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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이라는거 왜이리힘들까요

... 조회수 : 7,006
작성일 : 2016-02-29 16:02:48
맞선보고 집에왔네요...
근데 어머니가 사전에
예전엔 네가 얼굴도 괜찮고 야무지게 앞가림 잘하고다녀서 걱정안했더니만
나이만 많아지고 직장도 이제는 변변챦고 내세울거하나 없으니
왠만해서 남자가 50프로만 맘에들면 결혼하라시는...

34살에 3개월째 일을쉬고있는데요...(보건직 의료기사인데 너무 일이힘들고 파리목숨이네요... 취업이언제다시될지도모르겠어요)
남들도 아닌 어머니가 딸을 후려쳐내리네요..
아무리 이쁜연예인들도 나이먹고하니 누가 데려가기냐하냐고....

맞선에 나온 남자는
참 의욕이없어보였어요... 어제갑자기통보받고 야상 입고 나왔다고하더라고요.. 뉘앙스가 생각별로없었는데 약속을깰수없어서 나왔다는 말투... 뭐 그건그렇다치고.. 말도없고 친구도없고 취미도없고 ... 커피진동 울렸는데 커피도 제가 가져왔네요..

근데제가 선을보면 항상 이런 극단적인 사람들만 나오네요..
곰곰히생각건데 '사람은 끼리끼리라는데 나도 이상한사람인가?'라는 자괴감도 들고
엄마가 가장먼저 네 나이는 이제 곧끝난목숨이다...라는듯 말하시니까 비참하고...
작년 파혼의 아픔도 아물지않았는데
왜 마음이건강한 남자들의 사랑을 못받는걸까...
이러다 결혼못하는건 아닐까...
하더라도 떠밀려서 이상한사람과 급하게하고서 이혼하진않을까...
왜 내삶은 항상 이렇게 힘겨울까... 밤마다 울게되네요..




IP : 103.51.xxx.60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오는
    '16.2.29 4:09 PM (115.41.xxx.181)

    사람 마다 어떻게 다 훌륭한 후보가 나오겠어요.
    줄기차게 만나시고 꿋꿋하게 소신대로 밀고나가세요.

    엄마가 시집가는게 아니니 느긋한마음으로 좋은사람 이것저것 재보시고 아쉬움없는 선택하세요.

  • 2.
    '16.2.29 4:11 PM (163.239.xxx.26)

    아직 괜찮은 나이구요.
    우선 취업을 빨리 하세요.
    그래야 맘의 여유도 생기죠.
    내 조건 이상만 바라지 않으면 짝은 있을 겁니다

  • 3.
    '16.2.29 4:12 PM (112.140.xxx.220)

    엄마집에서 독립하는게 우선이겠네요.
    결혼에 목매는 엄마가 님불행의 원인인듯..

  • 4. 언제나 궁금
    '16.2.29 4:12 PM (114.204.xxx.112)

    제가 제 후배이야기를 해드릴께요.
    직장 다닐 때 제 옆자리에 앉은 여자 후배가 있었는데요.

    제가 보기에 머리도 좋고 감각도 탁월한 아이였어요.
    그런데 그 자신이 본인의 매력을 모르더라구요.
    옆에서 보면 엄마랑 자주 통화를 하는데 엄마가 매번 기죽이는 말을 해요
    니가 뭐가 잘났냐. 그 남자가 어디가 어떠냐.
    그런말 듣더니 정말 별로인 남자한테 시집을 갔어요.
    그렇게 낮춰서 가면 대접받을꺼 같죠? 전혀 아니예요.
    시댁하고의 문제도 많더라구요.
    그런데 그 문제를 상의하면 친정엄마가 또
    니가 잘못해서 그렇다.
    그러니까 똑똑한 아이가 바보가 되더라구요.

