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교육 안하고 학교다니기

학교 조회수 : 4,557
작성일 : 2016-03-29 10:57:02

아래, 우리나라 학교는 뭐하러 다니는지 모르겠다는 글 보고 너무 치밀어올라서 새글 씁니다.

저 교직원 아닙니다 교직원 가족도 아니에요. 그냥 학부모에요.

 

요새 학교교육, 품질 좋아요. 우리가 학교다닐 때랑은 전혀 딴판이에요.

선생님들 수업연구 많이 하시고, 잡무 많이 줄었고,

교직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자부심 있으시고, 꼭 돈때문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생을 보면서 가르치십니다.

일부 쪼다 선생들은 앞으로도 영원히 있겠지만,

대한민국 학교교육 전체의 품질은 어마어마하게 좋아졌다고요.

 

나라에서 공짜로 주는거라고, 사람들이 학교교육을 너무 값없이 알아요.

그렇지 않아요 정말 품질 좋아요.

그 품질을 누리지 않는건 아이들과 학부모 쪽의 책임이에요.

좀더 정확히, 학부모 책임이에요.

 

아이들이 학원 다니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꼭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안다니는게 훨씬 결과 좋아요.

아이에게, 너에게 학원을 면제해주겠다 학교 끝난 후 시간은 모두 너의것이다

대신 수업시간에 눈에 불을 켜고 들어라 수행평가 완벽하게 챙겨라

이렇게 딜을 해보세요.

 

아이가 그냥 학원 다니겠다고 하더라도 억지로 끊어보세요

타성에 젖어서, 자기 시간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그냥 앉아있는 학원은

그냥 돈 버리고 시간 버리고 집중력 짓밟는 거예요

많은 학부모님들이 이미 느끼셨을 거예요

많은 경우에, 학원다녀봤자 좋은 성적 나오지 않아요.

어차피 다녀봤자 성적도 안오른다면, 학원 안보내는게 남는 장사죠. 돈 굳으니까요.

 

아이가 학원에 가지 않고 빈둥거리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차라리 그시간에 친구들이랑 뒷골목 싸돌아다니며 탐험이라도 하라고 하세요.

아이가 실컷 놀고 기분 좋은 순간에, 학교 수업을 알차게 들어라! 고 요구하세요!!

시험문제는 학교선생님이 내십니다

수업시간에 대놓고 알려주는 시험문제만 주워모아도 성적 올라요.

 

애가 학교에서 열심히 안하니까 학원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 마세요.

사람은 누구나 지쳐요. 학원에서 밤늦게까지 붙잡혀있으면 학교에서 집중할래야 할수가 없어요.

학교에서 집중하려면, 학교끝나고 쉬어야해요!!

 

미국교육 캐나다교육, 부러우세요?

거기 가봐도 별거 없어요!

한국 학부모들이 다 싫어하는 수행평가, 그게 바로 미국식 캐나다식 교육이에요.

이론으로 배운걸 직접 한번 해보는거, 혼자하지 않고 남들과 함께 하는거,

시험문제에 안나올게 뻔한걸 탐구하고 발표하는거

 

옛날에는 글자로 표현되는 지식의 전수를 최고의 교육으로 쳤지만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뀌었어요.

아이들이 배운걸 써먹을수 있어야 해요. 아이들의 실행능력을 봐요.

그게 바로 수행평가예요.

 

학교는 세상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고 실행능력을 점점 중시하는데

학원은 옛날식 지식교육만이 최고라고 내세워요 자기들이 할수있는게 그거뿐이니까요

그리고 옛날 학교만을 기억하는 학부모들은 그 말에 넘어가요

 

잊지마세요 학교는 나라에서 가장 신경써서 운영하는 아주 중요한 시스템이에요.

규모나 연구나 투자나 인적자원의 품질이나, 기업으로 치면 삼성 애플 MS 급이에요.

개인들이 운영하는 학원하고는 그 마인드나 트렌드 자체가 전혀 달라요.

