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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인데 점점 사회의 벽이 느껴져요

어쩌다 조회수 : 5,251
작성일 : 2016-03-22 17:19:21

그냥 어쩌다 보니 혼기를 놓치고 아마도 앞으로 혼자 살아야 할거 같은데

나름 잘 지내고는 있지만 주위의 미혼녀를 바라보는 시선, 점점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니 힘들어요.

가장 놀라운 건 같은 여자들의 편협한 고정된 사고에요.

초면에 일로 만나는 여성들도 첫 질문이 결혼여부이고 미혼이라고 하면 뭔가 해야 될걸 안한 사람처럼 바라보는

시선이 참 싫네요.

심지어 결혼한 언니조차 주대화가 자식자랑인데 가끔 그런 모습을 대하는게 솔직히 지겹네요

미혼인 거 자체보다 미혼을 대하는 사회의 삐딱한 시선 속에서 사는 게 더 힘드네요


솔직히 미혼이건 기혼이건 어떤 고정된 틀을 만들어놓고 그 틀에서 벗어난 사람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폭력적이라고 봐요..


IP : 121.161.xxx.4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예요
    '16.3.22 5:22 PM (175.209.xxx.160)

    삐딱해서가 아니구요,,,,누군가를 만나면 사람들은 주로 공통점을 찾거든요. 그러다 보니 현재 내 의식세계를 강하게 지배하고 있는 남편,아이 얘기를 많이 하게 되죠. 업무를 떠나면요. 그러니 그러려면 상대방이 기혼자면 할 얘기가 더 많아지고 금방 친해지게 되니까요. 아이가 있는 직장맘이 미혼의 직장여성을 만나면 업무 이외에는 공감대가 빨리 형성되기 어렵긴 해요. 독신으로 사실 거면 그 모든 걸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좋아요. 그래야 혼자 살아도 잘 섞이고 외롭지 않아요.

  • 2. 누누가
    '16.3.22 5:25 PM (218.152.xxx.35)

    누구나 편견에 시달립니다.
    결혼하면 편견에서 벗어날까요? 또 그럼 기혼녀에 대한 다른 편견에 시달립니다. 아줌마다, 드셀 거 같다, 일 열심히 안 할 것이다, 등등등...

    편견이 옳다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나만이 편견에 희생되고 있다. 이런 피해의식은 가지지 마세요.
    편견이 정 싫으면 본인부터가 편견을 안 가지고 남들을 바라보시면 됩니다.

  • 3. ///
    '16.3.22 5:35 PM (222.110.xxx.76)

    저는 이제 기혼이 됐으나.
    웬만해선 혼기를 놓친(이런 표현도 좀 싫지만....) 미혼들과의 자리에선 결혼 얘기를 절대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유는 그들에겐 공감대도 없을 뿐더러 재미가 없을테니까요.

    근데 꼭 저한테 눈치없이 결혼 어떠냐, 재밌냐고 묻는 기혼자들이 있어요.
    그러면서 결혼하라고 미혼들에게 강요하는 것 보면.. 제가 얼굴 빨개집니다.


    모르겠어요. 제가 이상한거인지.
    저는 직장생활 열심히하거나, 자기 색깔이 뚜렷한 사람 중에
    결혼 안했다고 하면 (결혼 했냐고 절대 먼저 묻지도 않지만)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 4. 언제나궁금
    '16.3.22 5:35 PM (114.204.xxx.112)

    결혼하고 나이먹은 아줌마 무식하라리는 편견
    올드미스 하자 있을거란 편견
    이혼한 여자 문제 있고 쉬울거란 편견....끝도 없어요.
    한국 사회 자체가 감옥입니다.

  • 5. ..
    '16.3.22 5:36 P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

    완고한 독신주의는 아니었고 하면 하고 말면 말고였다가 되도록 하지말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아직 결혼은 당연하고 필수예요. 그러니 대부분 때 되면 하는 거죠. 특히 밖에서 만난 남자들 결혼 안할거라면 한결같이 결혼 해야 한다고 대답하더군요.

