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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 노력해야할까요? 헤어져야 할까요?

그냥 싫다 조회수 : 16,149
작성일 : 2016-03-26 01:28:06

결혼 16년차, 결혼기념일이 저한텐 일년중에서 제일 슬프고 후회스런 날이 돼버렸어요.

처음엔 잠깐 좋아해도 했겠죠. 그냥 친구도 아니고 회사에서 만난, 나보다 나이 몇살 많은 남자는 별루 못봐서

잘 해주고 그러니 혹하기도 했겠죠.

남모를 갈등도 생겼었는데 사내커플이라 회사에 소문은 이미 다 났고, 온갖 친구들 학교선후배 이 사람 저 사람 다 보여주고 다녔지 헤어지면 뒷감당이 어떨까 싶어 겁도 났죠. 제가 남자친구는 꽤 있었는데 본격 연애경험이 처음이라, 그 전에는 다 썸만 타다 끝나고, 막상 다가와도 내가 무서워서 시작을 못하고 그랬는데

하여간 결혼하고 보니 사는 내내 실망의 연속.

원래 말수없는 이 남자의 노력은 딱 결혼까지. 시댁 식구들 하는 모습 그대로 말없이 집에 오면 티비보고, 기껏 한다는 소리는 참, 대화란 것도 가끔은 해야지.. 요런 맘으로 꺼내는 형식적인 말들. 대화자체가 점점 더, 날이 갈수록 지루해지구요.

원래 썰렁했는데 주로 내가 말하고 웃기고 했는데, 크게 웃어라도 주더니 이젠 저도 지치고 저 남편은 기본적으로 장난, 농담을 못하고 안 즐기는 사람이네요.

난 그런 거 좋아하는데.

그리고 살다보니 머리도 정말 나빠요. 요리나 집안일은 기대도 안하고 가전제품이고 뭐고 고치는 거 먼저 들고 나서긴 하는데 결국은 제가 다 고쳐요. 금방할 껄 혼자 얼굴 벌개서 낑끼대고 짜증내고 생난리. 운전할 때도 그래요. 옆 사람 다 긴장시키고 혼자 쌩난리지만 보면 아주 단순한 상황인데 자기가 순발력 떨어지고 다닌 길도 맨날 까먹고 배포크지 못해서 벌어진 일. 차라리 제가 하고 다닐 땐 편했는데 전 멀쩡히 잘 가던 내 차를 남이 들이박아 죽을뻔한 뒤론 트라우마가 생겨서 운전 자제중이니ㅠㅠ 문제는 매사가 그렇다는 거예요.

배우는 걸 싫어하고 잘 배우지도 못해요. 기계라면 지레 겁부터 내고. 대단한 기계도 아니고 새로산 물걸레 청소기 이런 거 쓰는 거 겁내서 저한테 다~ 시킵니다. 뭐 컴퓨터는 말할것도 없구요. 저러니 회사에서도 좋은 소리 못들을 것 같아요. 숨길수 없는 게 기침, 사랑도 있지만 머리나쁜 티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은데.

이러니 집을 사고 팔거나 하는 큰 일부터 차를 고치거나 팔거나 애 교육에 여행 등등 뭔가 결정하거나 정보와 판단이 필요한 일은 다 제가 혼자해야 해요. 스스로 알아보지도 않고, 제가 다 알아본 일에 평가만 하려 들어요.

이러니 꼭 인생 나 혼자 사는 느낌이. 부부가 서로 의지도 되고 서로 부족한 판단 채워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서로 발전하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뿐 아니에요. 재테크, 애 교육, 앞으로 무슨 일을 해봐야지, 우리 뭐 할까? 이런 계획, 궁리라고는 없어요. 맨날 나 혼자 동당동당....기껏 알아보고 고민하다 물어보면 대충해~ 글쎄~ 이게 끝. 관심도 없어요.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쿨한척 말하지만 사실 아무 생각 없어서 그러기도 하구요.

딱 회사다니고 야구보고 야구 안할 땐 드라마 보고 누워서 신문보고, 술담배 엄청하고 이거 말고는 취미도 특기도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옆에 있는 사람마저 돌아버리게 만들어요. 어쩜 그 나이에 악기, 운동 하나도 안 배우고 그러고 살았는지. 가르쳐줘도 싫대요. 가만 보니 잘 못배우니 들키는 거 싫고 자존심상해서 그런듯. 아주 가끔 애 방학 때 딱 한번 회사콘도 빌려서 1박2일 놀러가고, 일주일에 한번씩 생협가서 장 봐오는 거 그게 가족을 위한 유일한 봉사. 근데 가 봐야 머하나요. 운전 딱 해주고 나면 방에 들어가서 또 잡니다. 운전하느라 피곤하다고. 그러니 남자아이랑 놀아주는 게 아주 어려서부터 제 몫이네요. 아빠가 해줘야할 축구, 농구 뭐 이런 거 하나도 못합니다. 우리 애. 안 그래도 못하는 유전자에 환경까지 이러니 그냥 못하는 거죠.  

애랑 저랑 수영장 갔다 어디갔다 놀다오면 저녁엔 또 소주 사놓고 고기구워먹잡니다. 소주한잔이나 들어가면 또 뭐라고 뭐라고 썰렁한 소리나 해대고.

근데 이 모든 것이 자기 나름대로는 최선의 애정표현인거예요. 할줄아는 게 그거밖에 없고, 거기까지 밖에 못해요. 자기는 최선인데 난 그게 간의 기별도 안 오니 이거야 원.  

이젠 어디 데리고 다니기도 싫어요. 친구들 모임, 부부동반 모임에선 애저녁에 하차했고 사람 만날 때도 어찌나 지루한지. 사람이 밝고 활기찬 구석이 없고 무엇보다 너무 재미가 없잖아요. 대화를 해도 재미가 없고. 그러니 우리 가족도 인제 아무도 우리 남편 챙겨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고, 만나면 예의는 차리지만 보고 싶고 기꺼워하지 않아요. 우리 식구들은 사람 좋아하고 잘 챙기는 편인데도

흰머리 염색도 하자고 해도 안 하고(그냥 안하면 말도 안 해, 화를 내고 생 난리가 납니다. 내가 뭔 죄를 지었나. 아직 40중반인데 머리 좀 깔끔히 염색하고 다니라는데. 그것도 애 졸업식 즈음이라 딱 그때라도. 기어이 싫다고 툴툴대더니 사람 화까지 내게 만들고) 가뜩이나 키도 170도 안되고 요샌 더 작아지고 머리까지 빠지니 볼품도 없는데 제발 말이라도 듣고 좀 염색이라도 하면 어떤지. 머리는 반백을 해갖고는 청바지 사러가는데 봐 달라는데 봐주기도 싫어요. 그 모양새에 그 바지가 그 바지 다 똑같지 뭐. 어차피 이거사나 저거 사나 반이나 잘라내고 입을 거.

대화를 하면 늘 뻔하고 지루한 반응, 대화할 의지도 안 생겨요. 이젠.

일주일에 돈얘기, 집에서 저녁을 먹는다/안먹는다, 애 관련얘기 잠깐. 이거 말고는 대화자체가 없어요. 몇년째 

애 하나 놓고 부부가 각자 애랑만 대화하고.

명절에도 남편 출근한다 하고 (실제로 출근을 할때도 있고) 애랑만 친정 다녀요.

외식이라고 해봐야 가족들 먹고 싶은 걸 찾는 게 아니라 자기 술먹기 편한 곳 찾아요. 그러니 맨날 딱 집앞 삼겹살, 치킨집.운전안해도 되는 곳, 소주 시켜도 안 이상한 곳이 동네에 거기뿐이니 이젠 애랑 우리 가고 싶었던 데 따로 가고 남편이랑은 안가요. 그래도 밖에서 일주일에 두어번씩 늦게까지 마시고 놀다 옵니다.

잠자리 이런 거 끝난지는 오래 되었구요. 외식을 하든, 영화를 보든, 여행이든 뭐든... 단 하나도 맞는 게 없는.. 뭐든지 싸우지 않고는 해결이 안 나는(안싸울때는 누가 참고 있을 뿐이죠. 그리고 나중에 터져요. 그때도 싸우기 싫어서 너 하자는대로 했다.. )

애가 그럽니다. 엄마는 아빠가 언제 좋았어? 그때는 왜 그랬나 한번 생각해봐. 조금이라도 좋았으니 결혼을 했겠지

애한테라도 상처주지 말자고 일단 대학진학때까지는 살아보자 했는데 애 머리 굵어지고, 우리 사인 점점 서먹해지니 이젠 셋다 불행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큰 소리를 내면서 싸우지는 않지만 부부가 애정이라곤 없고, 입딱닫고 무표정하게 자기 의무만 하다가 가끔 아이에게만 각자 웃어줄 뿐이네요.

그리고 저런 남자가 혼자 오지도 않아요. 유일하게 멀쩡한 대학나오고 대기업다니는 자기만 바라보는 무능하고 교육과정도 대강 마친 시댁형제친척들, 바라는 거 많고 신세한탄이 취미인 시어머니. 시댁 생활비 대기도 지치고

명절이라고 만나봐야 늘 저는 투명인간 취급. 서로가 서로를 왕따시키고 있는 셈이죠. 한번씩 반가운 친척들 만나던 즐거운 명절이 어쩌다 이리 되었나? 왁자한 명절 분위기도 모르고 자라는 우리 애는 또 왜 이리 안쓰럽고. 

마흔 중반............. 이제 내 인생에 회의가 오네요.

이렇게 계속 의미없이 저 인간과 계속 같이 살아야 하는가? 왜? 내가 프리랜서가 된지 오래라 독립하면 지금만큼도 못살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같이 일하며 시댁 뒤치닥거리해가며 알뜰살뜰 모아 이 정도라도 일구고 살게 된 세월도 아깝고

그동안 나는 손해나는 장사를 했기 때문에, 내 커리어보단 가족에게 더 집중했던... 이제와 털고 헤어지긴 뭔가 억울해요.

남편한테 순하든 뭐든 이 사람은 아니다 싶던 마음이 들었을 때, 시누가 회사로 전화해서 휴가내고 시엄마 생일살 차리라마라 말같잖은 소리 하던 그 즈음, 다 잘못됐다고 느꼈을 그 때

진작에 했으면 좋았을 껄...

애도 걸리죠. 행복한 부모 모습을 보며 자라지 못한 거, 친척집이나 친구집 갔다오면 엄마아빠가 서로 살갑게 장난치고 웃고 그런게 너무 보기 좋고 신기하더라고 말하는 데 정말ㅠㅠ

지금은 사춘기라 따로 살려고 해도 당장은 때가 아니겠죠.

이 집에서 뚝 떨어져나간 나를 생각하면 경력은 거덜나고, 인간관계도 파탄타고(일단 부부동반 중심으로 맺었던 관계는 뭐 다 깨졌으니까요.) 저 재미없는 인간이랑 살다보니 미워하다 어느새 닮아버린... 말없고 무뚝뚝해진 나....  몇 남은 내 친구와 이혼녀가 된 날 예전처럼 반기지 않을 가족뿐이겠네요.

