그집 누가 번 돈으로 샀느냐..라는 댓글에 실소가 나오네요.. 두 모녀 집도 절도 없이 길거리 나 앉으면 하늘 나라에서 아버님도 슬퍼하실거에요!!!!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할 상황인거 같은데요... 두 모녀 살 궁리가 제일 먼저라 봅니다...

  • 107. 안타깝네요..
    '16.4.4 5:16 PM (116.121.xxx.251)

    주변에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집을 알아요...
    그집은 요양병원으로 옮겨서 한달 80만원 넘는 비용 들이면서 아버지 모셨는데..
    요양병원에서만 7년 8년을 사셨다고 하더군요..

    그집 친정 어머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때 너무 잘해서 오래 사셨다고...
    뭔가 후회하는듯한...
    그집은 큰딸이 그렇게 병간호 하느라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모든걸 바쳤는데 결국 아무것도 안된 상황에..
    아들은 아버님이 남겨놓으신 몰랐던 빚때문에 출국 조차 안되는 상황..

    여기 몇몇 댓글들보니 자기 일이였어도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싶네요...

    산 사람은 살아야지요!!!

    그집 누가 번 돈으로 샀느냐..라는 댓글에 실소가 나오네요.. 두 모녀 집도 절도 없이 길거리 나앉으면 하늘 나라에서 아버님도 슬퍼하실거에요!!!!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할 상황인거 같은데요... 두 모녀 살 궁리가 제일 먼저라 봅니다..

  • 108. 저기요
    '16.4.4 5:25 PM (121.171.xxx.92)

    아...
    십여년전 제가 하던 고민이였어요. 이런고민은 가족이 많다고 줄지도 않구요... 의견만 분분해져요.
    저도 외동딸. 엄마는 병원비부터 다 제게만 의지하구요.. 저는 백일된 애를 업고 중환자실을 쫓아다녔어요. 애 맡길곳도 없어서 중환자실 보호자실에 있던 아무 보호자에게나 애를 5분만 봐달라고 하면서 면회 다녔어요. 일반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며...
    저같은 경우 아빠가 간경화 말기라서 그나마 병원생활 1년을 못 채우고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병원 중환자실 들어갔을때 연명 치료 거부한다고 미리 의사에게 말헀어요. 호흡기 꽂지 말라구...
    중환자실 6번 실려가며...
    제가 남편은 있지만 제 남편이 무슨 의견을 내곘어요? ??? 살리겠어요? 죽게 두자 하겠어요??? 그냥 말없이 없는 형편에 병원비를 내도 아무말 안할 뿐이죠.
    모든 결정은 자식인 제가 해야죠.
    친구붙잡고 너무 힘들다, 지친다고 울기도 했구요. 누구하나 도움안되는거 똑같아요.
    고모? 외숙모? 친척들???
    중환자실입원헀을떄 말기다 하니까 한번씩 지방에서 와서 얼굴 보고 가시구요.
    저는 뒤에서 지방에서 오셨으니 터미널로 모시러 가고, 병원 모시고 가고, 식사대접하구.... (보호자 죽어납니다)
    다시 중환자실에서 위독하다 연락왔을때 고모에게 전화하니 아주 냉정하게, 침착하게 하시는 말씀...
    돌아가시면 다시 연락하래요. 위독하다 해도 갈수도 없이니 돌아가시면 연락해라...
    다 남이예요.....
    형제 죽었다고 울지는 몰라도요. 제가 도움을 주진 않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그냥 가까이 계시다면 한번 안아주고 싶네요.

  • 109. 고모나 이모...
    '16.4.4 5:52 PM (218.234.xxx.133)

    고모나 이모, 삼촌 말은 귓등으로 들으세요. 자기들은 손 하나 까딱 안하는 주제에 그런 말 참 많이 하더라고요..
    저희 엄마, 중풍으로 전신마비 10년 누워 있던 아버지 병수발 하다가 도저히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요양병원 보내니 고모가 지롤을 떠셨어요. 우리 엄마 욕하면서.. 10년 누워 있던 오빠 보러 오지도 않던 인간이..(같은 도시 삽니다. 고모 사지 멀쩡하고요) . 아버지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시자 더 했죠.
    그런데 이번엔 고모부가 중풍으로 누우셨네요. 딱 한달 수발하시더니 요양병원 보내시더라고요. 10년 간병하고 요양병원 보낸 우리 엄마를 나쁜 년 만들더니..

    엄마 돌아가실 때에도 제일 힘들었던 건 간병이 아니라 이모들 입방아와 간섭이었어요. 오죽하면 의사선생님이 화를 내실 정도. 정말 조곤조곤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던 훈남 선생님이었는데 이모한테 무섭게 화내시더라고요. 무식한 소리 좀 하지 말라고, 그런 요법 쓰다 환자 잡는다고..

    지금 너무 힘드신 거 아는데, 고모나 이모 등 아버지 형제들 말은 듣지 마세요. 누구 하나 병원비 대주고 간병 대신해주면서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니잖아요.