  • 6. 마흔
    '16.3.22 5:38 PM (39.121.xxx.103)

    저는 올해 마흔된 미혼이에요..
    앞으로도 결혼 생각없구요..제가 당당하니 주변에서도 뭐라 안해요..
    뭐라해도 그냥 신경안써요.
    그리고 미혼이라는 편견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그냥 대화 이어가려다보니
    이것저것 묻게되고 그게 또 상대방입장에서는 불편하고 그렇더라구요.
    미혼뿐만 아니라 기혼들도..
    기혼들이야 관심사가 가정이고 자녀들이나 대화가 그쪽으로 가는건 당연한것같구요..
    결혼유무묻고 삐딱한 시선이 아니라 미혼이라고 했을때 잠시 상대방이 살짝 당황하는거라
    생각해요. 사람은 대화할때 일단 공통된 점을 찾는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큰 범주는
    결혼인데 그걸 벗어났으니까요..
    주변에 저보다 나이 많은 미혼선배들 다들 당당하게 잘 살고있어요.
    스스로에게 당당하면 남들 뭐라든 그리 상처받게되지않더라구요.

  • 7. ...
    '16.3.22 5:50 PM (183.78.xxx.8)

    어쩔수없어요
    결혼한 대부분여자들이
    죽고못살아서, 혼자 먹고살길없어서 결혼택한것보다는
    결혼은 당연히해야하는것이라는 생각도 컸을거에요.
    고정관념 당연히있죠.

    스스로당당하시고
    친해지고싶으면
    그들과하고픈 대화거릴 개발하세요.
    원래 생각과 생활이 다르면 친해지기가 어렵죠.
    육아 입시가 바쁜사람한테
    여행, 자아실현 같은거는 와닿지않고요.

  • 8. .......
    '16.3.22 6:05 PM (220.116.xxx.127)

    전 기혼 딩크이고, 프리랜서 인데요.
    업무상 사람 만나는 일이 많습니다. 엮여있는 인원외에 대부분의 사람이 새로운 사람들이에요. 저에 대한 정보를 모르는 사람들이요.

    결혼여부 묻는 사람 거의, 정말 없어서 시대가 많이 변했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중에 여러번 보게 되서, 결혼여부에 대한 대화가 오가게 되면
    절 미혼으로;; 알고 (나름 배려해서) 그 부분 이야기는 안한듯한 경우도 있었고요.

    다른 대화거리가 있고 만남의 주제와 목표가 분명하면
    그런 사적인 이야기는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 9. 맞아요.
    '16.3.22 6:51 PM (222.106.xxx.238)

    전 별로 스트레스 안받는 타입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좀 짜증이 나네요.
    사람 만날때마다 몇살이냐 결혼했냐.. 안했다면 왜 안했냐... 한번만 물어보는것도 아님.
    생각 나면 또 물어봄. 아니 근데 왜 결혼 안해요???
    그리고 무슨 얘기하다보면 '니가 그러니까 아직 결혼을 못한거야'
    아니 본인들도 별로 행복하게 사는걸 같지도 않은데 왜 그렇게 시집 안가냐고 난리들인지 모르겠음.
    아직 안 늦었으니까 결혼정보 회사를 가라 더 나이들면 진짜 못 간다..
    정말 걱정돼서 얘기해주는 거면 괜찮은데 그냥 가쉽거리.. 지네들 수다에 안주 삼는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 10. 좀만기다리면
    '16.3.22 6:54 PM (125.152.xxx.154)

    유엔보고서 2040년 읽어보세요.
    이런 생각이 되게 촌스럽다 느껴질 날이 곧 옵니다.

