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샘인데 학부모님께 여쭤볼게 있어요

00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16-03-08 00:32:13

30대 여자 영어 과외샘입니다.

최근에  두 집 정도 상담했는데요.

제가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여기 한번 여쭤봐요

일단 과외를 하고자 하는 학생은 여학생이고 고등학생 중학생이었어요,(각자 다른 집)

둘다 실력은 별로 였고 ... 어머니 계신 곳에서 독해 테스트를 보는데

더듬 더듬.. 거의 못했어요.  단어도 거의 못쓰고..

그 후에 학부모님과 상담을 했는데

저는 사실 해당 아이가 어떻게 공부를 해왔고

어떤게 어려워하는지,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런게 궁금한데

계속 학부모님께서는

그 아이 이야기를 하다가 그 아이의 언니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한 집은 이 아이도 자기 언니 학교에 가면 좋을 텐데

서울에 같은 기숙사에 살면 좋은텐데.. 언니는 공부를 어떻게 하고 대학을 어떻게

갔고... 상담하는 아이언니 이야기만 80%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상담한 집은

뭐 얘(상담하는 애)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공부를 놔서 안시켰다..

근데 같이 공부한 얘 언니는 지금 외고에 다니고~ 언니는 특별히 안가르쳐도

문법을 다알더라~~~ 블라블라~~ 또 언니 이야기가 80% 더라구요.

 

참 저는 얼굴도 모르는 학생의 언니 이야기만 듣고 정작 제가 가르칠 아이의

정보는 전혀 얻지 못했습니다. 속으로는 "언니 이야기 그만 좀 하시구요. 과외받을 아이

이야기좀 해보세요!!" 하고 싶었지만 학부모님의 말을 끊을 수 없어서

그냥 듣고 있었네요.

 

왜 이런 걸까요??

 

 

 

IP : 203.226.xxx.10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8 12:36 AM (109.150.xxx.48) - 삭제된댓글

    아이가 부족한 게 엄마탓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겠죠.

    내가 낳은 애 중에 똑똑한 애도 있다... 그거니 얘를 보고 나를 평가하지 말아 달라...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 성적을 자기 인생의 성적으로 생각하거든요.

  • 2. ...
    '16.3.8 12:36 AM (183.98.xxx.95)

    언니가 공부를 잘했다 유전자는 나쁘지않다
    언니는 공부를 잘한다 알아서 했기때문에
    동생이 못하는 이유는 모른다 공부를 안해서 그럴거다
    공부를 왜 안하는지는 모른다 하면 잘하지 않을까 기대한다..이런거 아닐까 싶은데요

  • 3. 00
    '16.3.8 12:42 AM (203.226.xxx.108)

    그러니까..
    언니 이야기 꺼내는게..
    못하는 동생(과외 받을 학생)의 상황과 관련있다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이럴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아예 언니 이야기는 알겠습니다. 이제 이 학생은~~ 이러면서 끼어들어야 하는지..?)

  • 4. 저같으면
    '16.3.8 1:37 AM (1.238.xxx.86)

    아..네..하며 공감해주다가 근데 땡
    땡이는 그동안ㅁ학원이나 과외를 했나요?로 시작해 답을 끌어내겠슴요.
    그래도 또 딴길로새면...그냥 웃고 말지요ㅜㅜ

  • 5. 아마도
    '16.3.8 6:41 AM (1.235.xxx.52)

    둘째가 첫째에 비해 좀 쳐지니 속상한 마음에 그런걸거예요
    저두 상담할때 좀 그런편이긴 한대;
    선생님이 제 마음 아시고 공감해줄지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 보네요
    둘째에 대해선 크게 얘기할게 없는거죠
    테스트 보신대로고 저렇게 공부 못하는 애만 있는게 아니다 정도

  • 6. 기본도 안된
    '16.3.8 8:21 A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아이의 모습이 엄마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니
    언니 얘기를 한거죠 언니는 이렇게 잘했다 고로 나도 괜찮은 엄마다 뭐 이런거고

    못하는자식 알고싶지도 않고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고 그냥 못해서 속상하기만한것 같아요
    선생님이 잘 파악하셔서 객관적으로 얘기해주신다면
    1. 그대로 받아들이는 엄마 2. 현실부정하고 과외 끊는엄마 두부류겠죠

  • 7. ...
    '16.3.8 10:43 AM (110.35.xxx.207)

    과외한지 얼마 안되셨나봐요.
    첫번째 댓글님 말씀이 맞구요
    그리고 그아이가 어떻게 공부해왔는지 성향이 어떤지 등등은 테스트해보면 한눈에 보이지 않나요?

