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딸, 아들, 아들이 있는 집입니다.
하나, 둘 있는 집보다 집안 내에서의 규율이 엄격하다고 할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한명씩 소란스럽게 하면 몇배가 되니까요. 저는 직장 맘이고, 입주이모님이 아침에 아이들의 식사 및 등원을 담당해주시는데요. 오늘아침에도 형아 누나도 보내고 막내도 등원시켜야 하는 이모님이 밥을 빨리 먹으라고 하니까, 입에 밥을 물고만 있다가 울었다고 합니다. 입에 밥 물고 있는것..자주 합니다.
이런 말하기 미안하지만 우리 4살 막내가 성향이 저와 잘 안맞는 편입니다. 누나와 형은 차분한 편이고 서로 도와주며 공부하고 놀고 잘 합니다. 하지만 막내는 소리도 잘 지르고, 잘 울고, 물건 던지고, 자유분방하고, 그러다 보니 누나나 형에 비해서 훈육도 많이 하게 되었죠. 직장맘으로서 하루종이 일하고 집에 와서 아이들 돌보고 교육시키는 것도 힘에 부치는데, 이 아이 하나에 에너지를 쏟고 나면 정말 지칩니다. 그렇다고 막내를 그냥 두자니 소리를 지르거나 일을 치고 다녀서 제가 인내하고 있는 것도 힘겹구요.
남편은 막내와 안 맞는 것을 인정하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네요. 기대감을 낮추라고.
비슷한 상황에 계셨던 분들...조언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좋은 엄마 되는 것,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