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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동학대 생존자입니다.

금도끼 조회수 : 12,379
작성일 : 2016-03-28 01:23:11
올해 사십세가 되어서야 겨우 학대의 상처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흔히 학대 생존자에게 용서나 화해를 말하고 저도 그러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으로는 상처가 자꾸 덧날 뿐이었어요.
제 경우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아주겠다 생각하자 마음이 가벼워지더군요. 
자라면서 식구들 중에 아무도 제 편은 없었고 적극적 학대자 엄마, 모르쇠 방조자 아빠, 
집안의 폭군 엄마에게 붙어 같이 학대하거나 모른 척하거나 
자기에게는 잘해주니 관심 없거나 한 형제들 틈에서 제가 마음 둘 곳이라곤 
죽은 자매밖에 없더군요. 
중학교 2학년 때 엄마가 증오에 찬 눈으로 제게 말했죠. 
네 밑으로 딸이 하나 더 생길 뻔했는데 7개월만에 태어났고 
인큐베이터에 넣으면 살 수 있었는데 딸이라고 해서 그냥 죽게 내버려뒀다구요. 
그 말의 취지는 너도 죽일 걸 그랬다, 말하고 있었어요.
제게 내가 너라면 자살했다며 왜 안하고 살아있냐는 취지로 말하는 바로 윗언니와 
장녀들의 감정이입으로 자기한테는 잘해주니 우리 엄마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던 큰 언니,
삼녀 일남의 막내로 아들로 태어나 날 때부터 집안의 자랑이자 기쁨이었던 남동생, 
제게 전혀 관심 없이 뭐가 필요한지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고 
형제들 다 중학교 입학 때, 고등학교 입학 때, 수능 전에 사주곤 하던 것을 저한테만 쏙 빼먹곤 하는 아빠. 
집에 제가 마음 붙일 곳은 죽은 여동생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살아있는 건지 이미 죽어있는 건지 모르겠는 상태로 이 나이까지 살아왔어요. 
도그빌. 
저는 그 영화를 보면서 제가 집안에서 겪었던 학대를 떠올렸어요.
그 인간의 잔인성, 희생자를 용의주도하게 착취하며 착한 척까지 할 수 있는 파렴치함. 
모두 제가 집안에서 신체적, 감정적으로 겪었던 것들이에요. 
이제까지 저는 그들의 죄악의 무게까지 제가 짊어지고 살아왔습니다.
으례 당연히 그런 줄 알았어요, 그건 그냥 내 몫이라고. 
그러면 착하다 해줄까, 사랑해줄까 하는 갈망도 있었습니다. 
이날 이때까지 제가 엄청나게 못된 성격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집에서 못되고 이기적이고 고집 세다는 말을 하도 듣고 살아왔어서요.
실제로는 학대에 무너지고 무뎌져 노예처럼 살고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제가 우울증에 알코올중독에 시달려도 누구도 자기들의 탓이 요만큼이라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더군요.
주가해자인 엄마는 다 누구 탓도 아니라며 선을 긋기 급급했고 
알코올중독이라서 제정신으로 못 살 거면 죽는 게 낫지 않냐, 살아서 뭐할 거냐 라고 하더군요. 
아빠는 늘 그렇듯이 어리둥절하다는 표정으로, 이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가지만 귀찮고 짜증난다는 얼굴로 
왜 그러냐는 말만 반복하더군요.
저요, 제가 받은 거 다 갚아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자까지 쳐서 갚아줄 겁니다. 
일단 엄마에게는 한 자릿수 나이 어린 시절부터 스무살 넘을 때까지 제가 수도 없이 들었던 욕설들, 
죽어라, 미친 년, 돌은 년, 개 같은 년, 찢어죽일 년, 똥통에 빠져죽을 년, 언젠가 죽이고 만다, 
지에미 잡아쳐먹을 년, 속에 사탄이 열 마리는 들어있는 년(네, 그 여자는 개독입니다 ㅋ), 
을 고대로 돌려줬습니다. 
싸매고 누웠다고 하더군요. 
어릴 때 제게 쥐약까지 먹이려 했던 인간이 고작 그 정도로 싸매고 누울 줄이야. 
아빠는 이건 패륜이라더군요 ㅋ 
패륜? 이십 년 넘게 제가 당하는 동안에는 나는 아무것도 모르쇠 하고 있던 인간이 갑자기 윤리와 도덕을 입에 올리다니 참 우습더군요. 
저한테 병 걸려 죽으라고 욕한 것도 고대로 돌려줬어요. 
치매랑 중풍 걸려서 100살까지 살라구요. 
진심입니다, 진심이구요. 
그 여자가 제게 한 것처럼 때리고 밟고 머리 잡고 휘둘러 다 뽑아놓고, 
바닥에 수북한 머리카락을 제가 스스로 뽑은 거라고 연기하고
(한참 신나게 때리다가 갑자기 표정을 싹 바꿔서, **아~ 너 왜 니 머리카락을 니가 다 뽑았어어~ 
너 왜그래에~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야아~ 이런 식으로 연기하는 상미친년이었습니다.)  
한밤중 툭하면 집에서 쫓아내고 온 식구 둘러앉아 하하호호 웃는 짓거리를 하지 않는 것만 해도
저는 제가 관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부 다 갚아줄 겁니다. 
천천히 피를 말려가며. 
제가 이런 생각을 하기 전까지 제게는 아직도 저를 사랑해주지 않을까란 기대와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버리고 당한 만큼 돌려준다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물론 경찰에 잡혀갈 범죄 행위는 하지 않을 거예요. 
전 소중하니까요. 
앞으로는 제 스스로가 저 자신을 보살피며 살 생각입니다. 
저는 좋은 머리와 비상한 기억력과 엄청나게 디테일한 성격을 갖고 있더라구요. 
결핍감을 남들에게서 채우려던 마음을 버리고 제가 가진 장점들을 제 자신을 돌보는 데 쓰고 있습니다. 
상처는 스스로 치유하는 것이지 누가 와서 치유해주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IP : 121.161.xxx.26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8 1:33 AM (218.155.xxx.67)

