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 힘드네요..
집에서 직장까지 통근 버스 타고 왕복 3시간쯤 걸려요.
막히는 날은 네 시간 정도도 걸리고요.
아침에 5시 반에 일어나서 식구들 밥해 먹이고 출근,
저녁에 집에 오면 애들 밥해 먹이고..
가끔은 학원에 애 데리러 가요.
집안일은 이모님이 주 3회 오셔서 그럭저럭 커버가 되는데
그래도 재활용품 분리수거, 빨래 정리, 저녁 먹은 거 치우기..
이런 건 제 몫이고 어떤 땐 직장 일을 집까지 가져와서 할 때도 있어요.
어제 애 학원에서 데려와서 밤 11시쯤 좀 쉬려고 소설책 들고 있는데 남편이 들어왔어요.
저한테 간단한 간식 만들어 달라고.
근데 정말 간단한 간식인데도 짜증이 확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식탁에 있는 빵 먹으면 안 되냐고 신경질 냈어요.
직장맘들, 힘들지 않으신가요?
전 나름 좋은 직장이라 하고 이모님 도움을 받는데도 너무 힘드네요.
게다가 목디스크라 몸도 항상 찌뿌둥하고..
정말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는 느낌이에요.
1. 부럽
'16.3.24 10:31 AM (164.124.xxx.147)그래도 애라도 컸으니 부럽네요. 전 애도 어려서 미칠 지경이에요
2. ...
'16.3.24 10:32 AM (175.121.xxx.16)너무 수퍼우먼이 되려고 하지 마세요.
내일 11시에 퇴근하셔서 남편에게 간식 만들어 달라고 한번 해보세요.3. 세상에
'16.3.24 10:33 AM (211.203.xxx.83)너무 힘드시겠어요..저라면 하루도 못할듯요
출퇴근시간 너무 길어요4. 원글
'16.3.24 10:33 AM (202.30.xxx.138)근데 애들 크니까 또 큰 대로 다른 어려움이 생겨요. 입시요. 둘 다 고등인데 엄마가 할 일이 의외로 많네요.
5. ..
'16.3.24 10:34 AM (210.217.xxx.81)출퇴근이 30분도 먼데 3시간이라니 대단하시기도 하고 힘드시겠어요..
고등이면 엄마손 최고로 필요한 시간아닌가요 암튼..6. 에휴
'16.3.24 10:36 AM (117.111.xxx.95)토닥토닥 그래도 일은 놓지 마세요..
내 경쟁력이고 나중엔 내 삶의 쉼터가 될 수 있어요
남편분은 가르치세요..
나도 힘들다고 적어도 이 정도 배려는 해 줘야 하지 않냐면서 당신도 힘든 거 알지만 때론 당신이 내 간식 챙겨 주면 안 되냐고 난 애들도 커버하고 출퇴근도 힘들다고
집에 들어 앉을 까?? 하고
그럼 당연 그건 아니라면서 얼버 무려요
남편은 애라서 받을 줄만 알지 모르니 가르쳐 가며 키워야 되요7. 원글
'16.3.24 10:42 AM (202.30.xxx.138)감사해요. 남편한테 화 내 놓고 맘도 안 좋기도 하고 한편으론 난 너무 힘든데 이 사람은 그것도 모르나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도 애들 곧 크니 견뎌야죠..
8. .....
'16.3.24 10:46 AM (175.192.xxx.186)하루 3시간 통근시간이면 집에서 놀아도 힘들겠네요
9. ..
'16.3.24 10:46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재활용 분리수거 같은건 아예 처음부터 분리해 정리하면 퇴근하고 온 남편 시켜도 쉽게 버립니다.
아이가 대입준비중이면 아빠도 수험생 부몬데
가끔은 일찍와서 아이 픽업도 해줘야죠.
모든걸 혼자 다 하려고 하지마세요.
엄마는 쓰다 망가지면 버릴수 있는 기계가 아니에요.10. 직장맘2
'16.3.24 10:52 AM (210.94.xxx.89)저는 애가 어리지만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일단 출퇴근 시간도 너무 길고요
도우미분 주3회 쓰시면 분리수거 안해주시나요?
