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꼬리는 왜 자르나요

ㅇㅇ 조회수 : 4,708
작성일 : 2016-03-09 11:13:34
길 가다가 꼬리 잘라 단미한 강아지 보면 어딘지 안되어 보여요.
그 주인이 알아서 판단했을 것이니 뭐라 할 생각은 없는데, 대체 왜 그런가 싶은 느낌은 지울 수 없네요.
꼬리는 어쨌거나 몸의 일부인데.
시술할 때의 고통이야 잠깐이고 잊혀지는 것이지만, 평생 꼬리없이 산다는 것은 그 꼬리의 주인에게 좀 가혹하지 않나요.

책에서는 특히 강아지의 꼬리가 의사소통의 도구라는데, 
무슨 싸움하다 꼬리 잡힐까봐 잘라낸다는 맹견류도 아닌데 꼬리를 뚝 잘라낸 까닭을 모르겠네요. 일부 수의사들이 일부 견종에 대해 허리질환 운운하기도 하는 모양인데, 거기에 대한 반론도 많고.

꼬리가 쓸모없는 것이라면 애초에 조물주가 붙여놓지도 않았겠죠.
아니면 생물학적으로 퇴화되어 사라졌거나.
IP : 116.40.xxx.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끔찍해요
    '16.3.9 11:20 AM (119.197.xxx.1)

    그게 몇가지 설이 있긴 한데
    결국 강아지 위해서가 아니라 주인만족이에요
    누가 내 주인이랍시고 사지 절단한다 생각하면 정말 넘 끔찍해요
    꼬리 자를 땐 마취도 없이 잘라야한다는데
    생후 5~7일이내 자르면 출혈이나 통증이 적다곤 하지만 그래도 그게 아무 느낌이 없을까요.
    정말 야만적인 사람들이에요

  • 2. 모모
    '16.3.9 11:30 AM (203.226.xxx.93)

    그냥 꼬리가 하늘 위로 올라가게 하려고 자르는거에요
    건강하려는 것과는 전혀 상관 없어요.
    도그 쇼 출전하면 꼬리가 축 쳐져 있으면 모양?이 안서니까 짧게 자른거구요. 요즘은 자연스러운걸 추구해서 단미 안한 애들이 많이 수상한다지만, 우리 나라에서 병적으로 '단미,단이'라는 이름이로 마구 잘라대는 행위를 막진 못할 것 같아요
    저도 가정집에서 데려온 푸들 키우는데 꼬리가 5cm 밖에 안돼요
    그 짧은 꼬리 흔들때마다
    "아팠겠다. 맨 정신에 잘렸을텐데..."
    이 생각이 계속 드네요

    그나저나 애견샵들은 죄 사라져야 해요
    아무리 개 팔아서 돈 번다지만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없어요

  • 3. 진짜 자르는거였어요?
    '16.3.9 11:40 AM (61.74.xxx.243)

    전 그냥 원래 꼬리 짧은 애들을 원글님이 보시고 그러시나 했더니..
    설마 주병진씨가 키우는 대중소도 단미한 건가요?
    원래 짧은종이겠쬬?

  • 4. 진짜
    '16.3.9 11:44 AM (162.211.xxx.19)

    불쌍해요. 저도 개 두마리 키우는데 한마리는 쉘터에서 데리고 온 애.. 그 개도 개공장이라고 불리우는 퍼피밀에서 애기때 구조되어 온 애 인데 꼬리가 잘려 있더라구요. 그래서 꼬리가 아주 짧아요.
    아마 태어나고 진짜 며칠 안됐을때 잘랐나봐요. 나쁜놈들..ㅠㅠ
    다른 한마리는 같은 종인데 꼬리 안잘라서(유기견으로 구조된 엄마개에서 태어난..) 훨씬 자연스러워 보여요.
    꼬리 자르는거 안했슴 좋겠어요.