폭력을 쓰지도 않고, 월급 안 갖다 준적도 없고, 딴 주머니 차지도 않고, 나한테 욕을 한 적도 없고, 여자문제도 없었어요. 주식으로 돈을 날린적도 없고, 물론 월급외의 돈을 벌거나 하는 일도 없고,...... 또 장점이 뭐가 있더라..........알아서 하진 않지만 시키는 일은 하려고도 해요. 잘 못해서 내가 결국 하게 될 때가 많지만.... 애한텐 재미는 없어도 매일 전화걸어 똑같은 얘길 해요.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어? 재밌었어? 급식 잘 먹었어?....

하여간 저는 얼굴만 봐도 신경질이 솟구치고, 계속 이렇게 살다간 정말 병이라도 얻을 것 같은데 문제는 여기서 벗어나도 비슷하게 험난한 길이 기다린다는 게 문제네요.

일단은 제가 홀로 설수 있는 일을 찾는 게 먼저겠죠?

그리고, 저 어설픈 인간에게 묻어가려 했던 제 어줍잖은 의존감을 정리하고,

이럴 경우 떨어져 일이년쯤 지내보는 건 도움이 되나요?

몇년째 이 답도 없는 동굴속같은 상황에서 제발 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어요.

....................

너무 너무 긴글이라 누가 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여기다라도 쓰고 나니 마음은 0.000000001그램쯤 가벼워지네요.

거의 십년묵은 고민이라, 그래도 남들은(가족포함) 내가 그냥저냥 사는 줄 알기 때매

정말 아무한테도 꺼내보지도 못한 얘기거든요.

우리 남편도 불쌍해요. 나랑은 또 다른 의미로... 그런데 정말 싫어요.

남이니 우리는 불쌍히 여겨도 안 살수는 있잖아요.

하다하다 힘들면 그래도 되는 되는 거잖아요.


IP : 119.149.xxx.138
9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6 1:37 AM (66.87.xxx.216)

    님에겐 선택사항이 없어보이는걸요.
    이혼도 내 능력 내 돈 친정빽이 있어야 하는거에요.
    아니면 그냥 사는거구요.

  • 2. hm..
    '16.3.26 1:46 AM (73.34.xxx.5)

    부부사이에 노력은 남편만 해야하는게 아니라 아내분도 많이 하셔야해요. 내 기준을 세워놓고 맞지 않는다고 투정부리시는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간 개선하려는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먼저 보셨음 합니다. 남편분은 특별히 바람을 핀다던지 도벽이 있다던지 한국남자들 수많은 사람들처럼 술이나 친구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고 다만 일하고 들어와서 피곤하니 쉬고싶은 마음이 가득한 일반적인 스타일인데요.

    나가서 일해보세요. 그럼 집에 들어와서 정말 티비만 보고 싶을때가 많아요. 저도 이직할 때 중간에 쉰적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집에 있으니 힘이 나더군요. 그렇지만 일시작하고는 주말에 침대에 누워있고만 싶을때 많아요.

    남편 마음에는 일하고 나서 쉬려고 집에 왔는데 와이프또한 본인에게 불만만 늘어놓으니 감사하다는 생각을 안하는 것 같고 내 몸만 힘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대화라는 것이 대화라기보다는 문책의 자리로 인지하니 피하려고 할수도 있구요. 그러니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진 후 대화를 하셔야할 것 같고 그런게 안된다면 그래서 헤어지고 싶다면 말씀하셨듯이 먼저 능력을 키우셔야겠고 그 이후 사태에 대한 자식관련 문제등은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3. .....
    '16.3.26 1:50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이혼하면 남편분이 행복해질것 같아요

  • 4. .......
    '16.3.26 1:54 AM (216.40.xxx.149)

    그리고.. 보통 한명이 돈벌면 다른한명이 여행이나 가정 대소사는 관할하지 않나요? 자잘한 집안수리나 그런것들도요. 너무 자기연민에만 빠져계신거 같은데. 이혼한다고 지금 님인생이 확 좋아진다면 하세요.

    아이도 한명밖에 없으신거 같은데- 사실 만5세 지나고 나면 젖먹이 육아땜에 일 못하고 그런것도 아닌데 집안일때매 커리어도 못했다고 하기엔 변명이 부족해요. 여기 애 둘셋이라도 워킹맘 흔한 곳이에요.
    억울하실것도 없고 슬플것도 없어요. 결혼부터가 누가 어거지로 시킨거 아닌 님 선택이고.. 여태까지 온것도 님 선택이고. 사실 남편이 객관적으로 이혼하라고 할만큼 나쁜남자같지도 않아요.
    확실한건 이혼후에 님인생은 더 고달파질거에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요.

  • 5. ..
    '16.3.26 1:55 AM (124.153.xxx.35)

    대기업다니고..월급 꼬박꼬박 갖다주고..바람안피우고
    폭언폭력 안하고 시키는건 할려고 노력하고..
    다만 재미없고 지루하고 유머감각없으면..
    이혼생각하군요..
    그냥 지극히 평범한남자인데..
    그냥 앞으로 내아들은 그냥 혼자 살아라..해야겠아요..
    아직 고등생이지만..별걸 다 트집잡고 흠잡고..
    재미없고 지루하고 대화가 안된단 이유로..
    외모는 님이알고도 선택했고..
    저는 울아들은 결혼하지말고..직장다니며 취미생활누리고
    편하게 살아라 하고싶네요..

  • 6. ...
    '16.3.26 1:57 AM (59.23.xxx.239)

    남편분이 왠지 불쌍해지네요..대기업다녀 월급다 갖다줘 바람도안펴 욕도 안해 재미없고 외모 그저그러니 여자도 안붙겠죠~그리고 유머감각 넘치고 재치있는 남자도 밖에서나 그러지 집에가면 별 다르지도 않아요. 원글님이 남편을 사랑하지 않으니 그냥 다 불만스러운듯..

  • 7. 음...
    '16.3.26 1:58 AM (175.193.xxx.66)

    결혼 4년차 30대 초반인데, 원글님 남편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른 점이라면 시댁식구들이 저를 예뻐해 주시고, 좋아해 주신다는 것 정도. 제 남편은 머리가 좋지만 하기 싫어한다 귀찮아 한다 시켜야 한다가 좀 다를 것 같은데, 제가 멍청해 지는 것 처럼 남편도 멍청해 지고 있으니 40대 되면 원글님 남편이랑 똑같겠죠. 제 남편은 엔지니어인데 제가 다해요. 시시콜콜 안하는 게 없죠. 그게 성향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애정도 잘 모르겠지만, 짠하고 안스럽지 않나요? 원글님이 너무 이상적인 사람을 찾으시는 것 같은데 그냥 생각을 좀 바꿔보시는 건 어떤가요..

  • 8. ..
    '16.3.26 2:00 AM (121.88.xxx.35)

    힘드실것 같아요...남편분도 타고난 성격이라 어쩌지 못할듯...그래도 조금만 더 노력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9. ...
    '16.3.26 2:03 AM (223.62.xxx.137)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읽다보니 길고 긴 글이었는데 그냥 맘에 쏙 와닿게 쓰셔서 후딱 읽었어요

    저도 윗님들 말씀처럼 남편분이 지극히 평범하단 생각이구요
    하지만 원글님 기대치엔 못미치니 일거수 일투족이 보기 싫으신거 같아요
    함 차분히 역지사지 해보셨음 좋겠어요
    저 남잔 날 어떻게 느낄까... 하구요

  • 10. 제가 쓴 글인줄
    '16.3.26 2:05 AM (221.142.xxx.137)

    여자가 노력해야 한다구요?
    일이 해보라구요?
    모든일은 제 차지인 상태에서
    일나가면 딱 혼자 미친년 널뛰는 상황됩니다
    피곤하다면 놔두고 혼자 애데리고 나가돈지 십여년
    웃긴게 나가서 자는건 또 안된데요.
    저혼자 애들이랑 캠핑다니던 여자예요
    애들은 크고 이제 캠핑도 아빠랑도 가고 싶다는데
    그자리에서ㅇ딱잘라 아빤 바쁘데요.
    혼자 운동하며 스트레스 풀어보고
    차라도 마시자며 집앞에ㅜ가자고 해봐도
    자긴 너무 피곤하고 다 귀찮다네요.
    남편이 젤 친하다는 분.
    남편없이 외출해본적 없다는 분
    세상에서 젤 부러워요.
    살수록 공허해집니다.

  • 11. ..........
    '16.3.26 2:10 AM (216.40.xxx.149)

    윗님. 좀만 더 있어봐요. ㅋㅋ 나중엔 남편이 따라온댈까봐 겁나요.
    아직 젊다는 증거에요 그런걸로 서운한거..
    원글님이나 윗님이나. 그런걸로 이혼할거까진 아니니 그냥 맞춰 가라는 거에요.
    타고난거 안바뀌니까요.
    좀 더 나이들면...
    있던 남편도 떨어뜨려 놓고 친구들이랑 관광다니는게 최고 입니다.

  • 12. ...
    '16.3.26 2:10 AM (175.207.xxx.158)

    삶의 활력소를 바깥에서 찾아보심 어떨까요..일하는것도 괜찮고 종교나취미생활도 괜찮을듯해요..남편이랑 맞으면 제일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바깥에서 나랑 비슷한분 만나서 에너지 충전하고 서로 좋은 자극받고 하면 어떨지..남편한테 백번 잔소리 하는것보다 달라지는 아내모습보면 남편도 느끼는게 있을꺼에요..

  • 13. ..........
    '16.3.26 2:25 AM (180.131.xxx.65) - 삭제된댓글

    애랑 저랑 수영장 갔다 어디갔다 놀다오면 저녁엔 또 소주 사놓고 고기구워먹잡니다. 소주한잔이나 들어가면 또 뭐라고 뭐라고 썰렁한 소리나 해대고.

    근데 이 모든 것이 자기 나름대로는 최선의 애정표현인거예요. 할줄아는 게 그거밖에 없고, 거기까지 밖에 못해요. 자기는 최선인데 난 그게 간의 기별도 안 오니 이거야 원.
    ================================

    이 부분에서 원글님의 문제가 한눈에 드러나요.
    남편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짜증내거나 권태스러워하지 말고 맞춰주는 노력을 하세요.
    자꾸 이렇게 나가시면 남편분 점점 더 주눅들고 혼자 웅크리게 돼있습니다.

    설명하신 부분 보면 대부분의 한국남자들과 별 차이없어요.
    오히려 모범남편 축에 들죠.
    (물론 돈 잘벌어오고 가정적이고 언제나 집안분위기를 주도하고 살가운 남편도 가물에 콩나듯 있겠지만.
    어머 울 남편은 안 그래요. 얼마나 자상하고 능력있는데요 라는 넌씨눈 댓글에 대비해서 씁니다)
    부부의 삶은 로맨틱 코메디가 아닙니다.