    엄마가 자꾸 떠미는데 남자가 별로면
    그냥 집을 나오세요

  • 5. ...
    '16.2.29 4:13 PM (59.15.xxx.86)

    어른들은 결혼 못(안)하면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하시지만
    결혼이야말로 온갖 사건 사고 속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결혼하면 꽃길만 다니고, 꽃방석에만 앉아 있나요?
    어머니께 물어보세요...엄마는 결혼해서 행복했냐고...
    성격 안맞고 무관심 하고 열정없고...그런 남자와 사는건
    결혼 안하느니만 못한거잖아요.
    기술도 있으신데...의료보건 기사는 이민도 갈 수 있잖아요.
    해외로도 눈 돌려보시고...
    어머니에게 휘둘리지 말고...독립하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매일 되새기세요.

  • 6.
    '16.2.29 4:22 PM (103.51.xxx.60) - 삭제된댓글

    독립은 이미했어요.. 원룸에서 혼자살고있구요..
    지금도 댓글 읽어내려가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나네요.
    2년전의 저만하더라도 뭐하나 두려울게없었는데..
    파혼 실직 ..여러안좋은일을 연이어 겪고나니 저 낭떠러지밑까지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의료기사..는 말처럼 그렇게 쉽지않네요...
    차라리 구두수선기술을 배우는게 나을정도로 이쪽일은 열악하네요... 소질은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좋은자리가 나면 취업다시 하려고 하겠지만.. 기약없네요..

  • 7. 445ㅅ
    '16.2.29 4:23 PM (39.7.xxx.4)

    그게 괜찮은 사람들은 주변에서 가만두지 않고
    하다보니 모즌게 양극화 인거 같아요.
    주변에 34 아가씨 예쁜 편이고 자격증 가진
    전문직이다보니
    주변에서 괜찮은 사람 소개를 해주더라구요.
    차라리 그런 맞선보다 일하면서 알게 되는 사람과
    인연을 만들어보는건 어때요?

  • 8. ㅇㅇ
    '16.2.29 4:24 PM (211.237.xxx.105)

    보건의료기사라고 하시는거 보니 아마 방사선사나 그런 종류신것 같은데..
    그 분야가 어려워요.. 재취업도 쉽지 않고요.
    사실 중요한건 결혼이 아니고 취업이예요. 취업이되어야 원글님도 마음의 여유가 생길테고..
    부모님도 덜 쪼실테고..
    자금 여유도 생겨 조건도 좋아질텐데요. 여성 직장도 중요한 조건중에 하나임
    눈높이를 좀 낮춰서라도 취업을 하시든지 아니면 다른 길을 알아보시든지 하셔야 합니다. ㅠㅠ
    힘내세요.

  • 9. 에고
    '16.2.29 4:27 PM (210.106.xxx.147)

    울지마요 힘내요

    우리 엄마도 못지않게 딸 후려치는 엄마고
    주변에서는 오히려 아직 괜찮다 해도
    니가 뭐 볼게 있냐 직업도 그저 그렇고 인물도 없다고 그러면서
    (심지어 주선자 아주머니가 인물이 훤하니 옆에 서지 말라고까지 했음)

    근데 뭐 제인생 제가 꾸려가는거죠
    결혼은 결혼일 뿐
    집에서 결혼해야 되니 직장 계속 다니란 식이었는데

    저 그냥 통보만 하고 때려치고
    하고 싶은 공부 다시 햇어요. 지금 만족하며 일하고 있고요 (단 이일도 힘들고 박봉이고 지금도 감기약 때려넣고 일하고 있어요)

    엄마들 이상해요
    저래놓고 내가 언제 그런 말 했냐고 해요 또

    흔들리지 말고요. 그리고 그 나이 때 선이나 소개팅은 그런 사람이 대다수에요. 어쩔 수 없지만 간간히 괜찮은 사람도 있으니까 낙담하지 말고요.

    좀 마음 편히 갖고 쉬고, 오히려 결혼보다는 직업 쪽의 개선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기일 것 같아요.

  • 10. ...
    '16.2.29 4:28 PM (59.15.xxx.86)

    호주나 캐나다 여행가서
    취업 시장이 어떤가 보고 오세요.