학원에서 출제한 모의고사 문제와 국가에서 출제한 수능시험문제 사이에는

넘사벽의 차이가 있는거 아시죠?

 

학교는 교육의 가장 최신 트렌드를 이끕니다.

믿어지지 않을지 몰라도, 그게 사실이에요.

학원은 학교를 욕하고 불신하게 하는 것으로 먹고삽니다.

 

영어처럼, 공교육이 잘 못하는 영역이 존재하긴 하겠죠.

그런걸 사교육으로 보충한다고 하더라도

엄연히 원칙은, 학교교육에 방해가 되지 않을만큼입니다.

학원다니느라 피로해서 아이가 학교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사교육의 효과는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학교에선 내내 졸고, 학원에서 따로 돈내고 듣는거,

학교에서 제시하는 가치있는 과제들에 최소한의 시간만을 쓰는거

저는 세상에 이거만큼 안타까운게 없어요.

 

학교교육, 정말 알차요

제발 학원에 헛돈쓰지 말고 학교의 진국을 쪽쪽 빨아먹으세요 ㅠ.ㅠ

 

 

IP : 121.160.xxx.191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9 11:0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초등에는 확실히 맞는 말인데, 고등은 잘 모르겠어요.
    지인들 자녀 중 자사고 다니는 애들은 학원을 아예 안 다니던데,
    자사고는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묻는 학생들한테 학원강사처럼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건가요.

  • 2.
    '16.3.29 11:03 AM (73.34.xxx.5)

    동의하는건..학교 공부가 주가 되었음한다는 점이 있어요, 하지난 과연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도 학교 공부만 할까요? 구몬 수학 지점만해도 몇개고 math count다 aops 및 존스홉킨스 영재 온라인 클래스다해서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은지..서점가면 spectrum이나 reading for gifted ...시리즈등 보충교재 엄쳐나요. 여기 애들도 공부 잘하는 애들이나 엄마들은..학교에서는 그냥 놀다오라합니다.

  • 3. 저도
    '16.3.29 11:03 AM (211.196.xxx.99)

    원글님 처럼 아이 키웠지만요....
    둘다 대학생이고 사교육 안하고는 성공했다고 할 정도로
    대학 입학 했지만
    신경도 훨씬 더 많이 쓰이고
    세심하게 관심 가져야 해요.
    저는 전업 이라 가능 했지만
    직장 다니는 맞벌이 부부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현실입니다.
    제도나 시스템으로 바꿔야지 개인이 노력하라는 말은
    잔인합니다.

    그리고 고등 입학하면
    고 1 과정을 입학도 하기 전 1,2월에 두번 시험봐서
    배치고사 보고 3년 장학금 주고 그럽디다.

    사교육 하는 부모들 뭐라 하지 말고
    그야말로 올바른 위정자가 사회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지긋지긋 하네요.
    위로 아래도 다 썩어서.
    내가 꿈꾸었는 우리 아이들에게 사람 사는 세상을 물려 주고
    싶었는데 그레 그리도 어려운 거였다는 걸
    이명박근혜 정부 들어 와서 절실히 느낍니다.
    그들은 그런 세상을 원하지 않습니다.

  • 4. gg
    '16.3.29 11:04 AM (180.230.xxx.194)

    아이가 몇학년이신지요?
    평범한 아이 맞으시는지요?
    목표도 그냥 평범한 정도이시죠?

    가능합니다..

    저도 사교육 하나도 안시키고 학습지 하나도 안시키고 키워왔네요.
    조금 높은 곳을 바라보니 내가 너무 안일했었다는걸알았네요.

    그리고 학교요... 우리때랑 별로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5. ....
    '16.3.29 11:04 AM (119.67.xxx.194) - 삭제된댓글

    저도 제발 그러고 싶네요.
    그런데 우리나라 공교육이 이렇게 찬양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학교 선생부터 학원 왜 안 다니냐고 하네요. 쩝....