빨래정리나 그날 저녁 설거지는 다음날 도우미분이 해주셔도 되지 않으실지...
주 3회 하시는거면 도우미분의 도움을 더 받아야하지 않나 싶어요
11시에 간식 만들어 달라는건 그냥 있는거 먹거나 배달음식 먹어야지요
정말 슈퍼우먼도 아니고 ㅜ ㅜ
아침밥도 챙기시고 아이들 고등학생까지 일을 하고 계시다니 존경스럽네요
저는 대기업에 연봉도 높은데 이제 한계가 보여요 ㅜ ㅜ11. ..
'16.3.24 10:56 AM (114.204.xxx.212)밥도 아니고 무슨 간식까지 맞벌이 아내를 시켜요
저녁먹으면 그뒤는 알아서 먹고 치우라 하세요
가능하면 직장 옆으로 이사하시고요
남잔 말로 해야 알아요12. ㅁㅁ
'16.3.24 10:58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길에 깔리는 시간이 너무 많아요 ㅠㅠ
그시간에 숙면이라도 혹시 가능한가요?13. 흰둥이
'16.3.24 11:00 AM (210.204.xxx.254)읽기에도 힘들어보이네요,, 재활용 같은 거 남편 시키시고요 지금 이모님께 주5일 부탁드리고 빨래정리나 나머지 살림도 부탁드리던가요. 아무래도 매일 가는 집은 상대적으로 일이 수월하니 양해해주실 것 같은데요.
14. 나야나
'16.3.24 11:01 AM (125.177.xxx.184)남편분 등짝 스메싱 하고 싶네요..아내가 저리 힘든데..간식?? 헐.. 헌데..살아보니 남자들은 모르더라구요..여자가 저리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듯..왜 화내는지도 모를걸요~ 남편은..
15. ...
'16.3.24 11:09 AM (121.157.xxx.195)읽기만해도 힘든게 눈에 보이네요. 아이들 고등이면 얼마 안남았는데 매일 도우미 쓰시고 저녁까지 차려놓고 퇴근하시게 하세요. 주3회 도움으론 힘들어보여요. 남편한테 가사일분담을 확실히 시키셔야하는데... 도우미 월급 아까워하지마시고 애들 졸업때까지만 확실히 도움받으세요. 엄마가 편해야 가족한테도 잘할 수있는거죠
16. 동쪽마녀
'16.3.24 11:15 A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맞아요. 너무 힘들어요....
17. .....
'16.3.24 11:15 AM (219.255.xxx.34) - 삭제된댓글아침, 저녁을 다 챙기세요?
아침, 저녁 둘중 하나는 남편 전담으로 넘기세요..
세상에.....
어떻게 그러게 살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네요.18. 남편에게
'16.3.24 11:20 AM (180.224.xxx.157)힘들다힘들다힘들다죽겠다죽겠다죽겠다 무한반복하세요.
간식은 직접 만들어먹던지, 편의점에서 사다먹으라고 하세요.
말 안하면 아무도 모릅니다.19. ...
'16.3.24 11:23 AM (121.165.xxx.230)남편분 나빠요.
20. ..
'16.3.24 11:27 AM (118.32.xxx.89) - 삭제된댓글결혼안한 제 친구도 왕복 3시간 출퇴근 무척 힘들어하던데..
직장맘인게 문제가 아니라 통근시간을 줄이셔야겠어요21. 롤리팝
'16.3.24 11:30 AM (221.151.xxx.81) - 삭제된댓글아이고....아이들 고등학생이면 직장 가까운데로 이사하는 것도 어려우실테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재활용품 수거는 영원히 남편이 하시는 걸로 정착하셔야지요~
저희는 저녁먹고 싱크대까지 내 오는 건 각자의 몫으로~
재활용품 정리랑 버리는 건 남편이 항상 하는 일로 정착되었어요.
남편이 하다보니 먹고 내용물 제대로 정리 안하고 아무데나 던져 집어넣는 거 남편이 관리해요.
그렇게 아무렇게나 버리면 자기가 고생한다고...;;
제가 단 댓글 남편님께 꼭 보여주시고 역할분담 요청하세요.22. ....