  • 11.
    '16.3.22 7:04 PM (219.240.xxx.140)

    애가 없어도 그런 느낌 받아요.
    왜 애가 없어?? 이런 눈빛

  • 12. 서로
    '16.3.22 7:34 PM (124.49.xxx.61)

    하고 싶은얘기 하면돼죠 뭐... 또 너무 조심스런것도 불편하고해서...전 애도 있고 남편도 있지만..
    상대방 얘기도 듣고..태양의 후예 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 옷이쁜거 브랜드 얘기도 하고...할얘기 많던데 난...꼭 자식 남편 얘기 아니더라도..

  • 13. 그쵸
    '16.3.22 7:55 PM (121.130.xxx.155) - 삭제된댓글

    우리 삶이 그만큼 다양하지않아 그런듯. 나이 출신 결혼 뭐 이런 호구조사로 대화를 이어가는.. 독신은 방어할 일도 많아 거꾸로 날카로워지기 쉬운 여건이라 스스로 조심하는 부분입니다. 일상의 가벼운 찰과상은 소수자의 비애다 여깁니다

  • 14. 기혼딩크
    '16.3.22 8:32 PM (211.36.xxx.201)

    댓글에 너무 좋은 글들이 많네요 저도 기혼 딩크, 그닥 보편적이지 않은 선택의 결과로 님이 어떤 말씀하시는지 잘 알것 같습니다, 근데 해마다 세상이 좀 달라지는 것 같긴 해요 ㅎㅎ 요즘은 그렇게 대놓고 이상하다 표내는 꼰대들은 확실히 줄어든 느낌 저보다 어린 세대는 하루가 다르게 결혼에 대한 인식이 (필수 vs 선택) 달라지는 것 같고, 아무래도 사는게 팍팍하다보니 의외로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아진 느낌이에요, 그리고 나 스스로 나이가 더 들면서 좀 편해지고 무신경해지고 당당해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도 애키우는 친구들 동료 주변분들과 대화 나눌땐 오히려 질문을 많이 합니다 애는 누가 봐주나요? 등등 사람들은 대개 자기 얘기하는걸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 15.
    '16.3.22 8:50 PM (183.97.xxx.182) - 삭제된댓글

    기혼도 남편 별볼일 없거나 애 공부 못하면 주류에 어울리기 쉽지 않아요
    30대는 몰라도 40대는 사는거랑 자식공부 확 차이나잖아요
    울 언니 조카 대학 어디 다니냐는말 듣기 싫어(지방대 갔음) 히키코모리 됐어요;;
    기혼이라고 마음 편한거 절대 아님

  • 16.
    '16.3.22 9:05 PM (119.70.xxx.204)

    저아는언니가 41살미혼인데
    좀이뻐요 날씬하고 아가씨같은데
    결혼안했다고하면 다들이상하게생각한대요
    갔다온거아닌가부터 유부남사귀는거같다는둥
    뒷다마도쩐대요
    애인도없거든요
    집안사정상 부모님아프시고
    형제도 아파서 경제활동을못하니
    이언니가 가장인셈이라서
    결혼포기한거나 마찬가진데
    완전짜증난대요
    그래놓고 주위에늙수구레한 아저씨들
    갖다붙일려고 하고

  • 17. 농담아니고
    '16.3.22 10:40 PM (121.168.xxx.170)

    일찍 한번 갔다왔다고 남자는 진절머리 난다고 하세요. 절대 더이상 얘기 안꺼냄

  • 18. 누구나
    '16.3.22 10:56 PM (125.182.xxx.27)

    그래요
    자기긴 못가진것에 스스로 벽을 만드는것같아요
    그러지말고 우리 지금 이렇게 따뜻한 봄을 맘껏즐겨요
    세상사람들 자기앞가림 하기도힘들어요 남 어텋구저떻구 하는사람은 입으로 자기인생말아먹는사람이고요 그런사람은 상종안하면되요
    좋은말 긍정적인말만하는사람만나도 인생짧은데
    미혼이라서 더더 좋은점 많으니 좋은점만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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