    지금 결정은 엄마하고 원글님이 하셔야 해요. 그리고 보통...이럴 경우 엄마가 결단을 내리시죠. 배우자는 해도 자식들은 말 못하거든요. 연장 장치 그만 떼자고.. 저희 아버지도 엄마가 결단을 내리셨어요.. 자식들 힘들어진다고...그래서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엄마가 참 많이 우셨어요. 돌아가시고 1년 동안 너무 힘들어하셨고... 그거 알지만 자식들이 힘들까봐 엄마가 독박 쓰신 거죠...

    엄마가 그렇게 못하면...원글님이 결단 내리셔야 해요.. 친척들, 심지어 엄마까지 원글님을 원망할 수 있어요.
    하지만 선택을 하셔야 해요. 같이 힘들게 끝까지 갈 것인가 (나중에 쪽박찼을 때 엄마나 친척들한테 기댈 수 있다면 뭐..) , 아니면 결론을 내리시던가... 엄마가 안하니 딸이 할 수밖에요..

  • 110. 빛이조아
    '16.4.4 6:19 PM (210.90.xxx.174)

    너무 안타까워서 로긴합니다. 저는 의사구요... 정말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시라면 병원 옮기세요. 요양병원으로요. 나중에 마음의 짐을 많이 덜 수 있을거에요. 꼭 옮기세요.

  • 111. 경험자
    '16.4.4 7:09 PM (182.228.xxx.183)

    쓴글이 지워져 간단히 적을게요.
    요양병원으로 옮기세요.옮기면 위급시 생명연장여부를 묻습니다.
    번복 안돼요.한번 살리기로 하면 몇년이든 돌아가실때까지요.
    그렇게 10년이상 누워계신분들 많아요.
    자식으로서 힘들겠지만 병원비 부담하다보면 나중에 삶자체가 엉망되고 부모님 원망합니다ㅜㅜ

  • 112. 진정
    '16.4.4 7:16 PM (110.8.xxx.185)

    아버님이 원하시는게 뭘까요?
    딸과 부인이 길에 나앉는거요?

    그건 병원을 살리는길이지 아버지를 살리는 길이 아니지요

  • 113. 참 기가막혀
    '16.4.4 7:16 PM (220.76.xxx.115)

    엄마는나이가 나보다는 젊을겁니다 내나이68살이구요 우리남편은 올해칠순이예요
    왜엄마가 그런데요 엄마와딸의 인생은 엄마손에 달렷어요
    딸이 아직미혼이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엄마가 전적으로 결정해야지 뭘망서려요
    윗분의사님의 의견이 맞아요 요양병원으로 모시세요 그래서 미리자식들에게 말해서
    유서에 다써놓아야해요 우리도 둘이써서 아들과 며느리 줄거예요
    우리도 오늘아침에 남편과 얘기했네요 형편에맞는집에서 가까운 요양병원으로 옮기세요
    고모고 엄마고 결정못하면 원글님이 하세요 한번경제가 추락하면 복구힘들어요

  • 114. 진정
    '16.4.4 7:30 PM (110.8.xxx.185)

    이런글 보면은요

    미리 자식이랑 배우자한테 얘기해놔야겠어요

    생명연장 절대 하지말라고요

  • 115. 제가 당사자면
    '16.4.4 7:59 PM (68.100.xxx.99)

    그런식으로 호스 꼽고 송장으로 누워 지내면서 숨을 쉬게 만든 가족을 원망할 거 같습니다
    그건 생명 연장이 아닙니다.
    아버님이 원하시는것도 그런게 아닐거에요
    그 누구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는 길이 아니에요
    요양병원으로 옮기시고 이별을 준비하시는게 차라리 자식으로서의 도리라고 봐요

  • 116. 정신놓은지 오래시면 몸만 붙들지마세요
    '16.4.4 8:17 PM (113.10.xxx.172)

    콧줄 부터 거절했어야 하는데 보호자는 사실 잘 모르니 바보같이 동의하고 가래 점점 많아지면 목도 뚫는데 그것 같이 하고나면 참 답없어요. 환자도 괴롭고 보는 사람도 괴롭고.

    의사들 자기 부모라고 생각하면 절대 연명치료 안합니다.

    임종위기 여러번 오셨으면 더이상의 회복은 어려우실텐데 의사샘에게 최소한의 연명치료만 하고 싶다고 말씀하세요. 임종증후 보이시면 인공호흡기, 주사제도 투여 모두 중단부탁드리세요. 회복 가능성 없는데 붙잡고 있는거 누워있는 아버지도 너무 힘드세요.

  • 117. 이제그만
    '16.4.4 8:56 PM (220.75.xxx.152)

    어머님 입장에선 고모나 시댁 눈치도 보실 수도 있어요
    따님이 강경하게 결단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환자 본인도 숨 쉴 기력도 없는데, 기계로 어거지로 숨 쉬게 만드니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세요??
    기계 링거 다 떼고, 집으로 오셔서 숨 잦아드는데로 가시게 해드리는 것이 자연스럽고 편한 길이예요
    중환자실 근무했던 의료인입니다.