  • 6. qqq
    '16.3.29 11:04 AM (121.137.xxx.96)

    공감합니다.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학원, 과외 다들 할거면서....
    그래야 내 아이 일등 하잖아요.
    수행,특목고 없어지면 학원들 진짜 안보낼거에요?ㅎㅎ

  • 7. …..
    '16.3.29 11:04 AM (118.223.xxx.155)

    말씀하신 대로라면 정말 좋겠네요, 그런데 학교 교육의 품질이 많이 개선되었다는게 실감이 잘 안 가는데요 어떤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었나요? 교실 풍경이나 학교에서 하는 방식을 보면 솔직히 저 다니면 30여년전과 똑같아서 놀랍던데 ㅠㅠ

  • 8.
    '16.3.29 11:05 AM (182.222.xxx.32)

    사교육없이 살고 싶어요. 정말 돈 아까워요~

  • 9. 딩구르딩구르
    '16.3.29 11:13 AM (220.75.xxx.152)

    지역이 어디이신지.... 강남에선 공교육에서 안가르쳐요

  • 10. ``````
    '16.3.29 11:23 AM (114.206.xxx.227) - 삭제된댓글

    대딩둘째가 좀 잘해서 중학교 올라갈때 엄마들이 차한잔 마시자고 하고 그랬는데 놀랐던게
    선생님인 학부모들이 유치원부터 너무나 사교육을 열심히 시키시던 분들이 있더군요
    깜짝 놀랐어요
    이정도로 시켜야하는구나 하고요
    그전에도 선생님인 학부모 봤었는데 그저 평범했었는데 상위권에 있던 애들의 엄마들은 다르시더군요

  • 11. 어차피
    '16.3.29 11:29 AM (110.8.xxx.3)

    학교에서 잘 뽑아먹는 애들은 학원도 돈 안아깝게 잘 뽑아먹어요. 필요한 만큼 다니구요
    학교도 건성인 애들.. 부모도 잘 모르다
    학원 보내야 된다더라 하고 몰아쳐서 보내봐야
    그냥 학원 전기세 내준다 소리 듣게 되죠
    그리고 그런 애들이 많이 모인 학교는 애들에게 신경 써줘봐야
    너무 보람도 없고 힘빠지죠
    그냥 딴짓하지 말라고 교실에 묶어두는게 최선인 경우 많구요
    어떤 도구를 주던 활용은 천차만별
    공교육 탓하기 전에 내애가 수업은 제대로 듣고 있는지
    파악은 하시나요?
    애들 눈이 반짝거리고 질문 쏟아지면 선생님도 긴장해요
    애들 다 자는데 선생님더러 잘하라고만 할수도 없죠

  • 12. 영어도
    '16.3.29 11:33 AM (182.222.xxx.79)

    우리애들 학교는 파닉스 부터 안시키고
    바로 회화,단어 테스트부터 쳤어요.
    첫시간부터요.
    애들 레벨별로 대학 과목듣듯 자연스럽게 분활교육이
    사립말고 공립도 도입되었으면해요.
    소신있어 영어 안접한 엄마 한명은 멘탈이 부서져서
    바로 사교육 돌리더라구요.
    공교육도 더 바뀌고 선생들도 더 진화해야합니다.
    학년 유보되며 한학년 계속 맡아 발전없는 선생은
    경고 줘야해요.애들 교과서 보면 답 없을때 많아요.
    개념은 당연히 알았겠거니하고,
    문제만 풀리는게 보여요

  • 13. 학교에서
    '16.3.29 11:39 AM (219.251.xxx.231)

    8품사,문장의 4요소 가르치질 않아요.그러면서 문법 설명에 바로 뛰어드니 학원을 다니지 않을 도리가 없죠.

