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는 시간과 먹는 거랑 건강이랑 몸무게에 대해 강박증일까요

우울 조회수 : 884
작성일 : 2016-03-09 13:18:44

30대 미혼이고 몸이 좀 부실해요(직장 다니다 수술도 했었고요).

몸이 아프기전 학생 땐 매우 뚱뚱해서(거의 80킬로) 놀림도 많이 받고 이성교제 한번도 못 했고요.

지금은 결혼 못 하고 평생 혼자 살수도 있겠다는 두려움과 함께

(당장 애를 낳아도 병원에서 노산이라고 분류되는 나이)

부모님한테 물려받을 게 1원도 없어서(노후대책이 안 되어 있어서 오히려 제가 부양해야할 판)

매일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하고 시달리고 있어요.


다행히 학생 때 공부는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 나오고 좋은 직장 가지고 있고

엄청 노력해서 살을 빼가지고 지금은 날씬해요.


상황상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하니 그러려면 남과 경쟁해야해서

24시간 일과 공부 생각으로 가득하고 그러다보니 자는 시간을 줄일수 밖에 없는데

매일 5시간 이하로 자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 어느날은 7시간 8시간

자버릴 때가 있는데 그러고나면 하루 종일 너무 기분 나쁘고 한 3-4일 그렇게 많이 자면

제가 잉여인간 같고 게으르게 사는 거 같아 너무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아요.


또 외모가 매우 중요한 직업이라 날씬한 몸매를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데

100프로 건강식으로만 하루 1500 칼로리 이하로 먹고 매일 1시간 운동하고 있는데

역시 이것도 지쳐서 흐트러질 때가 있거든요. 3-4일 운동도 안 하고 치킨이니 피자니

2천 칼로리 이상 먹어서 몸무게가 50킬로대로 바뀌면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요. (제가 키 160센치에요)


매일 5시간 이하로 자고, 현미나 채소로만 1500칼로리 먹고, 땀나게 운동하고

공부하고 일해야 - 매일 말이죠 - 내가 열심히 살고 있고 지금은 힘들더라도 나중엔

돈 걱정 안 하겠지란 생각에 안심과 위로가 돼요. 그리고 이런 생활패턴이 2-3일만

흐트러지면 너무너무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구요.


제가 집에 돈이 좀 있고 수술도 안 받고 이미 결혼했고 원래 날씬했다면 이러지 않았을까요?


이거 저 강박증일까요?

너무 우울해서 상담드려 봅니다.



IP : 211.117.xxx.1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9 2:02 PM (223.33.xxx.19) - 삭제된댓글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강박이 있으신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산 적 있긴한데 그 시절이 기억이 안나요
    일,운동,공부만 했고 다섯시간 정도 잤어요.
    매일 입안은 헐어있고.. 잠시라도 늘어지면 내가 쓸모없는 인간 같아서 쉼없이 움직였거든요.
    건강체질이라 잘 견뎠지만 열심히 살았단 생각말곤 추억이 없네요. 조금은 스스로를 놓아주세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게으르게, 먹고 싶은거 먹고, 취미도 하나 갖구요.

  • 2. ...
    '16.3.9 7:35 PM (183.101.xxx.235)

    잠은 사람마다 적절한 수면시간이 다 다르니 몇시간을 자야한다는게 절대적이라 할수없지만,적당히 잘 자는것도 오히려 체중감량에 도움될수있다고해요.
    몸무게 재고 늘 건강에 도움되는 음식먹는것도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지만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먹기싫은데 억지로 맛없는 음식먹고 배곯아가면서 다이어트하는게 오히려 몸에 해로울것 같아요
    몸짱아줌마도 일주일에 한번은 먹고싶은거 먹으면서 운동하고 다이어트하던데요.
    사람이 꼭 이렇게 살아야한다 정해진건 아니니 열심히 살되 즐기는것도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789 손금도 변하나요? 1 손금 2016/03/09 1,654
535788 혹시 주식하시는분.. ... 2016/03/09 766
535787 드디어 80이지 말입니다... ㅠㅠ 36 몸무게 2016/03/09 18,526
535786 서울아산병원, 내시경 도구 재사용 의혹 2 김장 2016/03/09 2,262
535785 새누리는 이제 뭘해도 별로 놀랍지 않은 듯요 3 ㅜㅜㅜ 2016/03/09 650
535784 혹시 국내에도 바다 서핑을 배울 곳이 있나요? 8 ^ ^ 2016/03/09 979
535783 취업이 되지않네요.. 7 답답 2016/03/09 3,164
535782 니트의류도 희게 할 수있는지요.. 희게 2016/03/09 387
535781 보험사기 치려다 82에 전현직 경찰 많다고 하니 글 지웠네요 1 사기꾼 아웃.. 2016/03/09 1,295
535780 50-60대 하의 속옷 사려면요 2 뚜앙 2016/03/09 886
535779 대만,싱가폴중.... 8 여행초보 2016/03/09 1,923
535778 해외에서 직장생활하시는분들 2 ㅇㅇ 2016/03/09 910
535777 몸의 통증이 줄어들어 정말 다행이네요. 4 일상 2016/03/09 1,481
535776 다이어트 유지 어떻게 하시나요 8 2016/03/09 2,244
535775 대구(경북)가 위대한 얼을 되살려 민주화역사에 진 빚을 갚을 기.. 1 꺾은붓 2016/03/09 445
535774 팔다리 기미요. . 2016/03/09 1,311
535773 7살 아이 피아노 좀 이른가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16 ... 2016/03/09 2,502
535772 암스테르담 여행 팁 구해요 16 오월 2016/03/09 2,194
535771 민어회 맛이 어떤가요? 7 목포는 항구.. 2016/03/09 9,409
535770 입 천장이 아프면 어디로 가야.. 2016/03/09 480
535769 지인 딸이 백혈병인데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21 .... 2016/03/09 6,498
535768 40대 남자 ....할수있는 여가활동이 뭐가 있을까요? 7 그리움 2016/03/09 1,276
535767 출혈에 연근먹기 3 ㅇㄱ 2016/03/09 1,616
535766 생기부 발급은 학생이 신청해도 되는 건가요? 중학교 2016/03/09 507
535765 며칠전에 교통사고로 글을 올렸어요... 5 속상해요.... 2016/03/09 1,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