    저도 비슷하거나 님보다 더 했습니다.
    님이 부럽네요. 그런감정을 저보다 일찍 아셨으니.
    저는 얼마전까지 그런부모를 정말 좋은부모님.
    착한딸 컴플렉스까지 걸려 제 무의식중 감정도 몰랐어요.

    나이드셔 잘해주시려는 거 눈에 보일정도로 바뀌셨는데
    속에서 미친듯이 올라오는 막연한 분노는 뭔가 했더니
    악을 쓰고 있는 내안의 내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속 시원할때까지 푸세요.
    어른이 무슨 나이든 부모님 상대로 그러느냐 하는데
    겪어보지 않고는 모릅니다.
    극복하셨다는 분은 강한 분입니다.
    저는 이해 합니다.

  • 2.
    '16.3.28 1:34 AM (49.175.xxx.96)

    근데
    왜 유독 님한테만 그런거에요?
    뭘잘못했다고?
    나쁜사람들같으니라고!!

  • 3. ....
    '16.3.28 1:34 AM (182.231.xxx.159)

    님...마음..절절히 느껴집니다만....
    님...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님을 아끼세요...
    그 힘든 과정에서도 영민한 아이였던..님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그냥 그들은 다 죽은 사람이다. 없는 사람이다.
    모두 천벌 받아 벼락 맞고 죽었다. 생각하시고.
    님 소중한 인생..다독거리며 사심 안되겠나요?.....

  • 4. 다 쏟아부으세요
    '16.3.28 1:44 AM (111.96.xxx.97) - 삭제된댓글

    하시고싶은만큼하세요
    그리고 본인한테 해가 되는 일은 절대 하지마시고
    꼭 재밌게 행복하게 사세요!!

  • 5. ..
    '16.3.28 1:45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님, 사람들이 이토록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리는 것이
    복수할 기회마저 종교, 사회, 국가가 낚아채 가기 때문입니다.
    그저, 눈에는 눈..이 진리인 지 모르겠습니다.

  • 6. ..
    '16.3.28 1:46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사람들이 이토록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리는 것이
    복수할 기회마저 종교, 사회, 국가가 낚아채 가기 때문입니다.
    그저, 눈에는 눈..이 진리인 지 모르겠습니다.

  • 7. ..
    '16.3.28 1:46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사람들이 이토록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리는 것이
    복수할 기회마저 종교, 사회, 국가가 낚아채 가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그저, 눈에는 눈..이 진리인 지 모르겠습니다.

