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남편과 사는 분들 어떤 면을 보고 사세요?

자기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6-03-26 20:52:01
몇개의 글을 보니까 남편이 야망이 없거나 자기관리를 안하거나 에너지가 적어서 힘들어 하는 글들을 보는데요

전 제 남편의 자기관리를 좋게 보고 결혼했어요
7년넘게 사귀고 결혼 3년차지만 결혼하니 페이크?였다는걸알았네요

결혼전 하루중 몇시간 만날때는 자기관리 철저한줄알았는데
결혼후 책 한자 읽는걸 못봤고 퇴근후 폰만잡고 있고
늘 부정적인 어투, 피해의식에 가득찬 마음
타인의 장점 배우려는 마음 하나없고, 세상엔 배울만한 사람이 없대요.
신포도 이론처럼 시켜줘도 안해. 승진도 싫어.
있는듯 없는듯 소극적인 태도에 실은 속으로 남들을 심판하는 오만함

늘 그러더군요 너의 긍정적인 면이 좋아. 나에게 계속 그 에너지를 줘.
생각했죠
남편도 실은 작은 것이라도 성취하고싶고 긍정적이고 싶구나.
몇년을 끊임없이 긍정을 이야기해주고 나눠주고 대화했어요
퇴근하고는 이걸 하자. 주말에는 이게 더 좋겠지?
근데 남편의 타인을 향한 적대감이 너무 크다는걸
알고는 놓고싶어요

다른 이야기지만
성취욕구가 크다고 가정에 소홀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 반대 경우를 더 많이 봅니다
제 아버지는 성취욕도 크고 그 성취욕만큼 또 성실하셔서 승진할만큼 하셨지만
가정에도 그만큼 충실하세요
어릴때부터 주말마다 전국 팔도 방방곡곡 가족과 여행하고
평일에도 식사는 밖에서 하셔도 집에와서는 꼭 가족과 무조건 대화하고 운동같이 하구요
성공하고 기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보기 때문에
늘 그 사람들로부터 좋은 기운, 긍정적인 기운을 가족과 나누기위해 노력하세요
이건 비단 제 경우 뿐만 아니라 친척분들,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도 더 가족 화목을 소중히 하는 경우를 보면 봤지
아닌 경우는 별로 없었어요

왜냐하면 성실한 자기관리나 성취욕이나 결국 노력의 (기분좋은) 에너지가 들어있기 때문에
그 기분좋은 에너지를 좋은 곳에 씁니다.
늘 발전하고 성장하고 나누고싶어하죠

그런 에너지가 없는 사람은 자기밖에 몰라요
에너지를 자기발전이나 좋은 데 쓸줄 모르고 늘 집안일에 잔소리하거나 부정적인 기운은 부인에게로 향합니다
피해의식과 적대감으로 가득차서
남들 주위에서 소극적으로 있다가 솜털만 건드려도 날을 세웁니다
차마 자신을 마주보고 욕할 용기가 없어서 타인을, 상황을 심판하고 적대적으로 대해요
차분한게 아니라 입을 열면 자신의 오만함이 드러날까봐
말못하고 있는거예요

며칠전 남편의 피해의식, 오만한 모습을 보고 말을 심하게 하긴했지만
남편의 이런 면이 저를 잠식해버릴까봐 저도 이젠 겁이 납니다
어쩌면 좋나요?

그렇다고 이혼을 하기에는 말그대로 '성격차이' 같아요

저는 남편과 다른 아버지를 보고자라서 그 갭을 더 크게 느끼는 것같아요
(결혼전에는 아버지와 닮아서 결혼을 생각했거든요)

혹시나 부연하자면
저는 웰빙을 추구하고 현재에 만족하는 분들을 말하는게아니예요
늘 헬조선을 이야기하면서
만족하지도 않고 계발하고 배우려고는 안하는 사람에 대해 저는 어떤 태도로 살아야될지에 대해 얘기하고싶어요

이런 남편분들과 사시는 분들 어떤면을 보고 사시나요?
권태로우니 다른 생각이 일어나는건지.

다른 게시글에 쓰인 댓글처럼 저에게도 지혜를 주세요
따끔한 말들도 자극이 됩니다.



IP : 112.216.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기
    '16.3.26 9:38 PM (112.216.xxx.212)

    댓글보고 정신차리고 싶은데 댓글이 안달리네요
    조회는 하는데 답이 없는 경우는
    미묘하게 불편한 글이거나 답이 안나오는 경우던데ㅜ

  • 2.
    '16.3.26 10:01 PM (121.182.xxx.56)

    답글이 없어서
    제 남편은 정반대 타입인데
    제가 엄청 피곤해요
    일은 많이벌리고 뒷수습않되고
    에너지가 넘쳐서 늘 밖으로
    뭐든 긍정적이어서
    않되면 할수없고 뭐 이런 마인드ㅡㅡ
    그뒷감당은 내몫일뿐이고
    왜 사람은 중간이 없는 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947 고3 아들 체대? 논술? 18 고3 2016/03/30 4,037
542946 7세 학습지.. 2 오늘아침 2016/03/30 1,513
542945 제가 어떻게 할까요? 답변 간절해요( 다른학부모 대처법) 39 튼실이맘 2016/03/30 6,811
542944 얼굴운동 1개월 후기, 안면윤곽술 한 것 같아요.^^ 150 데이 2016/03/30 39,310
542943 식약청 인정 샴푸 목록 아시는분 계신가요? 5 ㅇㅇㅇ 2016/03/30 1,980
542942 건조용 못난이 흠집 사과 구입처? 사과 2016/03/30 881
542941 남자의 똥팬티에 대한 사회적 고찰 5 ㅇㅇ 2016/03/30 4,961
542940 배로 만들수 있는 요리? 4 뤼씨 2016/03/30 813
542939 해외 현지인에게 송금받는방법아시는분ㅠ 7 케세라세라 2016/03/30 1,107
542938 일본어 기초 질문이요 3 ;;;;;;.. 2016/03/30 1,553
542937 돈을 부르는 나만의 비법 138 참 신기한 .. 2016/03/30 30,016
542936 정몽구 회장은 애인없나요?? 10 궁금 2016/03/30 8,119
542935 딸아이 무릎에 500 크기 흉터가 생겼는데 1 에휴 2016/03/30 940
542934 마스크 자주 착용하는분들 모여봐요 11 궁금 2016/03/30 2,375
542933 아이폰6S 쓰시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12 현재 어느기.. 2016/03/30 2,231
542932 네이트판에 남편 똥팬티 고민글 9 ㅇㅇ 2016/03/30 7,532
542931 초등촌지 요즘도 하나요 12 ㅉㅉㅉ 2016/03/30 2,910
542930 이게 갱년기 시작 징후인가요? 3 2016/03/30 3,199
542929 모델하우스 보러다니는 부모님 5 ㅇㅇ 2016/03/30 2,974
542928 퇴직금 제도가 퇴직연금으로 바뀌나요? 5 퇴직금 2016/03/30 1,828
542927 홍종학 의원이 뉴스프로의 역할에 대해서 한마디 하셨네요 3 ... 2016/03/30 632
542926 한 달에 책 몇 권 사 보세요? 7 .. 2016/03/30 1,259
542925 일본 여행 안전할까요 16 ㅇㅇ 2016/03/30 2,916
542924 투표 용지 인쇄 당겨져…다급해진 단일화 2 ... 2016/03/30 707
542923 중1 아이 입학하고 엄마인 제가 너무 불안한맘이 생겨요 12 그냥 2016/03/30 2,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