  • 14. 네에....
    '16.3.26 2:27 AM (119.149.xxx.138)

    제가 가만히 누워 놀다 어느날 남편이 못잡아먹을 듯 미워서 이러는건 아니구요. 현재 프리랜서 신분이지만 결혼 생활 16년중 10년은 저도 풀타임 직장인이었는뎁쇼?그 6년중 애낳고 쉬는 2년 애 학교 갈 무렵 2년, 현재 2년이 프리랜서. 현재 급여는 적지만 저도 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집안일, 기타 운전 제외한 대소사는 혼자서 늘 해오고 해 왔습니다^^ 무슨 집 소파에 누워서 돈벌어다주는 남편 뒷모습보며 누워서 투정부리는 아내, 뭐 이런 그림 상상하시면 틀렸사와요. 요즘 제 경쟁력과 전투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저도 갈등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까지도 제 몫을 다하려고 애 써왔어요. 중간중간 이러나 저러나 결국 집안일은 다 내몫인 거 차라리 전업주부가 되어보자... 그럼 덜 억울하겠다 꿈을 안 꾼건 아니지만 상황이나 여러가지 완전히 그리 되진 못했네요. 그렇다고 제가 3,4백 이상 월 수입을 60세까지 안정적으로 누릴 방법은 이제 없으니 어쨌든 불안정한 신분의 구직인이 되는 거겠구요. 하여간 결론은 돈 없으면 이혼 못한다, 너도 잘한 거 없다 뭐 이런??....^^

  • 15. ㅡㅡ
    '16.3.26 2:29 AM (216.40.xxx.149)

    아이고.. 글타고 이혼할거 아니잖아요.. ^^

  • 16. ㅡㅡ
    '16.3.26 2:30 AM (216.40.xxx.149)

    한국 40-50 대 남성중에 아마 님 남편같은 사람이 한 50 프로는 될거라 봐요.

  • 17. .........
    '16.3.26 2:31 AM (180.131.xxx.65) - 삭제된댓글

    진심으로 걱정돼서 댓글 드렸는데
    비아냥거리시니 더이상 할 말이 없네요.

  • 18. gggg
    '16.3.26 2:45 AM (110.8.xxx.206)

    원글님 마음 많이 공감되요..
    성격차이에요...다름이죠...
    못견디겠으면 갈라서는거고요..
    갈라서지 않고도 평화를 찾을수 있어요....내려놓으시면 좋겠어요..
    가족공동체도 결국 서로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내려놓으면 평화가 옵니다.
    아쉽긴 하죠..내맘에 쏙쏙 맞아야 좋을것 같고..
    그치만 내 눈이 삐어서 그런걸 남편분 탓은 아니잖아요...
    원글님도 남편분께 안 맞추듯이 남편분도 원글님께 안 맞추는거거든요...
    남편이 이러이러 했으면 좋겠다..그거 다 원글님의 관념일뿐이에요..
    어쨌든 위로드립니다.

  • 19. 공감
    '16.3.26 3:35 AM (124.53.xxx.20)

    저도 그런 남편과 살고 있어요..
    애들 입학식 운동회 학예회 조차도 함께 한 적이 없어요..
    초등 졸업식만 제 하소연 듣고 와 주었었네요.
    더군다나..
    우리 남편은 운전도 안 해요..
    만삭 때 애 낳으러 갈 때도 내가 운전했네요..
    바람 안 피고.. 담배는 펴도 술은 안 마시고..
    월급 꼬박 들어오고..
    분리 수거 잘 해 주고..
    그거로 만족하고 살기엔 삶이 슬프네요..
    공감되는 거 없고..
    대화 안 되고..
    센스없고..
    머리 나쁘고..

  • 20. ..
    '16.3.26 5:04 AM (71.17.xxx.236) - 삭제된댓글

    그렇게 안 맞아서 어떻게 같이 사시나요? 저 같으면 이혼을 고려할 거 같네요. 저렇게 안맞는 남편하고 단지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부부라는 이름으로 같은 집에 산다는게 어찌 보면 형벌이고 또 어찌 보면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여성들에 대한 굴욕이네요.

  • 21. ㄱㄱ
    '16.3.26 5:11 AM (219.249.xxx.183)

    댓글이 너무 싸늘하네요, 전 공감이 가는데요,ㅜㅜ 너무 사는게 외롭고 공허하실것같아요, 특히 고부갈등은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이거든요, 대충 말하셨지만, 혼자 말하고 혼자 결정하는 삶이 얼마나 외로울지, 진짜 절실히 느낍니다! 힘내세요, 자기인생 자기가 위로하고 고쳐가면 사는것같아요, 남편은 그냥, 조연이죠! 뭐! 내인생의 조연
    어차피 반이나 잘라버릴 바지, 뭐하러 사는지, ㅋㅋ 여기서 와락 웃고갑니다.

  • 22. Miss
    '16.3.26 5:39 AM (208.93.xxx.18)

    이혼하시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실 거 같으세요 ? 답이 예스다 하면 하면 되는 거고, 아니다 더 행복할 거 같진 않다 하면 조금 마음을 더 비우시고 내려놓으시면 안될까요 ? 저도 40후반이고, 17년차 주부라서 님의 고통과 무게가 다 절절히 느껴지는데요, 그래도 딱히 해결책은 없는 그런 상황같으세요. 그냥 좀더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집중해 보시면 어떨까요 ? 남편이 보기싫고 지긋 지긋한거는 아직도 남편에게 기대하시는게 많으셔서 그런거 같아요.

  • 23. 건강최고
    '16.3.26 5:56 AM (121.137.xxx.205)

    회사다니는 남편들 반은 집에서 저러지 않나요.
    방전된 핸폰처럼..그것도 그옛날 2G폰 ㅋ집에오면 전원도 끼지 않은채 충전하는거죠. 2G폰을 LTE폰처럼 사용할 순 없죠. 전화 걸고 받고가 어디예요.ㅋ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난 나대로의 삶과 행복을 찾기 시작했어요. 이건 빨리 포기하고 인정하는 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 24. ..
    '16.3.26 6:33 AM (124.5.xxx.41) - 삭제된댓글

    제 남편도 어느점에서는 비슷해요
    회사만 잘 다니지
    나머지는 제가 다 해요. 제가 더 잘하고, 더 빠릿하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 아니구요.

    근데 저는 남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냥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가...

    님도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 25. 댓글 싸늘하지 않아요
    '16.3.26 6:33 AM (59.6.xxx.151)

    갈등 가로에 선 게 아니고
    이미 마음이 완,전,히 그러니까 100% 뜨신 거 같은데
    공감간다고 해드린들 당장은 위로가 될지 몰라도
    역시 저 남자는 틀렸어, 내가 옳고 위의 표현을 빌자면 손해난 장사의 억울함이
    미움만 배가시킬 겁니다

    선택을 하셔야죠

    같이 사는게 너무 괴로우면, 그래서 혼자가 낫다면
    이혼하는 거죠
    그게 쉬워서가 아니라, 이혼의 어려움이 혼자보다 차라리 나을때요
    도저히 이혼을 못하시겠다면
    내 필요에 의해서 결혼을 유지한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상대의 단점은 항상 장점의 일부에요

    그 단점을 내 입맛에 고칠 수는 없어요
    - 외도, 폭력, 주사, 사행성은 단점 아니고 결격입니다, 결격은 더구나 내가 만들어줄 문제 아니구요

    근데요
    이혼 해야할 상황이면 하지만
    원글님 뿐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사는 걸 기대하며 선택하시는 건 그낭 기대라는 걸 아셔야 합니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분명한 건 이혼할지 아닐지에 고려될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겁니다

  • 26. 저도
    '16.3.26 6:40 AM (211.215.xxx.191)

    16년차
    저희남편이 거기에 있네요 ㅎㅎ

    남편 나이가??
    40대중반 넘지 않았나요?
    그 나이또래는 반이상 그렇게 살지 않을까요?
    요새 젊은 남편들은 잘하더만ㅠ_ㅠ

    10년까지는 저랑 안 맞고 한심하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반포기 했어요.
    그런 사람에 직장이라도 다니고 있다는것에 감사하고요 ㅎㅎ

    이제 애도 컸으니
    포기하시고
    본인의 삶에 집중하세요~

    토닥토닥...

  • 27. ....
    '16.3.26 6:44 AM (180.224.xxx.157)

    이혼해보면 알 듯.
    그 남자가 그래도 괜찮은 남편이었구나...

  • 28. ㅅㅈ
    '16.3.26 7:01 AM (61.109.xxx.2) - 삭제된댓글

    노력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고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구분하셔서 있는 것들을 가지고 대화해보세요 두분이서 대화하기 힘들면 부부상담도 서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한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저 신혼초에 남편한테 실망스러워서 혼자 별생각 다하다가 부부상담사이트 들어가보고는 별의별 문제들을 가지고도 헤어지지 않기 위해 수많은 부부들이 그렇게 노력하는 거 보고 많이 느꼈답니다 이혼 후가 너무너무 기대되는 상황이 아니시라면 이혼에 쓸 에너지를 관계개선에 쏟아보시면 좋겠네요

  • 29. ...
    '16.3.26 7:13 AM (116.127.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열심히 사시다가 딱 한계에 부딪히신 거에요...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보다 앞으로 살아야 할 세월이
    더 암담하신거죠?
    저도 그순간이 있었는데
    변할것 같지 않은 남편을 놔두고
    내가 변해보자 하고 방법을 바꿨더니
    조금 달라지긴 하더라구요.
    생각하신점을 직접 말해보세요..
    이렇게 해주면 안될까 제안해서
    10개중 하나라도 내스타일을 요구해서
    따라오게 해보세요..그럼 조금 숨쉴구멍이 생겨요.
    기대하시면 화나요..기대를 버리시고 조금 인정해주면
    내 맘이 한결 편하더라구요..

  • 30. 음...
    '16.3.26 7:31 AM (218.234.xxx.133)

    남편분이 야구 좋아하신다면서요.. 야구에 한번 흥미를 가져보시는 거 어떨까요.
    야구 좋아하는 여자분들 많아요. ^^ 이혼할 결심으로 야구 경기를 10경기만 보시고
    그걸로 남편분과 한번 대화 나눠보세요. 걔는 왜 그렇게 못쳐, 그 구단은 감독이 왜 그 모양이야 이런 식으로..
    그래도 안되면 그때 이혼 생각해보시고요..

  • 31. 결혼 이십 몇년 차
    '16.3.26 7:42 AM (49.144.xxx.217)

    내남편을 포함해 주변 남자들을 겪어보고 관찰하니
    원글님 말씀처럼 장점이 단점, 단점이 장점인 경우가 많아요.

    어떤 남자는 돈도 잘벌고 유머감각도 좋고 운동 매니아에 오십 가까웠음에도 자기관리 잘되어 있어 스타일이 참 젊어보이고 좋아요. 이런 남자는 밖의 여자가 먼저 덤비는 일이 많아 그 아내는 실제로도 속앓이하고 늘 불안에 살아요.