    그걸 파악하고 부모님 심리 파악해서 원하는 부분 캐치하고
    또 자기 수업스타일이나 소신을 학생과 부모님께 확실히 전달해서 따르도록 어필하는것도 사실 과외샘 능력/실력이에요.

  • 8. ㅋㅋ
    '16.3.8 11:07 AM (147.6.xxx.61)

    언니 얘기도 들어주고 해당 학생 얘기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게 선생님의 역량인거 같아요^^

  • 9. ㅇㅇ
    '16.3.8 12:08 PM (203.226.xxx.171)

    과외10년차고 미혼이에요
    전 언니 얘기 듣고싶지도않고
    그게 역량이라고 생각도 안합니다^^

    솔직히 속으로
    어머니께서 얼마나 언니언니 했으면
    둘째가 저리 자신감 없이 됬을까 합니다
    둘째한테 관심좀 가지라고.
    언니이야기할텐 눈이 반짝이다가
    둘째보는 눈길은 차갑거든요
    제가보니

  • 10. ...
    '16.3.8 4:44 PM (1.210.xxx.52)

    기업에서 회사원들도 일잘하는 능력 중요하지만
    동료들과 잘 지내는 '요령' 상사가 원하는것 캐치하는 '눈치'도 중요하쟎아요 그것도 능력인거고.

    과외해서 학생성적 올리는것도 일종의 팀웍이에요. 부모 학생 선생..
    또한 심리전이기도 하죠. 밀당을 잘해야 학생이 확 끌려오니까요.
    스스로 공부 못하고 학원에서도 못해서 과외까지 왔을정도면 그냥 '가르치는것'으로는 안되는 애에요.
    부모,학생, 선생간에 신뢰가 있어야하고 특히 학생은 전적으로 선생을 믿어야 수업내용 전달도 쉽죠.
    raffort 얘기가 교육학에 괜히 들어가있는게 아니쟎아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려달라더니
    여러사람들이 친절하게 알려줘도 그게 역량이라 생각지 않는다니.
    눈치없고 융통성 없는 성격이신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663 그것이 알고싶다 일본 여대생 사건 판결 8 신상필벌 2016/05/23 3,528
559662 뒷통수 납작하신분들 어떤 헤어가 정답일까요 4 뒷통수 2016/05/23 6,373
559661 삼십대 중반은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나요? 6 어렵다 2016/05/23 3,210
559660 아오.. 물말아서 오이지무침 3 오이지 2016/05/23 2,225
559659 뚜레쥬르 호두파이 유통기한 질문이요 1 이거슨 2016/05/23 3,355
559658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나왔나봐요. 8 .... 2016/05/23 1,730
559657 외환은행계좌로 달러입금 요청을 받았는데 6 달러입금 2016/05/23 1,774
559656 오늘 노무현 대통령 7주기 추도식 중 가장 감동받았던 영상 7 추모 2016/05/23 1,728
559655 왜!!(수학)선행을 해야 하는건지 선배맘님들 알려주세요~~ 39 초등맘 2016/05/23 6,309
559654 화장품 먼지안쌓이게 보관하는팁좀 알려주세요 6 SJ 2016/05/23 3,087
559653 열무김치와 강된장찌개 비빔밥 4 밥도둑 2016/05/23 2,105
559652 [질문] 먹을 때마다 아파서... 구강내과 잘하는 곳이 어딜까요.. 1 구강내과 2016/05/23 1,955
559651 오혜영에서 도경이 가구 치워둔다했을때 5 드덕이 2016/05/23 2,664
559650 반지하도 월세로 잘나가나요 3 ㅇㅇ 2016/05/23 1,595
559649 이삿짐 센터 추천 좀 부탁드려요! 서울 2 이삿짐 센터.. 2016/05/23 884
559648 돌잔치 때 직계가족은 어떻게 하나요 7 궁금 2016/05/23 1,823
559647 검버섯 잘 안빠지나요? 5 심난 2016/05/23 3,445
559646 중 1 이면 학원시간대가 몇시쯤 되나요.. 2 잠잠 2016/05/23 843
559645 아파트 타원형이 아니라 타워형이거든요. 10 ㅡㅡ 2016/05/23 4,466
559644 마인드콘트롤을 위한 명상 오디오??? 4 명상 2016/05/23 841
559643 중학생 성적표에서 표준편차로 전교등수 알수있던데 4 mm 2016/05/23 6,061
559642 하수구 막혀요 도와주세요 6 하수구 2016/05/23 1,822
559641 싱크대 퀘퀘한 냄새는 어떻게 없애죠? 4 ㅠㅠ 2016/05/23 3,593
559640 휴대폰 데이터는 인터넷할때만 3 데이터궁금 2016/05/23 940
559639 서울에 20평대 아파트 5억 이내 선으로 추천좀해주세요 1 추천 2016/05/23 1,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