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는 수도권 대학 (이름 없는) 출신이고요.
얘들은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친구 사이에요.
최근에 간단히 시험칠 일이 있어서 공부한다고 저희집에서
하룻밤 같이 잤었어요.
저 친구는 저희 집에 들어와서 인사하고는 애 방으로 가더니
옷 갈아입고 책상에 그대로 앉아서 책 꺼내들고 공부하네요.
제가 마실 것 가지고 들어가니까 이미 몇시간 공부한 분위기에요.
저희애 물어볼 것 있다고 했는데 그 아이가 더 공부하고 있어요.
반면에 저희애는 담배 피러 나가고, 물 마시고, 담배 피러 나가면서
저희방에 와서 동생 찝적대고, 침대에 한 번 큰대자로 누워서 낄낄대고,,
쟤 공부하는데 한 쪽에 누워있고,, 그러다그러다 발동 늦게 걸리고
또 금방 꺼지고,, ㅠㅠㅠ
두 사람 같이 있으니 확실히 비교되네요.
다음날 헤어질때도 보니 걔는 나가기 직전까지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주머니에는 프린트물이 들어있고,, 반면 우리애는 붙었으면 좋겠다,, 그 소리나 하고 있고요.
점심먹으면서 얘기하느데 애가 침착하고,, 부모님이 좋으시겠다 소리가
남편 입에서 먼저 나왔네요.