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대중 납치에사용한 중앙정보부 공작선 '용금호'

용금호 조회수 : 703
작성일 : 2016-03-29 21:04:35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3695
세월호가 국정원 소유 아니냐 의혹이 제기되는데.. 
73년 김대중 납치.. 바다 수장시키려고 사용한배가 중앙정보부 소유의 '용금호"였다고 합니다. 
------------------------------------

 프레시안 : 사건 당시로 돌아가 상황을 되짚었으면 한다. 1972년 10월 일본에서 유신 쿠데타 소식을 들은 김대중은 귀국하는 대신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유신 반대 활동을 벌이던 중 1973년 8월 납치를 당했다. 김대중 납치 사건, 어떻게 전개됐나.

서중석 : 이 사건이 어떤 식으로 일어났고 어떤 점이 크게 쟁점이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미국에 있던 김대중이 일본으로 오자, 중앙정보부 해외공작단장 윤진원과 일본 주재 한국 대사관의 1등 서기관이던 김동운은 1973년 7월 21일부터 구체적으로 행동에 들어갔다. '김대중이 일본에 왔다. 이제 제거한다', 이것이었을 터인데 김대중의 일거일동을 24시간 감시했어도 김대중이 움직이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김대중 이 사람도 위기를 항상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중앙정보부의 감시망에서 벗어나 계속 활동할 수 있었던 것 아니겠나. 김대중의 동향에 관한 여러 제보가 들어오긴 했지만 공작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까 중앙정보부는 아주 초조했고, 그래서 더 서둘러서 일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명령이 급하게 상부에서 내려왔기 때문에도 서둘렀을 터인데, 그런 상황에서 주일 공사 김재권(김기완)이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다. 이 사람은 남산, 그러니까 중앙정보부의 일본 현지 총책이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성김의 아버지다. 하여튼 통일당 당수 양일동이 이때 일본을 방문 중이었는데, 8월 8일 김대중이 양일동을 만나기 위해 양일동의 숙소인 도쿄 그랜드팔레스 호텔 2211호를 방문한다는 정보를 드디어 알아낸 것이다. 이 정보를 사건 이틀 전인 8월 6일에 입수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면서 윤진원 행동대가 나서게 된다. 

김대중이 8월 8일 2211호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이때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뜻밖이라는 건, 나중에 '김대중이 이것 때문에도 살아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게 되는데, 일본에 와 있던 국회의원 김경인이 이 방에 들어온 것이다. 김경인 의원은 그날 오후 1시 15분께 양일동 숙소에서 나선 김대중을 따라 복도로 나왔다. 바로 거기서 행동대가 김대중을 덮쳤는데, 그때 김경인 의원도 김대중과 함께 소리를 질렀다. 중앙정보부 행동대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하나의 사건이 생겨버린 것이다. 

그래서 행동대는 물품을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현장에 여러 가지 유류품을 놔둔 채 김대중을 지하로 끌고 갔고, 대기하던 승용차에 바로 태워 이동했다. 해안가로 가서 모터보트로 갈아타고 이동하다가 다시 커다란 배, 이게 바로 중앙정보부 공작선 용금호인데 그 배로 옮겼다. 납치한 김대중을 실은 용금호는 8월 9일 일본 오사카를 떠나 10일 밤 부산항 외곽에 도착했다. 배에서 11일 낮을 보낸 후 11일 밤에 하선해 의사에게 김대중을 간단히 진찰하게 했다. 그런 다음에 김대중을 구급차에 태워 서울의 중앙정보부 안가로 데려갔다. 8월 13일 오후 집으로 데려다준다는 게 결정된 모양인데, 그날 밤 김대중을 동교동 자택 앞에 내려줬다.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8월 13일 밤 동교동 자택에 데려다준 자들은 김대중에게 자신들이 구국동맹행동대라고 이야기했다. 


IP : 222.23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6.3.30 8:10 AM (24.246.xxx.215)

    궁금한건 김대중 납치는 박정희가 허락한건지 아님 밑에 사람들이 박정희 모르게 한건지 정말 알고 싶어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아무리 막강한 중앙정보부도 대통령 재가 없이 했다는것도 좀 그렇구요.

  • 2. 용금호
    '16.3.30 8:34 AM (222.233.xxx.22)

    링크 글을 읽어보시면 해답이 나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330 행복한 내용에 책 추천 해주세요^^ 2 전업주부 00:02:17 73
1609329 발을 씻자 바닥 염색 약 3 푸른당 2024/07/07 441
1609328 인도음식 넘 맛있어요 3 ㅇㅇ 2024/07/07 536
1609327 솔직한 댓글 부탁 드려 봅니다. 21 궁금이. 2024/07/07 1,467
1609326 이상한꿈 해몽좀 부탁드립니다. 1 해몽 2024/07/07 203
1609325 사춘기 외동중딩아이 1 ㅡㅡ 2024/07/07 297
1609324 시크릿가든 이래로 ...이렇게 기다리는 드라마..낮과밤이 다른그.. 3 2024/07/07 1,022
1609323 회사가기싫어서 자기싫어요 3 2024/07/07 542
1609322 요즘 초4가 생리하나요? 5 ㅁㅁ 2024/07/07 736
1609321 건강하고 삶의 의지 강한 나이 많은 홀부모님 11 ㅊㄴ 2024/07/07 926
1609320 마트에서 산 상추에 흙이 묻어 있네요 5 dd 2024/07/07 834
1609319 작업실에 큰오이.네개 4 ..... 2024/07/07 529
1609318 최화정 눈 앞트임 너무 심하게 했네요 9 ... 2024/07/07 2,341
1609317 치매이실까요? 4 ㅠㅠ 2024/07/07 844
1609316 용산 이촌동서 4대 추돌..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9 .. 2024/07/07 2,628
1609315 두유제조기 두유 또는 죽 ㅎㅎ 가장 맛있는건 뭔가요? 8 2024/07/07 856
1609314 콩팥에 큰 돌이 있어서 수술해야하면, 비뇨기과로 가야하나요? 4 궁금 2024/07/07 539
1609313 럭비선수가 또 여친 강간미수 및 폭행했네요. 4 보셨나요 2024/07/07 1,558
1609312 소프라노홍혜경 리사이틀 후기 7.3.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 2 오페라덕후 .. 2024/07/07 545
1609311 김치 안먹는데 김치볶음밥할때 필요하면 13 ㅇㅇ 2024/07/07 1,330
1609310 곽튜브 여행 영상보는데.. 8 여행자 2024/07/07 2,025
1609309 히트텍 3겹 입으면 엄청 따뜻할까요 9 ㄴㄷ 2024/07/07 857
1609308 아파트 리모델링하기 좋은 계절 7 태백산 2024/07/07 1,262
1609307 중국이 강바오 통제한거 맞네요 26 아니라더니 2024/07/07 3,661
1609306 요가 수업료 좀 봐주세요 4 수업 2024/07/07 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