  • 11. 허허
    '16.2.29 4:29 PM (203.81.xxx.75) - 삭제된댓글

    울엄마 왈
    갔다 다시 오더라도 가라고

    나오는 사람마다 안드로메다에서 온듯 ㅜㅜ

    그래도 인연은 있습디다
    버팅기세요

    결혼이란것도 등떠민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억지로 간다고 가게 되는것도 아니고요

    인연이 나오면 술술 일사천리 자연스럽게
    그렇게 진행이 되요

    울시간에 세수라도 한번하고
    미용실이라도 한번더가고 하세요

  • 12.
    '16.2.29 4:30 PM (103.51.xxx.60)

    독립은 이미했어요.. 원룸에서 혼자살고있구요..
    지금도 댓글 읽어내려가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나네요.
    2년전의 저만하더라도 뭐하나 두려울게없었는데..
    파혼 실직 ..여러안좋은일을 연이어 겪고나니 저 낭떠러지밑까지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의료기사..는 말처럼 그렇게 쉽지않네요...
    차라리 구두수선기술을 배우는게 나을정도로 이쪽일은 열악하네요... 소질은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좋은자리가 나면 취업다시 하려고 하겠지만.. 기약이 없어요..

  • 13. 부모가 문제
    '16.2.29 4:34 PM (211.36.xxx.33)

    엄마얘기는 듣고흘리세요
    저도 저희부모님이 다좋은데
    제가 뭘도전하려고만하면
    하지마라 넌못한다 못버틴다
    대학4년때워커힐취직되고도
    아빠가 호텔같은데서 일하는거아니라고
    못나가게하고
    진짜 아무것도못하는빙신을부모가만드는듯해요
    저는일찍결혼했어요
    부모님바라는대로
    후회많아요

  • 14. 미쳐
    '16.2.29 4:37 PM (114.204.xxx.112)

    제가 34살이면 전 세상을 잡아먹을 듯 신날 것 같아요.
    얼마나 부러운 나이인데요.

  • 15. 글쎄
    '16.2.29 4:37 PM (101.181.xxx.102)

    낳아서 키운 분의 말씀이 그리 독이 될까요?

    아님 얼굴 한번 못 본 분들의 손가락 몇번 튕긴 답글이 그리 도움이 될까요?

    버티면 좋은 남자 나타난다고 82에서 늘 이야기하지만, 애도 못 낳는 나이가 되었을때 독거생활을 답글 다신 분들이 책임져 주지 않아요. 하지만, 엄마에게는 엄마인생의 일부분입니다.

    글쎄 주위에 50 넘어서도 결혼 못하고 독신인 분들 몇 봐서 친정엄마 말씀도 일리는 있어요.

  • 16.
    '16.2.29 4:41 PM (180.71.xxx.124)

    http://mobile.nytimes.com/2015/01/11/fashion/no-37-big-wedding-or-small.html?...

    이거 읽어보세요
    결혼 진짜 어려운 거고 잘 해야 하는 거에요
    섣불리 결정하지 마시고
    조급하게 생각지 마세요
    조급할수록 실수하기 쉽습니다

    느긋하게 마음 먹고
    나 자신부터 객관화시켜 잘 파악하는 것이
    결혼에 대해 첫번째로 해야 할 준비인 것 같네요

  • 17. 결호
    '16.2.29 4:43 PM (39.7.xxx.60)

    결혼하지마세요

    진심 결혼안한사람들이 최고부러워요

  • 18. 해외..
    '16.2.29 4:45 PM (103.51.xxx.60)

    저는 외로움도 많이타고 멘탈이 강철같지가 않아서 해외취업은 못할것 같네요..실상 해외에 가는 사람들도
    다시 귀국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쉬는 3개월동안 죽은사람처럼 집에만 있었지만 동시에 다른일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서점가서 9급공무원 시험문제도 풀어보고..공인중개사 책도 뒤적거려보고...
    능력도 안되지만 내가 진정 하고싶은..일은 아니더군요..게다가 머리는 더더욱 안되고요..
    3년간의 수능공부를 통해 내 자신을 알기때문에 무모한 도전은 하지않아요..