    사람의 성향이 좋은 것만 쏙뽑아서 완전체를 만들면 좋겠지만 이게 불가능하고 늘 썀쌍둥이처럼 문제도 함께 존재하죠.

    재미없고 지루하고 회사 집만 아는 남자는 사교성은 떨어지지만 밖에나가 허튼짓하진 않죠. 남자답고 리더쉽있고 기계도 척척 다루는 남자는 권위적이라 자기 의견에 무조건 복종하라 강요하는 제왕적 스타일이 많고.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원글님 생각처럼
    유머감각 있고 머리좋고 센스 넘치고 남자가 집안일을 아내에게 맡기지 않고 솔선수범해서 챙기는(아..이런 남자는 잔소리대마왕) 그런 남자들도 아주 참을 수 없는 단점이 있어요.

    상대의 결핍만 바라보고 비판하고 미워하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유한하고 다른 남자들도 별거 없다는 거..원글님의 날선 시선을 조금만 무텨지게 만들면
    분명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실거예요.

  • 32. 라테향기
    '16.3.26 7:59 AM (222.239.xxx.49)

    내 기준을 세워놓고 맞지 않는다고 투정부리시는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간 개선하려는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먼저 보셨음 합니다 xxxx22

  • 33. 황당
    '16.3.26 8:03 AM (119.70.xxx.204)

    남편돈벌잖아요
    최소한 원글님보단 잘난것같은데요
    이혼하고 새인생사는거
    가능한나라입니다
    언제든선택하세요

  • 34. 라테향기
    '16.3.26 8:05 AM (222.239.xxx.49)

    제 남편이 기계 못 고치고 막장 시댁인 것 빼고 비슷한데
    저도 결혼 2-3년까지는 조금 비슷한 고민 했었어요.
    근데 어느새 편한 면과 장점을 보게 되던데
    원글님은 외모부터 성격 하나하나를 너무 남편을 무시하는 것이 보이네요.
    거기다 사교생활 넓지 않은 것까지 남편탓

  • 35. 라테향기
    '16.3.26 8:11 AM (222.239.xxx.49)

    요즘 82에 월급 안주고 부인 돈으로 거의 생활하게 하는 남편
    돈 일이백 달랑 주고 사치한다고 비난하는 남편
    자기에게 쓰는 돈은 반 아깝고 부인이 뭐 하나만 사면 잔소
    리 늘어놓는 남편 이런거 안 읽어 보셨나요?

    제가 이사가면서 혼자 가구 좍 마추었더니
    가구점 언니가 그러더라고요.
    좋은 남편이라고. 어떤 부부는 같이와서
    부인이 다 골라놓으면 어깃장만 놓고 못사게 하는 남편도 많다고요.

  • 36. 멋진걸
    '16.3.26 8:11 AM (49.164.xxx.133)

    저렇게 와이프에게 대접 못받고 사는 님의 남편 인생이 넘 안됐네요
    대기업에 월급 꼬박 갖다주고 나름 성실히 살았는데 와이프는 저리 무시하고 이혼을 꿈꾸고 ..인생이 참 짠합니다

  • 37. ㅇㅇㅇ
    '16.3.26 8:14 AM (211.36.xxx.191)

    불쌍한 남편 구제한다고 생각하시고
    이혼해주시면 복받으실 것 같아요
    이혼하면 님의 남편이 매우 행복해지실 것 같아요

  • 38. ★상담을 받아보심이?
    '16.3.26 8:15 AM (58.237.xxx.117)

    제 남편도 님 남편이랑 비슷해요
    제 남편은 심지어 빚도 많아요
    그래도 딱히.. 잘 살고 있거든요

    님이 글로 다 적지 못한 문제들이 있을거 같아요
    사소하지만 심각한걸로 빈정상하고 정떨어지는
    계기 같은거?
    단순히 뭐 잘 못하고 유머 없다고 싫어지진 않아요

    시댁 땜에 남편도 싫어졌든지
    남편이 뭘 못해서 싫은게 아니라
    뭔가 집에서 해보려는 그 의욕없음이 싫다던지

    상담을 받아보세요

  • 39. ★상담을 받아보심이?
    '16.3.26 8:17 AM (58.237.xxx.117)

    약간 거리를 둬 보는것도 괜찮죠

    저흰 딱 시부모땜에 이혼할까 했었는데
    시부모 얘기를 절대 안 꺼내기로 약속하니
    이제 잘지내요..
    사람마다 죽어도 못참는 그런게 있는데
    그런걸 안하면 될듯

  • 40. 글 읽고~~
    '16.3.26 8:18 AM (61.79.xxx.144)

    오랜만에 로그인 했습니다
    16년 간의 오랜 시간들을 담담하게 그리고 담백하게 잘 쓰셨네요~~제 상황과 비슷해 감정이입이 됩니다
    저도 지금 결혼한지 10년 님남편의 모습과 거의 흡사한 남편과 살고있으며 지금은 어린 아이 때문이라도 내가 다 참고 맞추고 노력하며 살고있지만 이렇게 살다 내인내심이 바닥이 나고 나도 노력하기 싫은 그때가 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때는 무슨 의미를 가지고 이사람과 살아야하나 가끔씩 고민합니다 앞으로 6년후 님과 같이 16년차가 되면 마음의 결정을 내릴수 있을지 아이에게 똑같은 말을 들으며 고민할 제자신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 41. ...
    '16.3.26 8:29 AM (1.243.xxx.247)

    자기 선택에 대해서는 핑계가 엄청 많네요. 자기가 결혼은 하고 싶고 별 놈 없어 결혼해 놓고 마치 공주님이 마치못해 뭐에 씌어서 머슴 선택한 듯 굴고, 수동적으로 마지못해 납치 당한 듯 결혼생활하면서 본인에겐 관대하고 남편은 매섭게 평가해대는 것. 원글님 안 맞고 지친 건 알겠는데, 같은 잣대로 원글님도 인사고과 평가하면 뭐가 나올까요?

    그토록 싫으면 이혼하셔야죠. 남편은 그냥 그저그런 대한민국 남자에요. 원글님이 못마땅해해서 그렇지, 그런 잣대로 봐서 살아남은 남자, 아니 여자도 40대 중반에 한국에 몇 명이나 될지 모르겠네요. 결혼은 현실이고, 덤덤하고, 실망스럽지만 내가 택한 삶이기도 하고, 그런 거죠. 싫으면 물릴 수도 있어요. 백세 시대에 프리랜서하면서 어렵게 먹고 살아도 속은 편하겠습니다.

  • 42. well
    '16.3.26 8:29 AM (50.205.xxx.217)

    고기먹으며 소주한잔하는게 뭐요? 엄청 낭만적이구만. 술마시다 이런저런 남편이 어떤 생각인지 알아보고 내 맘도 비추면 되겠구만...안웃긴다고 타박. 자기가 잘하는거 남이 못하면 그사람이 머리 나빠요?

    연애 못해본만큼 남자도 모르고 아예 공생 개념이 없네요. 이기적인 잣대로 평가절하하고..부주사이에 상호 존중, 고맙다는 말 할 수 있어야 상대방도 응답하고 관계가 좋아져요.

  • 43. 그냥
    '16.3.26 8:33 AM (124.51.xxx.155)

    이혼하세요~ 그게 양쪽을 위해 행복하겠네요^^

  • 44. ...
    '16.3.26 8:35 AM (1.243.xxx.247)

    원글님이 타박해 대는 많은 거, 못할 수도 있는 거예요. 원글님도 못하는 거 많은 거예요. 실수도 많이 하고. 그게 인간이죠. 원글님 글을 보면 남편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진 늙은 공주님 같은 거 아세요? 난 안 좋아하는게 결혼해 주었으면 이제 나를 웃겨보아라..못하냐? 목을 쳐라...연애도 사회생활도 못해봐서 그런지 정신적 성숙도가 15세도 안 되는 것 같아요. 남편한테는 잘 못하면 얼차려 줄 상사처럼 매사 못마땅. 같은 잣대 들이대면 원글님 외모부터 취향까지, 뭐 살아남는 거 있을까봐요?

    관계는 항상 상호작용이죠. 멋지고 잘 나가고 유능한 남편 원하면 거기 걸맞는 부인이 되어 보시던가요. 얼빵한 놈 하나 물어서 살다가 보봐리 부인처럼 권태에 몸부림치는 것 같아요.

  • 45. 에잇
    '16.3.26 8:45 AM (59.27.xxx.43)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과 꼭 닮은 남편하고 사는지라 공감글을 길게 댓글로 달았는데
    뭘 잘못 눌렀는지 다 날아가서!

    원글님의 기대치가 높은게 아닌가 싶어요.
    남편분은 지극히 평범한 가장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원글님은 서로에게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고요.
    저 같은 경우는 무디어져서 그런대로 견디고 사는거겠죠.
    저는 마음비웠어요. 특히 부부간의 대화는 5분이상 지속되면 싸움으로 변질되므로
    절대 말을 길게 하면 안된다는 것도요.

    원글님은 서로에게 맞지 않는 부분만 말씀하셔서 그렇지
    남편분이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평범 이상의 분인 것 같습니다.

    데누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그 분이 그랬다네요.

    '3주일간 서로를 연구하고, 3개월간 서로를 사랑하며, 3년간 싸우고, 30년을 참는다'

  • 46. ..
    '16.3.26 9:09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쓴것을 보니 원글님도 남편 못지 않게 조용하고, 차분하고, 활기차지 않고, 성실한것 같아요.
    대신 이상적 남편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내 대신 활기차고, 똑똑하고, 리더쉽있고, 나만 보는 따뜻함에 유머와 로맨틱까지 있는 남편을
    내가 갖고 있는 것에는 장 단점이 있고 어느쪽을 더 많이 생각해 주냐에 따라 행, 불이 느껴지겠죠.

  • 47. 엄마는노력중
    '16.3.26 9:17 AM (223.33.xxx.98)

    치열하게 살고, 능력있고, 돈도 나름 잘 벌어오는 남편이랑 사는데도... 공감능력 떨어지고, 덜 다정하고, 휴일에 운동갔다가 핸드폰으로 계속 미드만 볼때... 짜증이 밀려옵니다.

    원글님 긴 세월 참 답답하고, 외로우셨겠어요.

    더 많이 포기하고, 내려놓고 사는 삶 vs 이혼...

    에휴...답 없네요. 똑같이 힘들거 같아요.