  • 8. 님 잘했어요
    '16.3.28 2:02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범죄가 되지 않는 선에서 그렇게하고
    그다음에ㅡ훌훌 털어버리고 님인생 멋지게 잘 사세요!!!!
    그동안 너무 용기있게 잘 살아왔네요

  • 9. ...
    '16.3.28 2:04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아아 악마 같은 인간들 보면 항상 개독
    그 종교가 사람을 저 따위로 만드나보네요

  • 10. ...
    '16.3.28 2:05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아아 악마 같은 인간들 보면 항상 개독
    그 종교가 사람을 저 따위로 만드나보네요
    그래도 교회 다니고 구원 받고 위로 받으라 할려나요

  • 11. ..
    '16.3.28 2:06 AM (210.97.xxx.128)

    아아 악마 같은 인간들 보면 항상 개독
    그 종교가 사람을 저 따위로 만드나보네요
    그래도 원글이 보고 교회 다니고 구원 받고 위로 받으라 하고도 남을 것들이죠

  • 12. 저도
    '16.3.28 2:16 AM (223.62.xxx.29) - 삭제된댓글

    아동학대 생존자입니다.
    저는 부모 간병까지 혼자 다했어요.
    착한딸 컴플렉스가 심했던거죠.
    님은 일찍 깨달으셔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우리 힘 내서 잘 살아요

  • 13.
    '16.3.28 2:19 AM (115.20.xxx.5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상상도 못할 학대를 겪어서 원글님 심정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복수로 낭비하기엔
    너무 아까워요.
    나를 위해서 그들이 아닌 나에게 시선을 돌리세요.
    스리고 과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힌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삼가야 합니다.

  • 14.
    '16.3.28 2:21 AM (115.20.xxx.51)

    원글님은 상상도 못할 학대를 겪어서 원글님 심정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복수로 낭비하기엔
    너무 아까워요.
    나를 위해서 그들이 아닌 나에게 시선을 돌리세요.
    그리고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삼가야 합니다.

  • 15. ㅁㅁ
    '16.3.28 2:30 AM (175.116.xxx.216)

    네..원글님은 소중해요.. 범죄수준까지 해서는 안되겠죠.. 맘풀릴때까지 털어놓으시고 새로운삶을 사세요

  • 16. 윗글
    '16.3.28 3:11 AM (99.226.xxx.32)

    동감해요.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삼가야 합니다."

    하고 싶은데로 하시되 괴물이 되지는 마세요.
    그러기엔 님 인생이 너무 가여워요....
    저도 비슷한 환경을 겪어 그 분노를 이해 하지만...
    자신을 파괴해 가면서까지 할만한 가치있는 복수은 없어요.
    속에 든 얘기 하시되 그런 인간들 때문에 괴물이 되지는 마세요...

  • 17.
    '16.3.28 4:39 AM (211.204.xxx.5)

    님 그대로 하시면 되는데요?
    그게 맞아요
    미러링 충분하게 하시고 독 더 모으세요
    곧 니가 왜 엄빠 제대로 안 모시고 쓰레기같이 구냐고 따져올 거예요 님 형제들이~

  • 18. 이기대
    '16.3.28 6:20 AM (175.223.xxx.64)

    잘하시고 게세요 똑같이 해줘야 반성합니다 아직 멀엇어요 더더더

  • 19.
    '16.3.28 6:34 AM (175.223.xxx.135)

    죽어라, 미친 년, 돌은 년, 개 같은 년, 찢어죽일 년, 똥통에 빠져죽을 년, 언젠가 죽이고 만다...
    쥐약 부분까지 저랑 똑같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그렇게 해서라도 풀 수 있길 바래요

  • 20. ㅡㅡㅡ
    '16.3.28 7:32 AM (183.99.xxx.190)

    어휴!
    그냥 부모사랑 정상적으로 받은 저는
    참 믿겨지지않아요.
    82에서 계모도 아닌 친부모가 어떻게 이리 잔인하게 자신의 자식을 학대한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원글님 살아가는 삶이 지옥일것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의지하고 제일 내편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그리 상처를 줬으니......

    힘내세요!

  • 21. 저도
    '16.3.28 7:42 AM (175.209.xxx.160)

    지지합니다. 분이 풀릴 때까지 교묘하게 하세요. 할만큼 다 하세요. 그러고 나면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실겁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모군요.

  • 22. .....
    '16.3.28 7:56 AM (121.143.xxx.125)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어릴때 꿈을 꾸고 있네요.
    방관자 엄마와 가해자 언니, 오빠, 아빠 가 돌아가면서 나와요.
    늘 엄마나 언니는 옆에서 방관하고 있고요.
    언니 오빠 아빠가 절 괴롭혀요.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꿈에서도 이제는 당하기 보다는 화를 내면서 깨곤 했는데
    또 당하고 괴로워하는 꿈을 꿨어요. 언제쯤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23. 넌 씨눈 183
    '16.3.28 8:27 AM (112.148.xxx.45)

    그냥 힘내라고 하지 고고하게 자기는 부모사랑 받고
    자라 몰랐다는 말은 왜 써놔요?
    매번 그런식의로 말하는게 익숙하신 분이면
    님도 자격지심 결정체 일듯~
    왠만함 리플 안다는데 아침 부터 그냥 발끈하게 되네요.