    게다가 어렸을때부터 어른들이 하도 칭찬을 하셔서 외모에 자신은 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닌것 같네요. 그냥 평범하고 착해보이지만 무표정하고 우울한 인상..
    정말 예뻤다면 지금껏 싱글이진 않았을듯요
    사람들과 잘 융화하기 어렵고 말이 없어서 대인관계가 좁다보니 이성을 더 못만났던것 같네요..
    저의 문제점은 사교성이 없는것...인것 같아요
    근데 극복할수 없는걸 아는데... 극복안되는걸 스스로 괴로워하네요

  • 19. 힘내세요
    '16.2.29 4:51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어른들은 결혼 못(안)하면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하시지만
    결혼이야말로 온갖 사건 사고 속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결혼하면 꽃길만 다니고, 꽃방석에만 앉아 있나요?
    어머니께 물어보세요...엄마는 결혼해서 행복했냐고...
    성격 안맞고 무관심 하고 열정없고...그런 남자와 사는건
    결혼 안하느니만 못한거잖아요.
    기술도 있으신데...의료보건 기사는 이민도 갈 수 있잖아요.
    해외로도 눈 돌려보시고...
    어머니에게 휘둘리지 말고...독립하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매일 되새기세요.22222222222

  • 20. 음.
    '16.2.29 4:53 PM (103.51.xxx.60) - 삭제된댓글

    저도 82를 일을쉬면서 많이 해봐서.
    써있는 글들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아요
    남의 인생이니까 좀더 멀찌감치 떨어져서 말할수 있다는점도 알고요..
    하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지혜랄까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 그런것들을 걸러 보고있구요..

    여기에 댓글쓴다고 해서 10원한장 주는 사람없는데 어찌됐건 마음에 있는 조언..답글해주시는 분들이 고마울따름입니다...
    고마워요

  • 21. ....
    '16.2.29 4:55 PM (103.51.xxx.60) - 삭제된댓글

    저도 82를 일을쉬면서 많이 해봐서.
    써있는 글들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아요
    남의 인생이니까 좀더 멀찌감치 떨어져서 말할수 있다는점도 알고요..
    하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지혜랄까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 그런것들을 걸러 보고있구요..

    여기에 댓글쓴다고 해서 얻어지는 눈곱만큼의 이익하나 없는데 어찌됐건 마음에 있는 조언..답글해주시는 분들이 고마울따름입니다...
    고마워요

  • 22. ....
    '16.2.29 4:59 PM (103.51.xxx.60)

    저도 82를 일을쉬면서 많이 해봐서.
    써있는 글들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아요
    남의 인생이니까 좀더 멀찌감치 떨어져서 말할수 있다는점도 알고요..
    하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지혜랄까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 그런것들을 걸러 보고있구요..

    여기에 댓글쓴다고 해서 얻어지는 눈곱만큼의 이익하나 없는데도 마음에 있는 조언..답글해주시는 분들이 고마울따름입니다...
    고마워요

  • 23. 이상한 어머니
    '16.2.29 5:04 PM (103.10.xxx.11)

    이상한 어머니들 왕왕 있어요..
    객관적으로 딸 봐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채워지지 않은 부분을
    딸에게 투영해서 같이 물귀신처럼 딸 수준가지 끌고 내려가는...

    어머니 마음은 아픈 것이고
    그 마음까지 내가 부담할 필요는 없지요..

    용기 가지시고 스스로를 더욱 사랑해주세요.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응원하잖아요.