    그래도 일단...당분간 더 내려놓고, 한번 더 부딪혀서 지내보셔요. 응원합니다

  • 48. 호옹
    '16.3.26 9:21 AM (211.207.xxx.145)

    저라면 조금더 노력해봐야할것같은데요

    남자는 다애다!!이생각으로 다정하게
    대해보세요 말투를다정하게요

  • 49.
    '16.3.26 9:29 AM (175.223.xxx.171)

    그정도면 그래도 9등급 중에서
    3등급은 된다고 생각해요
    재혼은 더 못한 남자 만날 확률도높고
    혼자서 힘들지만 청청하게 사시려면 찬성

  • 50. gm
    '16.3.26 10:07 AM (124.49.xxx.246)

    그런데 그정도 노력은 대부분 많이들 하고 사는거 아닐까요?
    원글님이 지치고 힘든 부분이 없다는 게 아니라
    삶이 다그렇게 녹록치는 않더라구요
    물론 여러가지 면에서 다 잘하는 남자들도 꽤 있겠지만 그건 누구나 서울대 가는 것 아니듯 서로 부족한
    점 보충해주고 다독이면서 사는거죠
    직장일 하느라 에너지 다 쓰고 늘어지고 싶을 때 일단 쉬게 한 후에 님이 살살 달래서 좀 더 같이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애한테 부족한 아빠라는 인상을 자꾸 심어주지 마세요 나중에 아이 성격형성에도 크게 나쁘게 됩니다.

  • 51. 참으세요
    '16.3.26 10:26 AM (14.100.xxx.210) - 삭제된댓글

    그냥 사세요
    님 남편은 간장종지 같은 사람
    님은 대접만한 사람
    님이 남편을 품어주고 보듬어 줘야 하는 형국입니다
    결혼생활은 누구 하나의 무한한 희생이 밑받침 되어줘야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불쌍한 중생 내가 거둬준다는 보살님의 심정으로 도닦다 보시면 어느날 조금은 변화된 남편을 느끼실거예요
    50넘어가면 남편들이 아내를 좀 다시 보는 것 같아요
    위기 잘 넘기시고 바라지 말고 이 남자와 더이상 엮이지 않게 요번생에서 끝맺는단 심정으로 잘 해 주세요

  • 52. 역사는 되풀이
    '16.3.26 11:18 AM (1.235.xxx.221)

    원글님 결혼 전 상황 써놓은 거 다시 잘 읽어보세요.
    지금 고민이 그때랑 똑같은 거 ..아시겠죠?
    원글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는 거에요.
    이것저것 열심히 계산해보니 이게 제일 이득 남는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막상 선택해놓고 보니 큰 이득이 안남네.손해본건가.이걸 물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끝없는 계산의 연속.
    본인은 무척 낭만적이고 순수한 사랑의 감정에 목타하는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지만,원글님은 그냥 계산이 빠른 ,약삭빠른 무미건조한 사람인거에요.
    그러니 과감하게 자신을 던져 연애에 빠져보지 못하고 썸만 타다 끝나버린 거에요.
    그러니 자신에 대한 연민과 자아도취를 좀 내려놓고,냉정하게 자신부터 파악해보세요.

    지금 이상태로 이혼해도 ,혹 다시 재혼해도 또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됩니다.
    그런데 원글님 성향상 이혼은 못할 거에요.손해가 얼마인데 하겠어요.
    문제는 이 모든 책임을 남편에게 던져놓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느라
    갈수록 피해자가 되어가는 것에 있죠.남편때문이 아니라,본인 때문에.
    인생이 행복한 날이 없고,늘 우울하고 불행하고. 거기에 아이까지..

  • 53. ..
    '16.3.26 11:28 AM (218.153.xxx.80)

    내가 쓴줄 알았어요.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조금더지나면 아이에게도 영향이 가더라구요.
    아이보고 이게얼마나 못할짓인지 깨닫고 부부상담 시작했어요.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해요.
    나와 다르다는거 인정하고 지금 갖고 계신 기준 모두 내려놓으시면 훨씬 편해진다네요. 저도 지금은 수련중이에요.
    저희는 제가 매우 이성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이고, 남편은 그냥 현실에 만족하는 긍정적인사람. 서로 다른 기대가 저희는 너무크다고 나왔어요. 받는사랑이 아닌 주는사랑 시작해 보세요. 저도 욱할때마다 다시한번 마인드 컨트롤 하니 도움됩니다.

  • 54. ..
    '16.3.26 11:34 AM (218.153.xxx.80)

    참고로 세상사람 모두 저보러 슈퍼맘이라고..
    나같은 여자얻은 것도 남편 복이라 하고,
    남편 역시 전생에 자기가 나라를 구했다고, 저보러 전생에 잘하지 그랬냐고 할정도였어요.
    저만 열심히 노력하는거 같아 오히려 억울했지요.
    근데 세상 모두 인정하는거 중요하지않더라구요.
    남편이 모른면 그걸로 끝이에요.
    나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한게 무엇인지 노력하고 남편하테 기대하는거 내려놓기 하니 제가 편해지기 시작했어요

  • 55. 원글님 불쌍
    '16.3.26 11:54 AM (121.55.xxx.31)

    82에서 무슨 답변을 기대하시고 글 쓰셨어요. 여긴 남자는 돈만 벌어오면 좋은 남편이라는 곳인데요. 얼마나 남자들이 불성실하고 부인과 자식을 패고 바람 피웠으면 돈만 벌어와도 떠받들어 주겠어요? 이 글을 고스란히 여자 버전으로 바꿔 보세요. 막장 처가, 집에 오면 손하나 까딱 안하는 부인, 청소하기도 싫어서 물걸레 청소기도 남편보고 만져 보라 하고, 주말마다 남편과 아이를 보내고 갔다 오면 고기 구워먹자 하고, 퇴근하자 마자 집에 누워서 드라마나 보고, 술담배나 하는 여자. 명절 때마다 시가 안가는 여자. 이러면 막장 부인이라고 이혼하라고 벌떼같이 난리납니다. 요즘 젊은 여자들은 어쩌고 하면서 젊은 여자들까지 싸잡아 욕하구요.
    이런 곳에서 위로를 얻으려고 하시다니. 님이 맞벌이든 뭐든 아무 상관없어요. 여긴 남자는 돈만 벌어와도 자식에게 최선이다라고 생각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조차 없어요. 우리나라 남자들의 반이상이 저렇다고 하잖아요. 반 이상이 학대를 하는 거죠. 그런 거 전혀 모르는 데가 82에요. 그러면서 맨날 여자들 편 들어준다고 ㅋ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이혼하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부부들이 저러고 산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니까 그 밑에서 자란 자식들이 아이들을 죽이고 여자들을 죽이고 하지요. 가정에서 뭘 배웠겠어요? 사랑주는 거, 사랑받는 거, 따뜻한 대화, 이런 걸 전혀 못 겪어보고 공부만 하고 부모 갈등만 보고 자랐으니 지금 사회가 이런 거겠죠. 뭐가 문제인지조차도 모르는. 문제점을 아셨으니 뭔가 바꾸려고 노력해보세요. 싸우지 않으면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 56. 99
    '16.3.26 12:00 PM (121.170.xxx.21)

    구구절절이 좋은 말씀이들이 많아요^^

  • 57. ....
    '16.3.26 1:14 PM (1.243.xxx.247)

    관계에 대해서 불공정하게 쓴 글에 무조건 우쭈쭈해줘야 위로인가요. 윗님 말대로 남편이 되게 형편없다 칩시다. 맘에 안 차요. 다 싫어요. 그럼 이런 자기 연민에 절은 글 쓰고 스스로 불쌍해하지 말고 딱 헤어지든가요. 가부장적 구조에서 남편한테 기본만 해도 고마워하라는 게 아니라, 원글님의 삶의 태도, 현실적인 관계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리고, 중요한 건 싫으면 헤어지라는 거죠.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여러 사람 인생 우울하게 만들지 말라고요. 선택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왜 모조리 남탓입니까.

  • 58. 이걸
    '16.3.26 1:19 PM (223.17.xxx.184)

    남편에게 이메일로 보내세요.
    말로는 정확히 말 못하니 메일로....

    뭔가 답을 주겠죠.

    님 혼자 한탄말고 정며 돌파해야 답이 나오죠.

    하는 짓보고 이혼 결심하심 될듯

  • 59. 이걸
    '16.3.26 1:21 PM (223.17.xxx.184)

    82보면 정말 인간 말종 많아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감사하게 된다는....

    웬일이래요.

    완벽한 인간이란 없지만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있고 그러면서 사는거 아닐까요.
    바라지만 말고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요...

  • 60. ㅇㅇ
    '16.3.26 2:46 PM (121.168.xxx.41)

    우리 남편이 왜 거기 가 있죠?
    기계 못 다루고
    길치이고
    재테크 교육 여행 계획 등등
    다 제가 해요. 긴 글 못 읽고요ㅠㅜ

    가끔은 월급 받아오는 게 신기하다 생각해요
    그래도 크게 짜증 안 나던데..

  • 61. fff
    '16.3.26 2:56 PM (211.201.xxx.248)

    대화없이 사는 부부도 평범
    이런 남편 평범
    이런 고민하는 아내도 평범해요. 글쓴 분에게 뭐라 하고 싶지 않아요.

  • 62. ㅠㅠ
    '16.3.26 3:04 PM (121.165.xxx.68)

    남편은 안변해요.
    내가 변해야되요...
    마음을 비우세요...
    남편이 내뜻대로 변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욕심이에요...ㅠ

  • 63. 로맨스
    '16.3.26 4:26 PM (1.241.xxx.191) - 삭제된댓글

    소설에 빠졌어요. 그게 정신건강에 훨 좋은 것 같아서.
    갱년기 증상도 있고 많이 우울하고 분하고 억울하고.
    생각해 보면 모두 나에게 향한 마음인데...괜히 남편한테로 탓을 돌렸어요.
    내가 변해야 해요.
    남편은 그냥 그냥 냅둬요.
    아는 척 안 해 주면 오히려 고맙고,
    엮이지 않으면 편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면 답이 나올거에요.
    이혼이든 아니든.

  • 64. 그래도..
    '16.3.26 4:28 PM (86.183.xxx.36)

    그래도 원글님이 지적했듯이 주사 경제적 무능같은 치명적인 결점이 없는 분이시니 함께 노력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현생활이 싫다고 박차고 나가 이혼녀로 살아가는 삶은 뭐 얼마나 좋겠어요. 사람이 싫으면 한없이 싫은데.. 또 시간이 지나고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 그랬나 싶어요. 두분 힘으로 하시기 어려우시면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 65. 제 남편도
    '16.3.26 6:26 PM (218.238.xxx.184)

    오늘하루종일 이런부분때문에 우울해요
    종일고민하다 이글보니 정말이런남편둔 모임이라도 만들어 서로위로했슴하네요
    저도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이해타산 두드려보니 이혼하면 저만손해일듯해서 투명인간으로 생각하고 많이 내려 놓을려하고 최대한빠르게 주말부부로 가려해요
    저희남편은 시도때도없이 욱하는거 추가에요 이부분이 최고로 힘드네요

  • 66. 대기업
    '16.3.26 6:42 PM (118.220.xxx.80) - 삭제된댓글

    한마디에 게임이 끝난듯...82는 진짜 의식주 해결이 힘든 사람도 많은 곳인가? ㅎㅎ..우째 돈 벌어다 준다는 글만 나오면 다 참고 살래...구질구질

  • 67. 공감
    '16.3.26 7:39 PM (124.53.xxx.20)

    저런 남편과의 삶은 몸이 힘든 게 아니라 마음이 무척 힘듭니다..
    외롭고...또 외롭고....더 외롭고....
    변하지 않는 남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하고...
    포기 아닌 포기..
    인정 아닌 인정을 하면서 스스로 극복하고자 노력했죠..
    근데...
    그런 몇 년의 세월이 남편의 고립을 더 단단하게 하네요..
    불평않고 그대로 두었더니...
    아이들과 저와 더 섞이지 못해요...
    인정하자라고 그냥 두는 건 그리 옳은 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몇 년 동안 남편을 인정(?)한 결과 너무 힘이 듭니다..
    아이가 몇 학년인지도 잊을 정도...
    남편이 남이 아니라 소중한 가족이니까 더 교감하고 공감하고 어울리고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은 거죠..
    돈 벌어오니까...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남편을 이용하는 거죠..
    전 영악하지 못 해서 남편을 다루거나 하지 못 해요...
    어떻게 하면 남편이 움직이는지 알지만 그런 식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아요..
    표면적으로 문제없어도 정서가 맞지 않으면 얼마나 큰 고통인지..
    경제권은 제가 갖고 있다고 하지만 이건...경제권이 아니라.
    머리 쥐어짜며 살림살이 건사하는 일입니다..
    절 위해서는 사용할 만큼 여유롭지는 못 하니까요..