  • 14. 학교
    '16.3.29 11:40 AM (121.160.xxx.191)

    제 아이는 현재 중3이고요. 강북이에요.
    제 아이가 어느정도 성적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 글의 내용은 평범한 중하위권에서 극상위권 아이들까지, 보편적으로 맞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니까요.
    학원 안보내려면 엄마가 더 세심하게 신경써야한다는 말,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아이와 학교가 해야할 몫을 학원과 엄마가 떠맡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선생님이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학원으로 달려갈 필요는 없어요.
    학교수업으로 결핍된 부분이 있다고 아이가 느낀다면,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도 중요한 공부예요.
    과도한 사교육으로 인해 아이가 공부의 중요성을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 그저 지겹다는 생각뿐
    문제가 뭔지 파악도 안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도 안해봐, 그냥 학원으로 직행하는거
    그 모든 것이 너무나 거대한 낭비고 해롭다는 거지요.

    음식이 풍족한 세상에서 비만이 문제이듯
    과잉교육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는 교육 다이어트가 건강에 더 좋다는 말씀입니다.

  • 15. ...
    '16.3.29 11:41 AM (118.176.xxx.202)

    학원, 학교 관계없는 사람인데


    직장동료 맞벌이 엄마들 보니까
    집에갈때까지 혼자 둘수 없으니
    몇가지 학원 돌리면 대충 퇴근시간 맞춰서 돌아온다고
    그나마 다행이라던데


    솔직히 학원없어지면
    엄마들이 먼저 난리일거 같던데..

  • 16. ..
    '16.3.29 11:45 AM (119.67.xxx.194) - 삭제된댓글

    공교육에서 뭘 빼먹을 게 있다고요.
    학원에서 다 배웠지?
    하며 그냥 넘어가는 선생 여럿 봤어요.
    그것도 중요과목....

    그래서
    상담 때 담임에게 이렇게 가르치면 학교 믿고 있는 우리 아이같은 아이들은 어떡하냐 이야기 했더니 학원 보내래요.
    학교 믿다가 낭패보고 학원 보냈어요.
    욕 나오더라구요.
    원글님에게도 뭐 나올라고 합니다.

  • 17. 둘 다
    '16.3.29 11:57 AM (125.140.xxx.87)

    이 의견도 맞고 저 의견도 맞습니다
    감정적으로 대하지들 맙시다!
    좋게 말해도 다 알아들어요.

    결국은 아이의 성향이 가___________장 중요합디다.

  • 18. ..
    '16.3.29 11:59 AM (119.67.xxx.194) - 삭제된댓글

    학교에서 안 가르쳐주면 학원 보내지 말고 스스로 해결책 찾는 것도 공부라고요?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그런 이상적인 조언들이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소린가요.
    어디 유토피아 살다오신 분인가

  • 19. 윗님
    '16.3.29 12:01 PM (110.8.xxx.3) - 삭제된댓글

    학교도 바꿀 용기가 있어야 해요
    학원은 선택하며 골머리 썩는데 학교는 그냥 무조건 주저 앉을수 없죠
    원글님 의견이 맞는데도 있고 틀린데도 있고
    부모가 이사도 못사 내가 가르킬수도 없고 애가 혼자 인강도
    안될것 같다면 그나마 학원 있는게 다행이죠
    학교를 믿는것과 별개로 학부모 역할은 따로 있죠

  • 20. 자녀분이
    '16.3.29 12:03 PM (211.196.xxx.99)

    중학생이로군요.
    흠...학원은 공부를 가르쳐 주는 곳이니
    돈 받은 만큼 가르쳐는 줍니다.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본인의 능력인것이고요.

    어쨌든 고등 진학하면
    배울학을 익힐습 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학원 안다니고 인강 듣던 제 아이도
    시간을 쪼개고 쪼개고 쓰더군요.
    초등 고학년 때 부터 스스로 하게끔 배려하고
    잘 가고 있나 뒤에서 살펴 보는 정도였는데
    수학 같은 경우는 워낙 선행을 기본으로 수업하고
    1년동안 고전을 하다가
    결국은 남들이 말하는 명문대 가기는 했는데......