  • 24. ㅇㅈ
    '16.2.29 5:11 PM (61.109.xxx.2) - 삭제된댓글

    인생은 아이러니한 게 있어서 노력해서 되는 일이 있고 포기할 때 되는 일이 있더라고요 결혼이나 임신이 후자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희한하죠 저도 결혼은 이제 혼자 살아도 되겠다 마음 편히 먹었을 때 풋풋한 첫사랑같이 남편 만났어요 지금 결혼은 잠시 접고 다른 일에 집중해보세요 공부나 일이나 취미나 자기 삶에 집중이요 30중반이 부모님이나 주변의 압력이 젤 크게 들어오는 때니 그러려니 하시구요

  • 25. ㅇㅇ
    '16.2.29 5:12 PM (211.237.xxx.105)

    제가요. 아직은 뭐 학생이지만 성인딸을 둔 엄마 입장에서 보면요.
    물론 내 딸이 최고죠. 최고긴 최곤데.. 내 딸이 혼자 살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럴만한 직업과 재력
    성격이 받쳐주는 딸이고.. 내가 재산이 좀 있어서 딸 뒷받침을 해줄수 있다면 결혼 안해도 된다고 할거예요.
    근데 직장도 불안하고, 재력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보태줄수도 없는 입장이면
    어떻게 하든 결혼을 시키려고 안달할것 같아요.

    진짜 이상하고 나쁜 엄마도 있죠. 딸 후려치는 엄마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부모는
    제 자식이 제일 잘되길 바라죠. 그리고 누구보다도 자식 걱정하고요.

    어떤부모인지는 원글님이 판단하셔야 해요. 독이 되는 부모인지, 도움이 되는부모인지를요.

  • 26. ㅇㅈ님..
    '16.2.29 5:17 PM (103.51.xxx.60)

    맞아요...
    마음을 비웠을때 무언가가 이루어지는데 저는 그게 왜 안될까요..
    적정시기에 무언가를 해야한다...그렇지 않으면 남에게 뒤쳐진다..그리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싫다....이런 압박감이 커요..
    34살 이후로는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요..
    파혼했을때도 친척들이 뒤에서 얼마나 수근거리던지....
    남의 불행은 내 안주거리고 남의 행복은 시기의 대상이라는걸 뼈저리게 알았네요


    재수하며 시험볼때 지문에서 한번 막힌적이 있었는데.. 혼돈상태가 되면서 눈앞이 캄캄하고 더더욱 조급해지면서 결국 한번호로 찍었던 적이 있어요... 조급함.. 압박감.. 공황장애처럼..
    그때가 생각나면서 이후로 제가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어요... 압박감이 극복이 잘 안돼요..

  • 27. ..
    '16.2.29 5:1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마음이 건강하고, 신체건강, 밥벌이능력 이런 거 다 갖춘 남자가 흔치 않고요,
    엄마가 진짜 후려치는 건지, 엄마 말이 옳은지 질 생각해봐요.
    34, 현재 백수, 취업시장이 불안하고 취업해도 큰 돈 못 버는 의료기사, 우울한 얼굴, 비사교적인 성격....
    이와 비슷한 남자랑 결혼해서 행복할 가능성이 클까요, 작을까요.
    한국은 여권이 낮아요.
    결혼하면 여자가 미혼시절보다 서너배 바쁘고 힘들어지는 경우는 다반사고,
    신혼에 잘 도와주고 다정하던 남자들도 사회에서 부대끼다보면 기운딸리고 귀찮아서 집안일은 여자에게 다 밀어줍니다.

  • 28. 저희 엄마가
    '16.2.29 5:24 PM (103.51.xxx.60) - 삭제된댓글

    나쁜엄마는 아닌것 같습니다...그러나 좋은..따뜻한 엄마인가? 라는 물음에는....
    조혜련씨의 어머니같은 분도 있는데 우리엄마는 그래도 ....라는 위안을 가지며 사는 편이에요..

    1년전만해도..
    '너같은 애가 어딨다고 그새끼(파혼한 人)는 널 포기할 수가 있냐? 어디가서 너같은애 만나겠냐'
    하시면서도
    '니가 성격이 그모양이니까 맨날 직장을 때려치우는거야..
    너 애가 파혼하더니 성격이 이상해졌다?
    너 재수하더니 성격이 이상해졌다?
    너 타지생활하더니 성격이 이상해졌다?' 하면서 매도하시고...
    기본적으로는 따뜻함은 없으세요...막말도 가끔 하고...
    남의말을 인정하지않는.. 독불장군 스타일인데..