    원글님..
    저도 지금 심하게 앓고 있지만 이러다 보면 또 괜찮아지겠죠...
    적은 월급으로 살림 불려가며 아이들 똑똑하게 잘 키웠고 예쁘게 꾸며 놓은 넓은 내 집..
    남편 못지 않게 집안 경제에 큰 공을 세웠지만..
    내 것은 하나도 없네요...

  • 68. 공감해요
    '16.3.26 7:41 PM (125.177.xxx.190)

    저런 남편들이 아무리 많다해도
    어쨌거나 나는 그 말이 위로가 안되고 항상 맘이 불편해요.
    언젠가는 헤어질 것 같은.. 정말 좋게 헤어지고 싶은.. 그런 맘으로 살고 있어요.
    남편은 내게 어느 정도 만족하고 사는거 같은데
    저는 정말..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사랑하는 맘이 안생기네요. 이것저것 싫은 것만 각인이 돼요..ㅠㅠ
    이혼후에 서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니까 이혼도 정말 쉽지 않아서 생각을 많이 안하려고 해요.
    근데 공허하고 답답한 맘은 여전하죠. 참 사는게 답답하네요..

  • 69. 근데요
    '16.3.26 7:52 PM (124.51.xxx.155)

    남편 입장에선 어떨까요? 이런 글은 남편 입장 없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그래요. 그렇지 않나요? 남편 입장에선 아내가 날 무시하고 인정 안 한다고 느낄 수도. 심하게는 아내분이 남편을 혐오하는 것 같은데 그게 표가 안 날까요?

  • 70. anna may
    '16.3.26 8:12 PM (1.243.xxx.247) - 삭제된댓글

    저런 남편이 많다는 건, 별로 안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을 위한 결혼을 자기가 저질러 놓고, 이혼하거나 기대 내려놓고 자기 인생 행복하게 가꾸는 노력을 할 생각없이 남편과 안 맞는다고 남편 경멸하고 자기를 피해자로 생각하면서 평생 관계를 망치는 여자들이 많다는 걸 의미하죠.

    원글님은 남편이 싫은 거예요. 뭘 해도 싫고 이래도 밉고 저래도 밉죠. 애 핑계 대지만 이혼하면 손해하니까 붙어 살면서 피해자 코스프레. 나의 메마른 내면이 어쩌고 하지만 자기가 고른 파트너에 대한 연민이나 공생 개념은 눈꼽 만치고 없죠. 허상의 이상형 남편을 정해놓고 자기 남편이 거기 못 미친다고 우울하다며 인생을 허비합니다. 남편의 인생도 망치면서 말입니다. 빨리 놔주기나 하지, 미안한 줄도 몰라요.

  • 71. ...
    '16.3.26 8:12 PM (1.243.xxx.247)

    저런 남편이 많다는 건, 별로 안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을 위한 결혼을 자기가 저질러 놓고, 이혼하거나 기대 내려놓고 자기 인생 행복하게 가꾸는 노력을 할 생각없이 남편과 안 맞는다고 남편 경멸하고 자기를 피해자로 생각하면서 평생 관계를 망치는 여자들이 많다는 걸 의미하죠.

    원글님은 남편이 싫은 거예요. 뭘 해도 싫고 이래도 밉고 저래도 밉죠. 애 핑계 대지만 이혼하면 손해하니까 붙어 살면서 피해자 코스프레. 나의 메마른 내면이 어쩌고 하지만 자기가 고른 파트너에 대한 연민이나 공생 개념은 눈꼽 만치고 없죠. 허상의 이상형 남편을 정해놓고 자기 남편이 거기 못 미친다고 우울하다며 인생을 허비합니다. 남편의 인생도 망치면서 말입니다. 빨리 놔주기나 하지, 미안한 줄도 몰라요.

  • 72. 피곤하네요
    '16.3.26 8:27 PM (223.33.xxx.91)

    자기에게 딱 맞는, 맞춰주는 배우자가 몇이나 될까요?
    전생에 나라를 구해도 힘들텐데, 남편분도 안됐네요.
    서로 양보하고 가야지 자기 길로만 오라고 하는것 같네요.
    나는 문제 없는데, 이사람이 문제야 이 생각이 제일 잘못된 생각입니다

  • 73. ㅣㅣㅣㅣ
    '16.3.26 8:30 PM (182.224.xxx.4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공감돼요.
    게다가 제남편은 사업하지만 그것도 잘되지않아 경제적으로도 힘이 들고요.
    다정하고 자상하고 일상의 소소한 얘기 나누는 그런 말좀하는 남자가 좋아요. 그러면 또 잔소리가 많을까요? ㅎ
    집에 있어도 말한마디 없고... 답답하고 외롭고 공허하네요.

  • 74. . . .
    '16.3.26 9:30 PM (39.113.xxx.52)

    담담하게 쓰셨지만 공감 가네요.
    저는 원글님보다 결혼생활도 훨씬 오래되고 남편도 원글님 남편보다 훨씬 더 나를 힘들게 할때 많아요
    힘들다기보단 안맞는게 더 많다는게 맞겠죠.
    중간중간 너무 힘들고 이게 뭔가 싶기도 했어요.
    원글님 말대로 이사람이 나쁜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사람은 그런거였어요.
    나랑 안맞는것뿐.
    마지막 두줄이 참 마음을 싸하게 하네요.

  • 75. ...
    '16.3.26 11:15 PM (211.172.xxx.248)

    저 혼자 그러고 사는 줄 알았더니만.
    제 주위에는 저희 부부 같은 사람 없던데 82에는 많네요. ㅎㅎㅎ 위로받고 갑니다.

  • 76. ~~~
    '16.3.26 11:33 PM (182.224.xxx.44)

    공감하네요.
    게다가 제남편은 경제적능력도 없고,
    고집도 세고 공감능력 없고
    위로, 사과 이런거 절대 못하고
    집에 오면 항상
    소파 그 자리에 앉아 말한마디 없이 노트북만 하고있어요
    그냥 행복은 먼나라얘기네요. .

  • 77. 패랭이꽃
    '16.3.26 11:58 PM (211.106.xxx.88) - 삭제된댓글

    답답해서 써 봄니다
    저도 같은 심정이라 공감이 충분히 가네요
    근데 여기서 배부르다고 하시는분들은 그래도 남편이 살만하니까 그런거예요
    정말 그런 남편하고 살아보지 않았다는거죠
    저도 숨이 턱턱 막힐때가 많아요
    저남편도 돈잘벌어옵니다
    근데요 그이상은 아무것도 없어요
    유머도 바라지않아요
    단지 너무 남자가 답답하지요
    대화다운 대화없구요
    돈은 아주 죽어라 일하기때문에 그나마 가져오는데
    제가 옆에서 보조 죽어라 해줘야 됨니다
    경리겸 비서겸..
    그심정 충분히 공감되서 글올려봄니다
    그래서 전 요즘에 제가 살아야되겠다싶어서

  • 78. 모임만듭시다
    '16.3.27 12:03 AM (211.106.xxx.88) - 삭제된댓글

    정말 위로받고 싶어요
    아니면 미칠것 같아요
    돈이면 다인가요?
    어찌어찌해서 선택했는데
    그선택이 잘못되었을수도 있지..
    어떻게 인간인데
    참고만 살래요?
    괜찮은 남자랑 살아서 다들 그런거예요

  • 79. 도로헤도로
    '16.3.27 12:29 AM (125.135.xxx.89) - 삭제된댓글

    같이 사는게 너무 괴로우면, 그래서 혼자가 낫다면
    이혼하는 거죠
    그게 쉬워서가 아니라, 이혼의 어려움이 혼자보다 차라리 나을때요
    도저히 이혼을 못하시겠다면
    내 필요에 의해서 결혼을 유지한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상대의 단점은 항상 장점의 일부에요
    그 단점을 내 입맛에 고칠 수는 없어요
    - 외도, 폭력, 주사, 사행성은 단점 아니고 결격입니다, 결격은 더구나 내가 만들어줄 문제 아니구요22222


    원글님 결혼 전 상황 써놓은 거 다시 잘 읽어보세요.
    지금 고민이 그때랑 똑같은 거 ..아시겠죠?
    원글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는 거에요.
    이것저것 열심히 계산해보니 이게 제일 이득 남는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막상 선택해놓고 보니 큰 이득이 안남네.손해본건가.이걸 물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끝없는 계산의 연속.
    본인은 무척 낭만적이고 순수한 사랑의 감정에 목타하는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지만,원글님은 그냥 계산이 빠른 ,약삭빠른 무미건조한 사람인거에요.
    그러니 과감하게 자신을 던져 연애에 빠져보지 못하고 썸만 타다 끝나버린 거에요.22222

    82에서 무슨 답변을 기대하시고 글 쓰셨어요. 여긴 남자는 돈만 벌어오면 좋은 남편이라는 곳인데요. 그러면서 맨날 여자들 편 들어준다고 ㅋ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이혼하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부부들이 저러고 산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니까 그밑에서 자란 자식들이 가정에서 뭘 배웠겠어요? 사랑주는 거, 사랑받는 거, 따뜻한 대화, 이런 걸 전혀 못 겪어보고22222

    남편이 남이 아니라 소중한 가족이니까 더 교감하고 공감하고 어울리고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은 거죠..
    돈 벌어오니까...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남편을 이용하는 거죠..
    전 영악하지 못 해서 남편을 다루거나 하지 못 해요...
    어떻게 하면 남편이 움직이는지 알지만 그런 식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아요..
    표면적으로 문제없어도 정서가 맞지 않으면 얼마나 큰 고통인지..22222

    원글님 말대로 이사람이 나쁜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사람은 그런거였어요.
    나랑 안맞는것뿐.2222