  • 24. ㅠㅠ
    '16.3.28 8:37 AM (175.119.xxx.95)

    저도 그리 자란지라 원글님 맘 백분 이해하구요. 결혼하고보니 아이 자랄때마다 제가 그나이때 받았던 학대 다 기억나서 괴롭더군요. 엄마한테 바라는건 미안하다 잘못했다인데 더짜증나게 부인하고 발뺌하고 ~ 정말 "꼴도보기싫타 쳐다보기도싫타"입니다 (어릴때 들었던 말이죠. 더한말도 많치만 그만하겠습니다.

  • 25. 으그
    '16.3.28 9:31 AM (49.175.xxx.96)

    183은 완전 넌씨눈이네요
    백날 부모사랑 받고자람 뭐하니?
    눈치가 없는데..

  • 26. 질문
    '16.3.28 9:41 AM (122.32.xxx.99)

    굉장히 심하네요.
    부모들은 자기아이기를때 상처준것은 기억 못하나봐요. 미안하다 한마디면 모는게 이해가되면서 용서가될텐데

  • 27. 제발
    '16.3.28 10:19 AM (116.41.xxx.63)

    글 읽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네 푸세요. 원글님께 해가 되지않을선에서 집어던지시고 소리질러주시고 푸세요.
    단 이것은 모두 원글님 자신을 위한것이어야 해요. 알콜중독, 우울증 이런걸 합리화하는 수단이 되어선 안됩니다.
    열심히 상담도 받으시고 필요하시면 센터라도 가셔서 병을 깨끗이 치료하셔야해요. 난 너희같은 것들과는 달라.라는 마음으로 꿋꿋이 일어서시고 그것들과는 독하게 인연 끊어내시면 좋겠네요. 원글님이 망가질수록 그것들은 죄책감이 아니라 쟨 저렇다니까, 어릴때부터 저럴 기미가 있었어 라며 원글님의 망가짐을 자신들 학대의 면죄부로 삼습니다.

  • 28. 토닥토닥
    '16.3.28 10:45 AM (74.111.xxx.121)

    영리하게 절대 원글님에게 해가 돌아오지 않은 선에서 하세요. 저 사람들은 어떻게든 원글님 흠집 잡아서 잡아먹으려고 할 거예요. 이미 딸이나 형제로서 애정이 없으니 원글님의 반격이 화가 날 뿐이지 죄책감 같은 건 없을테니가요. 원글님 스스로를 보호 잘 하시길 바랍니다.

  • 29. 마키에
    '16.3.28 11:47 AM (49.171.xxx.146)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 합니다

    너무 오랜 기간 복수에 심취하지
    마세요...
    원글님은 소중해요 그 어려움 이겨내고 일어났으니 더 좋은 곳 향해서 걸어가야죠
    마음 시원해질 정도로만 퍼부으시고 다 끊어내고 새 길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30. ...
    '16.3.28 12:31 PM (39.112.xxx.81)

    참 잘하셨어요
    님이라고 막말 할 줄 몰라서 그동안 안하고 참으셨겠어요
    그래도 천륜이라 가족이라 마음의 병이 깊어가며 참고 또 참고 살았겠지요
    하지만 나를 위해서 복수의 칼을 오래오래는 담아두지 마세요
    님이 당하고 살아온 세월에 비하면 정말 개미뒷다리 만큼도 못 갚아줬겠지만요
    편애받고 살아온 다른 형제들 잘 되는 일 없을거에요
    완전 인연끊고 사시면 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어느 날부터인가 생김새도 기억이 안나고
    생각조차 안나는 시간이 올테니까요
    살다가 나도 모르게 억울하고 불쑥불쑥 떠오를때도 가끔씩 오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화도 차오르지 않아져요
    차라리 모르는 남보다 더 관심이 없어지니까요
    건강도 잘 챙기세요 아셨죠

  • 31. ..
    '16.3.28 12:37 PM (115.95.xxx.172)

    어후 속이 시원해요... 잘 견뎌온 님이 딱하기도하고 기특하기도합니다...

  • 32.
    '16.3.28 2:08 PM (58.228.xxx.111)

    원글님 응원합니다

  • 33. 가니
    '16.3.28 6:11 PM (211.109.xxx.214)

    눈물나네요.
    미워하는것도 엄청 힘들던데..
    어떠하든 행복한 앞날 되셨으면 바랍니다!

