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우리딸이 뭘 할때 제일 즐겁고 어떤걸 젤 좋아하는지 알아요

괴리감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16-03-03 00:04:56
우리 애는 뛰어노는걸 넘 좋아하고
체육 참 좋아하고 창의미술이나 레고 오르다게임 좋아하고
자연물도 좋아하고 요리랑 자전거 킥보드 미끄럼틀 방방 좋아해요.
아이들이랑 잡기 놀이할때 젤 기쁘고 공놀이 정말 좋아하고요.

그런데 전 학습식 영유 보내고 구몬 시키고 한글 파닉스 가베 이런거 시켜요. 방과후로 바이올린 시키고 저 퇴근하면 영유 숙제하고요.
수영 보내고 싶은데 애가 체력이 안될거 같아서 내년을 기다리고 있어요.
유치원 적응은 해요. 가야 되는거고 가서 배워야 한다고 하니까 애는 그런가보다 다녀요. 또 학습식이라도 즐거운 순간순간들이 있고 하니까요. 근데 분명히 제가 얘를 체능단이나 숲유치원 같은데 보내는거보단 덜 행복하겠죠;; 아이는 그런 옵션이 있다는걸 모르니까요.
저는 강하게 그렇게 생각하긴 해요. 누구나 시간은 정해져 있고 재미있는 거만 하면서 지낼수가 없고 지금 시간이 많을때 영어 하고 책 많이 읽고 악기 배우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가끔 이게 맞는건가 확신이 안 들고 재미있는걸 할때 즐거울때 아이 얼굴을 보면 얘가 즐거운게 제일 중요한거 아닌가... 싶어지기도 해요. 오늘도 학기초라 그런지 마음이 그래요. 베프는 야 타이거맘을 보라며 학습적인거 좋아하는 애가 몇명이나 되냐 유년기가 무조건 노는거냐고 시킬건 시켜야 된다 절 독려(?) 하지만...

네 할일을 다하고 맘껏 놀아라. 숙제 다 하면 그날은 놀이터에서 두시간 놀건 레고방에서 살든 괜찮다. 이게 제 타협안이예요. 한국에서 살거고 한국 입시할건데 학습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만약 입시가 없고 아니 지금처럼 힘들지 않고 그런 환경이면 진짜 애가 원하는대로 맘껏 놀려보고 싶어요.
IP : 211.187.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건 몰라도
    '16.3.3 12:44 AM (118.46.xxx.181)

    타이거맘은 정말 아닙니다.
    그건 극심한 정서적 학대라고 봐요.

  • 2. 그런데
    '16.3.3 12:45 AM (112.152.xxx.42)

    학습식 영유를 보내는 목적이 공부습관 형성(정확히는 주입식 강의실에 하루 5시간정도 앉아있는 습관 형성)인가요? 아니면 어려서부터 영어를 접해서 영어를 쉽게 잘 받아들이게 하는 것인가요?
    전자라면 학습식 계속 보내 앉아있게 하시되.. 후자라면 영유라도 말씀하신 뛰어놀기와 어느정도 타협되는데 알아보시길 추천드려요. 흔히 말하는 놀이식 영유요. 영유나름, 아이나름이겠지만 놀이식이라도 2년 꾸준히 보내면 영어 학습 효과가 결코 떨어지지 않아요. 경험담입니다.

  • 3. 놀면서 배우는 곳
    '16.3.3 5:01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바로 윗님 말대로 놀면서 노는 과정 중에 학습을 녹이는 데가 있는데 유년기엔 그런 방식이 와따(?)예요. 너무 학습 강조하면 고등학교 가서 지치는 경우도 자주 봐서...
    유년기에는 노는 게 배우는 거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도 초딩 때 비디오에서 봤던 거 산에 놀러가서 본 뱀. 이런 거에서 착안해서 시험 답지 쓰고 다 맞고 이런 기억이 나고. 영어도 엄마가 비디오 보면서 놀듯이 거르치는 걸 시켰는데 그래서 저희 동생도 저도 영어 잘 해요. 놀면서 가르치는 데 한 번 알아보세요 엄마아이 모두 만족할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563 정청래 의원 축하드립니다 8 ... 2016/03/10 2,691
536562 제주도 20일 여행다녀왔어요. 질문놀이 할까요 18 봄봄 2016/03/10 3,801
536561 유시진은 서상사와 제일 잘어울리네요 5 아뿔싸ㅠ 2016/03/10 2,036
536560 미수다 나오던 에디오피아 메자 5 마약밀수 3.. 2016/03/10 2,596
536559 판교 분당 광교저녁겸 술도 마실수 있는곳 1 궁금이 2016/03/10 671
536558 오사카 해리포터 질문있습니다 3 .. 2016/03/10 1,098
536557 아이책 중고로 어디서 사야하나요 6 Do 2016/03/10 893
536556 대입 입시설명회 4 고3맘 2016/03/10 1,520
536555 급질/ 녹두 엄청 많이 물에 불리고 있는데 저걸 어쩌지요? 12 녹두 2016/03/10 2,645
536554 베테랑 외신기자 돈 커크, 한국경제 상황 진단 1 light7.. 2016/03/10 1,218
536553 손석희 뉴스룸 보면 인터뷰수준이 참 높아요 7 2016/03/10 2,224
536552 두근두근 초1엄마 총회 앞두고 49 신입 2016/03/10 2,353
536551 알파고가 이길 수 없는 인간 4 최종병기 2016/03/10 2,782
536550 성남 사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8 목요일 2016/03/10 2,127
536549 초3 수학 과외비 얼마가 적당한가요? 3 과외비 2016/03/10 3,027
536548 경희대 평화의 전당 가는데 차 가지고 갈까요?.. 5 어쩔까요?... 2016/03/10 3,219
536547 씽크대 하수구 단번에 뚫기 10 상상 2016/03/10 6,462
536546 코스트코 양파..여전하네요.. 29 음.. 2016/03/10 17,115
536545 요즘은 보통 두돌 무렵 어린이집 가는 분위기인가요? 7 어린이집 2016/03/10 2,145
536544 이 시간 여론조사 전화가 오나요? 4 이시간 2016/03/10 648
536543 평택에서 계모에게 버림받은 그 아이를 찾는 실종전단입니다. 49 참맛 2016/03/10 2,202
536542 주사기 재사용 기사에 댓글보다가 한 아이디의 이전댓글을 1 오야꼬 2016/03/10 762
536541 지금도 장손 종손 따지는 젊은 부부 1 있나요? 2016/03/10 1,372
536540 주2회 PT 주2회 필라테스 어떨까요 4 ㅇㅇ 2016/03/10 3,679
536539 정청래 재심을 요구하는 친노패권 의원 트윗 모음.jpg 6 이렇다네요 2016/03/10 1,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