  • 118. 원글
    '16.4.4 9:19 PM (223.62.xxx.137)

    점심시간에 댓글보고 울고
    집에와서 댓글보고 울고
    엄마한테 다시 이야기해보려
    마음 다잡다가 울고있습니다
    제가 형제한탄했던거는 중환자실 생활이
    길어지니
    대기실의자에서 다른집들 하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때론 다투기도 하면서
    그래도 넌 뭐해라
    난 뭐할께
    무슨요일엔 내가 무슨요일엔 네가
    이런식으로 서로 상의하고 싸워가며
    같이 극복해나가는데, 차라리 싸울상대라도 있었으면
    하는 답답함이 가슴을 치네요
    아....외동 쉽지않네요...,,
    어쨌든 엄마에게 댓글보여드리면서
    다시 잘 말씀드려봐야겠어요.
    진심으로 댓글주신분들 저 진짜 너무 고마워서
    오늘 하루종일 울고다닌것같아요.
    마음이 아프지만 엄마랑 잘 이야기해볼께요...

  • 119. 정말
    '16.4.4 10:18 PM (124.51.xxx.166)

    저희랑 똑같은 상황 ㅠㅠ
    저희는 생명연장에 동의 안하는걸로 시어머니가 승인했어요
    하지만 벌써 병원비 5천만원이 넘어갑니다

    아무 도움도 안되는 고모가 문제네요
    고모찾아가서 집 팔고 병원비내야 한다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면 고모집으로 들어가겠다고 강력하게 말하세요
    고모는 자기 현실이 되면 말이 달라질껍니다
    생명연장에 동의했는데 이건 어찌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담당교수와 상의해보세요

  • 120. .....
    '16.4.4 10:23 PM (223.62.xxx.65)

    원글님, 힘내세요. 누구도 자유로울 수없는, 모두의 일이기도 하네요. 힘내세요. 힘내세요.ㅜ

  • 121. 이렇게 힘들때는
    '16.4.4 11:06 PM (121.150.xxx.238)

    주민자치센터에 사회복지사나 큰병원이라면 사회복지사가 있습니다. 상담 꼭 해보세요. 병원비로 인해 가정이 파탄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곳이 있을겁니다.

  • 122. 정말 많이 아픈적 있었는데요
    '16.4.4 11:11 PM (222.101.xxx.12) - 삭제된댓글

    너무아파서 너무고통스러워서 그냥 삶의 끈을 놓고싶고 영원히 잠들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고통느껴보지못한사람들은 아마 모를꺼예요..

    제가 지금도 만약 정말 아픈상태, 곧 죽을 상태라면 그대로 자연순리대로 죽음을 선택하겠습니다.
    생명연장은 아무런 의미없습니다. 아픈사람은 아픈사람대로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있는대로 고통스럽습니다.

  • 123. ..
    '16.4.4 11:55 PM (116.41.xxx.111)

    위에 의사분이 말씀 하시는 대로 병원을 요양병원으로 옮기시고 연명치료 하지 않겠다고 말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 이의를 다는 사람들은 그냥 어자피 아버지 돌아가시면 별로 볼일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폐암10년 투병중 6개월을 기관지절개하고 배에 튜브로 식사연명하셨던 아버지를 간병한 사람입니다. 간병중에 절때로 기관지 절개하지 말라고 저에게 말씀하셨는데.. 그당시에는 의사도 가족도 다 연명치료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시기여서..ㅠㅠ..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아버지랑 함께 한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깐 고맙고 미안하고..ㅠ 아버지가 돌아가시니 아버지를 이제 내가 편안하게 해 드리는 구나 라는 안도감이 들었어요. 힘겹게 호흡기 의존하시고 말도 못하시고 ㅠ 제대로 식사 못하고 사시는게 넘 고통이었거든요.

    원글님~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계신거에요. 제가 안아드립니다.

  • 124.
    '16.4.5 12:20 AM (180.229.xxx.156)

    저희 아버지 병원서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셨어요. 제가 병간호해서 잘 알아요. 오늘내일 하다가도 좋은약쓰면 살아나고. 그러는동안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돈쓰고 고생하고가셨어요. 차라리 보내드리는게 아버님이나 가족에게 더 나은건지도 몰라요.

  • 125. 제일
    '16.4.5 12:28 AM (218.155.xxx.45) - 삭제된댓글

    힘든 사람은 환자 본인입니다.
    나 아파,나 너무 힘들어 제발 보내줘 할거같아요.
    산 사람들의 욕심으로
    고통스러운 환자 붙잡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어머니의 고집은 사랑이 아니예요.
    그만 보내드려야돼요ㅠㅠ

    아휴 정말 저는 이런 상황이 와서
    내맘대로 죽지도 못할까봐 두려여
    유언 써놔야겠어요.ㅠㅠ
    어찌 가는것도 이렇게 제일 가까운 가족이 힘들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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