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은 인간 천재가 컴퓨터 앞에 무력화 되는 장면을 눈 앞에서 목도했다.
알파고의 출현은 단지 이세돌이 알파고에 진 것이 아니라 곧 펼쳐질 세계가 컴퓨터에 의해 인간의 직업이 날라가고
무력화 되는 세상이 도래 한다는 것을....
이것을 가장 먼저 깨달은 사람들이 강남, 양천, 분당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강남, 양천, 분당 사람들은 그 지역에서 살면 어느 정도 대한민국에서 떵떵거리며 사는 세상으로 생각하고
세상이 변화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보수 정당을 지지했다.
그런데 알파고의 출현으로 강남, 양펀, 분당 사람들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위기 의식, 특별히 그들이 누리고 있는 직업들이
컴퓨터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된 것이다.
또한 2030은 어떤가?
헬 조선에 살면서 직업도 없고 결혼도 못하고 완전 암흑의 세상에 사는데 알파고의 출현은 완전 그들의 목을 날라가게 만든 것이다.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마지막 손짓이 투표였던 것이다.
반면 로얄 강남과 시골은 어떤가?
로얄 강남은 한국 기득권을 가지 사람들이기 때문에 알파고가 세상을 지배해도 그들의 입지는 더 강화된다.
시골은 농업과 노인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알파고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말 모른다.
그들의 정보는 오로지 지상파, 종편에서 말하는 것처럼 안보만 튼튼하면 된다는 식이다.
이번에 가장 안타까운 점은 호남의 선택이다.
죽어가는 지역주의 망령을 다시금 꺼낸 꺼내고 시대를 역행한는 과거의 시대로 회귀했다는 점이다.
호남인들 사이에 이번 투표로 많은 토론이 있어야만 희망이 있고, 만약 지역주의에 휩싸여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산다면 스스로 전라도 공화국에 빠질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생각을 해야 한다.
총체적으로 이번 선거는 북풍도 안보도 아닌 알파고 도래하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친 강남(양천,분당)과 2030의 태도에 의해 결정된 선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