  • 5. 혹시라도
    '16.3.9 11:51 AM (183.108.xxx.228) - 삭제된댓글

    저는 꼬리잘리고 버려진 강아지 데려다 키운적 있어요
    혹시라도 그런개 데리고 다니는 사람 죄다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말라고 글 남깁니다 ^^

  • 6. 아~
    '16.3.9 11:58 AM (116.40.xxx.2)

    혹시라도님, 명심할게요^

    전 꼬리는 물론이고 털 깎는 것도 지나치면 안쓰럽던데, 한번은 아주 흔한 황구 믹스견을 재활용센터에서 보았는데 털을 완전히 다 깎아바렸어요. 단모는 아니고 중간급 정도 털 길이의 녀석인데, 이렇게 해놓으니 심하게 말해서 마치 살아있는 생닭 같았거든요. 왜 그랬는지 물어볼 수도 없고.

  • 7. 저도
    '16.3.9 11:59 AM (183.101.xxx.9)

    저도 개들 꼬리자르는거 결사반대해요
    꼬리가 자기 의사표현이고 다른개가 그걸보고 아..네기분이 그렇구나 알거든요
    그런데 우리개들종은 타고나길 꼬리가 손가락한마디거나 아예 말려서 안보여요
    갤르 좋아하다보니 집중해서 보는데
    순하고 친화력높은 우리개들을 다른개들이 꺼리는게 개가 까맣고 꼬리가 없어서;;인거라고 절감하던중이었어요
    그래서 까만개를 눈여겨보니;;까만거보다 꼬리가 잘 안보이는게 크다고 결론지어졌어요
    개꼬리 자르지들 마세요
    개꼬리 자르는건 사람혀잘라 말못하게 하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 8. 개 가게 강아지들
    '16.3.9 12:02 PM (121.88.xxx.133)

    사가는 주인이 자르는게 아니라 잘려져 있던데요 가정견이면 안 자르지 않나요
    꼬리 짧아서 개가 불편한 점은 전혀 없는 걸로 알아요
    저는 꼬리 따위보다 개 좀 안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개공장들과 가게들 확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불쌍한 개들이 생기는 원인과 시작은 거기에 있으니까요
    꼬리 짧은게 뭔 문젠가요

  • 9. ...
    '16.3.9 12:02 PM (39.7.xxx.196) - 삭제된댓글

    대중소도 단미한거에요
    물론 판매자가 단미한거겠지만요
    쇼독도 아닌 가정견 팔면서 도대체 왜 단미하는건지.
    (쇼독이라는 것도 인위적으로 표준을 정해서 거기에다가 개를 맞추는거라...이해가 안되지만요)
    카네코르소같은 종은 귀도 잘라요 단이.

  • 10. 뭔 문제라뇨
    '16.3.9 12:03 PM (119.197.xxx.1)

    강아지 꼬리 잘리면 스트레스 엄청 받아요
    기본적인 의사표현이 안되는거구요

  • 11. ..
    '16.3.9 12:13 PM (221.147.xxx.164)

    꼬리만 자르나요 귀도 자르잖아요

  • 12.
    '16.3.9 12:16 PM (112.169.xxx.164)

    털 깎는건 이해해주세요
    저희집에도 털발이 장난아니게 멋진 믹스견이 한마리있는데
    움직이면 털입니다 ㅜㅜ
    계절 바뀌는 봄가을에는 한번씩 밀어줘야지
    안그럼 같이 못살 정도로 털을 뿜어요
    털 깎고나면 초라하고 못나서 가능하면 지켜주고 싶지만
    어쩔 수 없어요

  • 13. ..
    '16.3.9 12:19 PM (121.88.xxx.133)

    털 미는건 보통 여름에 밀잖아요 개들이 더워하니..
    그리고 털이 길고 빽빽한 채 오래 있으면 피부가 안 좋아지거나 피부병 생길 수 있고
    피부병 있는 개라면 털 짧게 미는게 좋아요
    빡빡 미는 견종 보면 털이 빽빽하게 계속 자라는 푸들 같은 종이 많죠 보통 정기적으로 밀어주죠
    봄 여름철엔 진드기 확인을 위해서도 좋고요

  • 14. 방울어뭉
    '16.3.9 12:31 PM (110.70.xxx.158)

    우리방울이도 꼬리가 잘려있었어요 첨부터..
    지금 생각해보니 참 못된업자였오요

  • 15. 털님
    '16.3.9 12:46 PM (116.40.xxx.2)

    아, 그렇군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털이 원래만큼 자라나려면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그리고 털 깎고 난다음 강아지들의 반응이 좀 궁금하긴 하나요. 어리둥절인지, 아니면 뭐 그러려니 하는지.

