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하러 식당에 갔는데 바로 옆테이블에 남.여가 와서 앉았어요
붙여져 있던 테이블을 살짝 떼어놓은 상태라 옆 테이블하고 거리가 상당히 가까웠죠
대학교 앞 식당이라 공간이 넓지도 않았구요
여자는 24~26살 정도 되보였고 남자는 50대 초 중반 정도.
여자:교수님 우리 여기 앉아요 교수님이 그쪽으로 앉아요 편하게..
남자:응 뭐먹을까?
여자:물냉면 먹을래
남자:안돼 따듯한거 먹어라 속 차갑게 무슨 물냉면이야
여자:물냉면 먹을께요 날씨도 더운데 뭐 괜찮아요 나는 물냉면.
남자:다른거먹어 추워서 안돼
여자:먹고 싶은 건 먹게 해줍시다. 물냉면.
남자:그럼 내가 따듯한거 시켜야겠네 순두부찌개 시키자.
여자:교수님 어제 **** 보셨어요?(드라마 얘기 하는거 같았음)
남자:아니... 그거 잼있다는데
여자:그럼 저녁에 뭐했어?
남자:밥도 안먹고 책만 보다가 바로 잤어
식사중...
여자:교수님 콩국수 좋아해요? 우리 콩국수도 먹으러 가자 요 앞에 콩국수 엄청 유명한 집 있어서 먹어봤는데 맛있드라
남자:면을 좋아해? 차가운 음식 속버려 따듯한거 먹어야지.. (라고 하면서 따듯한 물 챙겨주며 한목음 마시게 함)
여자:응 좋아하지 여름엔 더워서 자주 먹어요
남자가 폰에 있는 조카(여자)사진을 보여주며 육사 ...소령 어쩌고 간부 어쩌고 진급했다고 뿌듯해 하니
여자, 웃으면서..
나도 교수님 빽으로 여기 넣어주라 그건 안되나? 씨익~
밥먹으며 여기까지 듣고 나왔네요
근데 대화 내용이 일반 학생과 교수사이 대화같지는 않네요
그래서 계속 머리속에 맴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