    윗분들댓글처럼
    불같은 사랑은 아니더라도
    내가 어느정도 끌리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서로 좋아하면서 알콩달콩 연애하다 결혼하고,그래야지만 결혼하고 보는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이게 단점이지만 내가좋아한 장점의 양면이구나라는걸 알기때문에 내발등내가찍었지 하더라도 내가좋아하고 연애한 사람이기에 좋아하는 맘으로 살려고 노력 할수있지만,

    단지 나한테 잘해서 라든가,조건이라든가 로 결혼을 결정하게되면 이미 상대를 좋아하는 맘은 그닥없는거죠...
    조건그럭저럭괜찮은 사람아무나 데려다놓고 부부로 그냥살면 되는게 아니잖아요.폭력,전과,양아치,날백수,기집질 아예결격사유만 아니란전제면 지나가는사람아무나 잡고 살수있나요...?결혼은 과업이 아닌 평생 보듬고 살만한 사람을 '선택'하는건데
    뭔가 통하는부분이나 내가좋아하는 그사람의 모습이나 유머코드가맞는다거나...등등
    기본적으로 같이살사람을 결정할때부터 어긋나신것같아요.결혼이란건 본인의 선택인데,연애할때부터 사실 본인 맘을 아셨을것같은데,감정외에 다른조건인 직업이든 다른것이든을 보고 결혼하기괜찮다고 판단하신거라면 정서적교감없이도 결혼생활을 이어가야된단 그 각오를 하셨어야하지않나싶어 안타깝네요.원글님을 비난하는것이 아니고
    결혼이 꼭해야되는것으로 생각되는 사회라서 생기는 문제같다싶어요.적당히 조건맞는다면 이 아닌,결혼할때 판단이지만,서로 의지하며 살고 싶고,살다가 힘든게 닥쳐도 감수할 그런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는데..
    이정도면 무난하지..로 결정하는결혼이라면,그정도로 무슨 이혼이냐 소릴들을수밖에 없고, 난 정서적충족감없이 큰탈없는 다른조건으로 이만저만하니 만족한다면 사는거죠.
    그리고 아이때문에,이혼이 지금어렵다는 말씀은 그래도 않으셨으면좋겠네요.
    애가어리면 어려서, 사춘기라서,결혼할때라서 ..이런표면적인이유 가 나오지만,실상은 대부분 경제적자립수준여부,이혼후생활수준변화두려움,사회적시선,결혼생활미련등으로 나를보고 선택하시는거니까요.

  • 80. ㅇㅇ
    '16.3.27 12:30 AM (125.135.xxx.89) - 삭제된댓글

    같이 사는게 너무 괴로우면, 그래서 혼자가 낫다면
    이혼하는 거죠
    그게 쉬워서가 아니라, 이혼의 어려움이 혼자보다 차라리 나을때요
    도저히 이혼을 못하시겠다면
    내 필요에 의해서 결혼을 유지한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상대의 단점은 항상 장점의 일부에요
    그 단점을 내 입맛에 고칠 수는 없어요
    - 외도, 폭력, 주사, 사행성은 단점 아니고 결격입니다, 결격은 더구나 내가 만들어줄 문제 아니구요22222


    원글님 결혼 전 상황 써놓은 거 다시 잘 읽어보세요.
    지금 고민이 그때랑 똑같은 거 ..아시겠죠?
    원글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는 거에요.
    이것저것 열심히 계산해보니 이게 제일 이득 남는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막상 선택해놓고 보니 큰 이득이 안남네.손해본건가.이걸 물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끝없는 계산의 연속.
    본인은 무척 낭만적이고 순수한 사랑의 감정에 목타하는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지만,원글님은 그냥 계산이 빠른 ,약삭빠른 무미건조한 사람인거에요.
    그러니 과감하게 자신을 던져 연애에 빠져보지 못하고 썸만 타다 끝나버린 거에요.22222

    82에서 무슨 답변을 기대하시고 글 쓰셨어요. 여긴 남자는 돈만 벌어오면 좋은 남편이라는 곳인데요. 그러면서 맨날 여자들 편 들어준다고 ㅋ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이혼하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부부들이 저러고 산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니까 그밑에서 자란 자식들이 가정에서 뭘 배웠겠어요? 사랑주는 거, 사랑받는 거, 따뜻한 대화, 이런 걸 전혀 못 겪어보고22222

    남편이 남이 아니라 소중한 가족이니까 더 교감하고 공감하고 어울리고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은 거죠..
    돈 벌어오니까...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남편을 이용하는 거죠..
    전 영악하지 못 해서 남편을 다루거나 하지 못 해요...
    어떻게 하면 남편이 움직이는지 알지만 그런 식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아요..
    표면적으로 문제없어도 정서가 맞지 않으면 얼마나 큰 고통인지..22222

    원글님 말대로 이사람이 나쁜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사람은 그런거였어요.
    나랑 안맞는것뿐.2222

    윗분들댓글처럼
    불같은 사랑은 아니더라도
    내가 어느정도 끌리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서로 좋아하면서 알콩달콩 연애하다 결혼하고,그래야지만 결혼하고 보는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이게 단점이지만 내가좋아한 장점의 양면이구나라는걸 알기때문에 내발등내가찍었지 하더라도 내가좋아하고 연애한 사람이기에 좋아하는 맘으로 살려고 노력 할수있지만,

    단지 나한테 잘해서 라든가,조건이라든가 로 결혼을 결정하게되면 이미 상대를 좋아하는 맘은 그닥없는거죠...
    조건그럭저럭괜찮은 사람아무나 데려다놓고 부부로 그냥살면 되는게 아니잖아요.폭력,전과,양아치,날백수,기집질 아예결격사유만 아니란전제면 지나가는사람아무나 잡고 살수있나요...?결혼은 과업이 아닌 평생 보듬고 살만한 사람을 '선택'하는건데
    뭔가 통하는부분이나 내가좋아하는 그사람의 모습이나 유머코드가맞는다거나...등등
    기본적으로 같이살사람을 결정할때부터 어긋나신것같아요.결혼이란건 본인의 선택인데,연애할때부터 사실 본인 맘을 아셨을것같은데,감정외에 다른조건인 직업이든 다른것이든을 보고 결혼하기괜찮다고 판단하신거라면 정서적교감없이도 결혼생활을 이어가야된단 그 각오를 하셨어야하지않나싶어 안타깝네요.원글님을 비난하는것이 아니고
    결혼이 꼭해야되는것으로 생각되는 사회라서 생기는 문제같다싶어요.적당히 조건맞는다면 이 아닌,결혼할때 판단이지만,서로 의지하며 살고 싶고,살다가 힘든게 닥쳐도 감수할 그런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는데..
    이정도면 무난하지..로 결정하는결혼이라면,그정도로 무슨 이혼이냐 소릴들을수밖에 없고, 난 정서적충족감없이 큰탈없는 다른조건으로 이만저만하니 만족한다면 사는거죠.
    그리고 아이때문에,이혼이 지금어렵다는 말씀은 그래도 않으셨으면좋겠네요.
    애가어리면 어려서, 사춘기라서,결혼할때라서 ..이런표면적인이유 가 나오지만,실상은 대부분 경제적자립수준여부,이혼후생활수준변화두려움,사회적시선,결혼생활미련등으로 나를보고 선택하시는거니까요.

  • 81. ㅇㅇ
    '16.3.27 12:31 AM (125.135.xxx.89) - 삭제된댓글

    같이 사는게 너무 괴로우면, 그래서 혼자가 낫다면
    이혼하는 거죠
    그게 쉬워서가 아니라, 이혼의 어려움이 혼자보다 차라리 나을때요
    도저히 이혼을 못하시겠다면
    내 필요에 의해서 결혼을 유지한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상대의 단점은 항상 장점의 일부에요
    그 단점을 내 입맛에 고칠 수는 없어요
    - 외도, 폭력, 주사, 사행성은 단점 아니고 결격입니다, 결격은 더구나 내가 만들어줄 문제 아니구요22222


    원글님 결혼 전 상황 써놓은 거 다시 잘 읽어보세요.
    지금 고민이 그때랑 똑같은 거 ..아시겠죠?
    원글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는 거에요.
    이것저것 열심히 계산해보니 이게 제일 이득 남는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막상 선택해놓고 보니 큰 이득이 안남네.손해본건가.이걸 물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끝없는 계산의 연속.
    본인은 무척 낭만적이고 순수한 사랑의 감정에 목타하는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지만,원글님은 그냥 계산이 빠른 ,약삭빠른 무미건조한 사람인거에요.
    그러니 과감하게 자신을 던져 연애에 빠져보지 못하고 썸만 타다 끝나버린 거에요.22222

    82에서 무슨 답변을 기대하시고 글 쓰셨어요. 여긴 남자는 돈만 벌어오면 좋은 남편이라는 곳인데요. 그러면서 맨날 여자들 편 들어준다고 ㅋ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이혼하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부부들이 저러고 산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니까 그밑에서 자란 자식들이 가정에서 뭘 배웠겠어요? 사랑주는 거, 사랑받는 거, 따뜻한 대화, 이런 걸 전혀 못 겪어보고22222

    남편이 남이 아니라 소중한 가족이니까 더 교감하고 공감하고 어울리고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은 거죠..
    돈 벌어오니까...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남편을 이용하는 거죠..
    전 영악하지 못 해서 남편을 다루거나 하지 못 해요...
    어떻게 하면 남편이 움직이는지 알지만 그런 식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아요..
    표면적으로 문제없어도 정서가 맞지 않으면 얼마나 큰 고통인지..22222

    원글님 말대로 이사람이 나쁜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사람은 그런거였어요.
    나랑 안맞는것뿐.2222
    ----------------------------
    윗분들댓글처럼
    불같은 사랑은 아니더라도
    내가 어느정도 끌리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서로 좋아하면서 알콩달콩 연애하다 결혼하고,그래야지만 결혼하고 보는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이게 단점이지만 내가좋아한 장점의 양면이구나라는걸 알기때문에 내발등내가찍었지 하더라도 내가좋아하고 연애한 사람이기에 좋아하는 맘으로 살려고 노력 할수있지만,

    단지 나한테 잘해서 라든가,조건이라든가 로 결혼을 결정하게되면 이미 상대를 좋아하는 맘은 그닥없는거죠...
    조건그럭저럭괜찮은 사람아무나 데려다놓고 부부로 그냥살면 되는게 아니잖아요.폭력,전과,양아치,날백수,기집질 아예결격사유만 아니란전제면 지나가는사람아무나 잡고 살수있나요...?결혼은 과업이 아닌 평생 보듬고 살만한 사람을 '선택'하는건데
    뭔가 통하는부분이나 내가좋아하는 그사람의 모습이나 유머코드가맞는다거나...등등
    기본적으로 같이살사람을 결정할때부터 어긋나신것같아요.결혼이란건 본인의 선택인데,연애할때부터 사실 본인 맘을 아셨을것같은데,감정외에 다른조건인 직업이든 다른것이든을 보고 결혼하기괜찮다고 판단하신거라면 정서적교감없이도 결혼생활을 이어가야된단 그 각오를 하셨어야하지않나싶어 안타깝네요.원글님을 비난하는것이 아니고
    결혼이 꼭해야되는것으로 생각되는 사회라서 생기는 문제같다싶어요.적당히 조건맞는다면 이 아닌,결혼할때 판단이지만,서로 의지하며 살고 싶고,살다가 힘든게 닥쳐도 감수할 그런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는데..
    이정도면 무난하지..로 결정하는결혼이라면,그정도로 무슨 이혼이냐 소릴들을수밖에 없고, 난 정서적충족감없이 큰탈없는 다른조건으로 이만저만하니 만족한다면 사는거죠.
    그리고 아이때문에,이혼이 지금어렵다는 말씀은 그래도 않으셨으면좋겠네요.
    애가어리면 어려서, 사춘기라서,결혼할때라서 ..이런표면적인이유 가 나오지만,실상은 대부분 경제적자립수준여부,이혼후생활수준변화두려움,사회적시선,결혼생활미련등으로 나를보고 선택하시는거니까요.