  • 16. ㅎㅎ
    '16.3.9 12:50 PM (112.169.xxx.164)

    털은 보통 2~3개월이면 다시 자라나요
    아무래도 좀 허전해하죠
    특히 겨울로 접어들 때는 추위도 많이 탑니다.
    전에 없이 웅크리고 잘 때는 좀 미안해지기도 해요.
    자신의 외모에 크게 신경은 안쓰는 눈치입니다
    땜빵 만들어놔도 부끄러워 하지 않아요(저와 남편이 미용하거든요)

  • 17.
    '16.3.9 12:52 PM (14.47.xxx.73)

    강아지 애견샵에서 데려올때부터 잘라져 있던데요
    제가 자른거 아니에요...
    애들도 왜 꼬리를 자르냐고...ㅜ ㅜ

  • 18. 털은
    '16.3.9 12:58 PM (218.155.xxx.45)

    털 자르는것도 꼬리의 범주에 드가나요?
    전 그리 생각 않는데요?

    저는 말티즈 키우는데 일년에 한 번씩 싹 밀어줍니다.
    왜냐하면
    피부를 내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요.
    피부가 자주 안좋아서요.
    그리고
    이게 말티즈인데 직모가 아니고 푸들 피가 흐르는지
    곱슬 털이예요.
    삼개월만 길면 두더지,곰새끼가 기어가는 것처럼ㅎㅎ
    이게 사실은 털빨인데
    보는 사람마다 왜 그리 많이 먹였나
    비만이다 지적해서
    우리 개 두더지에서 벗어나라구요.
    털이 짧은 개가
    긴 털 묶고 핀 꽂고
    늘 씻고 드라이 한시간 하고 빗느라 시간 쓰고
    떵 누고
    밥 먹을때 더 번거롭지 않나요?

    털 자주 잘라도 옷 포근한거 입히면 괜찮아요.

    하긴 개들이 뭘 하든 자기가 원하는거겠어요.ㅎㅎ
    다 주인 욕심,이기심,허세지요.

    저도 꼬리 자르는건 볼때마다 이쁘지도 않고
    이상하더라구요.

    뭐 어떤 사람 말로는
    꼬리가 있으면 꼬리 흔들면서
    에너지소모가 많다고 자른다는 말도 있고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안이쁜건 확실하니 절대로 꼬리는 놔두시길ㅎㅎ

  • 19. 털은
    '16.3.9 12:59 PM (218.155.xxx.45)

    잘못 썼어요ㅎㅎ

    일년에 한 번 아니고 세 번 정도로 털을 밀어줘요.

  • 20. 존심
    '16.3.9 1:24 PM (110.47.xxx.57)

    댕견 동경개라고 날때부터 꼬리가 짧게 잘린 것처럼 생긴 개들도 있습니다.
    우리집에 업동이 개가 하나 들어 왔는데
    댕견이더군요...

  • 21.
    '16.3.9 1:42 PM (118.219.xxx.189)

    꼬리 자른다는 말 생전 처음 들었어요...ㅠㅠ

    세상에 ㅠㅠ

    왜 자르나요??ㅠㅠ

    짧은 아이들은 원래 짧은 종인줄 알았는데...

    아고 불쌍해ㅠㅠ

  • 22. 오리엔탈드레싱
    '16.3.9 2:02 PM (116.39.xxx.236)

    꼬리 자른다는 말 저도 처음 들었어요 너무 잔인하네요
    애완견을 사고 파는 병원이 없으면 개공장도 줄어들거라고 하네요

  • 23. 현현
    '16.3.9 2:03 PM (175.207.xxx.17)

    어릴때 시골어르신들이 새끼강쥐 꼬리 끝을 약간 잘라야 된다고 자르는거 봣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야만적이고 무식하네요. 동물에게 꼬리가 얼마나 중요한건데 인간이 제멋대로 자르는지... 정말 혐오스러워요

  • 24. 자르는 견종이 있어요.
    '16.3.9 3:18 PM (218.234.xxx.133)

    그게 관습/관례인데 사실 현대 사회에서는 필요가 없죠.