    저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적당히
    아이가 원한다면 사교육 시켜 줄겁니다.
    잘 하는 아이 일수록 사교육 더 많이 합니다.^^

    그러나 사교육은 사회 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 21. ..
    '16.3.29 12:04 PM (119.67.xxx.194) - 삭제된댓글

    저도 중학교까진 가르쳤어요.
    고등가니 안 되겠더라고요.
    학교도 엉망 선생도 엉망...
    이제야 학원 보내고 있네요. 제길....

  • 22. ..
    '16.3.29 12:05 PM (1.229.xxx.14)

    원글님 같은 분이 많아져야 교육계도 변화할텐데요.원글님이 쓰신 교육법이 자기주도학습이에요. 사립고등학교는... 잘 모르겠고 공립고등학교는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쳐줘요. 아 물론 아닌 분도 계시지만 쉬는시간에 종종 질문하러 오는 아이들 있을 때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노력하고요.
    학부모들은 착각하는데 대학만 가면 끝날 것 같죠?
    저렇게 자기주도학습 안된 애들.. 성적 난리나요. 그래놓고 또 계절학기로 학점 땜빵하고.. 그게 뭔가요.
    바로 앞만 보고 애들 닥달하지마시고 제발 멀리보세요.

  • 23. ...
    '16.3.29 12:14 PM (119.67.xxx.194) - 삭제된댓글

    처음부터 공교육 무시하고 사교육에 올인하는 학부모 별로 없어요.
    소신있게 키우고 싶고 현교육 비판하면서 나는 안 그래야지... 원글님처럼 생각하는 학부모 많아요. 이야기해보면요.
    그런데 그게 아이들이 커 갈수록 개인들이 바꿀 힘이 없고 무기력해져요.
    학교가 왜 필요하냐는 글 쓰신분도 아마 자조섞인 글이지
    정말 진심은 아닐 거란 이야기예요.
    원글님만 올바른 생각한다고 이런 조언하시는 거 정말 별로네요.

  • 24. .....
    '16.3.29 12:16 PM (218.39.xxx.35)

    학교믿고 고등때 야자만 시켜 대학보낸 엄마에요

    학원 안보내니 애들이 믿을 곳이라곤 학교 샘들밖에 없어 수업 집중하고 궁금한건 물으러 다니고...
    그러니 샘들이 이쁘다고 문제집 남는거 주시고. 여러모로 좋은 학창시절 보냈어요.

    애들이 강북 일반고라 여기서 잘하긴 했지만 대학은 중위권 수준. 그래도 전 만족하구요.
    편하게 돈 안들이고 대학보내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

  • 25. 학교
    '16.3.29 12:31 PM (121.160.xxx.191)

    제 주변에서 안타까운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그래요.
    말로는 소신있게 자기주도학습 밀어주고 싶다고 하죠.
    하지만 결국은 불안에 못이겨 시스템 탓 애 탓하면서 학원에 의탁해요.

    학원 보내서 성적 오르고 결과가 좋다면 좋은 일이죠!!
    하지만 대부분은, 뭐 좋은 결과가 나오지도 않는데, 그만두기가 무서워서 학원을 보내요.
    그럴땐 안보내는게 낫다는 말씀이에요.

    우리 애는 혼자 놔두면 절대로 안해요, 그런 말도, 한 1,2주나 기다렸다가
    거봐라 니가 이럴줄 알았다고 불을 뿜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애들의 변화는 정말 길게 봐야해요 사춘기 3년 꽉채워 공부 놓아버리는 일도 흔하고요.
    하지만 아이가 무력하고 순하게, 꾸역꾸역 학원다니면서 아무것도 못챙기는게 최악의 경우에요.
    차라리 부모에게 대들고 반항하고 뭘 팍 놔버리는 아이들이 길게 보면 나아요. 그 아이들은 자기 에너지가 있는 애들이니까요.
    오늘내일 한심하고 헤매는거 같아도 길게보면 그게 남는 장사일 때가 많아요.