  • 82. ㅇㅇ
    '16.3.27 12:35 AM (125.135.xxx.89) - 삭제된댓글

    같이 사는게 너무 괴로우면, 그래서 혼자가 낫다면
    이혼하는 거죠
    그게 쉬워서가 아니라, 이혼의 어려움이 혼자보다 차라리 나을때요
    도저히 이혼을 못하시겠다면
    내 필요에 의해서 결혼을 유지한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상대의 단점은 항상 장점의 일부에요
    그 단점을 내 입맛에 고칠 수는 없어요
    - 외도, 폭력, 주사, 사행성은 단점 아니고 결격입니다, 결격은 더구나 내가 만들어줄 문제 아니구요22222


    원글님 결혼 전 상황 써놓은 거 다시 잘 읽어보세요.
    지금 고민이 그때랑 똑같은 거 ..아시겠죠?
    원글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는 거에요.
    이것저것 열심히 계산해보니 이게 제일 이득 남는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막상 선택해놓고 보니 큰 이득이 안남네.손해본건가.이걸 물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끝없는 계산의 연속.
    본인은 무척 낭만적이고 순수한 사랑의 감정에 목타하는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지만,원글님은 그냥 계산이 빠른 ,약삭빠른 무미건조한 사람인거에요.
    그러니 과감하게 자신을 던져 연애에 빠져보지 못하고 썸만 타다 끝나버린 거에요.22222

    82에서 무슨 답변을 기대하시고 글 쓰셨어요. 여긴 남자는 돈만 벌어오면 좋은 남편이라는 곳인데요. 그러면서 맨날 여자들 편 들어준다고 ㅋ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이혼하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부부들이 저러고 산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니까 그밑에서 자란 자식들이 가정에서 뭘 배웠겠어요? 사랑주는 거, 사랑받는 거, 따뜻한 대화, 이런 걸 전혀 못 겪어보고22222

    남편이 남이 아니라 소중한 가족이니까 더 교감하고 공감하고 어울리고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은 거죠..
    돈 벌어오니까...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남편을 이용하는 거죠..
    전 영악하지 못 해서 남편을 다루거나 하지 못 해요...
    어떻게 하면 남편이 움직이는지 알지만 그런 식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아요..
    표면적으로 문제없어도 정서가 맞지 않으면 얼마나 큰 고통인지..22222

    원글님 말대로 이사람이 나쁜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사람은 그런거였어요.
    나랑 안맞는것뿐.2222
    ----------------------------
    윗분들댓글처럼
    불같은 사랑은 아니더라도
    내가 어느정도 끌리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서로 좋아하면서 알콩달콩 연애하다 결혼하고,그래야지만 결혼하고 보는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이게 단점이지만 내가좋아한 장점의 양면이구나라는걸 알기때문에 내발등내가찍었지 하더라도 내가좋아하고 연애한 사람이기에 좋아하는 맘으로 살려고 노력 할수있지만,

    단지 나한테 잘해서 라든가,조건이라든가 로 결혼을 결정하게되면 이미 상대를 좋아하는 맘은 그닥없는거죠...
    조건그럭저럭괜찮은 사람아무나 데려다놓고 부부로 그냥살면 되는게 아니잖아요.폭력,전과,양아치,날백수,기집질 아예결격사유만 아니란전제면 지나가는사람아무나 잡고 살수있나요...?결혼은 과업이 아닌 평생 보듬고 살만한 사람을 '선택'하는건데
    뭔가 정서적교감이든,통하는 부분이나 내가좋아하는 그사람의 모습이나 유머코드가맞는다거나...등등
    기본적으로 같이살사람을 결정할때부터 어긋나신것같아요.결혼이란건 본인의 선택인데,연애할때부터 사실 본인 맘을 아셨을것같은데,감정외에 다른조건인 직업이든 다른것이든을 보고 결혼하기괜찮다고 판단하신거라면 정서적교감없이도 결혼생활을 이어가야된단 그 각오를 하셨어야하지않나싶어 안타깝네요.원글님을 비난하는것이 아니고
    결혼이 꼭해야되는것으로 생각되는 사회라서 생기는 문제같다싶어요.적당히 조건맞는다면 이 아닌,결혼할때 판단이지만,서로 의지하며 살고 싶고,살다가 힘든게 닥쳐도 감수할 그런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는데..
    이정도면 무난하지..로 결정하는결혼이라면,그정도로 무슨 이혼이냐 소릴들을수밖에 없고, 난 정서적충족감없이 큰탈없는 다른조건으로 이만저만하니 만족한다면 사는거죠.
    그리고 아이때문에,이혼이 지금어렵다는 말씀은 그래도 않으셨으면좋겠네요.
    애가어리면 어려서, 사춘기라서,결혼할때라서 ..이런표면적인이유 가 나오지만,실상은 대부분 경제적자립수준여부,이혼후생활수준변화두려움,사회적시선,결혼생활미련등으로 나를보고 선택하시는거니까요.

  • 83. ..
    '16.3.27 1:27 AM (125.187.xxx.6) - 삭제된댓글

    동굴속에 있는 느낌 뭔지 알아요.
    남편이 큰문제 없다고 감지덕지 감사히 살아야
    하고 이라 불평하면 철없는 여인으로 여기는 댓글이
    너모 안타까워요. 그렇지만 뚜렷한 결정적인 사건
    없이는 헤어지기도 쉽지는 않아요.
    아는 언니는 남편을 그렇게 힘들어 하더니..
    남편 뇌졸증으로 몸 거동 못하니 바로 헤어 지던데요
    그남편 전업인 언니에게 월급 통체로 다주고
    쥐꼬리 용독 모아서 무스탕 사주고 하던...
    애처가에 퍼펙트해 보였는데.. 초등동창하고 바람나서
    이혼 하더만요. 처음 몇년간 좋아 보였는데
    자기딸은 버리고 이혼하고 전처딸 키우고 사는데
    몇년만에 보니까 얼굴이 시커멓게 속 많이 썩고 있는것
    같아요.이전 남편과 달리 쌩날라리 재미있는 남자여서
    좋았는데, 바랑둥이에 폭력 대마왕
    님~ 제남편은 님남편 보다 둘째가라 하면 서러울 정도로
    바보에요. 익스텐션 코드좀 벽콘센트에 꼽으라 하니
    동그란원을 만들어 놓고.. 운전은 장롱면허에 내가
    힘들어서 주행연습만 300만원 정도 했는데 운전대만
    잡으면 경기를 일으켜 내가 다 합니다ㅠ. 각방 부부에
    내가 들어가면 잽싸게 티비 끄고 자는척 등등 나머지는
    얘기하면 입 아프죠

  • 84. ..
    '16.3.27 1:50 AM (211.109.xxx.201) - 삭제된댓글

    부부상담을 함께 받아보시면 어떨지요.
    이런 경우 남편분 입장은 또 다를 수도 있어요..

  • 85. 아휴
    '16.3.27 1:59 AM (192.96.xxx.134) - 삭제된댓글

    님 글 여러 번 올리셨죠?
    남편 뒷담화 많이 하고 그렇게 무시해도 이혼 못하시잖아요?
    돈 때문에 사시는 건가요?
    그렇게 우습고 존경 안 되는 남자 돈으로 살고 싶으신지?
    누가 등 떠밀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님이 선택한 결혼일 텐데 한 두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이러는 거 좀 그렇네요. 본인 얼굴에 침뱉기라는 거 모르시려나.
    그 정도로 싫으면 행동을 하세요 행동을.
    자립해서 이혼하시면 돼요.

  • 86. 아휴
    '16.3.27 2:00 AM (108.59.xxx.246)

    님 글 여러 번 올리셨죠?
    남편 뒷담화 많이 하고 그렇게 무시해도 이혼 못하시잖아요?
    돈 때문에 사시는 건가요?
    그렇게 머리나쁘다 한심하다 무시하면서도 그 남자 돈으로 먹고 사시는 거잖아요? 존경 안 되는 남자 돈으로 살고 싶으신지?
    누가 등 떠밀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님이 선택한 결혼일 텐데 한 두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이러는 거 좀 그렇네요. 본인 얼굴에 침뱉기라는 거 모르시려나.
    그 정도로 싫으면 행동을 하세요 행동을.
    자립해서 이혼하시면 돼요.

  • 87. ^^
    '16.3.27 2:00 AM (125.187.xxx.6)

    이런남편 노력할까요? 저도 새겨 듣고 싶어서 저장합니다
    원글님 위에 어느 댓글처럼 남편듯 40~5 0 프로가
    비슷하다에 동의합니다. 참고로 저도 포함임

  • 88. ....
    '16.3.27 2:07 AM (178.162.xxx.208)

    오죽 못났으면 님 같이 자기에 대한 인식도 없고 철딱서니없고 남탓만 하는 여자와 결혼을 했겠습니까?
    자기자신을 돌아보세요.
    남편 수준이 거의 내 수준이에요. 평범하고 그닥 잘난 거 없는 여자한테 어디서 갑자기 잘난 남자가 떨어지기라도 한답니까?
    16년 살고도 조화를 못 이루면 이혼하거나 남남처럼 살거나 님이 바뀌는 수밖에 없어요. 다 싫다면 어쩌라는 건지.

  • 89. 어휴
    '16.3.27 6:43 AM (222.239.xxx.49)

    원글님은 남편이 싫은 거예요. 뭘 해도 싫고 이래도 밉고 저래도 밉죠. 애 핑계 대지만 이혼하면 손해하니까 붙어 살면서 피해자 코스프레. 나의 메마른 내면이 어쩌고 하지만 자기가 고른 파트너에 대한 연민이나 공생 개념은 눈꼽 만치고 없죠.
    허상의 이상형 남편을 정해놓고 자기 남편이 거기 못 미친다고 우울하다며 인생을 허비합니다. 남편의 인생도 망치면서 말입니다. 빨리 놔주기나 하지, 미안한 줄도 몰라요.xxx222222

  • 90. 어휴
    '16.3.27 6:44 AM (222.239.xxx.49)

    글 사이사이에 어찌나 남편을 무시하는 마음이 느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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