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좋아하지 않는데...
어느 추운 날 아파트 근처에서 임신해 배가 불룩한 고양이를 보았어요.
날씨가 추워지기도 하고 먹을걸 찾아 어슬렁 거리며 다니는게 가엾기도 해서
사료구입해서 사료를 주었더니 아예 아파트 지하실에 거주를 하더라구요.
오래된 아파트라 지하실에 고양이들이 왔다갔다 하는걸 자주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웬 고양이 한마리가 더 늘어나서
두마리 ㅠㅠ (남편 고양이인가 했어요)
두마리 사료값정도야 감당하기로 했죠.
문제는 요녀석이 날씨가 매섭게 추운 겨울날 새끼를 나았는데
무려 네마리~~
날씨가 풀린 뒤 새끼들이 자라서 뛰노는걸 보고
구청에 연락해서 어미 고양이 중성화수술 시키고
고양이 사료 부탁했더니 공급량이 부족하대요.
여섯마리 고양이 사료 대기엔 제가 경제적으로 좀 부담 되거든요.
어제는 밥이 좀 남았길래 따뜻한 물과 닭고기 약간 섞어서
사료와 함께 주었더니 싹 비웠네요.
그래서 사료와 함께 밥을 같이 주어도 괞찮은지 알고 싶어요.
고양이라면 손사래를 치며 싫어하던 저 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그래도 아기 고양이는 귀엽고 이쁘더라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