    저는 아이들이 한심하게 팽팽 헤매는 시간도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기에 좋은 시간이 사춘기 기간,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 시기고요.
    자사고 보낼 욕심만 버리면, 중학교때 헤매고 성적 빵꾸나는거 아무 상관 없어요.
    헤맬거 헤매고, 멘탈이 건강하게 바로 서서 고등학교를 맞이하는게 훨씬 낫다고요.

    선생님들 게으르고 무능한분 없다고 한적 없습니다. 그런 선생들은 영원무궁히 있을거예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무언가가 학교에 있고
    그걸 먼저 챙기고 나서 그다음에 사교육으로 보충하시란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 26. 우리집
    '16.3.29 12:32 PM (122.203.xxx.130)

    벌이가 적어서 많이 쓰지도 못해요 그래도 만족합니다 ^^
    아이 두면 알아서 한다는 말 100% 공감해요

  • 27. 공감
    '16.3.29 1:00 PM (180.69.xxx.76)

    원글님 말씀에 200% 공감해요.
    아이를 믿고 지지하며 기다릴수 있는 부모의 믿음,
    그리고 불안감을 극복하고 멀리 내다볼수 있는 부모의 안목이 있다면,
    내 아이의 미래는 훨씬 행복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갈거라고... 는 믿지만,
    눈앞의 현실들을 견뎌내는게 쉬운일만은 아닌것 같아요.
    저는 아직 아이들이 초등생인데도.. 고학년되니 조급해지네요.
    제 그릇이 이것밖에 안되나봅니다.
    내 아이의 능력을 키위주면서 동시에 안목을 길러주는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되는 요즘입니다.

  • 28. 여러이유로
    '16.3.29 1:00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저도 두아이 다 학원 안보내고 키우고 있지만, 또 키웠지만,
    글쎄요.
    잘하는 애들은 잘하는 애들대로, 못하는 애들은 못하는 애들대로 적당한 도움은 필요해요.
    원글님 말대로 큰아이는 공교육만으로 대학 잘 갔지만, 그건 그 아이 성겨기 적극적이고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가능했던거고, 소극적이고 그다지 열의가 없는 애들은 옆에서 도움을 주는게 훨씬 나아요.
    그것도 제대로 안따라 하는 경우라서 저는 작은 아이도 학원은 안보냅니다만, 열심히 할 마음은 있는데 혼자서는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과외가 아주 효과좋아요.물론 잘하는 애들만큼은 안돼요. 그걸 감안하고 성적스트레스없이 아이들 학원 과외 보내는거라면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런데 엄마들도 학원 과외를 보내니 성적으로 아이들에게 싫은소리하고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길 바라시겠지만, 성적은 생각만큼 안 나오겠지요.ㅠ
    성향이 완전히 정반대인 두 아이 키워보니, 적극적이고 열심히 하는 자식들에게 부모들은 정말 고마워해야한다고 봅니다 저는...
    학원이든 과외든 내 아이의 그릇만큼밖에 못 받아들이니까 그걸 감안하시고 선택은 부모의 몫이지요 뭐.

  • 29. 우리
    '16.3.29 1:14 PM (222.116.xxx.34) - 삭제된댓글

    중학교3학년까지 사교육없이; 학교다녔어요
    고등학교 가면서 수학, 영어 학원다녀요
    아이가 그럽니다, 안다니면 따라 갈수가 없다고
    앞으로 나가는게 아니고 따라 갈수가 없다는 거지요
    선생님들 술렁 술렁 지나가시나 봅니다
    하긴 그걸 섬세하게 다 하시면 진도 못 나갈겁니다

  • 30. ㅇㅇ
    '16.3.29 1:14 PM (125.191.xxx.99)

    1000% 공감해요

    제가 한국 공교육 진짜 인정함. 시설 설비도 최고고요

  • 31. ...
    '16.3.29 2:07 PM (119.192.xxx.108)

    우리나라 교사 자녀 93%가 방과후 학원을 다니는 실정입니다.

