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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남처럼 느껴지는 날이네요.. 좀 길어요

시댁문제 조회수 : 2,721
작성일 : 2016-04-02 09:59:55
남편은 제가 속풀이 하면 맨날 저랑 시부모님이랑 똑같다고 해요.

저희 시댁에 대한 스토리가 참 길어요. 두분이 가족애가 너무 강하셔서 자기 자식들은 너무 귀하고 반면 성이 다른 사람들은 한단계 아래로 보시는 분들이죠.
결혼 시작할때부터 강제로 시댁 종교로 바꾸게하시고, 2년 매주 일요일 시댁가서 같이 종교활동하게 하시고..
며느리랑 종교때문에 싸우고 환갑날 전화기꺼놓고 두분이 가출하셔서 며느리를 천하에 죽일X 만들어놓고, 며느리 무릎꿇리고 울고불고 하신 분들. 며느리한테 자는애들 깨워서 데리고 친정가라고 이혼하라고 하시는 분들. 아들집에 오실때마다 며느리한테만 투명인간 취급하시는 시아버지.
이게 지금 6년이 다 돼가네요. 투명인간 취급당하는거.
저도 처음엔 말도 붙여보려고 하고 하다가 이젠 포기했어요. 그냥 도리만 하고, 시어머니랑만 말하고...

최근에 큰 돈이 필요한 일이 생겨 친정에 돈을 많이 빌리게 됐는데 조금 모자란 부분을 남편이 시댁에 빌렸어요. 최대한 빨리 빚 갚으려고 하는 중인데, 저는 지금 주말에 하는 일까지 알아보면서 갚으려고 하는데, 시댁에서 일방적으로 문자를 보내오셨어요. "이 계좌로 매달 x십만원씩 입급해라" 딱 문자 받는순간 느낌이 오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빌린돈은 빌린돈이니까 최대한 빨리 딱 빌린 만큼 갚자는 식인데, 남편은 그냥 흐지부지 용돈으로 바뀌면 어떻냐며 그냥 하자는 식이구요.
그 돈 액수만큼 다 갚은 후에는 그냥 용돈 하면 되지 뭐.. 이런식이에요.

이미 남편이랑 이전부터 부모님들 용돈얘기 나왔을때 얘기 했거든요. 다달이 드리기 시작하는거보다 똑같은 액수 드리더라도 경조사때 마다 목돈으로 드리자고. 그리고 약쪽집에 같이 드리는걸로 얘기해놨는데, 이건 갑자기 시아버지 요구로 이상하게 시댁에만 용돈을 그것도 제가 정한 방법도 금액도 아니게 드리게되는거잖아요. 그냥 기분이 참 찝찝하고 안좋은데 딱히 설명은 안되고..
남편은 막무가내로 뭐가 어떠냐고 그냥 보내라고... 시아버지는 아직까지도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시고, 친정에 갚을 돈은 시댁에 빌린돈의 4밴데, 그것도 못갚으면서 시댁에만 용돈주는 시추에이션이 되는거잖아요.

제가 말했어요. 제가 이중으로 일해서라도 오버타임 뛰어서라도 (제가 자격증이 있어서 가능해요) 돈 빨리 갚겠다고. 근데 저보고 자기 부모님한테 그러는거 아니래요. 저 애 키우면서 혼자서 애키우고 공부해서 라이센스 따는동안 도와주신거 아무것도 없으시면서 전화로 남편한테 XX(제 이름) 돈 벌기 시작하면 우리 용돈 보내라.. 노래를 하시더니.... 공부하는동안 학비며 생활비며 대출받은거 갚기도 빠듯하고, 공부 끝나자마자 직장이 바로 잡히는것도 아니고... 저 공부하시는 거 보면서 뒤에서 용돈 얘기만 하시더니...
일 시작하자마자 이제 막 자리잡고 있는 저희 보고 저러고 싶으실까... 싶고..
원래 시댁어른들한테 결혼식부터 돈문제로 친정하고도 깨끗하지 않게 은근슬쩍 넘어가는걸로 몇번 당하고나니 이번에도 이런식으로 넘어가기는 싫더라구요. 이미 제 계획 다 알면서 절 아버님 작전에 밀어부치는 남편이 지금은 제일 밉구요.

남편으로 말하자면 슈퍼나 식당에서 계산 잘못되서 천원이 더나와도 어떤 방법을 써서든 받아내는 사람이고, 제가 다른데서 바가지 쓰고오거나 그러면 엄청 괘씸해하고 자기가 쫓아가서라도 받아내는 사람인데, 저보고는 뭘그렇게 머리쓰냐며 그냥 그렇게 하래요.