  • 34. ...
    '16.3.28 9:20 PM (1.229.xxx.62)

    개같은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년
    아프지마라 아프면 넌죽는거다 우린돈이없어못고쳐준다
    30년지나도 안잊혀지네요

  • 35. 그냥 님자체가 기르기 싫었던거에요.
    '16.3.28 9:25 PM (1.224.xxx.99)

    그렇게 기분 나빠질 떄마다 전화해서 퍼부어주세요.
    몇년하면 좀 속이 풀어질거에요.
    아빠에게도 같이 속엣말 해 주세요.
    언니들이 왜그래라고하면 같이 덤벼서 욕해주세요.

    그럼...그렇게하다가 속이 풀어질거에요. 어느순간에 내가 참 불쌍하다 생각될거에요.
    내가 왜 이렇게 화창하고 좋은날 속 끓이고 찌그러져서 그런인간들 욕이나 하고 있을까...내가 참 불쌍하다 싶어서 즐겁게 살고픈 욕구가 생길거에요.
    이거 안생기면 큰일나는뎅...쩝.

  • 36. 원글님 심정 이해
    '16.3.28 9:31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제가 이야기 지어낸다
    소설 쓴다고 그래요 ㅠㅠ
    그리고 형제자매 여럿중에 저 혼자만 학대받은것도 똑같네요.

    그 상처 아니까 옆에서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알아요 그 마음
    부디 덜 아파지는 날이 오기를 바래요.

  • 37. ㄱㄱ
    '16.3.28 9:32 PM (223.33.xxx.187)

    부모가 되면 안되는 짐승들이 너무 많아요 ㅠㅠ

  • 38. 원글님 심정 이해
    '16.3.28 9:32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어머니는
    제가 이야기 지어낸다 ,소설 쓴다고 그래요 ㅠㅠ
    그리고 형제자매 여럿중에 저 혼자만 학대받은것도 똑같네요.
    억울해서 제 정신 똑바로 붙들고 살려구요.
    제가 조금이라도 이상해지면 정말 제가 미쳐서 이야기지어낸다고 할까봐...

    그 상처 아니까 옆에서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알아요 그 마음
    부디 덜 아파지는 날이 오기를 바래요.

  • 39. 원글님 심정 이해
    '16.3.28 9:35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어머니는
    제가 이야기 지어낸다 ,소설 쓴다고 그래요 ㅠㅠ
    그리고 형제자매 여럿중에 저 혼자만 학대받은것도 똑같네요.
    억울해서 제 정신 똑바로 붙들고 살려구요.
    제가 조금이라도 이상해지면 정말 제가 미쳐서 이야기지어낸다고 할까봐...

    그 상처 아니까 옆에서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알아요 그 마음
    부디 덜 아파지는 날이 오기를 바래요.
    아직은 많이 아프신 과정이에요.
    그 한? 부모가 강제로 준 독을 몇번은 그렇게 피토하듯이 토해내야 원글님이 살아요.
    미움 원망 토해내고 편해지시길 빕니다.

  • 40. 원글님 심정 이해
    '16.3.28 9:36 PM (115.93.xxx.58)

    어머니는
    제가 이야기 지어낸다 ,소설 쓴다고 그래요 ㅠㅠ
    그리고 형제자매 여럿중에 저 혼자만 학대받은것도 똑같네요.
    억울해서 제 정신 똑바로 붙들고 살려구요.
    제가 조금이라도 이상해지면 정말 제가 미쳐서 이야기지어낸다고 할까봐...

    그 상처 아니까 옆에서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알아요 그 마음
    부디 덜 아파지는 날이 오기를 바래요.
    아직은 많이 아프신 과정이에요.
    그 부모가 강제로 어린 원글님에게 준 독을
    몇번은 그렇게 피토하듯이 힘들게 토해내야 원글님이 살아요.
    미움 원망 마음에서 토해내고 부디 편해지시길 빕니다.

  • 41. 홧팅
    '16.3.29 12:25 AM (58.120.xxx.139)

    기억해야 할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
    마음껏 분노하시고!!!!!!!
    훨훨 자유로와지시길 응원합니다
    착한딸 안녕

  • 42. ..
    '16.3.29 1:13 AM (59.12.xxx.49)

    마음이 너무 아파요
    어린 원글님이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제 원글님은 그들이 함부러 할 수 없는 어른이
    되었으니..힘을 기르세요.

    그들이 꼼짝못하게...그들이 원글님 눈치를
    보며 절절맬 정도로

    부디...아픈 어린시절을 뛰넘고
    원글님을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과
    행복하시길 빕니다.

    받은 상처 잘 다독이시고
    사랑으로 인연 맺을 가정을 꾸리시길 빕니다

  • 43. 마른여자
    '16.3.29 6:42 PM (182.230.xxx.94)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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