    그런 지혜롭지않은 몰아세우기... 때문에 제...가 힘들고...
    가족이라는 따뜻함도 느껴지지 않아요
    제가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듬뿍 받으며 자랐더라면
    적어도 싱글이지만 고통없이 지냈을것 같긴 하네요..
    그냥 비겁한 핑계일까요....

  • 29. ...
    '16.2.29 6:09 PM (223.62.xxx.140)

    솔직히 원글님 나이나 조건 보면 어머니 충고 흘려 들으시면 안 될 것 같은데요.

    30대 중반 나이에 직업 없는 여자를 좋다고 쫓아다닐 남자는 거의 없어요.

    "내가 남자라도 나같은 여자 만날까?"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 30. 음....
    '16.2.29 6:28 PM (203.173.xxx.206)

    자존감이 높아진다면 삶이 더 좋아질거 같아요. 나같은 것...너 같은 것... 그런건 없어요. 내가 나를 사랑해야 남도 나를 좀 더 가치있게 봐줍니다

  • 31. ...
    '16.2.29 6:35 PM (103.51.xxx.60)

    이직할때마다 공백기간은 있었지만 9년간 한길만을 파왔고요..
    지금도 자리가 나면 들어갈 생각입니다
    아무생각없는 백수라고 치부하지는 말아주시길..

    불과 1년전만해도 자존감..자존심이 하늘을 찔렀는데..
    연이은 안좋은 일들이 참...극복이 안되네요..올해 여름이 되면 딱 만 1년이 되는데 그때즈음 나아지려나요..

  • 32. 경제적여유가좀되시나요?
    '16.2.29 6:48 PM (83.193.xxx.243)

    그럼 다놓고 이주정도 여행다녀오세요. 겪으신 안좋은일 밖에나가서.넓은세상보고오면 그 무게감이덜해져요. 다 털고 훌쩍 기분전환하고오세요

  • 33. 제딸도
    '16.2.29 7:02 PM (1.230.xxx.121)

    2ㅇ대후반이지만
    전 결혼,그거 꼭 해야하는거라고 생각안하고
    아이들한테도 그리말합니다
    너무 결혼은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말고
    언제든 인연만나면 그때하세요
    엄마말대로 50%맘에드는 뭐이런건 말도안되구요

  • 34. 현실
    '16.3.1 12:28 AM (121.168.xxx.170)

    82에선 33에도 괜찮은 남자 만날수 있다하지만 현실에선 30넘으면 소개건수 줄기시작하고 33넘으면 소개도 잘 안들어와요.
    님 나이나 직업으로 봤을때 뭔가 한가지 포기하고 남자 만나든지...키, 나이, 학벌 이것들 중에 하나...
    아니면 독신으로 살깄다 생각해야죠. 키워준 엄마가 님의 현상황을 제일 잘아니 화낼일이 아니예요.
    어영부영 몇살 더먹으면 재취자리만 소개받게되요. 현실입니다.

  • 35. 안늦었음
    '16.3.1 7:53 AM (112.187.xxx.46)

    저도 33살 미혼인데요...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는 것이고 결정도 스스로!!!
    떠밀리듯이 결혼해서 안좋은 경우가 생겨도
    그 아픔 마저 스스로가 감당할 몫이니까요......
    제 회사 상사분 보면서 매일매일 느낍니다
    엄마 말은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나중에 그런말 했는지 기억조차 안난다고 할겁니다
    딸을 정말 사랑한다면 어머니 이제 그만 하세요

  • 36. 아 그리고
    '16.3.1 8:05 AM (112.187.xxx.46)

