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물을 싫어하면 이과 적성은 아니지 않나요?
그에 반해, 생물이 너무 싫다는군요.
생물 점수 자체는 최상위는 아니라도 상위권 정도는 됩니다.
아주 깐깐했던 예전 생물 교사의 영향으로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과목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한 듯 해요.ㅜㅜ
문과생들도 과학 중 생물은 좋아하고 해낸다고 설득해도 쉽게 벽을 못 깨고 나오고 있는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가...
장래희망이 생물 안 하면 안 된다는 거죠.ㅜㅜ
화학, 물리로 그 벽을 넘어 보겠다고 하는데, 이거 좀 비현실적인 희망사항 아닌가요?
희망대로 진학을 못한다 하더라도...
일단 생물을 안하면 이과에서 과 선택의 폭이 좁아지지 않을까요?
화학, 물리 조합이면 공대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싶은데, 제 생각이 짧은 건가요?
혹시 생물 싫어하는 이과생 두셨던 분 계시면, 아무 조언이나 좀 부탁드립니다.ㅜㅜ
1. 생물은 암기
'16.3.30 9:11 AM (218.147.xxx.246)생물은 암기할 것 많아요.
물롬 그게 무조건 외우는건 아니지만 고딩입장에서 atp adp 이런걸 어찌 일겠어요
고딩 졸업한지 20년 넘은 저도 그 두 개는 기억나네요ㅋㅋ
저는 완전 이과체질예요.. 수학은 전국권 물리도 항상 100점
다만 생물은 못하다가 고2중반에 선생님 잘만나서 성적 올랐어요. 엄청 외우게하고 매일 쪽지시험 봤거든요.2. 이과는
'16.3.30 9:16 AM (183.98.xxx.33)수학 물리, 수학 화학 잘하면 선택할 과도 공부도 쉽지않나요
3. ..
'16.3.30 9:16 AM (175.113.xxx.18) - 삭제된댓글이과형 남자애들 생물 싫다는 애들 꽤있죠.
우리애도 생물 싫어했는데 생물2 배우고는 생1과 달리 화학도 연계되고 좋다고하네요.4. 음
'16.3.30 9:20 AM (183.98.xxx.33)맞아요 생물2는 생화학 내용이 많죠..? 20년 전에도 그랬는데 아마 지금도 그렇겠죠?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그쪽 전공했는데..5. ..
'16.3.30 9:25 AM (175.113.xxx.18) - 삭제된댓글이과형 남자애들 생물 싫다는 애들 꽤있죠.암기가 많아선지...
그런데 제아이는 생물싫다더니 생물2 배우고는 생1과 달리 재밌고 좋다고하네요.6. ..
'16.3.30 9:26 AM (175.113.xxx.18) - 삭제된댓글이과형 남자애들 생물 싫다는 애들 꽤있죠.암기가 많아선지...그런데 제아이는 생물싫다했는데 생물2 배우고는 생1과 달리 화학과도 연계되고 좋다고하네요.
7. 원글이
'16.3.30 9:27 AM (119.14.xxx.20)제 생각에도 생물, 화학이 더 유기적이고, 굳이 따지자면 물리는 좀 동떨어진 분야같거든요.
그런데, 화학은 너무 좋고, 생물은 너무 싫다니 참...
이해하고 넘어가는데 큰 재미를 느끼는 스타일인데, 상대적으로 암기비중이 높아 힘드니 꾀부린다는 생각이 들어 저도 좋은 소리가 안 나오려는 거죠.
밖으로 하진 않지만요...공부는 지가 하는 거니까요.
화학/물리 조합으로 공대 말고 다른 진로가 있을까요?8. 의대 생각하시나본데요
'16.3.30 9:42 AM (211.245.xxx.178)지구과학하고도 의대오는 애들 있어요.
그런데 아이 성향으로 보면 정말 이과생이네요.ㅎ
화학은 굳이 외울게 없어요.
생물은 암기 암기 암기였구요.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들이었는데.저위 어떤님 말씀대로 ATP는 아직도 생각나네요.ㅋ
물리 화학을 좋아하지만 공대는 싫다면 물리 화학 선생님은 어떨까요?
의대는 듣기로는 또 암기라고 하던데, 외우는거 싫어한다면....막상 가서 닥치면 사람은 다하게되어있겠지만요.9. 제 아들
'16.3.30 9:50 AM (175.209.xxx.160)전형적인 이과생인데 수학,물리 완전 좋아하고 생물 아주 싫어해요.
10. 원글이
'16.3.30 10:01 AM (119.14.xxx.20)의대는 아니고(못 가고요...ㅎㅎㅜㅜ)...
생화학, 생명공학...이 쪽이 장래희망과 관련이 있을 듯 해요.
그런데도 생물이 싫다니...ㅜㅜ
하고 싶어하는 일이 살짝 특수한 분야라 관련학과만 있지 딱히 정해진 과는 없는 편이에요.
선생님은 전혀 하고 싶지 않다는데, 굳이 한다면 수학교사는 생각이 있다 그랬어요
실지로 수학멘토로 활동하고 있는데, 재미있다는군요.
실은 해외고 심화수업 신청을 해야 하는데, bio는 안 하겠다 버티고 있는 거죠.ㅜㅜ11. 전혀 안그래요
'16.3.30 10:20 AM (183.109.xxx.87)생명공학 생물학자 이런거 장래 희망인 아이들 의외로 이과 머리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리 수학처럼 미적분하고 숫자상대하는 골치아픈 과목이 아니거든요
영재고 입시 담당자들도 제대로된 물리 수학 실력 없이 생물이 좋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영재고에 오겠다는 의욕은 노땡큐랍니다12. ....
'16.3.30 10:43 AM (220.86.xxx.131)우리 아들이 수학,물리는 아주 잘하고 생물은 싫어했어요.그냥 공부해야하니까 외우긴하는데 재미도 없고 흥미도없고 과학고 조기졸업하고 자연과학부 전공중입니다.
13. 나는나
'16.3.30 10:47 AM (116.127.xxx.46)생화학, 생명과학 다 중고등에서 배우는 생물이랑은 좀 다르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14. ....
'16.3.30 10:49 AM (210.96.xxx.187)중고등 생물은 암기지만 대학생물은 화학 물리 입니다. 깊이 들어가면 화학인지 물리인지 구별이 없어져요. 걱정말고 전공 하고픈거 하라고 하세요. 저 전공자.
15. 원글이
'16.3.30 11:04 AM (119.14.xxx.20)아, 그런가요?
대학생물은 또 성격이 그렇다니 좀 위안이 됩니다
전 이과였다 교차지원으로 문과 간 경우인데 수학은 좀 깊게 기억나도 과학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더군요.
고등은 생물2(학력고사 세대예요)마저도 그냥 외워도 점수 받을 수 있고 과학 중 그나마 제일 쉽지 않았나요?
그런데, 안 하겠다고 버티니, 이해가 좀...ㅜㅜ
다른 아이들은 태반이 생물 선택했고, 점수 안 나온다고 물화 선택은 거의 없다는데 말이지요.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해야 겠지만, 입시란 게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니 고민이 좀 됐습니다.
그래도 여러 조언들 덕분에 정리가 좀 됐어요.
댓글 주신 님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