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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결에는
싱그러운 미나리 냄새가 풍긴다.
해외로 나간 친구의
체온이 느껴진다.
참으로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골목길에는
손만 대면 모든 사업이
다 이루어질 것만 같다.
동·서·남·북으로
틔어 있는 골목마다
수국색(水菊色) 공기가 술렁거리고
뜻하지 않게 반가운 친구를
다음 골목에서
만날 것만 같다.
나도 모르게 약간
걸음걸이가 빨라지는 어제 오늘.
어디서나
분홍빛 발을 아장거리며
내 앞을 걸어가는
비둘기를 만나게 된다.
ㅡ무슨 일을 하고 싶다.
ㅡ엄청나고도 착한 일을 하고 싶다.
ㅡ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 속에는
끊임없이 종소리가 울려오고
나의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아난다.
희고도 큼직한 날개가 양 겨드랑이에 한 개씩 돋아난다.
- 박목월, ≪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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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3/03/2016030420grim.jpg
2016년 3월 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3/03/20160304jang.jpg
2016년 3월 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33218.html
2016년 3월 4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514714fe246c45c28a31783f02d8ee80
이제부터가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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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쇠사슬은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가늘다.
그것을 깨달았을 때는 끊을 수 없을 정도로 이미 굳고 단단해져 있다.
- 린든 베인스 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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