    지금 직업도 별다르지 않고 이런저런 상황에 우울하겠지만 지금 당장 미용실에 가서 머리라도 다듬으면 기분이 좀 나아질거예요
    위에 현실 말하는 댓글 봤는데
    솔직히 결혼 안해도 안죽습니다
    누가 꼭 나를 데려가야 되나요 -,-
    원글님 남자보다 본인의 앞으로의 직업에 대한걸
    더 신경쓰시길 바래요
    여자는 시집갈려고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 37. ㄴㄴㄴ
    '16.3.1 8:17 AM (112.133.xxx.23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어머님 말씀 신경쓰시는 것 보니까 결혼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여자나이 서른네살 아직 젊고 창창한 나이지만 솔직히 선택의 폭은 꽤 한정된 나이기도 해요.
    제가 원글님 나이때 선봤던 기억나네요. 이제껏 나름 무난한 남자만 사겨왔는데 진짜 과장 하나도 안보태서 길거리에서 한 번도 스쳐본 적 없는 그런 남자가 나왔어요.(남자가 절대 훈남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_-)
    만난지 15분만에 결혼하자고 들이대는 남자가 너무 소름끼쳐서 두시간만에 도망치듯 그 자리 빠져나왔었는데 저희 아버지 지금도 가끔 그 얘기 꺼내세요. 남자 별 것 없다면서, 여자는 결혼이 최고의 직장이다,아무리 싫어도 살면 정들게 되있다...어른들 말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살아보니 매상황마다 어른들 말씀 그렇게 들어맞지도 않더라고요. 특히 괴변 잘 토하시는 저희 아버지 말씀은 -_-

    다만 나이들수록 상대방 조건도 그 이상으로 떨어질 수 있는건 감안하세요.

  • 38. ㄴㄴㄴ
    '16.3.1 8:32 AM (112.133.xxx.239) - 삭제된댓글

    부정적 댓글 달았다가...
    아직 한창 젊은 서른 네살 기죽이기 싫어 댓글 다시 답니다. 윗님 말씀데로 미용실가서 밝게 염색도 해보시고 머리를 한 번 산뜻 컷해보세요. 헤어스탈이 나한테 맞게 똑떨어지면 화장도 예쁘게 하고 싶고 옷이나 구두도 다시 고르고 싶거든요. 나이먹을수록 여자한텐 자신에게 맞는 색깔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미용실가서 머리 한톤정도 밝게 염색하고 싶다고, 애쉬 브라운이나 밀키 브라운처럼 너무 톡 튀지 않으면서 얼굴 환하게 살려주는 색깔로 염색하시고 아이섀도우나 립스틱도 본인에게 맞는 색깔로 화장해보세요.
    저같은 경우 재작년까지 브라선까지 내려오는 머리길이였는데 짧은 단발로 컷하고 염색하니 섀도우로 음영넣고 매트한 립스틱 바르니 얼굴이 더 낫더라고요. 도서관가서 책도 많이 보시고 영화 다운받아서 많이 보세요. 마흔 넘어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케이트 윈슬렛같은 배우보면 외모가 배우치곤 화려한 것도 아니고 몸매도 절대 날씬과는 아닌데 목소리나 태도에 자신감이 있다보니 흡입력 자체가 남다르더라고요. 되도않는 연기력에 발성도 엉망인 아이돌 판치는 드라마보다 같은 외국 드라마 틈틈히 다운 받아서 보세요...삶을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지고 여자로서나 한 사람으로서나 자신을 어떻게 가꿔야하는지 조금씩 감이 올겁니다. 서른 넷. 젊은 나이에요.

  • 39. ㄴㄴㄴ
    '16.3.1 8:49 AM (112.133.xxx.239)

    솔직히 결혼 안해도 안죽습니다.
    여자는 시집갈려도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22222222222222