'16.3.24 11:40 AM (211.210.xxx.30)세시간이면 거의 여행 수준인데 당연히 힘들죠.
게다가 ... 간식이라니. 남편분이 너무 하네요.
엄청 좋은 조건이고 통근시간이 줄어들 예정이 있거나 주 5회 근무를 계속 해야한다면 직장을 옮기세요.
길게 보고요.
일단 건강이 최고입니다.23. 직장맘
'16.3.24 11:42 AM (203.233.xxx.130)저도 왕복 3시간 출퇴근하는 직장맘이에요
전 칼퇴근이 가능한 직장, 신랑은 더 늦게 퇴근하는 부분데
분리수거문제로 아이 2살때 부부싸움 엄청 했고요
결국은 남편은 살림분담 안된 상태로 쭉 살고있네요
그나마 저는 업무스트레스가 적고, 아이가 한명이란게 다른점이네요
신랑은 나 힘든거 알지만 본인이 너무 힘들기에 상대방 배려 잘 안해주더라구요
그래도 저녁11시에 들어와서 간식을 달라고 하진 않았던것같네요
하긴..전 11시전에 잠을 자니. ㅋㅋㅋ 말을 하고 싶어도 못했겠네요
남편분한테 힘들다고 좋게 말하면 그런 부탁앞으로 조심할꺼같아요
힘내세요~~~24. 원글
'16.3.24 11:50 AM (202.30.xxx.138)마음 담긴 댓글들 감사합니다 갑자기 남편한텐 못 받은 위로를 받는 것 같아요^^
남편은 저보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데다 업무량이 너무 많은 직장에 다녀서 제가 뭘 부탁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저보단 늦게 출근하지만 거의 10시, 11시 퇴근이라.. 그래서 집도 남편 직장 가까운 곳으로 정했어요
이 사람도 힘들겠죠. 근데 좀 가부장적인 성격이기도 해요. 어떤 땐 물도 갖다 달라... 젊었을 때 그런 부분 명확히 못한 탓이기도 하네요
에휴.. 젊었을 땐 사랑으로 할 수가 있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콩깍지가 벗겨지니까 그때 하던 게 왜 이리 짜증이 나는지요..
다들 감사드려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 또 일 열심히 해야죠!25. 저랑비슷해서 로그인해요
'16.3.24 12:16 PM (211.109.xxx.52)저는 베네비타 고 추천해드립니다;;;
발포비타민인데 하나 딱 타먹으면 한 두세시간 힘이 나요..
아침에 출근해서 한알 타먹고 두시간 빡세게 일하고요,
저녁에 퇴근전에 먹고 집에가서 한시간 빡세게 집안일합니다..
고게 참 부스터처럼 먹고나면 금방 힘이 확~ 생겨요..
비타민이니 몸에 나쁠것같지도 않고...
저 제품 광고하는 사람 절대 아니구요..
같은 직장맘으로서 도움이 되고자해서...
저는 하루에 두시간씩 험지를 자가운전 해서 출퇴근하구요,
하루죙일 모니터만 보고있어서, 약간의 경증 목디스크도 있거든요..
목디스크가 진짜 웃긴게,, 목만 아픈게 아니라
온몸에 체력을 앗아가는것 같이,, 몸이 축~ 쳐지게 만드는것 같아요.. 온몸이 다 아픈듯한 느낌.ㅠ
에공..힘내자구요.ㅠ
이른 점심 먹고,, 또 서류 봐야겠네요..
직장맘들 화이팅!!26. ㅠㅠ
'16.3.24 12:25 PM (1.232.xxx.102)그럼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정도 되시는건가요?ㅠ
저 반성하게 되네요..27. 그래도
'16.3.24 12:34 PM (112.169.xxx.164)통근버스라 다행이네요
오며 가며 쪽잠이라도 주무시겠네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애들 크면 덜 힘들것같지만
양육에 교육까지 더해져 역시나 힘들어요
남편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게 정말 밉죠
우리나라 남자들 나쁩니다28. 저도
'16.3.24 1:14 PM (1.127.xxx.106)발포 비타민 힘들면 사이다 삼아 먹는 데 확실히 도움되더라구요,
그리구 집근처로 원글님 직장 옮기는 거 고려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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