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남편이 프로듀스 볼때, 뭘 저런 걸 다 보냐고, 째려보다가,
함께 보게 되었는데요.
10대 아이들이 자기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들,
엄청난 경쟁과 압박감 속에서도 자기 색깔 잃지 않으며 두려움 극복해나가는 모습들,
자기를 열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 감동적이었고 "하루하루" 등 멋진 노래도 건질 수 있어구요.
여하간, 타고 나는 것, 오래동안 간절하게 바라는 것, 그리고 때를 잘 만나서 꽃 필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다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그런데,
1-20대 초반 여자 아이들 데려다 놓고, 거의 다 섹시 컨셉으로 꾸며 놓고 민망한 춤 추는 거, 여전히 불편합니다.
노래 가사도 거의 다 성적 암시로 가득해서는, 사춘기 아이와 함께 보기에 민망할 때도 많구요.
평소에도 여중 여고생들이 제 딴에는 이쁘답시고 화장하고 다니는 모습 보면, 이쁘다기보다는 웃길때도 많고,
걸 그룹들, 섹스 어필이 과하다 싶을 때도 많았는데. 역시 마찬가지네요.
다들 어떠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