    이제 적어도 한국에는 고등학교는 없는 것 같아요.
    고등학원이 있을 뿐이지.
    하긴 그렇게 보면 아침에 학원 갔다가 저녁에 또 학원을 갈 필요는 없지요.

  • 32. 에휴...
    '16.3.29 2:08 PM (49.165.xxx.97) - 삭제된댓글

    초6올라간아이.. 수학 첫수업에 애들이 예습을 다 잘해왔다고 무작위 몇몇애들에게만 문제내고 풀어보라하고 넘어갔답니다.. 반에서 수학학원몇명다니는지 조사해보니 30명중 5명빼고 다니더랍니다. 그럼 공교육하시는 선생님이면 다니지않는 5명을위해 설명을 해주셔야할텐데 평균작으로 이해한다고 그단원 넘어갑니다......
    엄마가 잔다르크가 되야겠지요?.. 왜 수업안하고 넘어가냐고 선생님께 건의라도 해야겠지요? 근데 전 못하겠습니다. 힘들어요. 그래서 공교육이 바로서지못한다고 저보고 뭐라한다면 전 개소리로 들릴거같습니다. 사는것만도 바쁘고 힘들어요......
    이말도 맞고 저말도 맞겠지만 이런식으로 하는말은 짜증나는말일뿐이네요.
    학교안에서 찾아요? 글쓰기 힘들어해서 방과후수업 3년을 다녀도 제자리... 일기장엔 여전히 나열만.. 후회하고 동네 독서교습소를가니 정말 달라요.... 꾸준히하면 나아질거라고 기대한 제가 그냥 바보임을 알았어요. 어후...
    교육에 이런방식저런방식 많아요.. 하나만 옳다는식으로 하지마세요..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효과를 볼수있는 팁을 공유하는게 더 좋아요.. 누군 돈쓰고싶어 쓰나요?..

  • 33. 핑계
    '16.3.29 2:21 PM (223.62.xxx.9) - 삭제된댓글

    공교육 엉망이라서 사교육 보낸다?
    그건 핑계에요. 애초에 내 자식 1등하라고
    남들보다 잘하라고 보내는게 사교육인데...
    스타 강사 데려다가 학교수업 하라고 해봐요
    그래도 그 안에서 1등하려고 학원갈걸요?
    물론 최악의 교사들도 있기야하지만
    어느집단이나 구제불능은 있죠.

  • 34. 스스로
    '16.3.29 2:37 PM (211.196.xxx.99)

    학습을 독려 하는 것은 좋지만
    학원 보내는 부모 안타깝다면 디스하는 거
    좋아보이지 않아요.
    애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사정 달라요.
    중학교대 부터 스스로 학습에 공들인 엄마입니다.
    아이들 다 대학생이고요.

  • 35. ....
    '16.3.29 2:39 PM (98.164.xxx.230)

    저도 그런 맘으로 학원 안보냈는데...
    결과는 내 아이만 한참 뒤쳐져있더라고요..
    ....그후로는 악순환

    뭐가 정답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

  • 36. 대학생
    '16.3.29 2:49 PM (211.196.xxx.99)

    엄마인데
    자기주도 학습 만큼 훌륭한 것은 없지요.
    그런데 이게 던져 놓는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아예 안하는 애도 있어요.
    사교육은 최대한 천천히 시키되
    스스로 학습법을 몸에 익힘 최소과목 사교육
    중학교 때 하는 게 효율이 높아요.
    고등 가면 학원 가는 시간도 아깝습니다.

  • 37.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16.3.29 2:55 PM (116.40.xxx.2)

    고등까지 키워봐야 현실을 알 수 있어요.

    초중등까지 사교육 1퍼센트도 없이 잘 마쳤습니다.
    초등 중등 모두 졸업때 불려나가 상 받았죠.

    고등 다니다가 이제 그러네요.
    학원 한번 가야겠어요.
    네~ 학원 사교육 만능 아닌데, 그리 간단히 얘기할 것도 또한 아니랍니다.