    지금은 우리가 귀엽다고 키우는 소형 반려견들 중에는 옛날엔 사냥에 이용하는 개들이 많았어요.
    닥스훈트나 요크셔 테리어 등.

    사냥에 쓰다보니 개가 풀숲에 자기 몸을 숨겨도 꼬리를 어떤 이유에서든 흔들게 되면
    사냥감(오리, 토끼 등)이 도망가니까 그것때문에 태어나자마자 강아지 때 꼬리에 고무줄이나 실을 매어서 꼬리를 잘라내는 거에요. (강아지 때 단미하면 그렇게 고통을 느끼진 않을 거에요. 아직 살이 약한 부위라..)

    그런데 이게 현대 사회에선 그런 소형견들을 사냥하느라 들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꼬리를 자를 필요는 전혀 없죠.

  • 25. .......
    '16.3.10 12:02 AM (220.118.xxx.92)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요

    뭐든 사람의 관점이 아닌...동물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결코 그럴 수 없죠

    인간만큼 이기적이고 악한 동물이 또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322 친노 정말 지겹고지겹고 지겹다. 51 ㅇㅇㅇ 2016/04/16 3,451
548321 여행시 멜 백팩 추천좀 해주세요 4 백팩 2016/04/16 1,624
548320 비타민크림 정말좋네요 5 dd 2016/04/16 2,532
548319 이번 선거 과정과 결과가 참으로 드라마틱합니다. 5 한표만 가진.. 2016/04/16 879
548318 기본적인 교양없고, 막무가내, 고집불통인 어르신들....어떻게 .. 8 fdhdhf.. 2016/04/16 1,486
548317 어제 인간극장 민폐라는 글 읽으신분 2 ... 2016/04/16 3,057
548316 영남 친노들의 민낯을 봅니다. 42 통통함 2016/04/16 2,530
548315 신랑이라는 표현 23 봄봄 2016/04/16 3,726
548314 미군 입대 왜들 비판하시는지... 28 xxg 2016/04/16 3,699
548313 한식상차림에 어떤 샐러드 할까요? 5 ㅎㅎㅎ 2016/04/16 1,355
548312 내일 동경 가는데 괜찮을까요? 14 xlfkal.. 2016/04/16 2,585
548311 알파고가 강남을 손들게하고 2030을 헬조선에서 구출하다 7 알파고 2016/04/16 1,738
548310 베스트글보구요..사람은 자기밖에 없어요 46 rrr 2016/04/16 6,953
548309 말을 할 때 비난이나 비아냥이 일상인 분들은... 5 아이사완 2016/04/16 1,498
548308 베란다 천장이 축축해요 1 궁금해요 2016/04/16 760
548307 표창원.오늘 세월호추모식참석.백남기문병.소녀상방문 16 기대 2016/04/16 2,488
548306 50대분들은 여행가실때 어떤 루트로 가시나요?^^ 18 동남아 2016/04/16 2,291
548305 순금반지or캐럿반지 3 ? 2016/04/16 1,342
548304 점심 저녁 도시락을 다싸왔는데 상할까봐 걱정되네요 5 도시락 2016/04/16 1,549
548303 강남 역삼동근처 사우나추천 2 2016/04/16 1,553
548302 세균맨식 당선인사 ㅋㅋ 13 퍼온글 2016/04/16 3,283
548301 집 김밥 - 대체 파는 김밥과 뭔 차이일까요? 54 요리 2016/04/16 20,061
548300 브라탑의 최고봉은; 무엇인가요? 16 어디서 2016/04/16 7,466
548299 성수역 근처에 밥 먹을 곳 있나요? 2 ... 2016/04/16 879
548298 베스트 댓글에 영어 배워두길 잘했다는 분들 많으신데 17 영어 2016/04/16 4,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