    미용실가서 머리 염색 밝게 하시고 산뜻하게 컷도 좀 해보세요. 여자는 나이들수록 색이 아주 중요해요.
    외국에서 내노라하는 아름다운 여배우들도 화장 지우면 거의 초췌해요. 그만큼 메이크업이 중요하단 얘기.
    머리색 밝게 물들이고 섀도로 음영넣으면 느낌 한결 달라요. 백화점 브랜드 아니더라도 요즘 로드샵에도 섀도우나 립스틱 발색도 괜찮은 편이고요. 에뛰드하우스, 아리따움, 미샤 가셔서 기본 음영 섀도우 몇개 쇼핑하시고 참한 색의 립스틱도 골라보세요. 기분 한결 나을꺼에요.
    도서관 가서 책도 많이 읽으시고 되도 않는 연기력에 발성 엉망인 아이돌 판치는 드라마보다 '튜더스' '왕좌의 게임' '다운튼 애비'같은 외국 드라마 다운 받아서 보세요. 우리나라에도 마흔 넘어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배우들 많지만 외국 영화나 드라마엔 정말 닮고 싶은 멋진 여배우들 많이 나와요.
    저는 개인적으론 '다운튼 애비'의 온화하면서 분위기있는 백작부인이나 위풍당당한 자신감으로 남다른 흡입력을 보여주는 케이트 윈슬렛같은 배우들 연기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물론 그녀들과 제 처지는 하늘과 땅차이지만, 그렇게 나이 들어도 자신의 색깔과 매력을 발산하면서 사는 배우들보면 자극도 되고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어른들 말씀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저희 아버지는 남녀는 아무리 싫어도 살다보면 정든다라고 말씀까지 하셨어요-.- 조건이 어떻든 원글님 마음이 어느정도 동하는 남자를 만나야죠.
    일단 자신을 많이 다독이고 추스리려서 작은 일이라도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 40. ....
    '16.3.1 2:56 PM (103.51.xxx.60)

    한가지라도포기요? 저는 저보다 작은 키162남자도 사귄적있습니다..
    키작고 머리숱 없는사람도 괜찮고 집안이 잘살지않아도 상관없어요... 자기일에 프로의식을갖고 반려자를 진정 아끼고 매사에 적극적인 남성을 원하는데..그마저도 없어요...남겨진 남성분들은 초식남의 성향들이 많아보였어요.
    결혼은 안해도 된다...?
    저는 그렇게생각하진않아요...가정을이뤄 아기도 낳아키우고 책임도 갖고 어려울때서로 한편이되어 세상을 살아가는게 더 인간으로서 제대로된삶이라고 생각하기도하고..
    혼자서 외롭게 살고싶지도않지만.. 그러한 경제적인 능력도 뛰어나지않아요
    오늘도 어머니께 문자가왔네요...
    교회라도다니면서 기도하고 좋은인맥이라도 만들라고..
    하루하루 너무 조급해하시니까 압박감이 너무나커요
    불효하는것같고...

  • 41. ㄴㄴㄴ
    '16.3.1 8:04 PM (112.133.xxx.239)

    나름 성의있는 댓글을 달았다고 생각했는데 원글님 자꾸 도돌이표만 그리시네요. 직장이 있어야 삶에 활력도 돌고 자신을 가꿔야 누굴 만날 기회가 생기지 맨날 방구석에서 엄마말안 듣고 원글님 한 번뿐인 인생 이렇게 허비하실 겁니까.
    객관적으로 말하면 원글님 지금 나이와 조건 님이 원하는 남자랑 매칭되기 힘들어요. 교회나 동호회 활동에서 만나는 남자들은 여자 조건 안보나요-_-현실이 이러니까 직업적인 부분에 좀더 비중을 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조언을 드렸는데 자꾸 엉뚱한 소릴 하시네요.

  • 42. ㄴㄴㄴ
    '16.3.1 8:49 PM (112.133.xxx.239)

    그리고 냉정하게 말하면 선에서 본 남자들이 애프터를 안하는건 초식남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원글님이 마음에 안드는겁니다. 정말 결혼이 하고 싶으시면 본인의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여자로서 자신을 가꾸는게 맞는거죠. 맨날 죽상으로 방구석에 틀어박혀 엄마가 어쨌니 징징대고 있으면 하늘에서 남자가 떨어지나요-_- 진짜 답답해서 댓글 답니다. 이럴 시간에 미용실가서 머리를 하던가 화장이라도 곱게 해서 기분전환겸 외출이라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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