그냥 지금은 돈 보다, 감정이 많이 상해있는 상태에서 시부모님 덫?에 걸려버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남편한테 너무 속상하구요.
시부모님한테 당할때마다 저보고 너도 똑같다는 남편... 대화가 안되는데...
정말 같이 살아온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지네요.
IP : 73.165.xxx.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16.4.2 10:05 AM (175.209.xxx.160)

    결혼초에 이미 그림이 딱 나오는데 지금까지 사신 것이 이해가 안 되구요, 돈 문제는...친정에도 매달 돈을 보내세요. 4배 많게. 생활비 빼고 남는 돈을 4:1로 보내시면 되겠네요.

  • 2. 이해가시네요
    '16.4.2 10:32 AM (121.145.xxx.189)

    저는 아예 발길을 끊었는데요
    어쩔수없다보니;;;ㅠ 그러셨겠지만 왜 시댁에 돈을 빌리셨는지;;;
    저도 윗님처럼 딱 4:1로 보내시던지 아님 무리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갚아버리겠네요

    다른곳에서 빌려서라도 저는 갚을거같아요

  • 3. 이미
    '16.4.2 11:08 AM (119.194.xxx.144)

    이미 시댁에서 돈 빌린거 부터가 잘못되었네요 시부모님들의 행태를 잘 알면서...

    친정에서 4배나 되는 돈을 빌렸으니 거기도 빨리 깊아야될 돈이라 말하고(물론 친정부모님과 말맞추어놓아야죠)
    시부모님돈은 기간을 정해 매월 갚아나가세요

    용돈은 빚부터 갚은 다음에 사정이 허락하면 드린다고 말씀드리세요

    돈으로 며느리 옥죌려는가본데 될수 있음 은행에서 대출받아 갚아버리세요

    차라리 은행에 빚지고 맘이라도 편한게 낫지 온갖 갑질할려고 드나봅니다

    그리고 남편한테 그러세요 당신 부모님한테 가서 어른이면 어른답게 처신하라고

    나보고 똑같다 그러지 말고 나와 어른중 누가 더 유치한가 보라구요

    아구 차암 딸 저런 시부모 안만나야할텐데,,,

  • 4. ㅇㄱ
    '16.4.2 11:45 AM (73.165.xxx.33)

    원글인데요, 대출받으면서 마지막에 뭔가가 꼬여서 어쩔수 없이 빌리게 됐어요. 정말 완전 발목잡으신거죠. 아주 교묘하게... 정말 전 이런 교묘함이 너무 싫고 제가 돈 안드린다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은근슬쩍 하는게 참 서로 감정상하고... 근데 남편이라는 인간이 같은 편이라는게 제일 기가막힐 따름이죠. 정말 이 바짝물고 최대한 빨리 갚고싶은데... 친정돈도 갚아야하고... 정말 우울하네요

  • 5. ...
    '16.4.2 11:48 AM (223.62.xxx.7)

    매월 달라는돈
    이자 더하기 용돈같아요

    나중에 원금 안 갚았다는 소리 나옵니다

    가능한 빨리 갚아버리세요

  • 6. 친정에 빌린돈도 갚아야해서
    '16.4.2 4:28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지금 벌이로는 이 정도 갚을수있다고 하세요.
    안 갚는다는것도 아니고, 자식이 부모한테 빌렸는데, 사채도 아니고, 최대한 갚겠다고 하세요.ㅠㅠ
    지금 4;1인데 갚는건 3;1정도로해서(똑같이 하자면 밴댕이들이 가만 안있을거같구요) 최대한 갚겠다고 하세요.
    남편분 진짜 정떨어진다. 시댁 부모님들도 그렇구요.
    은행에서 빌려서 일시불로 갚아버리세요.ㅉ
    사람이 하는 일이 안되는게 어딨어요. 힘들뿐이지. 은행에서 빌리수있는 방법을 강구해서 얼른 갚고,
    친정에서 빌린 돈 갚고 은행에서 빌린 돈 갚을동안 용돈 못 드린다고 하세요.ㅠㅠ
    사람대접도 안해주는 양반들에게 뭐하러 사람노릇하고 있어요.ㅉ
    그리고 윗님 말대로, 원금으로 뭉텅이 줘야지 원금 받았다는 소리 못 들어요.
    원글님은 뒷돈 필수네요. 벌이 남편분 모르게 해야할듯합니다 그려...

  • 7. ㅇㅇ
    '16.4.2 9:39 P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매달 보내라는 돈 보내고 빌린돈 다 갚으면 그 이후엔 용돈으로 돌리지 말고 끊으세요. 그리고 그때부터 친정에서 빌린돈 월납으로 갚으시고요. 시댁에서 용돈 왜 안 주냐 하면 친정에서 꾼 돈 다 갚고 드릴게요. 하고 양가에서 빌린 돈 다 갚으면 남편과 상의해서 공평하게 양쪽 집에 님네 형편 되시는 대로 목돈이든 다달이든 드리세요. 빌린 돈이야 빨리 갚아야 하지만 용돈이야 언제 맡겨놨습니까.... 자기 아들한테 받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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