  • 38. 윗님
    '16.3.29 3:02 PM (211.196.xxx.99)

    아이가 원할 때가 적기 입니다.
    저도 대학생 엄마라 어머님 말씀 무슨 뜻인지 알아요.
    우리 아이가 잘 극복해서....
    저는 용기 잃지 말라고 좋은 글
    필통에 넣어 주고 그랬어요.
    도움 되는 기사 프린트 해서 책상 위에 놓아주고.
    우리 아이는 게임 하듯 공부하는 아이라
    스트레스 덜 받고 잘 극복했던 것 같아요.
    고등 진학하면 중학교 성적 x5라고 지인이 그랬는데
    진짜 그렇더라고요.
    1년 정도 지나 자리 잡던데 특별한 경우였어요.

  • 39. 00
    '16.3.29 5:48 PM (112.170.xxx.253)

    동의 하지만 고등학교 전교권, 특목고는 30년전에도 과외나 학원이 조금은 필요했어요.
    아주 머리 좋은 사람도요.
    일단 수학 진도는 다빼고 복습 많이 하는 것이 아주 잘 하는 사람들도 답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930 태양의후예 김지원 참예쁘네요 8 희망 2016/03/30 3,623
542929 영어 스피킹이 확 늘었어요 15 신기 2016/03/30 17,742
542928 강아지가 바닥에 쉬 한 냄새 어떻게 제거하나요? 6 심강지 2016/03/30 2,530
542927 슬립온 많이 신으시나요? 1 2016/03/30 1,740
542926 풀바른 벽지 추천해주세요. 2 ;;;;;;.. 2016/03/30 531
542925 선거란 사표 많이 만들어 유효표에 책임묻는 민주주의의 꽃 1 상식 2016/03/30 409
542924 요새 에버랜드에 사람 많나요? 2 질문 2016/03/30 1,351
542923 "안철수의 새정치는 이명박 뉴라이트 업그레이드".. 17 광주전남시국.. 2016/03/30 1,085
542922 배통통한 딸아이 많이 먹게해도 될까요 2 2016/03/30 1,037
542921 학교는 죽었다. 에밀 서머힐 중 쉬운 거 3월 마직막.. 2016/03/30 639
542920 눈이 아프고 눈물이 계속 나요 ㅠㅠㅠㅠㅠㅠ 1 늙어 서러워.. 2016/03/30 1,634
542919 구르미 그린 달빛 왜 여주 안 정하죠? 혹시 아시는분... 8 래하 2016/03/30 2,183
542918 더민주 격노 "선관위, 규칙 무시하고 투표용지 벌써 인.. 11 샬랄라 2016/03/30 1,595
542917 실비보험 실효된것 부활할까요? 해지후 새로가입할까요? 17 .. 2016/03/30 3,647
542916 칠십대 부모님 생활비 21 고민 2016/03/30 15,516
542915 영어시간에 수업분위기 망치는 육학년 여자아이 6 ..... 2016/03/30 2,925
542914 아들이 원름이나 고시텔 구해야하는데요 7 주의점 2016/03/30 1,728
542913 천주교 초보신자 궁금한 거 여쭐게요~ 8 초보신자 2016/03/30 1,424
542912 다이어트하면 눈밑이 꺼지나요? 2 ㅇㅇ 2016/03/30 1,065
542911 수영 헬스중 어느것을 먼저시작할까요? 2 유투 2016/03/30 1,503
542910 작은 꽃 1 부성해 2016/03/30 397
542909 오늘 kbs9뉴스에 송중기 나와요 13 // 2016/03/30 3,453
542908 인사만하고 말한마디안하는 사람 불편해요ㅠ 17 동네엄마 2016/03/30 5,716
542907 해군 “강정주민·반대단체, 34억원 물어내라” 구상권 행사 6 강정 2016/03/30 545
542906 안철수라는 새로운 정치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24 북북 2016/03/30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